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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왜 사랑하세요?” 리네트는 간절하게 물었다. 제발, 그가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원한다고 대답하기를. 그녀를 생각하면 기뻤다가도 슬프고, 매일 가슴 졸이며 애달프다고 대답하기를. 그녀가 그를 생각할 때마다 그렇듯이. “아름다우니까.” 하지만 고귀한 사내에게서 흘러나온 말은 잔혹했다. 리네트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제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실 건가요?” “그렇겠지.” 눈앞이 아찔해졌다.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거라면, 사랑의 이유가 아름다움뿐인 거라면. 더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면 그녀는 무참히 버려질 터였다.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도망, 도망쳐야 해.’ 아이를 품은 몸은 점점 변할 것이고, 허락 없이 회임한 그녀는 그에게서 버림받을 것이다. 전쟁 노예에 불과한 그녀가 총애받는 이유는 그저 아름다워서일 뿐이니까. 어쩌면 직접 아이를 없애려 들지도 모른다. 그는 아름답지 않은 정부를 원하지 않을 테니까. ‘……모두가 잠든 밤에 도망치는 거야.’ 고귀한 왕자는 비천한 노예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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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남편의 옷장에서

*15세로 개정된 버전입니다. [계약결혼 / 선결혼 후연애 / 1인칭 / 차원이동 / 공작남주 / 대륙미녀여주 / 능청다정남주 / 계략남주 / 사연있는남주 / 구원자여주] 사기치고 도망간 사장 때문에 조폭에게 쫓기게 됐다. 그런데 허름한 옷장 속에 숨었더니, 새로운 세계가 나왔다?! 눈앞에 보인 건 초승달같이 생긴 미남.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하니, 다짜고짜 결혼하잔다. “나랑 결혼하자.” “…….” 저기, 제정신이 아닌 건 그쪽인거 같은데요? 나는 황당함마저 느끼며 되물었다. “저는 당신을 처음 보는데요…….” “나돈데.” 그가 의자를 뒤로 빼 일어서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부인.” 으악, 내가 유부녀라니! 까만 머리를 대륙 제일미로 여기는 낯선 세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낯선 남자와의 계약결혼. 상관없어, 난 그놈의 옷장만 찾으면 바로 돌아갈 거니까!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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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노예

“저를 왜 사랑하세요?” 리네트는 간절하게 물었다. 제발, 그가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원한다고 대답하기를. 그녀를 생각하면 기뻤다가도 슬프고, 매일 가슴 졸이며 애달프다고 대답하기를. 그녀가 그를 생각할 때마다 그렇듯이. “아름다우니까.” 하지만 고귀한 사내에게서 흘러나온 말은 잔혹했다. 리네트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제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실 건가요?” “그렇겠지.” 눈앞이 아찔해졌다.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거라면, 사랑의 이유가 아름다움뿐인 거라면. 더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면 그녀는 무참히 버려질 터였다.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도망, 도망쳐야 해.’ 아이를 품은 몸은 점점 변할 것이고, 허락 없이 회임한 그녀는 그에게서 버림받을 것이다. 전쟁 노예에 불과한 그녀가 총애받는 이유는 그저 아름다워서일 뿐이니까. 어쩌면 그가 직접 아이를 없애려 들지도 모른다. 그는 아름답지 않은 정부를 원하지 않을 테니까. ‘……모두가 잠든 밤에 도망치는 거야.’ 고귀한 왕자는 비천한 노예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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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 계약

“혹시, 그날, 내 약혼자를 죽인 것도 당신이에요?” “그래요. 내가 죽였습니다.” 차가운 대답이 돌아왔다. 변명도, 해명도 없이. 그레이스는 비틀거리며 아기가 든 배를 감싸 안았다. “어떻게, 어떻게 제게 한 마디도.” “그런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이제 당신은 내 아이까지 뱄는데.” 저 남자는 그동안 그녀가 알아 왔던 남편이 아니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믿어서는 안 된다. 그가 그녀에게 보여주는 모든 것은 거짓이며 기만이고 사기였다. “미리 알았다면, 미리 말을 해 줬으면…….” 다가온 그가 그레이스의 불룩한 배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왜. 고귀하신 왕녀의 몸으로 천박한 씨를 품은 게 후회돼?” 여전히 침착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가 그레이스의 목을 졸랐다. 그는 모든 게 들통난 지금에도 그녀를 기만하고 있었다. “난 후회 안 해요. 당신은 이미 내 아내고, 난 이걸 물릴 생각이 없습니다.” 충격과 배신감으로 얼룩진 그레이스의 눈을 보며 남편이 경고했다. “그러니 당신은 천한 놈의 애새끼를 낳고 또 낳아야 할 거야.” 죽은 약혼자 생각이 안 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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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하는 나의 약혼자

[천한 남주, 귀한 여주 → 관계역전 /오해물 /할리퀸] 『귀천상혼. 천한 평민은 고귀한 귀족과 맺어질 수 없다.』 그 불문율을 깨고, 천한 평민 갑부의 아들 카일과 고귀하나 가난한 귀족의 딸 이본느는 어린 나이에 약혼한다. 카일은 사랑스러운 아가씨에게 첫눈에 반했고,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해도 둘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를 배신하기 전까지는. *** “날 배신하고 딴 좆과 붙어먹었지.” “아니에요! 절대로, 황태자와는 절대로…….” 카일이 사납게 이본느의 목덜미에 이를 박아 넣었다. 두툼하게 모아 깨문 살 위로 날카로운 이가 느껴졌고, 그는 사냥감을 씹듯 흰 피부에 붉은 상흔을 남겼다. “앗, 아!” “황태자랑 붙어먹으니 좋았어? 그 새끼 아랫도리에는 좆이 두 개라도 달렸나?” 이본느는 울며 도리질 쳤지만 카일의 손에 양손이 모두 결박되었다.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카일의 손이 스커트를 걷고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단단한 중지가 팬티의 넓은 면을 길게 훑어 올렸다. “흐, 윽… 싫!” “피해서 달아나면, 깔아뭉개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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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침대 두 개

세멜레의 왕비 줄리아는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동갑내기 남편 엔디미온 때문이다. 어릴 때 정략결혼한 부부. 한 침대를 쓴 지 12년째, 사춘기까지 함께 겪은 둘은 남매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둘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굳이 나랑 한 침대에서 자야겠어? 너도 이제 이런 습관은 고쳐야지. 안 그럼 네 아이를 가질 후궁이 섭섭해 할…….” “내 아이를 가질 후궁?” 순식간에 눈높이가 뒤바뀌었다. 줄리아는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른 엔디미온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내 아이, 너랑 만들 거야.” 귀 뒤를 간질이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곤두섰다. 줄리아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불미스러운 그날의 사건 이후,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불편하다. 제발 우리 침대 두 개 쓰면 안 되겠니? [달달 로맨스] [선결혼 후연애] [순진여주/능력여주/짝사랑남주/집착남주/계략남주] 일러스트 By sonnet(@Sonnet_form)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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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는 계획적으로

죽었다 살아났더니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 잔인한 황제의 말단 후궁, 그것도 여주인공을 괴롭히다 목이 베여 죽는 악역으로! 그럼 이 순간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은? 여주인공이랑 친해지기? 아니. 남주인공이랑 친해지기? 아냐. ‘길고 가늘게 살아남기’ 다! 그렇게 황성의 아웃사이더로 평화롭게 살아온 지 3년. 이대로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만 하면 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누구세…….” “시종.” 응? “말 잘 들을게.” “으응?” “네 말이라면 뭐든지 잘 들을게. 그럼 같이 살아도 되지?” 내 작은 삶에 끼어든 시종 한 명. 때론 다정한 시종으로, 때론 소중한 친구로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가끔, 저 붉은 눈이 야살스럽게 웃을 때면 시선을 뗄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기분 탓인가?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 목표인 서른 번째 후궁 리디아와 어딘지 수상한 시종 마르케스의 알콩달콩 동거생활! #착각계 #조연빙의 #원작비틀기 #로맨스코미디 [일러스트] 에나 [로고 및 표지 디자인] 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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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침대 두 개 외전

세멜레의 왕비 줄리아는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동갑내기 남편 엔디미온 때문이다. 어릴 때 정략결혼한 부부. 한 침대를 쓴 지 12년째, 사춘기까지 함께 겪은 둘은 남매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둘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굳이 나랑 한 침대에서 자야겠어? 너도 이제 이런 습관은 고쳐야지. 안 그럼 네 아이를 가질 후궁이 섭섭해 할…….” “내 아이를 가질 후궁?” 순식간에 눈높이가 뒤바뀌었다. 줄리아는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른 엔디미온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내 아이, 너랑 만들 거야.” 귀 뒤를 간질이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곤두섰다. 줄리아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불미스러운 그날의 사건 이후,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게 너무 불편하다. 제발 우리 침대 두 개 쓰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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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시한부 아내가 되었는데

독살당해 죽는 폭군 남주의 아내에 빙의했다. 문제는 이 폭군이 내가 죽은 후 완전히 미쳐서 나라를 말아먹는다는 거였다. 딱히 서로 좋아하는 사이도 아닌 정략혼이었는데. 남은 시간은 2년. ‘끙, 일단 살고 보자. 독살만 넘기면 이혼하고 자유부인이 되는 거야!’ 2년간 해독제를 틈틈이 마시며 각종 독에 내성을 키웠다. 이왕 하는 김에 상태가 꽝인 남주의 건강도 좀 챙겨줬다. 이혼 후에 미쳐버리면 안 되니까. “폐하, 매일 너무 늦게 주무시는 것 같아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에 좋대요.” “네가 무슨 상관인가.” “……그냥 한 번만이라도 알았다고 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러느라 원작보다 조금, 아주 조금 남주와 가까워졌을 뿐인데. “요즘은 왜 아침 먹었냐고 안 물어봐?” “이제 건강하시잖아요. 굳이?” “…….” 원작의 독살 예정일을 무사히 넘기고, 정략혼을 지속할 필요도 없어져서 이혼장을 보냈다. 이제 자유부인이 될 미래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폐, 폐하?! 입에 피, 피가!” “……레아. 나 아파.” 술잔을 비운 남주가 픽 쓰러졌다. 분명히 미소를 지으면서. ‘아…… 남주야. 설마 너 일부러 독 마신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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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하렘은 싫어요

역하렘 게임에 빙의했다. 그런데 기본판이 아니라, 19금 완전판이다. 문제는 기본판보다 어려워졌다는 것, 그리고 엔딩 전엔 로그아웃이 절대 불가능하다는데.... ‘엔딩을 못 깨고 죽으면, 무한 회귀에 빠질지도 몰라.’ 목표는 속전속결 엔딩 그리고 살아남기! …그런데 남주들이 좀 이상하다. ‘일단, 캐릭터 설정값에 맞게 고쳐보자.’ 남주 1. ‘반듯한’ 바람둥이 황태자에게는 양아치미를. “셔츠 단추 풀어 보세요.” “가슴이 다 보이는데. 이렇게 헐벗고 다니라고?” 남주 2. ‘자기 혐오자’ 냉혹 북부대공에게는 불끈불끈을. “그리폰의 피는 정력에 좋대요.” “벌써 두 잔이나 마셨군.” 남주 3. ‘울보’ 사이코패스 마탑주에게는 요망함을. “눈물 좀 더 흘려봐.” “누, 누나. 왜 이러시는 거예요?” 완벽해. 이제 로그아웃할 수 있겠지? *** 문제가 생겼다. 엔딩 조건을 다 채웠는데도 로그아웃을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던 남주 1, 2, 3이 나를 향해 눈을 빛냈다. “나한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는 너밖에 없잖아. 다른 여자는 네가 다 치운 거지?” “내게 정력이니 뭐니 지껄이는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 “날 이만큼 길들였으면 책임져야지, 누나.” 세 남주가 동시에 말했다. “내가 남편이지?!” 망할 게임 오류. 나한테 집착하지 말고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 “누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내가 다 없애줄게요.” 나를 위해 누구든 죽여주겠다는 남자. “영애와 함께 가겠어. 그곳이 지옥이라도.” 나와 함께 죽겠다는 남자. “그러니 그대는 살아라. 반드시.” 그리고, 나 대신 죽어주겠다는 남자까지. 어쩌다, 왜, 무엇 때문에 이따위 역하렘 속에 갇혀버린 걸까. 표지 일러스트 By 소넷(@Sonnet_form)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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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노예 1권

“저를 왜 사랑하세요?” 리네트는 간절하게 물었다. 제발, 그가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원한다고 대답하기를. 그녀를 생각하면 기뻤다가도 슬프고, 매일 가슴 졸이며 애달프다고 대답하기를. 그녀가 그를 생각할 때마다 그렇듯이. “아름다우니까.” 하지만 고귀한 사내에게서 흘러나온 말은 잔혹했다. 리네트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제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실 건가요?” “그렇겠지.” 눈앞이 아찔해졌다.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거라면, 사랑의 이유가 아름다움뿐인 거라면. 더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면 그녀는 무참히 버려질 터였다.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도망, 도망쳐야 해.’ 아이를 품은 몸은 점점 변할 것이고, 허락 없이 회임한 그녀는 그에게서 버림받을 것이다. 전쟁 노예에 불과한 그녀가 총애받는 이유는 그저 아름다워서일 뿐이니까. 어쩌면 직접 아이를 없애려 들지도 모른다. 그는 아름답지 않은 정부를 원하지 않을 테니까. ‘……모두가 잠든 밤에 도망치는 거야.’ 고귀한 왕자는 비천한 노예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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