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선명하고 푸르르던 어느 날. 강재현은 윤지언에게 고백했고, 더럽다는 모욕과 함께 거절당했다. 15년. 윤지언은 여전히 강재현을 제 곁에 묶어두었지만, 두 사람은 애인도, 친한 동생도 아닌 모호한 사이로 남았다. 보란 듯이 강재현의 친구와 결혼한 것도 모자라 이혼까지 하더니 강재현의 일상을 감시하는 윤지언. 강재현은 이제 그의 집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덫처럼 옭아맨다. 지나치게 위태롭고 위험하며 외로웠던 두 사람의 이야기.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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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은 오선우에게만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압적이고 강제적이기도 하다. 김도진은 오직 오선우만을 바라보며 오선우의 생활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오선우는 김도진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독 안에 든 쥐 같은 삶이 이젠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