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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엘리아를 꽉 끌어안았다. 커다란 몸이 제 몸을 감싸 안고 가만히 있으니 조금씩 고통이 잦아드는 듯했다. 추위를 많이 타 좀처럼 땀이 나지 않는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조금 맺혔다. “하…….” 반수면 상태인 그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엘리아를 안으며, 에른은 천상에 있는 듯한 황홀감을 느꼈다. *** “엘리아, 네가 로지 대신 영주님과 초야를 보내 주면 사례로 천 골드를 주마. 어떠냐?” 폐지되었으나 암암리에 시행되던 악법, '초야권'. 가난한 자작가의 영애 엘리아는 할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대리 신부로서 초야를 치른다. 그 밤을 잊지 못하나,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을 신부, 로지를 찾아갈 수도 없던 드래곤 영주님 에른. 그런데 열 달 후, 로비에서 스친 시녀에게서 초야의 신부와 같은 온기를 느낀다. 그는 초야의 신부를 닮았으며 그의 수면병을 낫게 해주는 엘리아를 침실 시녀로 삼는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4 화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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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집착폭군의 밤 시중 하녀

“태평하군. 잠이 오나 봐?” “폐, 폐하.” 머리 위에서 황제의 비웃는 목소리가 들렸다. 레이나는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대의 아비가 그대를 성노예로 바쳤으니 오늘 하루는 제 역할을 하게 해 주지. 아비의 성의를 봐서 말이야.” ‘성노예…….’ 레이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십오 년 만에 그녀를 불러 주었어도 아버지라고 생각했건만 성노예로 보냈을 줄이야. “뭐 해? 벗어.” “으으, 으읏, 으읍.” 레이나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흘러나왔다. 질 내벽 분홍 속살이 성기에 접착제처럼 달라붙어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딸려 나왔다가 들어갔다. 그들의 접합부를 내려다보던 블리언의 눈빛이 욕망에 물들어 탁해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푸욱, 푸욱. 그가 성기를 뿌리 끝까지 강하게 박았다. “허억. 아아, 아아앗.” 레이나는 내장이 뚫릴 것 같은 느낌에 숨이 턱 막혀왔다. 그녀의 회음부에 그의 고환이 부딪치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철퍽철퍽 울렸다. * * * 블리언은 전속력으로 항구로 달려갔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레이나…….” 서대륙으로 가는 배는 이미 항구를 떠나고 있었다. “레이나, 사랑해. 돌아와. 흑흑.” 블리언은 떠나는 배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지만 뱃고동 소리에 묻혔다. 블리언은 선착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레이나, 내가 잘못했어. 흑흑. 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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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의 밤

맨쿠스 제국의 황도에서 살고 있는 리아나는 샤리브 연극단의 막내 배우이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일 년 전, 낯선 세계에 빙의해 어머니와 단둘이 가난하게 살다가 어머니가 병사한 후 연극단 배우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귀 공작으로 불리는 프루이스 공작의 보좌관이 찾아왔다. 그녀의 아버지인 브리언 남작이 사기를 치고 달아났고, 빚 대신 딸을 바치기로 했으니 공작의 침실 상대가 되어야 한다며. 남작의 빚은 상상을 초월한 액수였다. 남작이 서명한 친자확인서도 있었다. 사생아인 그녀를 자식으로 인정한다는 서류였다. 리아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생부의 빚 때문에 프루이스 공작의 침실 상대가 되었다. 한편, 맨쿠스 제국의 공작이자 뱀족의 왕인 데인은 페로몬이 적체되는 병에 걸렸다. 그는 여인과 밤을 보내 페로몬을 해소하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데도, 여인들과의 정사를 끝까지 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그는 브리언 남작 영애가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죽일 생각으로 그녀가 있는 침실로 향했다. * * * 리아나의 손이 데인의 가슴과 배를 더듬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데인은 그녀를 막지 않았다. 곧 있으면 제 비밀이 탄로날 것이다. 알게 되면, 도망갈 수도 있다. 제가 징그럽다며 경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인은 리아나에게 솔직해지고 싶었다. 그는 인정했다. 더 이상 리아나가 단순한 페로몬 해소용 여인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그녀의 가슴을 애무했다. ‘……?’ 잠시 후 리아나의 몸이 멈칫했다. 근육질로 이루어진 데인의 탄탄한 아랫배 아래에 어린아이 팔뚝만 한 것이 솟아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다. 리아나의 얼굴에 경악한 표정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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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침실 노예

"루시. 노예 칼을 깨끗이 씻겨서 내 침실에 데려와." 침실 중앙에서 입을 꾹 다물고 우뚝 서 있던 칼은 침대 쪽으로 천천히 몇 걸음 다가갔다. "네 특기가 밤일이라며. 그럼 가르쳐 줄 수 있잖아. 난 하나도 모른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 여자를 상대로 창부 짓을 하라는 말이지. 칼은 폰리드 왕국의 왕녀, 율리아를 앞에 두고 눈을 감았다. 여기서 내빼면 노예시장으로 되돌려질 게 뻔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정체를 의심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을 마감할 수는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일레이트 제국의 3황자니까. "제 혀를 말아 문 후, 세게 빨아 보십시오." 침을 한번 꿀꺽 삼킨 칼의 단단한 입술이 율리아의 윗입술을 부드럽게 핥고, 아랫입술을 쪽쪽 빨았다. 그는 본능적으로 흰 가운 사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커다란 손이 봉긋 솟은 하얀 젖가슴을 주물렀다. "왜 숨을 쉬지 않습니까? 다시 한번 연습하겠습니다." 가운을 거칠게 벗겨 낸 뒤에는 분홍빛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달콤한 즙이라도 나오는지 볼이 홀쭉해지도록 빨아올리고는 알갱이를 잘근잘근 씹어 대었다. "오늘은 다른 것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이내 그 뜨거운 혀로 소음순을 따라 더 깊은 곳을 탐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애액이 흘러나오는 구멍을 혀로 콕콕 찌르자, 율리아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좋아......! 계속해." 그래서 칼은, 성노예로서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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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대공의 시한부 정부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골목 구석진 곳에 위치한 체험형 성 도구 가게를 운영하는 멜리. 어느 날 가게에 수상한 손님이 방문한다. “서질 않아.” 발기부전임을 고백하는 남자. 도구를 이용해 사정을 유도하려 하지만... 그의 성기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 멜리는 결국 자신의 입을 이용해 남자를 사정시키고... 자신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자 가게 안의 물건을 모두 구매한 그는, 얼마 후 다시 가게로 찾아와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제안할 게 있어.” “네……, 무었을?” “내 정부가 되어 줘. 기간은 최대 일 년.” 정부가 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하는 남자. 거부할 수 없는 금액에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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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영주님의 초야권

뿌리까지 완전히 성기를 밀어 넣은 그는 엘리아를 꽉 끌어안고 그녀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커다란 몸이 제 몸을 감싸 안고 가만히 있으니 조금씩 고통이 잦아드는 듯했다. 잠시 후, 그녀의 호흡이 안정되자 백작은 성기를 구멍 입구까지 천천히 뺐다가 안으로 다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아아, 흐으윽! 아, 아파!” 엘리아가 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처음 넣었을 때보다는 비명 소리가 작아졌다. 철퍽철퍽, 그는 성기를 천천히 움직이며 추삽질을 이었다. “아아, 아아아…!” 엘리아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의 큰 성기가 움직이기에는 그녀의 내부가 매우 좁았다. 추위를 많이 타 좀처럼 땀이 나지 않는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조금 맺혔다. “하…….” 반수면 상태인 그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구멍 내벽 주름들이 그의 성기가 지나갈 때마다 기둥을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에른은 천상에 있는 듯한 황홀감을 느끼며 그녀의 목을 진득하게 핥았다. 그러던 와중에도 그의 허리는 점점 빠르게 엘리아의 내부를 헤집었다. 쩌억쩌억. 젖은 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엘리아의 신음 소리가 고요한 침실에 음란하게 울렸다. *** “엘리아, 네가 로지 대신 영주님과 초야를 보내 주면 사례로 천 골드를 주마. 어떠냐?” 폐지되었으나 암암리에 시행되던 악법, '초야권'. 가난한 자작가의 영애 엘리아는 할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대리 신부로서 초야를 치른다. 그 밤을 잊지 못하나,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을 신부, 로지를 찾아갈 수도 없던 드래곤 영주님 에른. 그런데 열 달 후, 로비에서 스친 시녀에게서 초야의 신부와 같은 온기를 느낀다. 그는 초야의 신부를 닮았으며 그의 수면병을 낫게 해주는 엘리아를 침실 시녀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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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같은 계약 결혼

“도망이라뇨? 누가 도망을 가요?” 그러자 도헌이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둑고양이처럼 내 차에 숨어들어 놓고 날 겁탈했지. 그래 놓고 또 도망가고.” 도망. 겁탈. 상해. 제 귀에 들려오는 낯선 단어들에 선아의 입이 꾹 다물렸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저기요. 그날 밤 재워 주신 건 감사한데요. 다치게 하다뇨?” “네가 내 좆에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무슨 짓을 했는데요?” 선아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도헌은 파일을 그녀 앞에 툭 던져 주었다. “전치 2주? 어… 딜 다쳤단 말이에요?” 선아의 눈동자가 도헌을 위아래로 쓱 훑어보았다. 멀쩡해 보이는데. 저 건장한 남자가 나 때문에 다치다니 말이 돼? “옆에 적혀 있잖아.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네가 책임져야겠어.” “어, 어떻게 책임질까요?” 선아는 모기 같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천문학적인 치료 값을 물어줘야겠지? 얼마나 들까? “나와 결혼해서 애 하나 낳아줘.” 상상하지도 못한 말에 선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뭘 그렇게 놀래? 그날은 섹스에 환장한 사람처럼 먼저 달려들었으면서. 그렇게 하고 싶은 거 해주겠다는데.” *** “아아, 흐읏.” 선아는 배 속 깊은 곳이 찌릿찌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신음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귀두에서 흘러나오는 선액을 기둥에 골고루 묻히고 입술로 양쪽 고환을 볼이 홀쭉하도록 빨아당겼다. 처음엔 그의 얼굴 위에 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느 순간 적응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나 정말 몇 달 전이랑 완전히 달라졌네.’ 섹스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실연당한 게 엊그제 같은데 남자 위에서 음란한 짓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상대가 도헌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다른 남자였다면 제아무리 협박을 당해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헌에게는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아앗.” 그녀가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애액을 실컷 빨아먹은 도헌이 그녀를 돌려 똑바로 눕혔다. “장선아. 다른 생각 하면 내가 다 안다.” “제, 제가 언제요?” 경고를 날린 도헌이 그녀의 허벅지를 활짝 벌리더니 선아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진 성기를 구멍에 밀어 넣었다. “흐읏.” 빈 곳을 꽉 채우며 들어오는 감각에 선아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도헌은 그녀가 쾌감을 느끼는 곳을 능숙하게 찔러 댔다.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선아의 허리가 점점 위로 활처럼 올라갔다. “도, 도헌 씨. 하읏.” 그녀가 헛소리하듯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도헌은 선아가 제 이름을 불러 주자 그녀의 몸 위에 엎드려서 미친 듯이 추삽질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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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의 배덕한 밤

※본 도서에는 강압적 관계 등 기피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사교계에 데뷔한 데이지는 지참금을 대줄 수 없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돈 많은 신랑감을 만나기 위해 각종 연회에 쉴새 없이 참석한다. 그녀는 어느 날 가면무도회에서 만취한 상태로 가면을 쓴 한 남자와 테라스에서 밤을 보낸다. 깨어나 보니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제국 전체에 금혼령이 내리고 모든 귀족 영애들은 황태자비 간택에 참석하라는 칙서가 내려진다. 데이지는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남자가 가슴 한쪽에 있지만 황후 간택에 참석하는 건 모든 미혼 귀족 영애들의 의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택에 참여한다. 유력 후보가 아니었던 데이지는 신의 선택을 받아 황태자비로 간택되어 버린다. 아르센은 황태자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찾던 여인이 황태자비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그는 자신의 대리 역할을 해 달라는 황태자의 부탁에 황태자인 척 그녀와 사흘 밤을 보낸다. 몇 달 후 그는 남편을 죽인 데이지와 다시 재회한다. * * * “아파? 그대 때문에 목숨을 잃은 이를 기억해. 그는 이것보다 훨씬 더 아팠을 테니.” 클로드의 얘기일 것이다. 죽은 클로드를 떠올리자 불쌍한 생각에 데이지의 눈에 눈물이 다시 그렁그렁 맺혔다. “아, 아니. 저는…. 흐읏.” “자신이 죽인 남편이 그립긴 한가 보군. 아니면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는 건가?” “…….” 그의 비아냥에 대꾸할 말이 없었다. “악녀.” 아르센은 맹수 같은 눈초리로 그녀를 노려보며 이를 갈 듯이 말했다. “엎드려!” 아르센이 바닥을 가리켰다. 데이지는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몸에 힘이 빠져 서 있기가 힘든 차여서 그가 엎드리라고 하는 게 다행일 정도였다. “후….” 그녀의 뒤에 무릎을 대고 앉은 아르센은 거친 숨을 뱉었다. 희미한 촛불 빛에 어슴푸레 비치는 하얗고 동그란 엉덩이를 보자 그동안 억눌렀던 욕구가 치밀어 올랐다. 거대한 성기가 구멍을 억지로 쑤시고 들어갔다. “아악.” 데이지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2년이 넘도록 다물려 있던 구멍이 놀란 듯 더욱 움츠러들었다. “쯧.” 진입에 실패한 아르센은 혀를 차며 제 것을 물렸다. 애액을 질질 흘려 대길래 그대로 넣어도 괜찮을 줄 알았더니 빡빡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죄인의 구멍도 핥아 줘야 열리나 보지?” “흑.” 그의 말에 울컥 서러워진 데이지는 차가운 바닥에 볼을 대고 상체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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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약탈 신부

늑대족과 뱀족의 혼혈 수인, 레오나드 공국의 대공 마티스에게 어느 날 신의 계시가 내려온다. [더스틴 왕국의 피가 섞인 자손을 보면 대대로 대륙의 지배자가 되리라.] 신탁을 따르기로 한 마티스는 고민한다. 레오나드 공국과 더스틴 왕국은 오랜 앙숙지간이다. 왕국은 순순히 왕녀를 공국의 신부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 하여 마티스는 헤이만 제국으로 가려던 왕녀 엘리샤를 약탈해 온다. 그런데… 어째 왕녀가 수상하다. 사치스럽고 포악하다는 소문과는 달리 왕녀는 선하고 순수하기만 했는데. 사실 그녀는 엘리샤 왕녀가 아닌 왕녀의 하녀 아델. 아델은 왕녀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왕녀 행세를 하게 된 것이다. 신탁으로 데려왔지만 점점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마티스. 그 사이 아델은 하녀인 자신의 정체를 언제 들킬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 * * “감히 하녀가 왕녀 흉내를 내며 대공비가 되려 한 것인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여 주십시오.”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아델은 바들바들 떨며 사죄했다. “죽여 달라? 소원대로 해 주지. 하지만 곱게 죽여 줄 순 없다. 죄의 대가는 너의 몸으로 받을 것이다.”

thumnail

계약 남편의 은밀한 병

스물다섯이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꼼짝없이 수도원에 가야 하는 로엘. 집안의 몰락으로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게 되자 결혼을 포기한 로엘은 수도원에 가기 전 남자를 경험해 보고 싶어 유곽을 찾는다. 들키지 않기 위해 ‘마리’라는 가명까지 쓰며 들어갔는데 문 앞에 남자가 불쑥 튀어나와 다짜고짜 로엘에게 키스하기 시작한다. 이런 게 ‘성 체험’이라고 생각한 로엘은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도망치는데……. 알고 보니 이 남자가 제국에서 유명한 아벨리안 공작이란다. 연회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후 그대로 공작에게 불려간 로엘. 갑자기 그녀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대가 살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알려 주지. 가짜 공작부인이 되어라. 거부할 시 살인범으로 몰려 평생 감옥에 갇히거나 처형당할 수도 있다.” “저와 위장 결혼을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 * * “으읏, 하읏. 이상해요.” 로엘은 다리를 빼려고 했지만 남자가 그녀의 허벅지를 빨갛게 손자국이 나도록 꽉 틀어쥐고 있어 뺄 수가 없었다. “헉, 헉…….” 문에 등을 기대선 채로 낯선 남자에게 음부를 빨리며 헐떡였다. 남자는 수풀 속 봉긋 솟은 클리토리스를 찾아 혀로 빙글 돌리며 빨기 시작했다. “아아앗.” 로엘은 저도 모르게 신음을 내지르며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다. 클리토리스가 퉁퉁 부어오르도록 빤 남자는 혀로 음부 전체를 쓸어 올렸다. 마치 짐승의 혀가 쓰윽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남자는 대음순 사이를 미끄러지듯 내려가 여러 차례 혀로 쓸어 올린 후 구멍 주변을 살살 핥았다. 슬쩍 벌어진 구멍을 비집고 들어온 남자의 까칠한 혀끝이 연한 내벽을 훑어 내리며 쿡쿡 찔러댔다. 혀가 긴지 질 내부 절반 정도가 물컹한 혀에 침범 당했다. 남자는 내벽에 넣은 혀로 오돌토돌한 질 주름을 구멍 입구까지 다리미로 펴듯 길게 쓸어내렸다. “아아아.” 아랫배 중앙에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야릇한 느낌을 설명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생전 처음 겪어 보는 감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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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에 떨어졌다

※본 도서에는 다인플레이, 애널플, 강압적 관계 등 여러 기피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사성에 사는 하급 천사 마리엘은, 수명이 다된 알레드로 제국의 황제를 데려오라는 대천사의 명령을 받고 지상으로 향하던 중 실수로 날개를 잃고 마왕성에 떨어진다.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으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마왕 타론은 마리엘의 몸에 치유제가 있다는 예언가의 말을 듣고 부하 악마들을 시켜 그녀의 몸을 수색하게 한다. “나한테 무슨 치유제가 있다고 그래요? 수명이 다하면 죽는 건 당연한 거라고요.” 치유제를 내놓으라는 마왕의 명령에 마리엘은 제 몸에 치유제가 없다며 항의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천사인 것이 들키면 악마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므로 마리엘은 제 몸에서 치유제를 찾는 것에 협조하기로 한다. 상급 악마들은 치유제를 찾기 위해 그녀와 밤을 보내지만 치유제를 찾지 못한다. 평소 악한 인간들만 봐온 타론은 인간을 경멸하지만 할 수 없이 직접 마리엘과 밤을 보내기로 한다. * * * 타론의 단단한 입술이 마리엘의 아랫입술을 덥석 물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쓱 핥았다. 도톰하고 붉은 입술이 벌어지자 커다란 혀가 그녀의 입술 안으로 헤엄치듯 미끄러져 들어갔다. 한번 살이 닿으니 욕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타론은 마리엘의 작은 혀를 뿌리까지 말아 올린 다음 쪽쪽 맹렬하게 빨아 당기기 시작했다. “으읍.” 숨이 막힌 마리엘이 그의 어깨를 쳐 댔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타액을 빨아마신 그는 혀를 이리저리 놀리며 작은 입안을 샅샅이 훑었다. 입천장과 목구멍까지 빠짐없이 훑었지만 치유제로 의심되는 것은 없었다. ‘내가 왜 이러지?’ 단지 치유제를 찾을 목적으로 그녀와 접촉하고 있을 뿐인데 몸이 안달이었다.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구가 참을 수 없이 강하게 그를 점령하고 있었다. ‘하찮은 인간에게 마왕인 내가 욕망한다고? 그럴 리가 없어. 나는 악마들의 왕이다.’ 인간에게 안달하는 것은 마왕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의 이성은 필사적으로 부정했지만 가슴 속이 활화산처럼 들끓어 오르고 하체에서는 마리엘의 팔뚝만 한 분신이 눈치 없이 꺼덕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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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의 밤

맨쿠스 제국의 황도에서 살고 있는 리아나는 샤리브 연극단의 막내 배우이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일 년 전, 낯선 세계에 빙의해 어머니와 단둘이 가난하게 살다가 어머니가 병사한 후 연극단 배우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귀 공작으로 불리는 프루이스 공작의 보좌관이 찾아왔다. 그녀의 아버지인 브리언 남작이 사기를 치고 달아났고, 빚 대신 딸을 바치기로 했으니 공작의 침실 상대가 되어야 한다며. 남작의 빚은 상상을 초월한 액수였다. 남작이 서명한 친자확인서도 있었다. 사생아인 그녀를 자식으로 인정한다는 서류였다. 리아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생부의 빚 때문에 프루이스 공작의 침실 상대가 되었다. 한편, 맨쿠스 제국의 공작이자 뱀족의 왕인 데인은 페로몬이 적체되는 병에 걸렸다. 그는 여인과 밤을 보내 페로몬을 해소하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데도, 여인들과의 정사를 끝까지 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그는 브리언 남작 영애가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죽일 생각으로 그녀가 있는 침실로 향했다. * * * 리아나의 손이 데인의 가슴과 배를 더듬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데인은 그녀를 막지 않았다. 곧 있으면 제 비밀이 탄로날 것이다. 알게 되면, 도망갈 수도 있다. 제가 징그럽다며 경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인은 리아나에게 솔직해지고 싶었다. 그는 인정했다. 더 이상 리아나가 단순한 페로몬 해소용 여인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그녀의 가슴을 애무했다. ‘……?’ 잠시 후 리아나의 몸이 멈칫했다. 근육질로 이루어진 데인의 탄탄한 아랫배 아래에 어린아이 팔뚝만 한 것이 솟아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다. 리아나의 얼굴에 경악한 표정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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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동거

“좋아. 어떻게 갚을 거지?” 지혁이 앞으로 팔짱을 끼며 라원에게 사무적인 말투로 말했다. “월급에서 빼시면 안 될까요?” “가불해 주는 거니까 그러면 되겠지.” 지혁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긍정적인 대답에 라원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곧 들려온 그의 말에 경악했다. “이자는 안 받을 테니까 십 년 동안 무 월급으로 일하든지 다른 방법으로 갚든지 해. 미리 월급을 준 거니까 그만두면 안 되고.” “다른 방법은 뭔가요?” “내 파트너가 되면 일 년으로 줄여 줄 수 있어.” 지혁은 정훈의 충고대로 해 볼 생각이었다. 여자와 밤을 보내면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 그의 신경을 끄는 여자가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섹스 파트너. 서로 감정의 교환 없이 섹스만 하는 거지. 난 라원 씨가 마음에 들지 않고 라원 씨도 그렇지 않은가?” * * * 분명 그랬는데. 계약 관계였는데. 지혁은 라원이 제 목을 당겨 어설픈 키스를 하고 가운 끈을 호기롭게 푸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가 언제 잠에서 깨어날지 호기심이 일었다. 신종 몽유병인가? 자면서 덮치는 여자가 있다는 건 들어 보지 못했는데 그런 여자가 그의 눈앞에 있었다. “전무님은 거기도 잘 생기셨네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여자가 자신의 다리 사이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런 거 처음 봐요?” “네.” 내가 좀 크긴 하지만 다른 남자들과 다르진 않을 텐데…. “…….” 이제 정신을 차린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여자가 말이 없었다. “만져 볼래요?” “네.” 지혁은 선액을 뚝뚝 흘리고 있는 제 것을 라원의 손에 쥐여 주었다. 라원은 살덩이를 꽉 움켜잡더니 엄지로 귀두를 둥글게 쓸었다.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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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공주의 성 비법서

「루밀라, 인간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달콤한 말에 속지 말거라.」 백금발 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여우족 공주 루밀라. 여우족과 다른 외양 때문에 못생긴 공주라는 오명을 받으며 자라난 그녀는 자신을 보며 수군거리는 이들을 피해 여우궁에서 멀리 떨어진 굴(개인 별장)에서 대부분의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인간들이 사는 곳 근처 숲의 나무 위에서 책을 읽다 괴한에게 생매장을 당하고 있는 라일을 발견하게 되고, 루밀라가 다가가자 괴한들은 부리나케 도망친다. 얼떨결에 남자, 그것도 인간 남자를 구하게 된 루밀라. 그녀의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라일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다. “예…… 뻐…….” 루밀라와 눈이 마주치자 중얼거리는 라일. ‘예쁘다고? 내가 예…… 뻐?’ 난생처음 듣는 칭찬에 감동한 루밀라는 인간을 두려워하는 여우족의 눈을 피해 이 아름다운 남자를 보살펴 주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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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포 러브(Lust for Love)

작은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는 혜원. 공연 협찬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대기업 CM그룹의 부름을 받는다. “오랜만이네요. 혜원 씨. 잘 지냈는지 궁금했는데.” 그곳에서 혜원은 전 약혼남을 마주하게 되는데, “왜 저를 오라고 하셨어요?” “내 전 약혼자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보고 싶었어.” 9년 전과 달라진 둘의 위치. 당시 사생아라는 이유로 약혼을 파기당한 성운이 CM그룹 전무이사가 되었다. “협찬팀 대리? 성악가 준비하지 않았었나.” “전무님도 아시겠지만 저희 집이…….” “왜 내가 전 약혼자 집안 사정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 되갚아 주듯 모진 말로 혜원에게 상처를 주더니, “제안을 하나 할게.” “나와 결혼해.” 별안간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계약기간은 일 년. 위자료 10억과, 안혜원 씨가 JH공연기획에 소속돼 있는 동안 그곳에서 기획하는 모든 공연에 대한 협찬을 약속할게. 그리고 계약금은 5억. 어때?” 1년간의 계약 결혼과 파격적인 조건. 혜원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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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영주님의 초야권

뿌리까지 완전히 성기를 밀어 넣은 그는 엘리아를 꽉 끌어안고 그녀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커다란 몸이 제 몸을 감싸 안고 가만히 있으니 조금씩 고통이 잦아드는 듯했다. 잠시 후, 그녀의 호흡이 안정되자 백작은 성기를 구멍 입구까지 천천히 뺐다가 안으로 다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아아, 흐으윽! 아, 아파!” 엘리아가 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처음 넣었을 때보다는 비명 소리가 작아졌다. 철퍽철퍽, 그는 성기를 천천히 움직이며 추삽질을 이었다. “아아, 아아아…!” 엘리아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의 큰 성기가 움직이기에는 그녀의 내부가 매우 좁았다. 추위를 많이 타 좀처럼 땀이 나지 않는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조금 맺혔다. “하…….” 반수면 상태인 그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구멍 내벽 주름들이 그의 성기가 지나갈 때마다 기둥을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에른은 천상에 있는 듯한 황홀감을 느끼며 그녀의 목을 진득하게 핥았다. 그러던 와중에도 그의 허리는 점점 빠르게 엘리아의 내부를 헤집었다. 쩌억쩌억. 젖은 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엘리아의 신음 소리가 고요한 침실에 음란하게 울렸다. *** “엘리아, 네가 로지 대신 영주님과 초야를 보내 주면 사례로 천 골드를 주마. 어떠냐?” 폐지되었으나 암암리에 시행되던 악법, '초야권'. 가난한 자작가의 영애 엘리아는 할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대리 신부로서 초야를 치른다. 그 밤을 잊지 못하나,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을 신부, 로지를 찾아갈 수도 없던 드래곤 영주님 에른. 그런데 열 달 후, 로비에서 스친 시녀에게서 초야의 신부와 같은 온기를 느낀다. 그는 초야의 신부를 닮았으며 그의 수면병을 낫게 해주는 엘리아를 침실 시녀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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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대공의 시한부 정부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골목 구석진 곳에 위치한 체험형 성 도구 가게를 운영하는 멜리. 어느 날 가게에 수상한 손님이 방문한다. “서질 않아.” 발기부전임을 고백하는 남자. 도구를 이용해 사정을 유도하려 하지만... 그의 성기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 멜리는 결국 자신의 입을 이용해 남자를 사정시키고... 자신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자 가게 안의 물건을 모두 구매한 그는, 얼마 후 다시 가게로 찾아와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제안할 게 있어.” “네……, 무었을?” “내 정부가 되어 줘. 기간은 최대 일 년.” 정부가 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하는 남자. 거부할 수 없는 금액에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 * * 카론은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다리 사이를 더듬었다. 골 아래로 파고들자 열기가 오른 음부가 느껴졌다. 갈라진 살을 살살 돌리며 구멍을 문지르니 애액이 흥건하게 묻어났다. 구멍에서는 이미 머금고 있지 못한 애액이 질금질금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혀를 내어 멜리의 배꼽 주위를 핥다가 음부로 고개를 내려 볼록 솟은 클리토리스를 긴 혀로 쓱쓱 핥아 올렸다. “아아, 아앗. 흐으읏.” 멜리는 애타는 신음을 내질렀다. 움찔하며 떨리는 허벅지를 잡아 누르며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핥았다. 몸을 일으킨 그가 멜리의 구멍에 손가락을 천천히 넣고 움직였다. 한 개, 두 개 손가락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뜨거운 애액이 왈칵왈칵 솟아 나와 그의 손을 푹 적셨다. 그녀의 신음이 더욱 높아졌다. 카론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아프도록 팽팽하게 부푼 그의 성기를 잡고 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내벽 속살들이 기둥에 달라붙어 놔 주질 않았다. 좁은 내벽이 꽉 죄자 숨이 막히도록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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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같은 계약 결혼 외전

“전치 2주? 어… 딜 다쳤단 말이에요?” 선아의 눈동자가 도헌을 위아래로 쓱 훑어보았다. 멀쩡해 보이는데. 저 건장한 남자가 나 때문에 다치다니 말이 돼? “옆에 적혀 있잖아.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네가 책임져야겠어.” “어, 어떻게 책임질까요?” 선아는 모기 같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천문학적인 치료 값을 물어줘야겠지? 얼마나 들까? “나와 결혼해서 애 하나 낳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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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신입사원

“이게 뭐지?” 그녀의 손에 잡힌 물체가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는 빵처럼 점점 부풀어 올랐다. 한 손으로는 다 잡히지 않을 만큼 크고 두꺼운 빵이었다. “이게 뭘까?” 호기심이 많은 그녀는 멈추지 않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이 계속 물건을 만졌다. 그것은 점점 몸집을 키우더니 어린아이 팔뚝만 해졌다. 그녀는 어느새 축축하고 매끈해진 표면을 쓸어도 보고, 엄지로 둥글리며 만져도 보았다. 뜨거운 덩어리에서 뭔가가 맥박이 뛰는 것처럼 팔딱팔딱 뛰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아! 알겠다. 소시지구나.’ 따뜻하고 짭짤한 대형 소시지. 먹고 싶다. 허니머스터드 소스 발라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수면 중인데도 침이 절로 꿀꺽 넘어갔다. 그녀는 아침 식사로 먹기 위해 손에 잡힌 소시지를 힘주어 움켜쥐었다. 그런데 뭉툭한 끝의 중앙에서 촉촉한 뭔가가 흘러나왔다. 잼보다는 묽고 물보다는 끈적한 액체였다. ‘음? 뭐지? 소시지에서 왜 물이 나오지?’ 나희는 무거운 눈꺼풀을 서서히 들어 올렸다. 눈을 뜨고도 눈꺼풀을 몇 번 깜박인 그녀가 마주한 것은 자신 쪽을 향해 있는 잘생긴 얼굴이었다. 신화에 나오는 조각상 같이 잘생긴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나희는 당황한 시선을 내려 자신의 손이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으아악!”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잡고 있던 것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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