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타락 #단편집 * * * 집 나간 가짜 동생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정결을 상징하는 하얀 사제복을 입고서. 우스운 일이었다. 나는 예의 바른 동생처럼 구는 가짜의 귀에 작게 속삭여 주었다. “진짜 남매 사이에 키스도 해?” “…….” “입 안에 혀까지 넣으면서?” -가짜 동생을 타락시키는 법 * * * 어릴 때 함께 숨바꼭질했던 아이는 더이상 그때의 소년이 아니었다. “숨바꼭질은 재미있었습니까?” 저주받은 아이는 정복자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놀이가 끝이 나면 상을 주겠다 하였지요.” 그가 경험했던 나락까지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 * 신에게 모든 걸 바치기로 맹세한 신녀 다뉴 일리시아나 매일 밤, 정결한 신녀의 꿈에는 신이 빚은 사내가 찾아온다. “그대를 이렇듯 울릴 사람은 나뿐이겠군요.” 가학적인 속삭임과 함께. “밤새도록 울리고 싶습니다.” -어느 신녀의 고해성(姓)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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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캐들에게 강간당하는 것이 목표인 개막장 19금 야겜 레이프 라이프. 게임 속 섹스가 실제 섹스보다 맛있다는 간증이 빗발치는 가운데, 규민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에 접속했다. *** “하, 진짜 씨발. 누구 좆을 끊어 먹으려고 이렇게 조여?” “흐읏! 하아앙!” “내 자지가 그렇게 맛있어? 응?” 흰 엉덩이를 할퀴듯 주무른 구릿빛 손이 출렁대는 젖가슴을 덥석 쥐었다. “썅, 보짓구멍은 좁아터진 게 젖통은 좆나 육덕지게 출렁거려요.” “흐으응, 응!” “젖꼭지 누를 때마다 보짓살 꽉 조이는 거 봐라. 보지만 까고 젖통 안 예뻐해 주면 서운해서 어쩔 뻔했어?”
#울보 #야구 #누나바라기 “그러니까 누나, 저랑 한 번만 자 주세요.” 6년을 알고 지낸 동생 친구가 핵폭탄을 터뜨렸다. “저도 이제 20살이에요. 성인 됐어요.” “…….” “누나가 저 남자로 안 보는 건 알지만…… 제 처음은 꼭 누나한테 주고 싶어요.” 총체적 난국이었다. 재연은 헛숨을 연신 내쉬며 어지러운 이마를 짚었다.
#수면간 #가스라이팅 #다인플(4P↑) #막장 #개성뚜렷한전남친들 10시 반이면 잠드는 잠꾸러기 여주 집에서 벌어지는 전남친 대환장 정모. *** “말 좀 고상하게 할 수 없습니까? 보지라느니, 쑤신다느니 표현이 왜 그렇게 천박합니까?” 이성적인 모범견, 차주헌. (전남친) “본인이 찬 전여친 집에 몰래 찾아와서 좆 박는 것도 뻔뻔한 건 매한가진데, 염치없는 사람끼리 서로 이해하고 삽시다.” 능글맞은 미친개, 윤승호. (전전남친) “누나아, 보고 싶어요…….” 연하 대형견, 강연철. (전전전남친) “송아는 거짓말을 했으니까, 오빠 앞에서 다른 사람과 섹스하는 나쁜 아이가 되는 거야. 알았지?” 다정한 개새끼, 현우연. (전전전전남친) 매 권마다 남캐가 한 명씩 늘어나는 4권짜리 초단편 개막장 로맨스.
지겨울 만큼 길었던 16년의 짝사랑. 오빠와 함께 술을 마신 밤, 지수는 오래된 짝사랑을 끝내기로 했다. “오늘 나랑 자요.” “지수야.” “그 언니는 다른 놈이랑 잤잖아요. 그러니까 오빠도 다른 여자랑 자야 공평하죠, 응?” 친구 동생으로만 지내는 건 이제 지긋지긋했다. 지수는 오빠의 목을 끌어당겨 있는 힘껏 입을 맞추었다. 16년을 고이 아껴 두었던 그녀의 첫 키스였다.
“이혼할 거야!” 결혼한 지 2년이 넘었건만 초야조차 못 치른 신부가 또 있을까? 남편이 전장으로 떠나 연락마저 끊긴 게 반년. 유리아나는 이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새로운 운명을 찾아 가면무도회에 발을 디뎠다. “여인으로서의 즐거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깨워 드리지, 귀여운 요정 아가씨.” “허락 없이 그녀에게 손대지 마라.” “이 무도회에서 고작 입맞춤 따위에 허락이 필요한가?” “우는 여자에게 강제로 입 맞추는 행위가 용납되는 곳은 어디도 없을 텐데.” 강제로 그녀에게 키스하려는 검은 가면과 그를 막아서는 은빛 가면. 은빛 가면에게서 전남편의 편린을 본 유리는 그와 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가 정말로 전남편 알폰소일 줄이야! “나 없는 사이 이혼 절차를 밟았다죠.” “그게… 읏!” “처음엔 낙심했습니다만, 이제 상관없습니다. 다시 당신을 내 곁까지 끌어오면 그만이니.” 정체를 들킨 그가 전에 없던 소유욕을 쏟아 내는 가운데, 유리는 그 욕망과 오해가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이 남자, 내가 여자로 안 보여서 첫날밤도 안 치른 거 아니었어?!’
“그 안에 든 것은 마법으로 못 세우나 보죠?” 나오미가 아르톨린을 보며 비아냥댔다. 시도 때도 없는 저 도발이 또 시작됐다. 제국의 대마법사인 아르톨린은 일개 소녀의 도발에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아무 느낌도 없어요?” 아르톨린도 참을 만큼 참았다. 오늘만큼은 나오미를 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못 그만둬.” 아르톨린은 그녀를 몰아붙였지만 어딘가 이상했다. 놀만큼 놀아봤다는 나오미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 여자였다. 만신창이가 되어 자신의 저택 앞에 찾아와 다짜고짜 문을 두드리지를 않나, 왕립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이라는 타이틀을 내팽개치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지를 않나, 시도 때도 없이 도발하지를 않나. 아르톨린이 꺼지라고 독설을 해도 꿈쩍하지 않는 나오미와 그녀의 당돌함이 싫지만은 않은 아르톨린. 전혀 다른 두 사람 앞에 어떤 마법이 펼쳐질까.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먹어 주마. 단, 아주 오래 녹여 먹을 것이다.” 전란과 가뭄이 휩쓸고 간 동네. 사람들은 가족들을 내다 버릴 만큼 가난으로 내몰렸다. 극한의 상황이 오자 사람들은 마침내 산신에게 제물로 신부를 바치기로 하는데, 그 신부가 되어 버린 영랑. 하지만 그녀는 겁을 먹지 않고, 제 앞에 나타난 산신에게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 #동양풍 #본체는_뱀 #초월적존재(산신) #절륜남 #고수위 * 우, 우사 님!” 우사는 대꾸도 하지 않고 영랑의 젖꼭지를 꽉 집어 비볐다. “하읏.” 따끔한 감각에 영랑이 몸을 뒤틀었다. “하지 마시어요.” “무엇을? 이 짓을?” “흣.” 영랑이 당황하거나 말거나 우사는 그녀의 젖꼭지를 희롱하다 커다란 젖가슴을 쥐었다. 우사의 손이 큰 편인데도 짓눌린 가슴은 제 손을 채우고도 넘쳤다. “네가 요망한 짓거리를 하는 이유가 있구나. 맛있게 먹어 달라더니, 이리 탐스러운 과실을 달고 있었어.”
‘나라를 팔아먹은 년! 사람 잡아먹은 나쁜 년!’ 후원자는 나를 권력의 발판이자 제물로 삼았다. 후원의 달콤함에 눈이 멀어 나쁘다는 생각조차 못 했던 일들이 커다란 죄가 되어 돌아왔다. 사형집행 전날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나갑시다, 아리엘. 잠시 편히 쉬고 있어요. 안전한 곳에서 깨워줄 테니.” 손을 잡았어야 할 손은 슈미에른 후작이라는 것을. *** 기적처럼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삶의 목표는 간단했다. 누군가의 꽃이 될 바에야, 칼잡이가 되겠노라. 슈미에른을 지키고, 저를 짓밟은 이들에게 복수하리라. 그 목표를 위해, 이번에는 먼저 손을 내밀 차례였다. “제 후원자가 되어주시겠어요, 슈미에른 각하?” “블레이크 공작이 후원자로 나섰을 텐데요?” “제가 원하는 건 후작님만 주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와 내기해요. 제가 지면 깔끔하게 물러설게요.” 후원 자격을 건 세 번의 내기, 아리엘은 내기에 전부를 걸었다.
‘나라를 팔아먹은 년! 사람 잡아먹은 나쁜 년!’ 후원자는 나를 권력의 발판이자 제물로 삼았다. 후원의 달콤함에 눈이 멀어 나쁘다는 생각조차 못 했던 일들이 커다란 죄가 되어 돌아왔다. 사형집행 전날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나갑시다, 아리엘. 잠시 편히 쉬고 있어요. 안전한 곳에서 깨워줄 테니.” 손을 잡았어야 할 손은 슈미에른 후작이라는 것을. *** 기적처럼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삶의 목표는 간단했다. 누군가의 꽃이 될 바에야, 칼잡이가 되겠노라. 슈미에른을 지키고, 저를 짓밟은 이들에게 복수하리라. 그 목표를 위해, 이번에는 먼저 손을 내밀 차례였다. “제 후원자가 되어주시겠어요, 슈미에른 각하?” “블레이크 공작이 후원자로 나섰을 텐데요?” “제가 원하는 건 후작님만 주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와 내기해요. 제가 지면 깔끔하게 물러설게요.” 후원 자격을 건 세 번의 내기, 아리엘은 내기에 전부를 걸었다.
돌아온 공포영화 시즌에 걸맞게 한여름 전기세만큼 살벌하고 섬뜩한 로맨스가 온다! 네 작가의 4인 4색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1. 마포구 연쇄 청년 납치사건 연쇄 살인사건도 아니고, 심지어 그 대상이 노약자도, 여자도, 어린아이도 아닌 괴이쩍은 사건. 최근 마포구에서는 실종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었다. 그 대상은 20, 30대 젊은 남성. 마포구 상암동에서 실종된 젊은 남성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출생지도, 기타 특이사항도 공통점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 “원래 식사는 잘 안 하는데. 너는 너무 맛있어 보여서, 조금 맛볼까 고민 중이야. 어때?” 이 구역의 정체불명 미친년. 김소리 “넌 미친년이야. 넌 정말로 이 세상 최고로 돌은 년이야.” 마포경찰서 강력계 신재한 경위. - 훈남을 넣는 옷장 by. 박명식 2. 사랑했던 이가 되돌아왔다. “죽여 버렸습니다.” 그것이 입꼬리에 비웃음을 피워냈다. 바짝 붙어 있던 얼굴이 스르륵 내려갔다. “내게서 수월을 빼앗아가려 했던 이 대감도, 모른 척 수월을 좋은 집안에 시집보내려 했던 부인도, 누이에게 애정 가득했던 그대의 네 오라비도. 죽여서, 간을 오독오독 씹어 삼켰지요.” 기쁨의 순간은 잠깐, 그것은 요물이었다. - 그의 침묵 by. 유설 3. 오늘 소개팅한 남자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 “새인 씨는 증거인멸당하는 쪽이 좋아요, 나랑 애인 하는 쪽이 좋아요?” “…….” 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상냥한 살인자의 애인이 되는 법 by. 유예온 4. “내 걸 되찾았을 뿐인데.” 내가 배운 애정의 형태는 소유였다. 아주 상냥하고, 우아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극적인 표정 변화였다. 그 무해하며 고결하기까지 한 미소에 순간이나마 정적이 찾아왔다. “내 거니까.” - 퍼즐 by. 이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