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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은 내 것이다.” 태령이 선의 손을 잡아 거칠게 끌어당겼다. 그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고는 빼내지 못하도록 힘주어 눌렀다. “이곳이 네 검에 찔린다면 나는 내 능력을 쓰지 않을 것이다.” 선의 볼 한쪽이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 태령은 헛웃음을 지었다. “선이 너를 죽을 때까지 내 곁에 두겠다는 말은 내가 죽을 때를 말한 것이다. 그때는 자유롭게 네 갈 길을 가도 좋다. 하지만…….” 태령이 제 가슴에 올려두었던 선의 손을 그대로 잡아 올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제 입술로 가져갔다. 선이 놀라며 손을 빼려는 것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작은 손을 잡아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펼치고는 그곳에 제 얼굴을 내렸다.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인 작은 손바닥에 볼을 비비고 입술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너는 내 곁을 떠날 수 없다. 절대로.”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5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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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은 내 것이다.” 태령이 선의 손을 잡아 거칠게 끌어당겼다. 그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고는 빼내지 못하도록 힘주어 눌렀다. “이곳이 네 검에 찔린다면 나는 내 능력을 쓰지 않을 것이다.” 선의 볼 한쪽이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 태령은 헛웃음을 지었다. “선이 너를 죽을 때까지 내 곁에 두겠다는 말은 내가 죽을 때를 말한 것이다. 그때는 자유롭게 네 갈 길을 가도 좋다. 하지만…….” 태령이 제 가슴에 올려두었던 선의 손을 그대로 잡아 올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제 입술로 가져갔다. 선이 놀라며 손을 빼려는 것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작은 손을 잡아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펼치고는 그곳에 제 얼굴을 내렸다.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인 작은 손바닥에 볼을 비비고 입술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너는 내 곁을 떠날 수 없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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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나는 날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랑이 두려운 여자 희진. 그녀의 옆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태. 친구와 연인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던 두 사람이 주변과 뒤엉키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는 잔잔한 러브 스토리. *** “인태야, 자꾸 이러면 나 너 못 봐.” 이렇게까지 얘기하면 물러서지 않을까 생각했던 건 희진의 오산이었다. 잠시 주춤거리는 것 같았지만, 이런 대답마저도 예상했다는 듯 더 확신에 가득 찬 표정으로 희진을 내려다보았다. “네가 아무리 나를 밀어내고 도망쳐도 난 너를 쫓아갈 거야. 평생 네 뒷모습만 보게 된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더 이상 좋아해도 좋아한단 말 한마디 못 하고 속앓이만 하는 겁쟁이로는 살지 않을 거라고.” 인태는 자신의 말을 확인이라도 시키겠다는 듯 희진을 다시 품에 안았다. 옥죄듯 안아오는 힘에 희진은 이번에도 부동자세로 서 있을 뿐이었다. “싫으면 도망쳐. 밀어내. 그래도 난 네게서 멀어지지 않을 거니까. 두고 봐.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그래서 그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억지 부리지 마.” “억지라고 우겨도 상관없어……. 나 지금 완전 떨고 있는 거 알아? 네가 꺼지라고 할까 봐 엄청 쫄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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