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6색의 은밀한 욕망 1. 마왕과 용사의 사정, 아리엔카 짝사랑하던 소꿉친구가 도망쳤다. 어떻게든 고백하고자 세상 끝까지 그를 쫓은 결과 소꿉친구는 마왕이, 아사넬은 용사가 되어 있었다. 2. Ater draco, no one 은밀하게 숨겨진, 마법사가 만들어 놓은 비밀의 방. 그 앞에 조각된 뱀의 아가리에 순백하고 순결한 공주는 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3. 제물 신부, 손가지 바다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베아타. 그와 함께 하는 낮은 달콤했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베아타는 몇 개인지 모를 몸들에게 끊임없이 탐해졌다. 4. 비원, 남태라 “이 몸은 오롯하게 나를 맞아 줄 비를 아주 오래도록 그리워하였습니다.” 융의 몸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와도 같은 기이한 것들이 소녀의 적삼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갔다. 5. 사내 연애, 홍채영 니아 브리짓은 어젯밤 남자와 잤다. 섹스는 끝내주게 좋았다. 그러나 그 상대가 직장 동료라는 게 문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습니다만, 없던 일로 할 생각 없습니다.” 이샤가 니아의 턱을 잡아 시선을 맞췄다. 6. 사필귀정, 사슴묘묘 “뱀은 성기가 두 개거든.” 남자친구인 지후의 동공이 세로로 길게 찢어졌다. 마치 뱀의 그것처럼. 그리고 멀리서 자신의 비명이 들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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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마지막 왕국, 플레르오사의 왕녀. 아르엔로즈 비 플레르오사. 왕족임에도 열성 알파로 태어나 무시당하는 처지의 그녀는, 사실 열성 알파조차 아닌 오메가다. 그리고 오메가 해방 운동 집단인 데모나스의 수장, 디아볼로스다. * “공주님, 저 남자 좋아하나 보네.” “아…… 카, 카민…….” 아르엔로즈는 고작 알파의 페로몬을 이기지 못해서 이다지도 흐트러진 자신이 역겨웠다. 지독한 자괴감과 혐오감에 휩싸인 그녀가 무너지듯 서랍장 위에 고개를 처박았다. “사랑하는 남자가 문밖에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기분이 어떨까?” 왕족인데도 오메가로 태어나 정체를 감추고 사는 공주님의 짝사랑이라니, 이 얼마나 가여운 일인가. 그렇다면 더 가엽게 만들어 줘야지. 도리어 더욱 흥이 오른 레이비드의 손끝이 가터벨트를 풀었다. 그러고는 하얀 발목에 걸린 속옷을 보란 듯이 잡아챘다. 얇은 천이 찢어지는 초라한 소리가 울렸다. “저하. 죄송하지만, 문을 부수겠습니다.” 그녀의 짝사랑 상대이자 호위 기사. 카민 모드레오가 검을 뽑아들기 전까지는.
#서양풍 #서스펜스 #악녀여주 #집사남주 #도그플 #약SM #독점욕 #복수 #광기 #고수위 공작가의 권세 아래 스스로 화려하게 피어난 악녀, 히메나 아멜리아노. 어느 날 누군가의 음모로 지난 3년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그녀는, 곁에 있던 충직하고도 아름다운 집사 에즈키엘에게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아가씨께서는, 저의 개였습니다.” 히메나가 헛소리하지 말라며 반발하자, 에즈키엘의 태도는 돌변한다. “그렇다면 아가씨, 직접 몸으로 겪어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결국 이상성욕 행위 속에서 지독한 수치심을 견디는 나날을 보내게 된 히메나. 그러다 언젠가부터는 잃었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누가 진짜 개이고, 누가 진짜 주인일까. 이 관계의 진상은 과연 무엇일까.
벨네즈는 양다리를 걸친 애인과 이별한 후, 혼자 오페라를 보러 갔다가 한 남자에게 대시 받는다. 사교계의 방탕아, 구제 불능의 호색한, 아랫도리 가볍기로 유명한 바람둥이인 황자 에르페스토 하스민 베체니아. “그럼, 우리…… 오늘부터 시작하는 겁니까?” 벨네즈는 홧김에 그와 격정적이고도 만족스러운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벨네즈는 예정했던 대로 고향으로 내려가지만, 에르페스토는 어찌 된 일인지 그녀를 찾아 그곳까지 쫓아온다. “말도 없이 사라진 게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저는, 너무나도 좋았는데…… 당신은 도대체 왜…….” “그게…… 그렇게까지 좋았다고요? 계속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쫓아올 정도로?” “저야말로 묻고 싶군요.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벨네즈. 저는 그날 정말로 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단 말입니다.” 어쩐지 자꾸만 어긋나는 대화 속에서, 벨네즈는 점차 에르페스토가 가진 뜻밖의 실체와 맞닥트리는데…….
* 키워드 :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능력, 초월적존재, 복수, 첫사랑, 운명적사랑, 계략남, 능력남, 절륜남, 나쁜남자, 동정남, 상처남, 까칠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이야기중심, 고수위 “연과 입을 맞추고 싶습니다. 그리하게 해 주지 않으실 겁니까?” 세도가 홍씨 집안의 막내딸 홍우연. 그녀는 몇 대에 걸쳐 저택의 사당 아래에서 가문을 수호해 온 정체불명의 현신(現神), 호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다. 하여 아버지의 경고를 어기고 그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간 우연은 호의 발목에 채워진 금제를 벗겨 내는데……?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녹스(NOX)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잠깐 맛보기 “연과 입을 맞추고 싶습니다.” “……네?” “연의 고운 입술 위에, 제 입술을 포개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 입술을 벌려, 사이에 내 혀를 밀어 넣고…….” 다음 순간에는 전신이 오싹하여 몸을 떨었다. 온몸의 털이 다 삐죽 섰다. 제 귓가로 흘러들어 오는 속삭임이 달고도 아찔하였다. “그 앙증맞고도 붉은 입 안 깊은 곳을 마음껏 헤집어 보고 싶어요. 쭉 그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당장 그리하고 싶어서 이젠 도무지 견디지 못할 지경입니다.” 그 목소리에, 우연의 숨이 거칠어졌다. 호가 제게 입술을 포개고, 입 안에 혀를 밀어 넣어 깊은 곳을 헤집고……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떨려서 터질 지경이었다. 배 아래의 어딘가가 불이 붙은 듯 뜨거워지며 뺨이 홧홧 달아올랐다.
“몸을 싸매고 감추다니, 그분의 성녀께서 어떻게 그토록 정숙하기 짝이 없는 말씀을 하신단 말입니까!” 내가 어쩌다가 이런 미친 종교의 성녀가 되었단 말인가. 난 그저 인간쓰레기들을 욕했을 뿐인데! 하지만 나를 이곳으로 이끈 악신의 사도, 모아메드 브레이니아는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제가 당신에게 성녀가 되어 달라고 했고, 당신은 되어 주겠다고 하여 성립된 계약이죠. 여기에 사기라고 부를 만한 속임수가 있나요?” “저는 말장난인지 알았다고요! 성녀가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절대로 계약하지 않았어요!” 이곳을 벗어날 방법은 하나뿐이다. 악신의 성녀 역할 엉망진창으로 해내기. “여러분,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다들 부모에게 효도하며 가정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내 말에 견디다 못한 악신의 권속들이 허겁지겁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다지도 겁에 질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짜릿한데?’
권력에 눈이 먼 성녀님과 엇나간 신앙심에 허덕이는 황태자. 그리고 그런 둘을 애타게 바라보는 한 사람.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동상이몽. 이 이야기의 끝은 뽕빨 야설일까, 아니면 정통 순애물일까?! * 성녀 아델네이시아 릴리비셔스의 걸음을 따라 새하얀 옷자락이 우아하게 나부꼈다. 발끝에 닿을 듯 길게 내려온 은빛 머리카락, 영롱하게 일렁이는 옅은 보랏빛 눈동자. 그 성스러운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사람들은 모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저 멀리서 제국이 자랑하는 황태자, 로엔스터 아담 카벨브리아 또한 성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성녀를 바라보던 그는 남몰래 욱신거리는 심장의 통증을 삼켰다. ‘황위 따위는 버리고, 한평생 신을 섬길 수만 있다면…….’ 그건 그가 간절히 바라면서도 황족으로 태어났기에 마음속 깊이 묻어 둘 수밖에 없는 소원이었다. 그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녀는 여전히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 또한 그 누구도 짐작조차 하지 못할 생각을 마음속 깊이 품은 채로. ‘아, 시발. 역시 권력이 짜세인데.’ 서양풍, 판타지물,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조신남, 능력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능력녀, 걸크러시, 직진녀, 엉뚱녀, 동정녀, 로맨틱코미디
떠밀리듯 한 결혼 생활은 불행하기만 했다. 결국 바람피운 남편와 이혼을 앞두고 있던 채온. 한데 우연처럼 제 결혼과 동시에 사라졌던 채온의 어린 왕자가 나타났다. 보육원에서 만나 자신과 남매처럼 지냈던 이채율. 그는 대기업 차성물산 회장의 장남 차시혁이라는 이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돼 있었다. “내가 채온 씨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래서 그래요.” 차시혁은 직진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저돌적이면서도 다정하게 애정을 갈구하고 채온은 불안해하면서도 점점 마음을 빼앗기는데……. 급기야 귀여웠던 채온의 어린 왕자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안전한 유리 덮개 속에 가두어 소유하려고 한다. “더는 고민 안 해도 돼.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으니까.”
오직 마법소녀만을 꿈꾸던 휘수에게 진짜 마법소녀가 될 기회가 찾아온다! 어릴 적부터 마법소녀를 꿈꿨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휘수의 인생에 만화 같은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지겹도록 무난하고 무탈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이제는 마법소녀가 되기도 민망한 나이다. 권태에 몸부림치던 어느날, 휘수에게도 마침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오직 당신만이 위기에 처한 이 세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콜!!” 드디어 마법소녀가 된 휘수.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치열한 전투 끝에 촉수에 묶이고 나서야 휘수는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울부짖는다. “겨우 마법소녀가 됐다고 좋아했더니, 능욕물의 마법소녀였냐!”
떠밀리듯 한 결혼 생활은 불행하기만 했다. 결국 바람피운 남편와 이혼을 앞두고 있던 채온. 한데 우연처럼 제 결혼과 동시에 사라졌던 채온의 어린 왕자가 나타났다. 보육원에서 만나 자신과 남매처럼 지냈던 이채율. 그는 대기업 차성물산 회장의 장남 차시혁이라는 이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돼 있었다. “내가 채온 씨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래서 그래요.” 차시혁은 직진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저돌적이면서도 다정하게 애정을 갈구하고 채온은 불안해하면서도 점점 마음을 빼앗기는데……. 급기야 귀여웠던 채온의 어린 왕자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안전한 유리 덮개 속에 가두어 소유하려고 한다. “더는 고민 안 해도 돼.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으니까.” #재회물 #연하남 #계략남 #상처녀 #사내연애 #쌍방구원
“너에게는 서큐버스의 피가 흐르고 있단다.” 실연에 슬퍼하고 있던 세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뿌리칠 수 없을 만큼 달콤했다. 결국 세오는 개화된 자신의 능력으로 짝사랑하던 사람을 홀려 연애를 시작한다. 원래라면 자신을 거들어 보지도 않았을 사람이 퍼붓는 맹목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오는 행복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 사랑이 어디까지 치달을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 채. 자신이 지금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발을 디뎌 버렸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한 채. 한때는 평범했던 누군가의 잔혹연애담. * 작중 강제적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키워드 : 현대물, 복수,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사내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철벽녀, 외유내강, 달달물, 잔잔물, 애잔물, 로맨틱코미디, 이야기중심 떠밀리듯 한 결혼 생활은 불행하기만 했다. 결국 바람피운 남편와 이혼을 앞두고 있던 채온. 한데 우연처럼 제 결혼과 동시에 사라졌던 채온의 어린 왕자가 나타났다. 보육원에서 만나 채온과 남매처럼 지냈던 이채율. 그는 대기업 차성물산 회장의 장남 차시혁이라는 이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돼 있었다. “내가 채온 씨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래서 그래요.” 차시혁은 직진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저돌적이면서도 다정하게 애정을 갈구하고, 채온은 불안해하면서도 점점 마음을 빼앗기는데……. ▶잠깐 맛보기 “당연히 객실은 개별로 끊을 거예요. 그런 쪽으로 꼬시려고 수작 부리는 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채온에게서 아무런 말이 없자 시혁이 얼른 말했다. 채온은 고개를 들어 그를 물끄러미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시혁은 조금 무안한 듯 눈썹을 누그러트렸다. “물론 그런 걱정은 절대로 안 하시겠지만요.” “했어요.” “네?” “방금은 그런 걱정, 하고 있었다고요.” 말을 내뱉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어쩌자고 이런 말을 했을까. 창피했다. 누군가가 이 대화에 끼어들어 자신을 마구 비웃을 것만 같았다. 어쩌면 그, 차시혁도. “아.” 외마디 소리에 고개를 들자 시혁의 얼굴이 웃는 표정 그대로 굳어 있었다. 그 표정에 심장이 다 뜨끔했다. 역시 비웃을까. 채온은 입술을 말아 물었다. 괜히 말했다고 후회하는 순간, 시혁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었다. “재미있네. 저는 지금껏 대단히 노골적으로 굴었거든요. 그래서 도대체 언제까지 모른 척하시려나, 뭐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 정말로 모르시는 거였구나. 채온 씨 진짜 재밌네요.” 시혁이 소리 없이 웃었다. 말과는 달리 조금도 재미있어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웃음이었다. 그 웃음에 채온의 가슴 어딘가가 서늘해졌다. “제게 그런 쪽으로 수작 부리는 건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랬죠. 근데 그건 채온 씨랑 한 번 자 보려고 수작 부리는 건 아니라는 뜻이었거든요. 나는 그냥 그 집에 보내기 싫어서 수작 부린 거였고.” “왜요? 팀장님께서 왜 그렇게까지 저를…….” “아, 아직도 그걸 몰라서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럼 직접적으로 말을 해 줘야 아시겠다.” 시혁은 또 소리 없이 웃고는 채온에게로 고개를 기울였다. 바둑알처럼 반들거리는 까만 눈동자가 채온을 빤히 보았다. “내가 채온 씨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그래서 그래요.” “팀장님.” “사랑한다고요, 이채온 씨.”
권력에 눈이 먼 성녀님과 엇나간 신앙심에 허덕이는 황태자. 그리고 그런 둘을 애타게 바라보는 한 사람.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동상이몽. 이 이야기의 끝은 뽕빨 야설일까, 아니면 정통 순애물일까?! * 성녀 아델네이시아 릴리비셔스의 걸음을 따라 새하얀 옷자락이 우아하게 나부꼈다. 발끝에 닿을 듯 길게 내려온 은빛 머리카락, 영롱하게 일렁이는 옅은 보랏빛 눈동자. 그 성스러운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사람들은 모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저 멀리서 제국이 자랑하는 황태자, 로엔스터 아담 카벨브리아 또한 성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성녀를 바라보던 그는 남몰래 욱신거리는 심장의 통증을 삼켰다. ‘황위 따위는 버리고, 한평생 신을 섬길 수만 있다면…….’ 그건 그가 간절히 바라면서도 황족으로 태어났기에 마음속 깊이 묻어 둘 수밖에 없는 소원이었다. 그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녀는 여전히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 또한 그 누구도 짐작조차 하지 못할 생각을 마음속 깊이 품은 채로. ‘아, 시발. 역시 권력이 짜세인데.’ 서양풍, 판타지물,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조신남, 능력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능력녀, 걸크러시, 직진녀, 엉뚱녀, 동정녀, 로맨틱코미디
※ 본 도서는 강압적 관계, 자보드립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안은 신의 부름을 받은 성녀로서 모코시아 제국을 마왕의 침공에서 해방했다. 15년간의 힘겨운 여정.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알렉세이가 어른이 되고, 어엿한 성기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나 지안이 다시 모코시아로 돌아왔을 때. 세상은 변해 버렸고, 그들의 관계는 부서져 내렸다. *** 지안은 떨리는 목소리에 힘을 주고 그를 말렸다. “알렉세이, 이러지 마. 제발, 내가 빌게. 이러지, 이러지 마.” “내가 왜? 왜 그만둬야 하죠?” 그의 물음에 지안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명백한 답을 굳이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당신의 오물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악에 오염되고 저주받았으니,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과 같은 천국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 거니까요.” 알렉세이가 상체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니 당신을 내가 있는 지옥으로 끌어내려야죠.” 새붉은 입술이 아름답게 호선을 그렸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요, 아냐.”
아버지의 애원과 협박으로 2년의 은둔 생활을 깨고 복학한 박은해. 조용히 졸업만 하자고 다짐하는 그녀의 앞에 눈물점이 요사스러운 후배 정승희가 나타난다. “박은해 선배 맞죠?” 화려한 미남인 승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던 은해는 그를 피하려 하지만……. “안 보여…….” 우연히 그와 손이 닿은 순간 잠시나마 자신의 능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사실 그녀는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었던 것. 은해는 어떻게든 그와 자연스럽게 접촉하여 지긋지긋한 능력으로부터 해방되려 하지만 “은해 선배, 나 좋아해요?” 어수룩한 은해의 모습에 승희는 그녀가 저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자신도 그녀를 좋아했다며 고백하는데……?
우리 엄마는 말씀하셨지. 길에서 아무거나 주워 오면 동티가 난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개, 아니 스스로 개라고 우기는 사람을 줍는 건? 그는 벌을 받는 것처럼 처마 바깥에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제가, 세윤 씨를……저는 정말로 그냥 기다리려고만 했어요. 저는 정말로, 진짜 잘 참아 왔었는데…….”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지 말고 우리, 다른 곳에서 비라도 좀 피하고 이야기를…….” “우리요? 주인님, 우리라고 하셨어요? 우리? 저랑, 주인님이! 우리! 재영이 받아 주신 거죠? 그런 거죠? 주인님이, 저를, 받아, 주셨어! 재영이를!” 남자의 숨이 가빠졌다. 헐떡이는 숨 사이로 뱉어내는 말들은 여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이 잘생긴 사이코가 핀트를 잘못 짚고 있다는 것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세윤은 허겁지겁 화제를 돌리려고 애썼다. “아니, 저기, 그게 아니라 어디서 비라도 좀 피하자는…….” 강제 간택 당한 주인님(29세, 소시민)과 주인님에게는 한없이 쉬운 개(33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조금 어설픈 로맨스
세계의 멸망을 바라는 악역 사이러스를 구원해 해피엔딩을 새로 쓰는 소설 속 여주에 빙의했다. 그렇게 헤일리 피어슨이 되어 착실히 원작을 따르고, 대신전으로부터 사이러스를 구해서 행복한 나날을 꿈꾸려 했지만, "원작대로 했는데 살해당할 줄은 몰랐지…." 로맨스는커녕 광신도들에게 붙잡혀 화형당하는 결말과 함께 회귀해 버렸다. 왜 두 번째 기회를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작 같은 거 개나 주라지." 두 번 죽는 운명은 이제 사절이었다. * “그대는 가지 않습니다.” 반발하려는 내 앞에 사이러스가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숙였다. 그의 손이 내 팔을 쓸어내리고 손을 잡았다. “나는 그대를 그곳으로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와 내 시선이 만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지로 데려가고 싶은 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는 내 손등을 끌어 올리고 그 위에 이마를 문질렀다. “내 마음을 받아 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내 마음 같은 건 바라지 않은 것처럼.
*본 작품은 2016년 타사에서 출간된 우화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본 작품에는 개인지에만 공개되었던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꽃’으로 피어난 루스는 늘 ‘손님’들의 쾌락을 위해 짓밟혔다. 매일이 지옥이었다. 끝없는 절망, 살기 위한 몸부림, 목을 조여 오는 공포 속에 그는 그저 하나의 놀잇감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스에게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난 널 아프게 하지 않을 거란다.” 수는 루스에게 단 하나의 빛이었다. 유일한 존재가 되어 버린 그녀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그녀를 망칠지라도. * * * 그는 침대 위로 올라탔다. 그가 짚었던 시트 위에 빨간 손자국이 남았다. 자신의 양다리 사이에 그녀를 가두고도 루스는 차마 수에게 손을 대지 못했다. 망설이던 손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녀에게 닿았다. 떨리는 손가락이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수. 날 봐요.” 잠이 든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루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연약한 마음이 갈라져 피가 솟았다. 억눌린 한숨이 핏방울과 함께 입술 위에 맺혔다. “수, 제발…….”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루스는 절망과 정염 속에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수가 눈을 뜨기를 바랐다. 자신을 돌아봐 주기를 바랐다. 그녀의 시선이 닿기만 하면 이런 감정 따위, 다 떨쳐 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루스는 천천히 자신의 상체를 숙였다. 무정한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꿈결에 입을 맞췄던 것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맛보는 수의 입술이었다. 첫 입맞춤에 몸을 떨었다. “나도 봐 줘요.” 속삭이며 닫힌 입술을 핥고 빨았다. 그의 입술에서 그녀의 입술로 피가 번졌다. “나만 봐 줘요.”
※ 본 도서는 강압적 관계, 자보드립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안은 신의 부름을 받은 성녀로서 모코시아 제국을 마왕의 침공에서 해방했다. 15년간의 힘겨운 여정.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알렉세이가 어른이 되고, 어엿한 성기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나 지안이 다시 모코시아로 돌아왔을 때. 세상은 변해 버렸고, 그들의 관계는 부서져 내렸다. *** 지안은 떨리는 목소리에 힘을 주고 그를 말렸다. “알렉세이, 이러지 마. 제발, 내가 빌게. 이러지, 이러지 마.” “내가 왜? 왜 그만둬야 하죠?” 그의 물음에 지안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명백한 답을 굳이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당신의 오물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악에 오염되고 저주받았으니,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과 같은 천국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 거니까요.” 알렉세이가 상체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니 당신을 내가 있는 지옥으로 끌어내려야죠.” 새붉은 입술이 아름답게 호선을 그렸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요, 아냐.”
세계의 멸망을 바라는 악역 사이러스를 구원해 해피엔딩을 새로 쓰는 소설 속 여주에 빙의했다. 그렇게 헤일리 피어슨이 되어 착실히 원작을 따르고, 대신전으로부터 사이러스를 구해서 행복한 나날을 꿈꾸려 했지만, “원작대로 했는데 살해당할 줄은 몰랐지….” 로맨스는커녕 광신도들에게 붙잡혀 화형당하는 결말과 함께 회귀해 버렸다. 왜 두 번째 기회를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작 같은 거 개나 주라지.” 두 번 죽는 운명은 이제 사절이었다. * “그대는 가지 않습니다.” 반발하려는 내 앞에 사이러스가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숙였다. 그의 손이 내 팔을 쓸어내리고 손을 잡았다. “나는 그대를 그곳으로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와 내 시선이 만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지로 데려가고 싶은 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는 내 손등을 끌어 올리고 그 위에 이마를 문질렀다. “내 마음을 받아 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내 마음 같은 건 바라지 않은 것처럼.
우리 엄마는 말씀하셨지. 길에서 아무거나 주워 오면 동티가 난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개, 아니 스스로 개라고 우기는 사람을 줍는 건? 그는 벌을 받는 것처럼 처마 바깥에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제가, 세윤 씨를……저는 정말로 그냥 기다리려고만 했어요. 저는 정말로, 진짜 잘 참아 왔었는데…….”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지 말고 우리, 다른 곳에서 비라도 좀 피하고 이야기를…….” “우리요? 주인님, 우리라고 하셨어요? 우리? 저랑, 주인님이! 우리! 재영이 받아 주신 거죠? 그런 거죠? 주인님이, 저를, 받아, 주셨어! 재영이를!” 남자의 숨이 가빠졌다. 헐떡이는 숨 사이로 뱉어내는 말들은 여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이 잘생긴 사이코가 핀트를 잘못 짚고 있다는 것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세윤은 허겁지겁 화제를 돌리려고 애썼다. “아니, 저기, 그게 아니라 어디서 비라도 좀 피하자는…….” 강제 간택 당한 주인님(29세, 소시민)과 주인님에게는 한없이 쉬운 개(33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조금 어설픈 로맨스
도윤은 자신이 쓴 소설 황태자를 구해 버렸습니다만에 들어가게 된다. 하필이면 악역 오스카의 의붓누이이자 악역인 힐데가르트로서. 그런데 악역이라고만 생각했던 오스카가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누님을 보는 순간 심장이 뛰었어. 그전까지는 내가 심장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하얀 목선에 오스카의 숨결이 닿았다. “지금 난 경계선에 서 있어. 완전히 미치기 직전이지. 얼른 먹이를 주지 않으면.” 입술이 턱까지 올라왔다. 부드럽고 간질거리는 키스가 뺨과 입가를 맴돌았다. “어떻게 될지도 몰라.”
본 작품은 2016년 4월 출간된 도서의 개정판으로, 일부 장면이 수정 및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302호에 사시는 분 찾아오셨어요?” 폭우가 쏟아지는 날, 우산도 없이 집 앞에 찾아오는 잘생긴 남자 친구는 갓생 사는 302호 세입자한테나 있는 줄 알았다. “세윤 씨.” “누구세요?” 갓생도 안 살고, 꾸밀 줄도 잘 모르고, 집 회사 집 회사만 오가고 남자보단 실험용 쥐가 더 친밀하고, 301호 사는 세윤 앞에 웬 남자가 나타난다. “주인님.” 저를 주인님으로 칭하는. “주인님, 재영이는 못된 개예요, 그렇죠? 참을성 없는 나쁜 개예요! 벌 받아야 해요! 주인님이 재영이를 벌주셔야 해! 재영이는 못된 개! 나쁜 개! 나쁜 개!” 이 남자, 미친 걸까? 사이코인 걸까? 도X인 걸까? 첫 만남에 벌을 달라 상을 달라 잘못했다 사정하며 사정하는 남자, 재영에게 세윤은 속수무책으로 휘말리고 마는데…….
* 본 작품은 『우리 엄마가 물건은 함부로 줍는 게 아니랬어』의 What If 외전으로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역전된 가정을 다룹니다. * 『우리 엄마가 물건은 함부로 줍는 게 아니랬어』의 주인공 간의 관계성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께서는 읽지 않으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 BDSM, 스팽킹, 일상생활 통제, 납치 및 감금, 배변 통제, 기구 사용, 세뇌, 임신 중 관계 등의 요소가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로 상경한 세윤은 재영과 마주치게 되고 그와 연인 사이가 된다. 수줍게 사랑을 고백한 바로 그날, 그녀는 어디론가 납치되고 눈을 뜨자 그녀의 연인 재영이 감시자로 서 있었다. 자신이 그녀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재영, 누구도 사람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하는 세윤. 사람은 사람을 다른 존재로 길들일 수 있는가 사람은 사람에게 다른 존재로서 길들어질 수 있는가 길들임에 관하여
잠에서 깨어난 에이하는 난데없이 뒤바뀐 세상과 마주한다. “모든 걸 다 잊은 거예요? 모두 다?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까?” 다우스키르헨 공작 비셰리트라고 소개한 검은 머리의 미남자는, 우리가 결혼한 부부라고 말한다. 작년 여름 낙마 사고를 당한 뒤로 그녀가 줄곧 눈뜨지 못했다며, 울먹이는 남자의 얼굴을 보면서 에이하는 심장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경고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설원으로 둘러싸인 성과 아름답지만 속내를 숨기는 공작, 그리고 그녀를 불안하게 하는 기억의 공백. 에이하는 과연 잃어버린 기억 속 열쇠를 찾아 이 성이 숨기고 있는 무서운 비밀을 풀 수 있을까.
* 키워드 : 현대물, 스포츠물, 원나잇,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애교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대형견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털털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어깨가 아파서 오셨다고……요?” 만복리 한의원 원장 백희영. 마흔다섯 살 이하의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이 동네에서 진료실로 들어온 잘생긴 남자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빼어난 외모와 올림픽 신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 연예인 뺨치는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츠 스타 강여준. 단골인 할머니의 권유로 한의원에 방문했다는 그는 진료받을 생각도 없다면서 자꾸만 그녀의 근처를 맴돈다. 그러던 중 고객 관리 차원으로 방문한 마을 잔치에서 어르신들의 권주에 희영이 만취해 버리고 곁에 있던 여준이 그녀를 데려다주는데……. * 달콤한 키스가 숨과 함께 생각을 앗아 갔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모자란 숨 때문일까? 아니면 흥분 때문일까? 두 사람의 팔이 서로를 더듬으며 끌어안았다. 여준은 흥분과 열기로 뜨거워진 입술을 희영에게 맞붙이며 상의를 벗어 던졌다. “전 더 하고 싶은데, 선생님은요?”
그녀의 어머니는 황제의 후궁으로 재가해 생을 마감했다.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 속 혼기를 넘기고도 처녀인 영교. 출가를 결심한 절에서 그 남자 진안을 만난다. “무슨 소원을 비셨습니까?” “전 소저와 제 인연이 더 깊어지길 기원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속 날로 깊어 가는 연모. 넘쳐흐르는 연심에 그의 품에 안긴 그날 밤 비로소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누이, 본왕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여, 연왕…….” “근친의 죄를 누이와 나눌 수 있다니 기쁘군요.” 그녀에게 칼을 겨누며 증오의 눈을 빛내던 황제의 아들, 연왕 유안과의 조우였다.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예비 형수인 넬리를 처음 본 순간부터 릭은 발정이 났다. 저 얌전한 얼굴에 잔뜩 싸지르고 나면 어떤 기분일까? 애써 가렸지만 언뜻 보이는 커다란 가슴은 릭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넬리를 가지기 위해 캐번디시 장원에 머무르고, 형의 비밀을 빌미로 넬리를 협박하는데……. “오늘 밤에 내 방으로 와요. 안 그러면, 알죠?” S#001 - #씬은 루시노블의 고수위 레이블입니다. 미리보기: “안 벗으면 찢어 버릴 거니까, 알몸으로 돌아가기 싫으면 얌전히 벗어요.” 볼에 닿는 키스는 너무 가벼워서 사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뺨을 붉히며 넬리가 천천히 베드 드레스를 벗었다. 실크 드레스는 가벼운 소리를 내며 침대 밖으로 떨어졌다. 그럴 줄 알았지만 젖가슴은 크고 아름다웠다. 몸은 가느다란데 젖가슴만 커다래서 그의 커다란 손으로도 다 쥐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입에 가슴살과 유륜, 젖꼭지를 물었다. 뻑뻑 소리를 내며 빨았다. 맛은 연하고 감촉은 달았다. 유두를 잘근거리자 넬리가 헐떡였다. “아앙, 흐앙, 으응!” “시발, 젖꼭지도 예민하네? 나중에는 여기만 빨아도 싸게 해 줄게요.” 릭이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양쪽 젖꼭지가 새빨개질 때까지 빨아 댔다. 좆이 터질 듯이 부풀었다. 젖가슴에서 입을 뗀 릭이 보지를 쓱 훔쳤다. 애액이 흥건했다. 그가 웃었다. “이제 박아도 되죠?”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신이 선택한 두 아이. 이엘리아는 신력이 없는 허울뿐인 성녀가 되었고, 셉티머스는 교황으로 신의 사자가 되었다. 껍데기만 남은 이엘리아를 보호하던 성기사와의 불순한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자 셉티머스는 직접 그녀를 질책하기 시작하는데……. “말해요, 이엘리아. 그자의 좆을 빨지 않았다고.” “아, 아니…….” “그러면 몸으로 증명하세요. 보지를 벌리고 누구의 좆도 들어온 적 없다고 보여 달란 말이에요.” S#006 - #씬은 루시노블의 고수위 레이블입니다. 미리보기: “내일 파비안 경을 파문하겠습니다.” “성하!” 교황에게 파문당하면 성기사인 그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엘리아는 무릎으로 기어 셉티머스의 로브 자락을 붙잡았다. “성하, 제발! 파비안 경에게 성기사단은 곧 가족이에요. 파문만은 제발!” “그러면 옷을 벗으세요, 이엘리아 자매.” 셉티머스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의 보지를 그자가 범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셉티머스에게 이렇게 심한 처우를 받으면서도 차라리 셉티머스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혀를 깨물고 죽어 버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벌건 상처가 났다. 이엘리아는 흐느끼며 단추를 풀어 내렸다. 달빛 속에서 하얀 몸이 드러났다.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벌리세요. 구멍이 잘 보이도록.” “셉티머스…….” “보기엔 깨끗해 보이지만 빨아 봐야 알 것 같군요.”
영흔은 힘든 야근에 지쳐 버스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깨어 보니 깊은 산속이었다. 눈 앞에 나타난 자는 범상치 않은 외모의 젊은 청년이었다. 반듯한 이마와 섬세한 콧마루, 기다란 속눈썹이 촘촘하게 감싼 눈, 무엇을 바르지도 않은 듯한데 어여쁜 붉은색의 단정하게 다물린 입술....... 그 아름다운 남자가 영흔을 ‘각시’라고 불렀다. 그곳은 도깨비가 각시와 혼례를 치른다는 도깨비 집. 도깨비 혼례가 시작되면 보름간 인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당황한 영흔에게 아름다운 도깨비 화령은 거래가 있어야만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 하는데....... “고백하건대 저는 경험이 없습니다.” 무슨 말인가 눈빛으로 물었다. 화령은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저는 인간 여자와 성적으로 접촉해 본 적 없습니다.” “그럼 제가 처음이라는 말이에요?” “그렇습니다.” 영흔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칫솔을 휘둘렀다. 화령이 몇 살인지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외관은 영흔보다 한참 어려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어린 동생에게 하는 양 그를 타일렀다. “첫 키스를 그렇게 쉽게 남에게 주다니 안 돼요. 입술이 닳는 것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기분이 그렇잖아요. 나중에 화령 씨와 사귀는 사람이 얼마나 아쉬워하겠어요?” “전 상관없습니다. 정영흔 님께서 경험이 있으시다니 다행이군요.” 순진한 남자애를 교묘히 꾀는 느낌이었다. 입장이 바뀐 기분이었다.
*본 작품은 2016년 타사에서 출간된 백야에 피는 꽃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본 작품에는 미공개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주신 아이나의 현신인 베야의 곁에서 소꿉친구이자 시중 신관으로 함께 지내 온 레일라. 어느 날, 신의 신부로 선택된 여동생이 연인과 밀회를 나누다 베야의 분노를 사 파국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과거로 돌아온 것을 깨달은 그녀는 비극을 막고 동생을 지키리라 다짐했다. 베야를 유혹하고 그에게 몸을 내주어서라도……. “베야, 널 사랑해. 네 신부가 되고 싶어.” “솔직히 믿기 어려워. 네 말을 내가 무슨 수로 믿겠어?” “거짓말이 아니야.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무엇으로 증명해야 해?” “그러면 전부 다 보여 줘, 레일라. 내 신부가 되고 싶은 네 전부를 말이야.” 미리보기 그는 레일라의 가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레일라는 가슴으로 쾌락을 얻기 쉽구나. 좋아.” 베야의 목소리는 약간 쉬어 있었지만 기분 좋은 울림이 있었다. 몽롱한 머리로도 레일라는 그가 에스마 대신 자신의 몸에 만족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다란 손가락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자 그녀는 경악했다. “베야! 어디를 만지는 거야?” “진짜는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레일라. 신에게 즐거움을 주려면 이곳을…….” 베야의 손가락이 연약한 살을 갈랐다. 미끈거리는 액체를 머금은 피부가 손가락으로 문질러졌다. “이곳을 내게 보여야 해. 다리 벌려, 레일라.”
* 본 작품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까마귀 숲의 마법사 페델미드는 요즘 들어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 일라이세드의 페니스를 빠는 이상한 꿈을 꾼 이후로, 그를 보면 자꾸만 다리 사이가 뜨거워졌기 때문이었다. 고작 스물을 넘긴 일라이세드를 상대로 이런 야한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이지 양심 없는 짓이라고 페델미드는 생각했다. 심지어 그는 그녀가 지금까지 보호해 온, 그것도 열 살이나 어린 아이였으니 말이다. “일라이세드, 나 병 걸렸나 봐. 보지가, 보지가 너무 이상해!” “괜찮아요. 제가 있잖아요. 제 좆으로 쑤셔 주면 나아질 거예요.” 울먹이는 페델미드의 목소리에 일라이세드가 다정히 속삭였다. 하지만, 페델미드는 몰랐다. 「페델미드, 보지는 어때요?」 그의 목소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걸. S#007 - #씬은 루시노블의 고수위 레이블입니다. 미리보기: “움직일게요.” 일라이세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페델미드에게 말했다. 가름한 눈은 더없이 진지했다. 페델미드의 심장이 두근두근 빨라졌다. “응.” 사랑해요. 말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일라이세드는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아직은, 아직은 아니었다. 아직 그녀가 그를 빼빼 마른 소년, 그녀가 이름 붙여 준, 불쌍한 아이로 보는 한은 아니었다. 대신 그는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요령이 없어도 괜찮았다. 페델미드는 어디를 찌르든 좋아했다. “하앙, 응, 흐응! 응! 흣, 일라이세드! 흐앙! 앙! 하읏! 응! 흐응!” 그녀는 일라이세드의 등을 긁으며 울었다. 활짝 벌어진 허벅지가 덜덜 떨렸다. 접합부에서 긁어져 나온 애액이 마구잡이로 튀었다. 퍽, 좆을 끝까지 집어넣은 일라이세드가 허리를 둥글게 돌렸다. 음모가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거칠게 문지르고 자궁 앞까지에 틀어박힌 귀두가 예민한 살점을 자비 없이 문질렀다.
지안은 신의 부름을 받은 성녀로서 모코시아 제국을 마왕의 침공에서 해방했다. 15년간의 힘겨운 여정.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알렉세이가 어른이 되고, 어엿한 성기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나 지안이 다시 모코시아로 돌아왔을 때. 세상은 변해 버렸고, 그들의 관계는 부서져 내렸다. *** 지안은 떨리는 목소리에 힘을 주고 그를 말렸다. “알렉세이, 이러지 마. 제발, 내가 빌게. 이러지, 이러지 마.” “내가 왜? 왜 그만둬야 하죠?” 그의 물음에 지안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명백한 답을 굳이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당신의 오물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악에 오염되고 저주받았으니,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과 같은 천국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 거니까요.” 알렉세이가 상체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니 당신을 내가 있는 지옥으로 끌어내려야죠.” 새붉은 입술이 아름답게 호선을 그렸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요, 아냐.” ※ 본 도서는 강압적 관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안은 신의 부름을 받은 성녀로서 모코시아 제국을 마왕의 침공에서 해방했다. 15년간의 힘겨운 여정.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알렉세이가 어른이 되고, 어엿한 성기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그러나 지안이 다시 모코시아로 돌아왔을 때. 세상은 변해 버렸고, 그들의 관계는 부서져 내렸다. *** 지안은 떨리는 목소리에 힘을 주고 그를 말렸다. “알렉세이, 이러지 마. 제발, 내가 빌게. 이러지, 이러지 마.” “내가 왜? 왜 그만둬야 하죠?” 그의 물음에 지안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명백한 답을 굳이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당신의 오물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악에 오염되고 저주받았으니,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과 같은 천국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 거니까요.” 알렉세이가 상체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니 당신을 내가 있는 지옥으로 끌어내려야죠.” 새붉은 입술이 아름답게 호선을 그렸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요, 아냐.” ※ 본 도서는 강압적 관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은 2016년 타사에서 출간된 우화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본 작품에는 개인지에만 공개되었던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꽃’으로 피어난 루스는 늘 ‘손님’들의 쾌락을 위해 짓밟혔다. 매일이 지옥이었다. 끝없는 절망, 살기 위한 몸부림, 목을 조여 오는 공포 속에 그는 그저 하나의 놀잇감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스에게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난 널 아프게 하지 않을 거란다.” 수는 루스에게 단 하나의 빛이었다. 유일한 존재가 되어 버린 그녀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그녀를 망칠지라도. * * * 그는 침대 위로 올라탔다. 그가 짚었던 시트 위에 빨간 손자국이 남았다. 자신의 양다리 사이에 그녀를 가두고도 루스는 차마 수에게 손을 대지 못했다. 망설이던 손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녀에게 닿았다. 떨리는 손가락이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수. 날 봐요.” 잠이 든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루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연약한 마음이 갈라져 피가 솟았다. 억눌린 한숨이 핏방울과 함께 입술 위에 맺혔다. “수, 제발…….”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루스는 절망과 정염 속에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수가 눈을 뜨기를 바랐다. 자신을 돌아봐 주기를 바랐다. 그녀의 시선이 닿기만 하면 이런 감정 따위, 다 떨쳐 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루스는 천천히 자신의 상체를 숙였다. 무정한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꿈결에 입을 맞췄던 것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맛보는 수의 입술이었다. 첫 입맞춤에 몸을 떨었다. “나도 봐 줘요.” 속삭이며 닫힌 입술을 핥고 빨았다. 그의 입술에서 그녀의 입술로 피가 번졌다. “나만 봐 줘요.”
*본 작품은 2016년 타사에서 출간된 떨어진 천사의 날개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본 작품에는 개인지 특전 외전과 미공개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Love Me or Kill Me. 수능을 끝내고 미뤄 두었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작한 예비 대학생 이비. 모든 엔딩을 수집한 날, 그녀는 꿈을 꾸었다. [기한은 1년입니다.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의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 여주인공, 에반젤린이 되었다. 게임의 엔딩은 둘 중 하나였다. 그들의 집착을 받아 주든지, 아니면 죽든지. 그리고 그녀는 아카데미에서 남자 주인공들을 만나게 되는데……. “사랑한다.” “사랑해…….” “사랑합니다.” 열기로 가득한 목소리들이 달콤하게 속삭였다. 이비는 대답할 수 없었다. 말이 되지 못한 교성은 바깥 공기에 닿기도 전에 그들의 입에 삼켜졌다. 뜨거운 것들이 그녀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녀는 그들의 손으로 낙하했다. 그들의 발톱 아래 날개는 찢어지고 흩어져 흰 천 아래로 녹아내렸다. 빠져나갈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이비는, 그들의 낙원에 갇혔다. * * * “언제부터입니까?” “1년 전, 아카데미에 오고 나서부터예요. 원래의 에반젤린을 아는 당신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아무 문제 없겠네요.” “……아무 문제가 없다고요?” 이비의 허벅지 안쪽에 입을 맞추며 알렌이 조용하게 눈을 마주하고 읊조렸다. “제가 사랑하게 된 건 아카데미에서 만난 당신이니까요. 그 전의 에반젤린이라는 여성은 제게 큰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건 처음부터 이비, 오직 당신 하나뿐이었습니다.” “나도.” 이비의 손을 잡아 손등에 입을 맞추며 루이스가 꿈꾸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난 옛날 에반젤린 같은 건 몰라. 내가 사랑하는 건 지금의 이비니까.”
갑 류인하와 을 정서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거래. 2년짜리 결혼 계약.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프러포즈였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너도 내 제안, 괜찮다고 생각하잖아.” “저는 너무 어리고 오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 다른…… 사업하시는 분들 따님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요……?” 9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의 계약 결혼 제안. 정서진은 평생 ‘류인하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선언처럼 들렸다. “안 될 이유는?” “…….” “지금 조건이 마음에 안 들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발병, 흔들리는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서 사랑받는 척해야 하지만 결코 사랑해선 안 되는 계약. 그녀 혼자만 지옥에 들어가면 모두가 만족한다. “계약, 할게요.” “우린 괜찮은 파트너가 될 거야.” 아내가 아닌, 계약 파트너로서 서진은 마음을 정리했다. “우린 그냥 법적으로 엮인 사이일 뿐이야.” “……그렇, 죠.” “너는 내 승계를 도와주고, 나는 네 아버지 치료를 도와주고.” 계약 결혼에 감정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미련한 마음을 자책하며 견뎌 온 2년. 결혼을 유지할 이유도 사라졌는데. “계약을 연장한다는 선택지도 있어.” “……이제 지긋지긋해요. 전부 다.” 그에게서 돌아선다.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라며. #오만남 #나쁜남자 #짝사랑녀 #상처녀
병에 걸린 그리아는 토끼 부족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동굴 안에 들어간다. 홀로 죽어 가던 그리아를 발견한 것은 호랑이 사냥꾼 루칸. 루칸은 비몽사몽간인 그리아를 홀라당 먹어 버리는데…. “어떡할 거야! 난 더럽혀졌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의식인가 뭔가 그거 하면 나랑 섹스할 거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를 잡아먹는다…?
배덕을 주제로 펼쳐지는 짜릿하고 야릇한 네 가지 이야기! 1. 백작영애의 장난감 - 지혜리 늙은 백작의 네 번째 처로 팔리기 전, 가장 황홀한 섹스를 선사해줄 짐승을 주워왔다.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짐승은 온 몸을 다친 채 성기를 불뚝 세우며 그녀를 기다렸다. 2. 그날, 거길 가면 안 되는 거였어 - 백목란 ‘덜컥.' 그 소리에 승효의 심장이 툭 떨어지고 말았다. 열린 문 사이로 욕망에 젖은 눈과 마주쳤다. 시선을 붙잡힌 것처럼 차마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정액이 튄 손과 아직 뻣뻣한 성기, 그 야해빠진 몸.... 그가 보란듯이 웃으며 말했다. “좆 빨아줄 거 아니면 그만 쳐다보고 나가던가, 아니면 나랑 떡을 치던가.” 3. 플레이미 - 박연필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지혜는 삐딱하고 불순한 스물한살 선형에게 대책없이 빠져들었다. 동생 친구를 짝사랑하는 음탕한 누나이자 제자를 욕망하는 부도덕한 선생인 그녀의 나쁜 첫사랑. 4. 셋이서 - 사슴묘묘 술을 마시고 소꿉친구와 실수를 했다! 그럴 수 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소꿉친구가 둘이라면? 그것도 그 둘이 쌍둥이 형제라면?
#계약 결혼 #기억 상실 #짝사랑 #엉뚱녀 #금욕남 #성기사남 작위를 물려받기 위해 결혼 상대를 찾던 백작가의 외동딸 에밀리. 그리고 그런 에밀리 앞에 때마침 나타나 준 성기사단 단장 카일. “저는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에게는 그럴듯한 남편이 필요하죠.” 계약 기간 동안 겉으로만 부부인 척하고 지내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에밀리는 가짜 결혼 생활 도중 카일에게 빠져버리고, 삼 년은 금세 지나가 둘의 계약이 끝나는 시기가 되는데. 때마침 시기 좋게 기억을 잃어 준 카일이 원정에서 돌아온다. ‘그럼 저이는 결혼 계약을 기억하지 못한단 말이지?’ 카일이 알면 조금 무서워할지도 모르는 생각이 에밀리의 뇌리를 스쳤다.
배덕하고 절륜한, 욕정과 탐욕 가득한 금단의 순간. 6인 6색 섹슈얼 단편 로맨스, 그래도 하고 싶어 1. 동거 제안 – 자색련 #나이차커플 #계략남 #유혹남 #연하남 #연상녀 #도도녀 #무심녀 권태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시작된 버릇 같은 외도의 어느 날, 세연은 남편의 직장 후배인 장현에게 불륜 장면을 들킨다. 입을 다무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리라 생각했지만. “내 남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요. 아직 당신 것도 아닌데.” “내 것이 되라고 지금 유혹하는 중이잖습니까.” 장현은 건조한 결혼이라도 지키려던 세연에게 달콤하고 위험한 제안을 한다. 2. 내 애를 가져요 – 안쉐 #오해 #연상연하 #첫사랑 #피폐물 #더티토크 #직진남 #집착남 #상처녀 #냉정녀 서윤은 오랫동안 지독하게 얽힌 예준과의 관계에 위태롭게 흔들린다. “우리 관계가 허무하다고 했죠? 왜 그런 줄 알아요? 애가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임신해, 서윤아. 내 애를 가져요. 그러면 우린 완전해질 수 있어.” 집착마저 사랑스러운 남자. 하지만 사랑해서는 안 되는 남자. 그의 지독한 소유욕이 서윤을 살게 한다. 그리고, 그녀를 시들게 한다. 3. 더티 플러팅 – 백목란 #비밀연애 #더티토크 #직진남 #유혹남 #나쁜남자 #오만남 #평범녀 상견례 날. 우연히 만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한 남자.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작은아버님?” “그것도 꽤 섹시한데. 그래서 너는, 내가 마음에 들어?” 그는 약혼자의 삼촌이었다. 하지만 경은은 현진에게 끌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4. 에바다(Ephphatha, 열리다) – 꿀희 #운명적사랑 #연상연하 #연하남 #직진남 #동정남 #순진녀 #동정녀 “여기도 탐스러워, 직접 보고 싶다.” “너는 미쳤어. 미치지 않고선 수녀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아.” “그래, 내가 미친놈 할 테니까. 같이 미쳐 보던지.” 찰나였다. 35년을 수녀로 살아온 로사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찰나. 태오의 손길에 새하얀 수녀복이 스르륵 벗겨졌다. 5. 나쁜 일기장 – 박연필 #원나잇 #삼각관계 #몸정맘정 #자매와한남자 #몰래한사랑 #새드엔딩 절정에서 달아오른 숨을 뱉으며, 그는 언니의 이름을 불렀다. 뜨거운 밤을 보낸 뒤, 도망치듯 호텔을 떠났던 유정은 그날 이후 귓가에 맴도는 달콤한 목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하지만 언니의 남자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은석. “이제야 비싼 얼굴을 보는군.” 가질 수 없지만, 탐나는 이 남자와 사랑을 하고 싶다. 언니만 없다면, 언니만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6. 사제지간음 – 사슴묘묘 #사제지간 #권선징악 #계략남 #애교남 #연하남 #평범녀 유준남고 고3 부담임 채원은 개학날 아침, 원나잇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자기반 학생이란 걸 알게 된다. 특별한 사정으로, 21살이지만 교복을 입은 이 남자. “왜 이제 와서 애 취급을 하고 그래요? 나 그렇게 어린애 아닌데.” “자, 잠깐만, 현오야….” “그럼 선생님이 어른스럽게 나 좀 위로해주세요.”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어느 날 아침, 메르세데스 공주는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이 벽에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 이게 대체 왜……?’ 그딴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것보다 앞으로 그녀에게 일어날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 카시스는 한숨을 쉬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제 죄라.” “그래! 발뺌할 생각하지 마!” “제 죄라면…….” 그리고 풍만한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나게 때렸다. 놀란 메르세데스의 다리가 잠시 허공에 붕 떴다. “아!” “제 죄라면 공주님의 음탕함을 지금까지 몰라뵀다는 것뿐입니다.” “무, 무슨……, 아!” 다시 한번 엉덩이에 사내의 단단한 손바닥이 닿았다. 익숙지 않은 아픔에 몸이 크게 움찔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에게 그보다 더 충격인 것은 자신이 카시스에게 엉덩이를 맞고 있다는 그 자체였다.
※ 본 소설에 등장하는 종교는 허구의 종교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종교를 연상시킬 수 있으니 구매에 주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쌍둥이의 능욕 부인 박연필 #조상노여움주의 #형제덮밥 #불륜 #씨도둑 부와 권세를 누리던 배덕 이 씨 종친회, 석 달 차 새댁이자 막내며느리 지혜는 남편을 종손으로 만들어서 종부가 되고 싶은 야심에 불탄다. 부부관계를 금하여 육체를 정결케 하는 신례회 전날, 남편의 쌍둥이 동생이 지혜의 다리 사이로 파고드는데 “뒤로는 싫어요. 도련님, 제발.” “뭐라도 박아 넣고 싶게 생긴 구멍이에요. 임신도 잘할 것 같은데 종부 자질이 있네.” 성녀를 타락시키는 방법 백목란 #성녀 #성기사 #순진녀 #계략남 #나쁜남자 “아기 성녀님.”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웃는 아기 성녀는 사랑스러웠다. 신실하던 성기사 단장의 마음에 의혹과 욕망이 피어올랐다. 이 어린, 작고 사랑스러운 미래의 성녀를 타락시키면 어떨까. 더 이상 그대의 기사가 아닐지라도 핥핥 #성기사여주 #교황남주 #나쁜남자 #집착남 #피폐물 #쌍방짝사랑 소피아에게 라슬로 크로이첼은 신과도 같았다. 제도에서도 가장 어두운 곳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움켜쥘 기회를 건넨 사람. 하지만 진짜 라슬로는 소피아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인물이었는데. “내가 친히, 너에게 네 새로운 쓸모를 가르쳐 주려 하지 않느냐.” 희사戱巳 츄라이 #순진녀 #뱀신남주 #수간요소주의 #원홀투스틱주의 #무속신앙 무당은 문경을 오로지 제물로 쓰기 위해 수양딸로 들였고, 문경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그리고 산속에서 고운 사내 하나를 만나는데. “아. 다 들어갔어요. 문경이 내 자지를 모두 다 받아먹었군요. 당신의 몸에 신이 온전히 임하게 되었어요. 기분은 어때요?” 성녀의 죄 지혜리 #성녀 #황태자 #순진녀 #계략남 #순정남 #본디지요소있음 히타냐 신전의 4급 성녀 라샤는 성녀로서의 이 신실하고 경건한 삶에 만족했다. 황태자 갈라테스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내 앞에서 도망치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버, 벌을 내리신다고.” “그럼 우리 라샤는 나한테 벌을 받고 싶어 도망친 게로구나. 그래, 그럼 너는 대체 어떤 벌을 받고 싶은 거지?” 순결한 제물 배배 #제물여주 #거래 #원나잇 #나쁜남자 #계략남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나라 엘세어. 그런 엘세어에 환멸이 난 예리엘은 떠나기 직전 제물로 선택되고 만다. 예리엘은 도망치기 위해 한 남자와 거래를 하는데. “사, 살려……주세요.” “그럼 넌 내게 뭘 줄 수 있지?” “……밤을 드릴게요.” 극락으로 보내드립니다 사슴묘묘 #순진녀 #스님여주 #도적남주 #첫사랑 포졸에게 쫓기던 도적 이석을 숨겨 준 스님 금연화. 이석은 금연화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한다. “제가 가진 것은 없지만, 몸을 잘 씁니다. 극락정토를 보여드리지요, 스님.” 금연화는 사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일단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상처만 남은 결혼 생활이 3년. 이혼, 그리고 그를 잊기 위한 발악이 3년. 다시 만난 그놈은 여전히 나쁜 놈이었다. *** “나랑 자. 그럼 당신한테 투자할게.” “……뭐라고요?” “내가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나랑 자자고.” 혜정은 이번에야말로 제가 무언가 잘못 들은 거라고 확신했다. 혹시 자자는 의미가 자신이 아는 것이 아닌 다른 비유였던가. 수없이 머리를 굴려보아도 적당한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멍하니 눈만 깜빡이는 혜정을 보며 도윤이 입술을 뒤틀었다. “우리 그래도 속궁합은 좋았잖아?”
문스톤 탐닉의 밤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짝사랑남 #까칠남 #짝사랑녀 #철벽녀 #동정녀 #순진녀 #금단의 관계 같이 있으면 껄끄러운 사이, 한 방울도 피가 섞이지 않은 남보다 못한 가족. 그들은 그런 사이였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널 건드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참았는지 알기나 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단 한 번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면? 새필 길들여진 형제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까칠남 #평범녀 #절륜녀 #동정녀 #삼각관계 #3P 주의 소위 말하는 엄친아인 이한과 연애를 시작했다. 더없이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 그의 동생인 태현을 마주하기 전까진. “나도 널 사랑하고, 동생도 널 사랑해. 너는 그저 사랑을 받기만 하면 돼.” 이 형제와의 관계, 정말 괜찮을까? 딥홀릭 몸의 맛 #집착남 #나쁜남자 #냉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동정녀 #계약관계 #조련 “네가 탐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네가 가진 몸이 끌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구원자, 서태준이 내민 손을 잡은 유영. 3년간의 섹스 파트너 계약. 그러나 그와의 생활은 어딘지 위험하고, 또 위태로운데.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너, 한유영. 갈수록 몸의 맛은 더 짙어진다. 또 먹고 싶다. 사슴묘묘 고양이와 늑대의 시간 #뇌섹남 #직진남 #능글남 #유혹남 #절륜남 #짝사랑남 #순정남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고양이여주X늑대남주 #소꿉친구 #사내연애 학창 시절부터 세연의 오랜 라이벌이자 이제는 상사가 된 현수. 한창 야근을 하던 중 갑작스레 찾아온 고양잇과 특유의 발정기를 혼자 견디고 있던 세연에게 불쑥 늑대과인 현수가 다가오는데. “욕구를 해소하면 발정도 가라앉는다며.” “뭐?” “그런 방법도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어떡할래, 정세연?” 불편한관계 배반의 종말론 #서양풍 #판타지물 #초월적존재 #오해 #재회물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금단의 관계 #피폐물 #오픈엔딩주의 “네가 날, 속였구나.” 탐하지 말아야할 당신을 탐했을 때, 우리의 종말은 정해진 길이나 다름없었다. 끝을 알았으나 끝끝내 끝내지 못했다. 당신을 포기하는 건 내 삶 전부를 정하는 것과 같았기에. 오늘, 그는 생을 내려준 신을 버렸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낡은 맨션에 정전이 일어난다. 모두에게 선물 같은, 로맨틱 ‘메리 섹스 크리스마스’! ▶ 나쁜 어른에게는 산타가 둘 – 사슴묘묘 친절하고 상냥한 최나라는 마냥 이치에 맞게 살진 않는다. 예를 들면 두 명의 남자와 동시에 만난다던가. “너는 왜 나한테만 그렇게 단호해?” 장래유망한 가원 야구단의 루키. 구남친 현섹파, 서주안. “다 벗는 게 좋습니까?”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남자. 영앤리치 구단주, 도현진. 크리스마스이브, 나라의 자취방에 찾아온 두 남자는 갑작스런 정전을 틈타 노골적인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데. ▶ 영원의 수호 – 즈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첫사랑을 간직한 영원. 오빠랑 나는, 우리는 남매였으니까. “오랜만이다, 영원아.” 크리스마스이브, 갑자기 하룻밤 재워달라며 찾아온 수호. 영원은 떨리는 마음에 안 하던 실수까지 하는데. “긴장하지 마. 네가 싫어하는 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거야.” “오빠…….” 두 사람은 어둠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 Last Christmas – 키린 맨션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건물주 연희는 동거 중인 오래된 연인 수혁과 권태기로 고민한다. “또 정전인가?” 이제는 익숙해진 정전을 핑계로, 둘은 모처럼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는데. “네 몸은 내 것 같아. 그래서 할 때마다 미치겠어.” 하지만 뜨겁게 몸을 섞은 뒤에도 자꾸만 무언가 잊은 듯한 불안감이 밀려든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줄 수 있을까? ▶ 스위트 크리스마스 – 홍예화 “303호에 사시는 분 아닙니까?” 케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베이커리에서 만난 한 남자. 내 이웃에 이런 남자가 살았다고? 그날 밤, 갑작스러운 정전에 패닉에 빠진 하나의 비명소리는 옆집 남자 원우에게 전에 모르던 감정을 불러오는데. “정하나 씨! 무슨 일입니까!” 워커홀릭 정하나의 인생에 찾아온 달콤한 인연.
유솔비 위험한 장난은 침대에서 #동정녀 #순진녀 #동정남 #계략남 #다정남 #능글남 #BDSM #더티토크 #현대물 하연은 누구에게 말 못 할 특이한 취향이 있었다. “당신의 취향, 제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위험해 보이는 남자, 한번 믿어 봐도 될까? 내네 남편과 사랑하는 법 #짝사랑녀 #순진녀 #짝사랑남 #순정남 #잔잔물 #서양풍 레이시온은 좋은 남편도 나쁜 남편도 아니었다. 좋다고 말하기엔 무심했고 나쁘다고 말하기엔 다정했다. 다정하면서도 무심한 남편. 그리고 나를 사랑하지 않은 남편. ‘이 결혼 생활, 괜찮은 걸까?’ 문스톤 문라이트 #동정녀 #순진녀 #계략남 #절륜남 #첫사랑 #현대물 만나는 남자마다 2주일도 채우지 못하고 헤어짐을 반복하던 신아.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집에서 매력적인 고용주를 만난다. 수상할 정도로 친절한 그 남자는 드러내 놓고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데. “와, 정말 기억 안 나나 보네. 우리 신아, 오빠랑 결혼한다고 해 놓고 그것까지 다 잊어버린 건 아니지?” 새필 계절의 끝 #발정기 #여공남수 #볼모남주 #존댓말남 #절륜녀 #더티토크 #왕족 #서양풍 겨울 나라의 황제 레지나는 발정기를 끝내기 위해 여름 나라의 왕 카베몬드를 볼모로 데려온다. 그는 고고하듯 꺾이지 않고, 레지나는 그를 길들이려 하는데. “아쉬우면 냄새나 맡으면서 혼자 해 보든지.” 카베몬드와 레지나는 발정기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사슴묘묘 밖에서 해 #까칠녀 #엉뚱녀 #능글남 #절륜남 #연하남 #사차원남 #오래된연인 #로맨틱코미디 #현대물 “그러니까……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응?” “네 보지, 좆에 쫙쫙 달라붙는 것 같아.” “…….”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 머저리 같은 고백을 받고 사귄 지가 어언 4년. 권태기가 찾아왔다.
첫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어라, 뭔가 이상한데, 라는 의문이 들었다. 네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 연우는 생각했다. 와, 이거 큰일 났네. 백씨 가문의 첫째 딸, 백연우. 네 번째 파혼을 당한 후 그녀는 제대로 된 밥상을 받지 못했다. 매파의 말도 안 되는 핑계 때문에.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님, 제가 굶어 죽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밥 대신 무 조각을 먹기 시작한 지 일주일. 서낭당에서 기원을 드리던 연우는 고소한 기름 냄새에 홀려 제단에 바쳐진 절편을 덥석 집어먹고 마는데…. “남의 제사상에 손을 대?” “죄송해요…. 책임질게요….” “어떻게.” “나, 나를 대신… 드…실래요?” ◇ ◆ ◇ 커다란 손이 다가왔다. 뺨을 살며시 쓰다듬더니 턱을 붙잡는다. 닿은 곳이 화끈하게 달아올라 연우는 목을 조금 움츠렸다. “파혼했다지? 그래도 그런 말을 쉽게 하면 안 돼.” 세상에, 내가 파혼한 것까지 알다니. 정말 모르는 것이 없다. 연우는 감탄했다. 그러나 파혼과 자신을 잡아먹으라는 말에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어차피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드릴 수 있는 게 없는걸요….” “…….” “내 잘못이니까 책임을 질게요….” 남자의 눈길이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에 콕콕 꽂혔다. 그의 입이 천천히 벌어진다. “책임이라.” 낮은 목소리는 푹 잠겨 있었다. 듣기가 힘들 정도로. 얼굴이 다가오기에 연우는 눈을 꾹 감아 버렸다. 얼굴 가까이 따뜻한 숨결이 느껴진다 싶었을 때 입술에 말캉한 것이 꾹 눌렸다. 닫힌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처음으로 접하는 타인의 입술이 무서울 정도로 뜨겁다. 이자가 신이라 그런 걸까. 맞닿은 입술이 타 버릴 것 같았다. 연우는 숨조차 쉬지 못했다. 거의 질식하기 직전에 남자의 입술이 슬며시 떨어져 나갔다. 연우는 남자의 품에서 참았던 숨을 터뜨렸다. 자신이 그에게 안겨 있는 줄조차 모르고 그의 옷자락을 꼭 쥔 채 작게 기침을 하자 남자가 어깨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나도 이제 책임을 져야겠군.” 남자는 소리 없이 미소를 지었다. 연우에게는 그 얼굴이 더 위험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콩닥거렸다. “첫눈이 오기 전에 데리러 가겠어.” “첫눈….” 연우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그녀를 그대로 두고는 왔을 때만큼이나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연우는 얼이 빠져 그 자리에 한참 앉아 있다가 누가 볼세라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돌아왔는지조차 모르겠다. 볼이 계속 화끈거렸다. 몸 안에 신의 기운이라도 들어온 걸까. 묘한 흥분이 도무지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연우는 뜬눈으로 날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그다음 날, 연우에게 다섯 번째 혼담이 들어왔다.
하얀 머리카락과 빨간 눈을 타고난 이본 슈미트. 불길한 외모를 지녔다 하여 종조부에게는 학대받고 친부에게는 외면당하며 슈미트 성 외진 방에서 외로이 살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 날, 의붓어머니와 의붓오빠 둘이 생겼다. “섭섭하다. 나는 이본이랑 빨리 친해지고 싶은데. 상으로 내가 좋은 걸 줄게. 오늘 밤에는 좋은 꿈을 꾸게 될 거야. 이본, 그거 꼭 다 마셔야 해.” 둘째 오빠 로건이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그날로부터 이본 슈미트에게는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 “확실히 너는 보석보다 개목걸이가 더 잘 어울리는구나.” 알렉산더의 경멸 어린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눈을 질끈 감았지만 남자가 자신의 알몸을 훑는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다. 이본은 그제야 지금 이 끔찍한 상황이 꿈이 아님을 확신했다. “책상으로 가.” 그는 제 품 안에 미끄러진 여자를 팽개치듯 밀쳐 냈다. 이본은 벌거벗은 채 찬 바닥에 앉아 간신히 눈을 떴다. 목에 헐렁한 가죽끈 같은 것이 매여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제 팔다리는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집무실 책상 가까이 갔을 뿐이다. 그녀는 책상 앞에 앉아 알렉산더를 돌아봤다. 도와주세요, 오라버니…. “그 위에 엎드려.” 책상 위를 짚는 자신의 손은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맨몸에 닿는 마호가니 책상이 차갑다. 그녀는 책상 위에 얹힌 제 가슴이 뭉개지는 것을 느꼈다. “다리 벌려.” 싫어…. 싫어요, 제발…! 하지만 자의와 상관없이 다리가 넓게 벌어졌다. 작게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래가 훤히 드러났다. 이본은 한쪽 뺨을 책상 위에 붙인 채로 알렉산더를 돌아봤다. 그는 턱을 괴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있었다. 수치와 공포에 젖어 벌벌 떨고 있는 자신과 반대로 여유로워 보였다. 아니, 오히려 무심에 가까웠다. 그의 눈이 이본의 눈동자에서 떨어졌다. 천천히 등줄기를 따라 엉덩이로 흘러 내려간다. 시선이 다리 사이를 향하자 아래가 음액을 왈칵 뱉어 냈다. 넘쳐 흐르는 애액이 허벅지를 간지럽힌다. 그 순간 음부에 손이 닿았고 이본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하지 마세요! 하지…! “아… 아앙, 주인님….” 손가락은 그녀의 안으로 수월하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안 돼…! 눈물이 날 것 같다. 입술이 다시 벌어진다. “하으으… 좋아… 더… 더 안쪽….” 아니에요! 이런 말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이본은 입술을 꾹 깨물고 필사적으로 그를 돌아봤다. 그 순간 이본은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알렉산더는 여전히 제 의자에 가만히 앉아 그녀를 지켜보고만 있는 상태였다. 이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때 그녀를 파헤치는 손가락이 하나 더 늘어났다. “더… 필요해…. 주인님… 박아 주세요….” 이본은 그제야 자신이 스스로 제 아래를 쑤시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렉산더는 그저 이 음탕하고 흉측한 몰골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고. 하지만 이제 이본은 그에게서 눈을 뗄 수조차 없게 됐다. “읏…. 흐읏, 아아앙!”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조차 절정은 자신을 비켜 가지 않았다. 내벽 안쪽이 경련하며 제 손가락을 꽉 무는 것이 느껴졌다. 천박한 교성이 귓가를 때린다. 고인 눈물이 책상 위로 뚝뚝 흘러내렸다. 몸에서 힘이 쭉 빠진다. 하체가 힘없이 미끄러지기 직전, 커다란 손이 그녀의 허리를 잡아 다시 책상 위에 올렸다. 그리고 남자의 그림자가 저를 뒤덮었다. “흑….” 뒤를 돌아보자 흐릿한 시야에 알렉산더의 단정한 얼굴이 보였다. 엉망이 된 자신과는 정반대로 그는 금욕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알렉산더는 감정 없는 눈으로 이본을 내려다보며 제 셔츠 커프스의 단추를 풀었다. 소매를 걷어 올리자 남자의 두꺼운 팔뚝이 드러났다. 커다란 손은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의 손이 어깨 옆 책상을 짚는다. 이본은 그것을 바라보며 고인 침을 삼켰다. 허리띠 버클과 바지 버클이 풀리는 소리가 차례로 들려왔다. 남자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주저하지도 않았다. 알렉산더는 자신 아래에 깔린 여자를 내려다봤다. 집무실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유령 같던 하얀 몸이 조금 붉게 상기됐다. 여자는 정사로 흐트러져 있었다. 헝클어진 하얀 머리카락이 얼굴의 반을 가렸다. 알렉산더는 손을 뻗어 그것을 얼굴 옆으로 넘겼다. 엉망이 된 여동생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 자국이 눈에 띈다. 꼭 감은 눈도. 알렉산더는 호흡이 조금 거세지는 것을 느꼈다. “눈 떠.” 알렉산더는 그녀의 목에 걸린 느슨한 개목걸이를 쥐었다. 압박이 가해지자 이본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는 그것을 이리저리 만져 보다 관심 없다는 듯 곧 손을 뗐다. “아흑!” 그리고 개목걸이를 쥘 때만큼이나 아무렇지 않은 손길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자비심 없는 손속에 눈물이 핑 돈다. 하지만 이본은 그런 손짓에도 비음을 뱉으며 몸을 움츠렸다. “후….” 알렉산더가 입술을 비틀며 웃는다. “아직 멀었어.” 그는 한 손으로 이본의 양 손목을 쉽게 결박했다. 다른 손으로는 골반을 꽉 붙잡는다. 그리고 저를 이본의 안에 강하게 처박았다. 이본의 입이 벌어진다. 이전의 움직임은 장난으로 느껴질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그녀는 신음조차 지르지 못했다.
사랑이 무어가 대수랴. 가진 몸뚱이 하나로 황제의 눈에 들어 비가 된 여자. 매일 주지육림을 벌이고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즐긴 여자. 황제에게 간언하는 충신들을 수없이 모함하여 처형시킨 여자…. 이런 게 제 위명일진대 사랑이 무어가 대수랴. “마마…, 이 일을 들킬 시에는….” “장군만 입을 열지 않으시면 아무도 알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남자와 배를 맞추는 것 따위, 아무것도 아니다. 황제의 아들에게 가랑이를 벌리자. 황제의 신하에게 씨물을 받자. “장군께서 오늘 밤 내내 씨물을 제 안에 가득 부어 주셨으면 합니다.” 짐승 주제에 사랑을 알아 봤자인 것을……. 《호희비사》
황궁 뒷산에 사는 여우는 매일매일 황제를 기다린다. 맛있는 포도와 닭다리를 가져다주는 황제 폐하를! “나한테는 너밖에 없어, 에스더.” “컁컁! (저도예요!)” 쓸쓸해 보이는 폐하를 위해 에스더는 신에게 빌었다. ‘폐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에스더는 사람이 되었다……? *** ‘좋아하는 사람한테 뽀뽀를 할 줄 알아야 해!’ 아니다. ‘그래야 인간다운 거랬어!’ 에스더는 제대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는 내게 몰래 입을 맞췄다?” 자신이 또 무언가를 실수한 모양이었다. 카이사르가 분명 웃고는 있는데…… 게다가 무척 즐거워 보이기는 하는데……, 왜인지 이상했다. 야생동물로서의 본능이 위험하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에스더는 슬그머니 몸을 뒤로 뺐다. “나 갈래요.” “못 가.” “…….” “네가 먼저 나를 덮쳤잖아.” 카이사르의 눈빛이 평소와 달리 탐욕스럽게 빛났다. “이제 내게서 평생 못 벗어나는 거야, 에스더.”
선천적으로 마력을 거의 생성할 수 없는 마녀, 카타리나. 그녀는 어느 날 태어난 지 두 달 된 마녀를 떠안게 된다. “이 귀여운 아이의 이름은 뭐니, 카타리나.” “이름?” 카타리나는 아이를 슬쩍 내려다봤다. 그녀가 눈을 마주쳐 주는 것만으로도 금빛 눈동자에 안도가 서린다. “…그레텔.” “응?” 살을 찌워 잡아먹을 거니까 그레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나 남자란 말이에요.” “너…! 거짓말하면 잡아먹을 거야….” “거짓말 아니에요!” 아닐 거야. 그럴 리가 없어. 마녀가 남자라니. 아니, 그럼 애초에 마녀도 아니잖아! 그녀는 과연 그레텔을 잡아먹을 수 있을까.
“황후 마마, 황제 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남편이 죽었다. 그러나 슬픔을 위로할 새도 없이 닥쳐오는 잔인한 현실. “당신께서 다음 황후가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대장군! 저는 장군의 형님이신 아랑제브 폐하의 부인 되는 사람입니다! 어찌 그런 망발을! 저를 희롱하시려거든 제 무덤 앞에서 하셔야 할 겁니다!” “셴예에는 형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황실에서도 행해진 적이 있지요.” 그가 지나간 자리, 시체만이 남는다고 저승사자라 불리는 셴예의 대장군, 사자한. 태어나면서부터 셴예에 시집가기 위해 길러져 온 련의 공주, 월아. 엇갈린 운명은 두 사람 모두에게 잔인하기만 하다. “이번에는 제 아이를 낳아 주셔야겠습니다. 형수님.”
“저 이도교들을 교리대로 처형해라!” 미네르바 왕국이 시먼 제국의 사절단들을 죽여 버렸다. 이에 분노한 제국이 전쟁을 선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미네르바 왕성은 수성에 유리해 당연히 승리를 예상했다. 미리 축배를 들며 시먼 제국을 비웃는 그 순간, 그자가 나타났다. 시먼의 황제는 미네르바의 왕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시먼 제국과 교역할 것. 둘째, 미네르바의 왕위 계승권자들이 직접 시먼 제국의 수도에 와 삼 년 이상 머무를 것. 셋째, 왕위 계승권자 중 하나를 하렘에 보낼 것. *** “저는…… 폐하의 전리품이에요…….” 그 말을 들은 황제의 턱선이 미묘하게 풀어졌다. 왕족으로서의 자존심 같은 것은 그녀에게 없었다. 자신은 그저 황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편리한 도구로서 보내진 것이다. “저는 폐하의 것이니…… 원하시는 대로 취하시기를…… 흡!” 겨우 더듬지 않고 뱉어낸 말은 황제의 입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혐오의 이유 / 불편한관계 #혐관#재회#나쁜여자#상처남#신분차이#오해 “……웃기지도 않아. 나를 버리고 갔으면 잘 지내야지. 이게 무슨 꼴이야.” 오랜만에 만난 남자는 처음 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 공리C #오해 #복수 #라이벌/앙숙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관계 #계략남 #순진녀 "읏! 흐흑... 정말...... 네가 싫어! 로미오!" "계속 싫어해. 어차피 넌 내 여자야." 성대한 결혼식 전, 자신을 미치도록 싫어하는 줄리엣을 따먹는 이 순간이 얼마나 짜릿한지! 혐오 관계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미오가 줄리엣을」 한 번 더 / 류아 #혐관#기사#평민여주#귀족남주#오해#단순여주 “손목 잘리기 싫으면 이 손 놓는 게 좋을 거야.” 물과 기름은 섞일 수 없다. 제1 기사단과 제2 기사단이 그랬다. 그러나 누군가의 농간질로 인해 두 기사단의 단장이 밤을 보내게 된다. “너 때문에…… 그날 이후로 몸이 이상해졌어. 알아? 계속, 그때가 머리에서 안 지워진다고. 네가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이것도 책임져봐.” 천박 / 사슴묘묘 #동양풍 #신분차 #라이벌/앙숙 #나쁜여자 아비의 역모로 하루아침에 기생이 되고 만 소월. 그런 소월의 머리를 올려주기 위해 찾아온 첫손님은……. “이 천한 것을 잊지 않으시다니 황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자영 아씨.” 거의 일 년 만에 듣는 제 원래 이름이 지독히 낯설다. 자영, 아니, 소월은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병에 걸린 그리아는 토끼 부족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동굴 안에 들어간다. 홀로 죽어 가던 그리아를 발견한 것은 호랑이 사냥꾼 루칸. 루칸은 비몽사몽간인 그리아를 홀라당 먹어 버리는데…. “어떡할 거야! 난 더럽혀졌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의식인가 뭔가 그거 하면 나랑 섹스할 거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를 잡아먹는다…?
[찬탈 / 지혜리] 반쪽짜리 동생이 내 왕관을 탐했다. 나는 기꺼이 그를 유혹해, 나의 개가 되게 만들었다. 개는… 왕이 될 수 없을 테니. #서양풍 #배다른남매 #여왕 #복종 #계략 [내 딸의 남자 / 박연필] "궁금한 게 있어요. 딸을 걱정하는 엄마로 온 거예요, 아니면 날 사랑하는 여자로 온 거예요? 말해봐요." 내 딸의 남자인 그 녀석이, 내게 물었다. #현대물 #배덕맛집 #임신플 #신음과간음사이 [가장 완벽한 하나 / 츄라이] "이상해…." "다른 사람은 우리처럼 처음부터 반쪽으로 태어나지 않았잖아. 다른 사람의 말은 믿는 거 아니야. 그들은 우리와 다르니까." #현대물 #쌍둥이 #곱게키운쌍둥이잡아먹기 [옆방에서 부모님이 자고 있어요 / 핥핥] 어째 쟤는 매번 여친이랑 한 달을 못 가지? 게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너 때문에 헤어진 거니까, 그 빌어먹을 누나 소리 좀 집어치워." 어? #현대물 #알콩달콩 #순진녀 #짝사랑남 #끌리는유전자 [사랑하는 나의 / 백목란]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 그날 밤 그는 내가 알던 오라버니가 아니었다. #서양풍 #사촌/친남매 #강압적관계 #계략남 [반(半) / 배배] "오랜만이야, 누님." 어머니의 장례식날, 평생 존재도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 동생이 찾아왔다. #서양풍 #순진녀 #연하남 #싸이코패스남 #감금 [모자지간 / 사슴묘묘] "내가 여기로 나왔었죠, 어머니." '어머니.' 그 비수 같은 부름이 가슴 안을 아프게 후벼 팠다. 율은 쪽빛의 물고기 꼬리와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지녔던, 그 존재와 꼭 닮아 있었다. #동양풍 #복수 #초월적존재 #상처남 #상처녀
“몸으로 갚으시는 게 어떨까요, 에이버리 부인. 소질이 있는 것 같은데.” 어린 델피아는 소년에게 심적으로 부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거짓말 때문에 감옥에 가야 했던 소년의 유일한 가족. 그녀가 거짓말의 대가로 받았던 작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하지만 죄책감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과 함께 묻힌다. “지금은 이안 랭커스터죠.” 부유한 남작가의 귀한 아가씨와 볼품없던 소년은 14년 후, 가난한 자작 부인과 대부호의 후계자 신분으로 재회한다. 그리고 이제 델피아는 이안에게 물질적 부채까지 지게 됐다. 이안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델피아에게 돈 대신 몸을 요구하는데…. “당신이 나로 인해 죽고 싶을 만큼 불행해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감히 당신을 사랑할 수 없도록.”
성녀로서의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도망친 베아트릭스. 하지만 애달픈 노력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루치페르에게 잡히고 만다. “베아트릭스, 왜 도망쳤어?” “서, 성녀는…… 이제 그만두고 싶어.” “정신 차려, 베아트릭스. 너와 나는 각인되어 있어.”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콧속으로 달콤한 향기가 훅 들어오는 순간, 이번에도 한발 늦었다. “하읏, 윽……. 루치페르!” 닫혀 있던 곳을 열고 들어오는 감각에 잠깐 정신을 차릴 뿐, ‘이 관계가 이토록 괴로워질 줄 알았다면…….’ ……죽을 수 있을 때 죽어 버렸을 것을. 잠시 수면 위로 올라온 이성은 곧 쾌락에 의해 잠식됐다.
역하렘/피폐물/노모럴/악녀/강압적관계/자보드립/고수위/하드코어/더티토크 ※여공남수, 남공여수 둘 다 있음 주의※ 멜리사는 에이드리안과 결혼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평생 사치를 해도 떨어지지 않을 재산, 보스 후작 부인의 지위, 다정한 남편, “이 반지는 당신과 제가 서로의 금욕을 약속하며 나눠 끼는 것입니다.” “…멜리사 어떻게 하죠? 제가 미쳤나 봅니다. 자꾸, 자꾸. 그대를 보면서요.” “흐윽…. 제발, 제발 싸게 해주십시오.” 자신을 너무 싫어하는 시동생, “너, 여기가 어디라고…. 내 자지가 그렇게 좋았나 봐? 못 잊고 이딴 식으로 기어들어 오는 걸 보면.” “이 음란한 몸뚱이로 섹스를 안 하고 살 수 있겠어? 이렇게 내 손만 닿아도 질질 흘려대는데.” “…너, 형이랑 친하게 지내지 마. 너까지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그리고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까지. “어머니. 오늘 밤, 같이 자면 안 될까요?” “제 방에는 언제 찾아오실 거죠?” “지금 나랑 섹스하면서 무슨 생각하는 건가요? 혹시, 어머니에게 좆도 박아 주지 않는 아버지?” 에이드리안 보스: 멜섭/다정남 랜슬롯 악섬: 후회남/애증남 이안 보스: 반존대/상처남 ※재출간된 작품입니다.※
남편의 폭력은 일상이었지만, 아잘레아는 그것이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일이라 여겼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던 그녀에게 나타난 한 남자. “갑작스러운 말이지만, 난 딸이 필요합니다.” 오래전 딸을 잃은 마탑주 키트루스는 아잘레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꼭 깨진 접시를 새로 사야 한다는 듯이. “전…… 남편이 있어요.” “난 지금 부인을 입양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이상하고도 수상한 제안. 하지만 탐욕스러운 남편은 고민할 새도 없이 수락을 종용하고, 아잘레아는 어쩔 수 없이 마탑으로 떠나게 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렴.” 자신을 진짜 딸처럼 대해 주는 수상한 양아버지, 키트루스, “우선 저랑 친하게 지내는 건 어떠십니까?” 그리고 스며들듯 다가오는 양아버지의 오랜 제자, 루치아노까지. 처음 겪는 다정함에 아잘레아는 점점 마음을 열어간다. 키트루스에게 왜 딸이 필요한지, 그가 왜 300년이 넘도록 살아 있는지도 모르고. 표지 일러스트 : 팔각 타이틀 디자인 : 도씨
두 번째 남편을 맞이한 성녀 릴리아나. 결혼식에서 여신 아우로라에게 음탕한 소원을 빈다. 그런데 초야를 치르기 전, 잠깐 잠에 빠졌던 릴리아나는 두 남편의 방 사이에 몸이 낀 채 깨어나고. 이윽고 남편들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데……. * * *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 신성한 결혼식에서 불순한 생각을 한 건 깊이 반성하고 있답니다. 첫 번째 남편이 너무 점잖기만 해서 조금 투정을 부렸지 뭐예요. 부디 두 번째 남편과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렇게 빌긴 했어요. 물론 셋이서 같이 하고 싶다는 건 좀 심했다고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나의 어머니, 나의 아우로라. 그렇다고 저를 벽에다 고정할 필요까진 없었잖아요…….
#판타지물 #서양풍 #오해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동정남 #능력녀 #까칠녀 #동정녀 #상처녀 #피폐물 #고수위 #하드코어 #소꿉친구 #애증 ※ 본 도서는 감금, 강제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쉽게 길들지 마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버티고 저항해라. 내게 그리 쉽게 지지 마라. 나는 그토록 강인한 너를 사랑했으니. 마탑에서의 훈련이 끝나고 엘리노아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지난 8년간 수없이 그리워하던 카르디안이었다. 그러나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그녀의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보고 싶었어, 엘리노아.” 카르디안은 여전히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사랑을 말했지만 마치 그녀를 길들이려는 듯 작은 방 안에 가둬 둘 뿐이었다. “네가 우릴 배신했으니까.” 영문을 알 수 없는 말과 끊임없이 그녀를 탐하는 손길. 엘리노아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데……. * * * 그러니 카르디안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것일 테다. 엘리노아는 그것이 배려가 아닌 조롱이라고 생각했다. 쾌감이라는 것을 기어코 느끼게 하여 자존심을 짓밟고 모욕을 느끼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아, 흐응, 그만…….” 그 의도를 알고 있는데도 한 번 터져 나온 신음은 제멋대로 줄줄 흘러나왔다. 엘리노아는 제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양손이 결박되어 불가능한 일이었다. “으흣, 응, 이 개새, 개새끼…… 아흑!” 카르디안은 부드럽게 풀어진 안쪽을 세게 쳐올렸다. 엘리노아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참지 못한 신음을 내뱉자, 상체를 숙여 그녀의 뺨에다 입을 맞추었다. “그래, 개새끼한테 박히는 기분이 어때?”
여주인공을 죽이려다 처형당하는 악녀에 빙의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회귀까지 해서 원작을 제대로 바꿔 보려고 했는데. “네가 감히 날 이런 꼴로 만들어?” 살인귀라 불리는 북부 대공이랑 같이 회귀할 줄은 몰랐지. 회귀 사실을 잡아떼려고 최선을 다해 어린아이인 척했다. 혀짧은 소리는 물론, 어색하던 아버지에게 떼쓰고 애교 부리기까지. 그런데. “누가 뭐래도 넌 내 딸이다.” 나를 버린 줄 알았던 아버지는 날 진짜 딸로 대해 주고. “서로 꼭 안아주고 화해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 “…….” “앙금이 남았다면 다시 하지.” 날 죽이려던 대공님(6세)은 어쩐지…… 좀 이상해진 것 같다.
#서양풍 #첫사랑 #친구연인 #캠퍼스물 #학원물 #다정남 #짝사랑남 #동정남 #순정남 #짝사랑녀 #순정녀 #동정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소꿉친구 #쌍방짝사랑 #아카데미물 소꿉친구인 단테를 남몰래 좋아해 온 클로에는 기숙사 룸메이트인 챠챠에게 짝사랑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실수투성이이자 ‘천재 약쟁이’라고 불리는 챠챠는 수상하게 생긴 분홍색 물약을 그녀에게 건넨다. “사랑의 묘약이야. 효과는 딱 일주일.” 클로에는 일주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단테의 찻잔에 약을 넣지만, 그 사실을 들키는 바람에 찻잔을 바꾸게 되고, 약을 먹은 몸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는데……. 챠챠, 사랑의 묘약이라며? 약이 바뀌었잖아!
#판타지물 #서양풍 #오해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동정남 #능력녀 #까칠녀 #동정녀 #상처녀 #피폐물 #고수위 #하드코어 #소꿉친구 #애증 ※ 본 도서는 감금, 강제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쉽게 길들지 마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버티고 저항해라. 내게 그리 쉽게 지지 마라. 나는 그토록 강인한 너를 사랑했으니. 마탑에서의 훈련이 끝나고 엘리노아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지난 8년간 수없이 그리워하던 카르디안이었다. 그러나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그녀의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보고 싶었어, 엘리노아.” 카르디안은 여전히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사랑을 말했지만 마치 그녀를 길들이려는 듯 작은 방 안에 가둬 둘 뿐이었다. “네가 우릴 배신했으니까.” 영문을 알 수 없는 말과 끊임없이 그녀를 탐하는 손길. 엘리노아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데……. * * * 그러니 카르디안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것일 테다. 엘리노아는 그것이 배려가 아닌 조롱이라고 생각했다. 쾌감이라는 것을 기어코 느끼게 하여 자존심을 짓밟고 모욕을 느끼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아, 흐응, 그만…….” 그 의도를 알고 있는데도 한 번 터져 나온 신음은 제멋대로 줄줄 흘러나왔다. 엘리노아는 제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양손이 결박되어 불가능한 일이었다. “으흣, 응, 이 개새, 개새끼…… 아흑!” 카르디안은 부드럽게 풀어진 안쪽을 세게 쳐올렸다. 엘리노아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참지 못한 신음을 내뱉자, 상체를 숙여 그녀의 뺨에다 입을 맞추었다. “그래, 개새끼한테 박히는 기분이 어때?”
황제는 사랑을 기대하지 말라고 했으나 황후는 그를 사랑했다. 그를 지키기 위해 반역을 계획한 아비를 밀고할 만큼. 황제는 황후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반역자의 딸이자 아이조차 낳지 못하는 황후는 결국 스스로 폐위를 청했다. “사랑했습니다, 폐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말하고, 황후는 황제의 곁을 떠났다. 그와의 마지막 밤이 자신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도 모른 채로. * * * “기어이 내게서 도망치셨으면 잘 사셔야지, 이런 꼴로.” 레온하르트는 그녀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테네르는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멍청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왜…….” 더듬더듬 흘러나온 목소리는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차가운 시선이 자신과 아이를 훑었다. 테네르는 그 시선을 오래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피가 뚝뚝 흐르는 검 끝이 눈에 들어오자, 아이를 안은 팔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황후의 자리가 너무 오래 비었지요.” 커다란 손이 테네르의 뺨을 감쌌다. 뜨거운 온기가 닿는 자리에 쿵쿵 맥박이 뛰는 것만 같았다. “내게 황후는 그대뿐인데.”
#서양풍 #권선징악 #여공남수 #조신남 #순정남 #동정남 #대형견남 #연하남 #다정녀 #절륜녀 #외유내강 #달달물 #고수위 #몽정맘정 #도그플 아카데미를 갓 졸업한 어린 공작, 아르만 러셀은 우연히 클로타 소백작의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돌연 그가 머무는 방으로 찾아온 섬의 주인, 로제 클로타가 그를 덮쳐오는데……. “정말 최고였어, 로제. 내 인생 최고의 밤이었어.” “전 공작님과 몸을 섞은 적이 없는걸요.” 첫 관계의 설렘도 잠시, 로제는 그와 맺었던 관계를 강하게 부인하더니 급기야는 이렇게 말한다. “혹시…… 몽정하신 거 아닐까요?” 부정하고 싶지만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는 이불과 시트. 아르만은 부끄러운 기억을 안고 저택으로 돌아오지만, 키스 경험도 없는 동정남의 꿈속에 자꾸만 그녀가 나타난다. 그것도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멍멍이는 주인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죠?” “……주인, 님.” “앞으로 익숙해지도록 해요. 당신은 내 개니까.”
“내 책 안으로 보내 줄게요. 원하시는 캐릭터가 있으면 말해 주세요.” 스물여섯, 대한민국의 평범한 백수 처녀였던 인정은 존잘님의 인도에 따라 BL 소설 세계로 들어가 등 따시고 배부르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운 백작부인― “그럼 고양이요!” 보석고양이 솔로니가 되었다. 밥 먹고 그루밍 하고 우다다를 하며 성안을 헤집고 다니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는데……. “저기…… 저 고백했으니까 오늘부터 1일이죠?” “당신의 털 한 올부터 그 모든 것이 다 좋아요. 내 곁에 있어 줘요, 영원히.” “네가 나의 반려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도대체 고양이에게 고백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냐고! 마성의 고양이 솔로니는 과연 그들의 대시에서 벗어나 고양이로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출전하면서 걱정을 받는 건 처음인 것 같군. 보통 레이디는 이럴 때 손수건을 걸어 주던데, 너는 털이나 잔뜩 묻히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인간이 될까?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사랑스러운 보석고양이 솔로니의 사연 많고 탈도 많고 남자도 많은, 묘(猫)생 이야기! ★ 본 도서는 15금 개정판 도서입니다.
키워드 : #현대물, #재회, #복수, #나이차이, #가정폭력, #다정공, #능글공, #집착공, #절륜공, #상처수, #미인수, #피폐물, #성장물, #하드코어, #수시점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사실은 부모의 학대에 오랜 시간 시달려 왔다. 얇게 언 호수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게 살아온 스무 살의 어느 날, 기적처럼, 부모가 거액의 보험금을 남기고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로 꽉 찬 장례식장에서 재희가 홀로 힘겨워할 때 대흥의 대표 이사, 강기원이 나타난다. “저 아세요……?” “아니. 앞으로 알면 되지.” 남자가 내미는 손은 오싹할 정도로 서늘했지만, 그의 청량한 웃음이 재희의 숨통을 단번에 틔웠다. 마주 잡은 손이 떨어지기 직전 손바닥을 쓸고 지나가는 그의 은밀한 신호에 전율이 일었다. 숙부의 도움을 받아 장례식을 마친 재희는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험금을 노리는 친척들과 죽은 부모의 망령이 압박해 오는데……. "난 네가 마음에 들어. 두 번은 놓쳤지만, 세 번째는 잡아야지. 그래서 번호 준 거야. 프라이빗이라고." 재희가 필요한 순간마다 기원은 거리를 훌쩍 뛰어넘어 나타났다. 어딘가 수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속절없이 끌려 버렸다. 매일 아침 8시에 늘 똑같은 메시지로 마음을 두드리는 사람. 부모의 죽음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일상에 침입해 온 사람. ……이 사람은 뭔가 다를까. 대담하게 뻗어 오는 손을 맞잡으며 한재희는 생각했다. 이제, 이 손을 놓을 수 없다고.
10년 전 언젠가의 밤, 나를 찾아왔던 그 사람. “헤르, 정말 당신 맞아요……?” “네, 시스. 맞습니다.” 홀로 극야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스에게 다시 만나러 오겠다던 약속을 지킨 광룡, 헤르. “밤새도록 당신을 괴롭히고 싶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요.” “앙앙 울어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바라는 일이에요.” 어둠이 물러난 자리에 두 사람의 밤이 시작되었다. ▶잠깐 맛보기 “이상합니까?” “네, 네! 아흐흣……!” 가슴 끝을 깨물리자 시스가 정신없이 대답했다. 혀로 할짝이면서도 단번에 끝을 물어 쭉 빨아들이는 느낌에 눈앞이 번쩍하는 것 같았다. “당신을 먹고 싶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버리고 싶어요.” “진짜로 드셔도 돼요…… 당신이라면.” 헤르는 시스가 좀 더 편안하게 그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었다. 자세를 바꾸면서도 그녀의 몸속에서 빠지지 않던 손가락이었다. “저는 이렇게 당신을 먹을 겁니다.” 다시 입술이 겹쳐졌다.
#판타지물 #게임물 #마왕X용사 #다공일수 #하드코어 #인외존재 #더티토크 #요도플 #산란플 #촉수 #목마 #모브플 #피스트퍽 #원홀투스틱 #브레스컨트롤 #야외 #노팅 #여장플 #소프트_SM #결박플 #도구플 #니플_피어싱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관계 및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의 기억을 잊고 가상 현실 게임 에로티카에서 눈을 뜬 로빈. 생각나는 건 오직 하나, 자신이 ‘플레이어’라는 사실뿐. 그런데 게임에 들어왔다고 꼭 플레이를 해야 할까? 그러지 않아도 편하게 놀고먹을 수 있는데. “로빈, 용사가 되지 않겠나? 용사가 되면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될 수도…….” “내가 왜? 귀찮아!” 그렇게 무전취식을 일삼으며 펑펑 논 끝에 로빈은 마을의 골칫덩이로 낙인찍혀 쫓겨났다. 그로부터 사흘 뒤. 쫄쫄 굶은 채 평원을 헤매던 그는 슬라임과 마주치고, 복숭앗빛 몸체를 덥석 물었다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이고 마는데……. “아으, 기분 이상해…….” “삐이잇!” “뭐, 뭐야! 아흐…아, 하, 거기 이상, 으읏!” 그뿐이랴, 뒤늦게 주인이랍시고 나타난 마왕에게 납치까지 당했다! “이건가, 네가 말한 암컷이?” “누가 암컷이야!” 과연, 용사님은 마왕을 물리치고 무사히 게임 세계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 *** 마왕이 드러난 용사의 페니스를 손에 담았다. 그것은 이미 뻣뻣하게 서 있었다. “모데스투스가 여기서 정액을 뽑아내 수정체를 만들었을 텐데. 그건 내가 찾는 물건이라.” “마…만지지 마…….” 용사의 거부는 힘이 없었다. 누가 남자의 힘은 중심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마왕이 잡아 가볍게 흔들기만 했는데도 눈앞이 아찔했다. 서늘한 손과 차가운 반지의 느낌이 생생했다. 페니스에 얼음을 대고 문지르는 것 같았다. 등골이 오싹하도록 소름이 끼치는 데도 페니스는 불에 덴 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에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만 같았다. 다리 힘이 빠진 용사가 휘청이자 마왕이 용사를 자신에게 기대게 하며 그의 무릎 아래로 팔을 끼워 넣었다. 통통한 엉덩이 두 쪽이 자연스럽게 갈라졌다. “잔뜩 느끼는 얼굴로 그런 소리를 해 봤자. 정말 내가 손을 떼기를 바라나?” 말을 하는 중에도 마왕은 위아래로 흔드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용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할 수 없다는 게 맞았다. 몸에서 힘을 뺀 듯 묵직한 무게감이 마왕의 팔에 실렸다. 아, 아. 참지 못한 신음이 노래하듯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처음인가 싶을 정도로 인간은 욕정에 쉽게 허물어졌고, 처음이 아닌 것처럼 인간은 마왕의 손짓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용사의 몸을 가리고 있던 망토가 흘러내렸다. 햇빛 아래 노출된 적이 없는 듯 새하얀 용사의 몸뚱이에서 오로지 중심만이 발긋했다. 마왕이 목덜미를 가볍게 빨자 불길이 번지듯 얼굴이 화르륵 붉어졌다. “하지, 마!” 버둥대는 팔다리를 교묘히 봉쇄하며 마왕은 쿠퍼액을 흘리는 구멍 위를 적절히 문질러 주었다. 뾰족하던 눈매가 도로 사르르 녹으며 손길에 맞춰 움찔거렸다. 건방지던 얼굴이 제가 주는 열락에 빠르게 취해 가는 것을 감상하는 건 꽤 괜찮은 희락이었다. “아……!” 정액이 중심에서 흘러나와 크고 단단한 손을 적시고 굵은 반지 사이에 이슬이 고이듯 영글었다. 비린 듯한 풋내가 코를 자극했다. 침이 고였다. “모데스투스가 확실히 뽑아낸 모양이야.”
“살고 싶으면 내 아들이 되면 돼. 살아남으면, 살아남은 게 내 아들이야.” “당신은 정말 아들을 만들려고 하는군요.”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사랑하는 아들 피노를 잃게 된 반. 천재적인 마법사인 반은 아들의 영혼을 동화시킬 육체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해다 실험을 되풀이한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의 죽음 끝에,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두 아이였다. 함께 살아남고자 하는 두 아이와, 진짜 피노가 될 한 아이를 가려내려는 반 사이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반복되는 아이들의 납치, 실종으로 치안대가 반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집까지 찾아온 치안대 때문에 여태까지의 장소를 버리고 떠나려 한 그날. 반의 앞날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일이 생기는데... #인외존재 #영혼이식 #복흑공X천재마법사
기름 동이를 이고 장에서 장으로 떠돌며 장사를 하는 젊은 기름 장수 허윤은 씨름 대회에서 황소를 타 올 만큼 몸은 좋으나 성격은 순진하고 숙맥이다. 남색을 하며 방탕하게 사는 것으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지만 얼굴만은 멀끔한 양반 나리 구현영은 그런 허윤과 우연히 주막에서 마주쳐, 허윤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소문에 어두운 허윤은 구현영이 그런 인사인 줄은 까맣게 모르고, 음흉한 속내를 품은 현영과 단둘이 밤에 고갯길을 넘다가 일부러 물에 빠진 현영을 구해 준다. 순진한 기름 장수를 꼬시려다 도리어 제쪽에서 홀딱 반하고 마는 현영은....?!
키워드 : #현대물, #재회, #복수, #나이차이, #가정폭력, #다정공, #능글공, #집착공, #절륜공, #상처수, #미인수, #피폐물, #성장물, #하드코어, #수시점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사실은 부모의 학대에 오랜 시간 시달려 왔다. 얇게 언 호수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게 살아온 스무 살의 어느 날, 기적처럼, 부모가 거액의 보험금을 남기고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로 꽉 찬 장례식장에서 재희가 홀로 힘겨워할 때 대흥의 대표 이사, 강기원이 나타난다. “저 아세요……?” “아니. 앞으로 알면 되지.” 남자가 내미는 손은 오싹할 정도로 서늘했지만, 그의 청량한 웃음이 재희의 숨통을 단번에 틔웠다. 마주 잡은 손이 떨어지기 직전 손바닥을 쓸고 지나가는 그의 은밀한 신호에 전율이 일었다. 숙부의 도움을 받아 장례식을 마친 재희는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험금을 노리는 친척들과 죽은 부모의 망령이 압박해 오는데……. "난 네가 마음에 들어. 두 번은 놓쳤지만, 세 번째는 잡아야지. 그래서 번호 준 거야. 프라이빗이라고." 재희가 필요한 순간마다 기원은 거리를 훌쩍 뛰어넘어 나타났다. 어딘가 수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속절없이 끌려 버렸다. 매일 아침 8시에 늘 똑같은 메시지로 마음을 두드리는 사람. 부모의 죽음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일상에 침입해 온 사람. ……이 사람은 뭔가 다를까. 대담하게 뻗어 오는 손을 맞잡으며 한재희는 생각했다. 이제, 이 손을 놓을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