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초야였다. 레티샤가 그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며 속삭였다. “역시, 너무 먼가요? 좀 더 가까이 댈까요?” 디트리안이 가까스로 신음을 삼켰다. 레티샤의 어깨를 움켜쥔 손이 달콤한 당황으로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다. “저도 알아요, 제가 불편하시다는 거. 그래도 어머니가 보낸 사람이 올 때까지만 참아 주세요.” 디트리안은 레티샤를 증오한다. 레티샤의 어머니가 그의 가족들을 죽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그 사실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몰랐다. 그녀의 말에 그의 얼굴이 얼마나 사납게 일그러졌는지. “반년만, 반년만 참으시면 돼요. 그럼, 원하시는 대로 이혼해 드릴게요.” 이혼, 이란 단어에 그가 으득 이를 갈았다는 것도. [회귀/선결혼 후연애/능력녀/존대남/대형견 남주/약간의 착각계/치유계/쌍방구원/정통 로맨스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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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비밀스러운 왕국에서 일어나는, 4인 4색의 신비로운 로맨스. 네 동물의 왕국 1. 내 늑대를 탐하지 마라, 김정화(카밀) #늑대남주 #늑대인간여주 #유혹남 #계략남 “달은 충동을 부르지. 보름달은 짐승을 발정하게 해.” 보름달이 뜨는, 짐승의 밤을 앞둔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숲 속 백작저에 이방인이 찾아들었다. “장마가 그칠 때까지 머무르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택의 유일한 주인, 라리사의 얼굴이 불길처럼 뜨거워졌다. 흑발의 이방인. 그를 마주한 순간 엄습한 강렬한 충동 때문이었다. * 2. 포식자의 장마, 이인혜 #뱀남주 #개구리여주 #먹이사슬 #발정기 개구리가 울면 장마가 시작되고 뱀이 발정한다. 오랜 시간 발정하지 못하던 뱀 앞에 드디어 단내를 풍기는 개구리가 나타났다. 바야흐로 뱀의 발정이 시작되었다. "아픈 거 좋아해?" 개구리의 땅에서 쫓겨나듯 나온 프로시아가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먹을 거면 한입에 먹어 주세요." * 3. 순록의 뿔을 잡아라! 최고낑 #순록남주 #꽃사슴여주 #오해 #신분차이 북방을 다스리는 순록들의 군주이자 거대한 하렘의 주인, 파스키눔.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단단하고 커다란 뿔이 흔들렸다. “괘씸해. 결국, 내 뿔을 원하는 것뿐이면서.” 그의 말에 리보비는 울먹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 4. 곰과 미친 짓, 마약젤리 #곰남주 #인간여주 #재회 #쌍방구원 “정말 기억 안 나요?” 사내는 한 수인족을 이끄는 왕이고, 그에 반해 니나는 가진 것 없는 절름발이 하녀였다.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기억해 낼 때까지 계속해야겠군요.” 어둠 속에서도 지그시 그녀를 올려다보는 붉은 눈동자가 선명했다. “괜찮습니다. 밤은 아주 기니까.” ◈ 작가의 집, 작당(作堂) 느슨한 유대,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네 동물의 왕국'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https://blog.naver.com/jakdang007
오빠가 죽었다. 시한부 난치병 환자였던 여울을 혼자 남겨 두고. 여울은 열다섯 어린 나이에,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울은 오빠와 함께 썼던 소설 속 꼬마가 되어 있었다. “내 몸이 멀쩡해. 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전생과 다르게 맘껏 움직이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서. “제가 오빠의 의학 지식을 쓸 수 있다고요?” 또 한 번 소녀를 찾아온 기적. 따듯하게 자신을 아껴 주는 진짜 어른들 품에서, 여울은 결심한다. “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의학이 천대받는 세계. 목숨으로 장사를 하는 신국을 무너트리고,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겠노라고. #의사여주 #황녀여주 #황녀 늦게 됨 #메디컬 #육아 *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의학 지식은 소설 전개를 위해 생략 및 각색되어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응급 처치를 비롯한 병의 진단, 치료 등등의 의료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