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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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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 믿음보다 동경에 가까운 것. 어떤 이는 한평생 간절히 기다리는 것. 그러나 운명의 민낯은, 떠도는 낭설처럼 아름답지 않았다. “오늘도 네가 나 좀 재워주라.” 잔웃음 하나가 내 몸과 마음을 옭아매고, 자그마한 손바닥 위에서 속절없이 휘둘려도, 기울어진 사랑의 무게라며 모조리 감당하는 것. “그러면 잘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잔인했다. 그 애에게 내 전부를 내어주고도 매몰찬 뒷모습만 좇더라도 함께인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니까. 내게 운명이란, 나를 지독히도 괴롭히는 설여운의 농간이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3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80%

👥

평균 이용자 수 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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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2.26%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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