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한 피로서 기록된 수천년 무림사… 그들은 무림에서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들의 말은 곧 법이었으며 진리였다. 그들을 거역하는 자는 구족이 멸문지화를 당해야 했으며… 그들을 추종하는 자에게는 부귀, 영화, 명예가 있었다. 구대문파는 물론 황궁에서조차 그들을 경외하였다. 천신조차 심판하기를 거부한다는 십인의 절대무인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정(正)의 하늘 그들을 십대천왕이라 이름한다!!
천하에서 가장 강한 검이라면 그건 악마의 검이다. 하지만 그건 인간의 능력으로는 연성할 수 없는 저주의 검이다. 저주와 증오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피를 토하며 그려낸 상상 속의 검일 뿐 어떤 형식을 가진 건 아니다. 그러나 한가지 기수식까지는 인간의 힘으로 연성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 기수식하나 만으로도 절정고수 백여 명 정도는 척살할 수 있다고!
만주족의 청조가 변방의 오랑캐로 불리던 그 시절… 일곱 살의 나이로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하나뿐인 여동생이 그렇게 죽어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 다락에 숨어… 그토록 힘없이 죽임을 당하시는 아버님을 보고 나는 마음속으로 수천수만 번 맹세했다. 나는 절대로 아버님처럼 삶의 중간 지점에서 서서 살아가다 남이 파놓은 덫에 걸려 그렇게 허망하게 죽지는 않으리라 아니 남의 덫에 걸리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덫을 놓는 입장이 되어 아버님을 해친 그자와 같은 자들을 짓밟고 일어서서 세상 위에 군림하리라고…
이단(異端)은 내가 아니라 마가법문이다. 불문(佛門)이나 선가(仙家)가 속세와는 다른 도(道)를 추구해도 바탕은 인간에 두고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마가법문은 어떻더냐? 혈연과 인연을 무시하고 매도하다 못해서 인간 자체를 사악시하고 부정한다. 그래서 나는 마가법문을 떠난 것이다. 인간 본연의 감정을 찾아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구자군림패...! 후 존 성 마 독 왕 신 사 기로 불리우는 당금 천하무림을 경세시키는 절대고수들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그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은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알려진 무적검후 회옥청으로 천하제일인으로 불리운다. 무림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는 불사천존 독고령이며, 강호에서 가장 신비한 인물은 차가운 검날에 얼음장 같은 마음을 지녔다는 구주일독 생사고혼이다.
수리비연과 탈명금전, 천뢰화통! 끔찍한 대파멸의 위력을 지닌 저주의 세 마을, 그것들은 삼 개월째 무림을 횡행하며 무서운 피보라를 일으켰다. 검마를 필두로 사천 당가문이 무너지고, 성승으로 추앙받던 소림의 도암대선사가 쓰러졌다. 그 밖에도 일세의 무명을 떨치던 수많은 고수가 처참하게 죽어갔다. 강호인들은 당연히 전율하며 난세의 징조에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무림이 흉흉한 기운에 휩싸일 즈음, 또 다른 태풍이 불어닥쳐 천지를 질타하기 시작했다. 전무림의 패주를 자처하는 동방무가의 상징적인 힘인 천위백팔용호군 그들이 출두하여 악마삼병의 진압에 나서면서, 무림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되는데…
무림십대명가 자하검문. 최강의 고수 황보천궁이 은거하고 있는 자하검문으로 한 여인이 찾아온다. 맹수를 이끌고 피리를 불며 나타난 혈나찰과 마왕자. 무림 사상 가장 잔인하고 사악한 살인기계라는 공포의 살인마 마왕자는 황보천궁을 죽이고 유유히 사라진다. 암흑의 후예 혈루. 혈루의 마왕자는 황보천궁이 잠왕십삼호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처단한 것인데…. 황보천궁이 죽자 잠왕영웅맹에서는 정파무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맹주에게 혈루를 제압할 것을 요청하지만 맹주는 혈루의 만행 따위는 관심도 없다는 듯 오직 파락호 같은 행세를 할 뿐이다. 3년 전,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폐인처럼 지내는 맹주. 난세를 구할 영웅을 찾던 정파의 수장들은 천하무림을 구하기 위해 용태랑을 찾아가는데….
잠들어 있던 야수의 본능 피의 투지를 깨우지 말았어야 했다. 나란 놈은… 잡초 근성을 지녔으니까. 밟으면 밟을수록 용광로처럼 의지가 타오른다. 하늘과 땅이 뒤바뀌지 않는 한… 신도 나의 분노를 막지 못한다. 비록 지금은 쫓기는 신세다만… 호랑이가 어찌 늑대떼의 사냥감이 되겠느냐! 오늘의 핏값은… 언젠가 받아 낼 이자의 일부일 뿐! 너희가 갈 곳은 지옥뿐이다.
한때 천하를 호령했다던 홍유원에서 한 공자가 붓을 꺾고 검을 들것을 결심하게 된다. 난세에 정협지사들이 쓰러지는 것을 본 그는 붓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공자의 조부로 지내던 곽노인은 뒤늦게 공자에게 주공의 뜻으로 보살펴 왔다는 말을 전하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린갑을 전수한다. 그리고 집안의 보검인 용린검을 그에게 주며 용린검을 뽑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강호의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는 말을 남긴다. 공자는 아직 이렇다 할 내공 없이 호신용린갑만을 전수 받은 채 정협지사로 전해지는 취선검을 찾기로 하고 유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아아! 백마도...! 지금부터 꼭 이천 년 전, 난세지난세라는 춘추전국시대 불타를 대신하여 난세를 평정하고자 속세에 내려왔다는 기승이 있었다. 그가 눈처럼 흰 한필의 말을 타고 천하를 철환하면서 천하무림의 군웅들과 비무를 하길 꼭 일만회! 무려 일만 회의 비무를 하여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신화를 만들고, 당시 천하를 주름잡던 일천거마를 모조리 도륙하는 피의 전설을 남겼으니... 세인들은... 그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을 일컬어 전국제일승 백마상인이라 칭했다. 백마도는 바로 그 백마상인이 남긴 장보도였다!
촌놈이라고 무시 마라! 나도 한다면 하는 놈이다! 영웅호걸이 별거냐! 무림아 나 영호풍은 이제 너를 정복한다. 개봉에 갓 상경한 촌딱 영호풍.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이 덩치 큰 남자와 부딪히게 되는데 아뿔싸. 그 덩친 큰놈이 소매치기일 줄이야. 야! 이 스벌곰탱이야, 알토란 같은 내 전 재산은 물론이고 운명을 바꿔줄 물건까지 들어 있는 내 지갑을 가져갔겠다? 어디 걸리기만 해봐라!!!
취하면 미인(美人)의 무릎에서 잠이 들고… 깨어나면 살인(殺人)을 할 생각을 하네. 가치 없는 보배보다 차라리… 살인할 검(劍)을 구하노라… 세상이 모든 선(善)을 행한다면 나 혼자만은 악(惡)을 행하겠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웅(英雄)이란 자기만의 길을 가는 자다!
황궁에서 천하제일 보물인 호국지존령을 지닌 봉황성주가 황궁의 위기를 막기 위해 무림의 마지막 보루라 불린 전설의 성역 삼성대에 도움을 청하러 떠난다. 이를 감지한 통령부에서는 동창의 총수를 앞세워 호국지존령 확보에 들어가고… 무박공자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한심해 보이는 파락호이다. 하지만 그는 삼성대의 전인으로 사부들의 명을 받아 황궁을 도우려고 그림자 수호령 무영과 함께 강호로 나선다. 강호에서 그는 맹주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그를 미행하여 임시로 맹주부로 들어서게 되고 거기에서 부상을 당한 봉황성주를 만나게 되는데….
검! 태어나는 순간부터 피와 죽음의 숙명을 부여받은 비정한 흉기… 사용자의 능력과 심정에 따라 천차만별의 묘용과 각기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를 만나면 혈검! 난폭한 악인의 손에 쥐어지면 흉검! 살수나 자객이 사용하면 살검! 어진 이를 만나면 인검이 되고, 살생보다는 활인에 뜻을 둔 이를 만나면 활검이 된다. 내검의 궁극적인 목표는 활인지도에 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머물러야만 하는 모양… 초인(超人)을 꿈꾸던 동방패도 마인(魔人)으로의 현시욕에 사로 잡혔던 천태랑도 인간답게 살기를 거부한 짐승적인 욕심쟁이들도… 결국 다쳤다. 그런데… 인간적이란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본성은 때때로 추악하고 이성은 때때로 잔인하고 감정은 때때로 치사한데 적어도 추악한 본능과 잔인한 이성과 치사한 감정은 넘어설 수 있어야 인간적이지 않을까?
죽지 않고서는 건널 수 없다는 죽음의 사막 유사하. 유사하 저편에 있는 백상촌으로 두 명의 사나이가 찾아오고 있다. 사막을 지키는 청랑의 습격을 받은 마도대종사의 아들 마사자 천태랑은 가공할 무공으로 천랑을 모조로 죽여 버린다. 백상촌으로 향하는 또 한 명의 남자. 천외무황의 대제자 천왕룡 역시 천랑신녀가 보낸 천랑의 공격을 받지만 손쉽게 천랑들을 제압한다. 드디어 백상촌에 도착한 천태랑은 천랑신녀 은소소에게 황금신전의 열쇠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오히려 단장지독에 중독돼 죽을 위기에 처한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백상촌의 사람들. 천랑신녀 은소소가 지니고 있는 황금시를 노리는 무사들 때문에 죽음의 저주를 받은 마을로 변해간다. 무영신투가 남긴 황금신전의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 황금시. 황금신전의 보물과 천마혈음지라는 가공할 무공 비급을 노리고 수많은 무사가 백상촌으로 뛰어들자 조용하던 백상촌에 사막의 혈풍이 일기 시작하는데….
절대무존의 무공은 무림사 천 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신공절학이다. 그 무공을 익히는 자가 악인(惡人)이라면 강호는 피바다가 될 것이고… 선인이라면 무림은 태평성대를 구가하게 될 것이다. 절대무존은 자신의 무학이 악의 도구로 쓰일 것을 염려하여 환상비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방법을 두 가지 유물에 나누어 놓았다. 금강신묘정과 선무미녀상!! 과연 이 두 유물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보아라 세상은 참으로 넓으니 너는 작은 것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사나이라면 최소한 자신의 몸은 물론이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정도는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무예만 익혀서는 안된다. 무(武)와 문(文)이 적적히 섞여야만 진정한 무사가 되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났다 해서 인간이 될 수는 없는 것,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강호 무림에 이런 말이 떠돌고 있더군. 염왕봉기객유불언기(閻王逢碁客有不言碁)라고… 염라대왕을 만날지언정 기객(碁客) 백유향과는 바둑에 관해 절대 언급을 하지 말라고… 진귀한 보물은 덕(德)이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것… 덕이 없는 사람이 보물을 차지하게 되면 죽음을 초래할 것이다. 금 열쇠 하나를 주노니 이것으로 만족하고 더 이상 헛된 욕망을 가지 말도록 하라! 황금성(黃金城) 제 육십 대 성주.
대송제국 말엽! 제국의 최후를 예고나하듯 송제국의 말엽은 극심한 혼란과 도탄에 빠져있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몽고인의 잦은 침략속에 백성들은 참담한 생활을 영위해야만 했고, 비운의 황제라 불리우는 경순제는 몽고족의 침입때문에 천도를 해야만 하는 비운속에 황후와 4명의 왕자를 모두 잃고 병석에 눕고마는 악연을 거듭 겪어야만 했다. 대혼란의 소용돌이는 필연적으로 대영웅을 낳게 하였으니 대송말엽 최고의 영웅이라 불리우는 대장군, 천지악이 바로 그였다. 대장군 천지악이 몽고인을 물리치고 자금성으로 황제를 재입성시키고 난 십여년후! 급기야 황실의 운명은 별처럼 황제에게 신임을 받게된 대장군 천지악과 후궁이면서도 유일하게 왕자를 낳은 서궁의 편으로 갈라져 황태자 책봉을 향한 엄청난 모략과 계략 속을 방황해야만 했으니...
천하제일의 자객일지라도 자신의 체온이나 냄새 또는 상대를 일격에 격살해야 한다는 집념으로 파생되는 미미한 살기- 그리고 기습할 때 생기는 공기의 파장 등으로 인해 무공이 절륜무쌍의 경지에 오른 고수에게는 눈치채이게 된다. 허나 난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했다. 너의 검이 몸에 들어왔건만 난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건 너의 솜씨가 자객무학의 최정수인 미인홍의 오의를 완벽히 깨달았다는 증거- 기억해라 그 이름을 백룡우-
악인성(惡人成), 죄를 지어 쫓기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자들이 목숨값을 내놓고 보호받는 곳! 아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들이 정한 일정한 량의 목숨값만 내놓으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오직 그들의 허락에 의해서만 출입할 수 있는 강호 최고의 절대금역! 그곳이 바로 악인성이다!
무림 천하! 신화와 전설의 대지. 언제부터인가? 이 땅에 하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것은 악마에 관한 전설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깊고 은밀한 어느 곳에 하나의 핏빛 석탑이 세워져 있고, 바로 그곳에 악마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다.
끝없이 넓고 거대하다 하여 대륙만리라 불리는 대중원! 천하는 삼백년 이래 최강의 고수라 불리는 벽혈맹주 혁련위지와 불혹이 갓 지난 나이로 벽혈맹에 버금가는 세력을 이룩한 녹야원주 금천귀의 시대. 만패우사 염무외의 제자인 백유향은 칠백여 명이 넘는 사부의 원수들을 하나하나 찾아 제거하는데…
정사간에 넘나드는 초유의 무공과 악마의 심성을 지닌 희대의 대살성들-! 그들의 행동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괴이막측했으며, 그들의 비위를 거스르는 자는 불문곡직 죽음을 면치 못했다. 십광협은 언제부터인가 이 시대의 복수와 증오, 파괴와 살육을 대신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죄인 설비연은 지극히 사악한 심기와 음심을 가진 여인으로서 출가한 불문의 제자가 마땅히 지켜야 할 구족계 중 사음(邪淫)과 투도(偸盜)의 죄를 범하였다. 구도멸겁… 자비의 도를 넘어 살생의 도리를 말함이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자비로써 감화시킬 수 없는 악인은 아예 제거해 버리라 하셨다. 이에 죄인 설비연을 참형으로써 그 죄를 다스리노라!" 젊고 아름다운 미모에다 이미 불문의 깨달음까지 얻었다는 설비연은 어찌 여승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하였을까…
십팔만리(十八萬里) 광활한 대륙(大陸)의 땅 중원무림(中原武林). 그 방대한 무림세계(武林世界)에는 일반인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별별 해괴한 인물과 사건(事件)들이 존재한다. 금단(禁斷)의 선악계(善惡界)! 그곳은 신(神)과 악마(惡魔)가 공존(共存)하는 영혼(靈魂)의 세계(世界)이니…
선(善)과 악(惡)은 엄연히 실재한다. 그것은 사람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선과 악이 혼동되고 혹은 선과 악은 원래 없었다는 식의 논리는 생명이 없다. 선악이 쉼없는 교차와 충돌이 한 개인의 내부에서…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그런 고로 선과 악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지…
태양절맥(太陽絶脈), 무가 기공을 연성하던 자가 주화입마를 당한 후 그 자식에게 유전되는 병의 일종으로서 한번 유전된 태양절맥은 자손 대대로 유전되며 태양절맥에 걸린 자손들은 대대로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무서운 병으로써 태양절맥을 치료할 방법은 오직 한가지 태음절맥(太陰絶脈)을 가진 여자의 집안과 혼사를 이루는 것으로써 태양절맥과 태음절맥 사이에서 태어난 그 자식은 천부적인 무공자질을 갖고 태어난다고 전해진다.
소림사 건립 이십년후! 멀고먼 천축에서 온 부처님의 28대 제자 달마가 9년간의 면벽관심 끝에 신광에게 대법을 전하고 해탈한지 또한 사백년! 끝없는 난항을 거듭해오던 중원 무림은 만악의 원흉이라 불리우던 사황성의 멸망과 칠십만 녹림인을 수하로 천하를 호령하던 녹림대종주 백운천이 어느날 갑자기 녹림을 해체함으로써 뜻하지 않던 평화를 맛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평화는 전설의 영물이라 불리우는 천년화룡의 출현으로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되었으니…
무림인이라면 꿈에서조차 갈망하는 광세기학과 단숨에 수백 년의 공력을 얻게 해준다는 영단선초. 금강석도 무처럼 자를 수 있다는 기병들은 물론 엄청난 황금이 산처럼 쌓여 있다는 전설의 무영비궁… 천하의 그 누구든 무영비궁을 찾을 수만 있다면… 하루아침에 천하제일의 무공과 천하제일의 거부가 될 수 있다는 그 달콤한 유혹 때문에 무영비궁의 전설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신비를 더해 가는데…
내가 돌아왔다 무황! 죽음보다 더 참혹한 처절 무비했던 고통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신화라 불리는 태양도의 도주가 되어 삼백 년 전통을 가진 무황성의 야성을 심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완벽한 절대자란 있을 수 없다! 나는 반드시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 태양도주 백유향의 이름으로! 무황성을 영원히 증발시킬 것이다!!!
돈벌레 백운천! 혈혈단신의 몸으로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상도에 들어선 후 사십 년 만에 항주성 제일의 거부로 자리를 굳힌 희대의 귀재! 그의 재산이 몇천만 냥에 이르는지 또 천하의 상권 그 어느 곳에까지 그의 손길이 닿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중원 거부들의 서열을 논하는 자리에선 단연코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막강한 실력자! 황금만능!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철저한 상인 정신! 그것이 바로 비정의 무림에서 맨주먹으로 항주 제일의 거부가 된 그의 인생관이자 좌우명이었으니…
혈경(血經)! 희대의 괴인(怪人) 석기사(石奇子)가 남긴 것으로 정사를 통틀어 절대무이의 비급이다. 하지만 혈경상의 무공은 너무도 악마적이고 패도적이라 흑백양도는 이것을 익히기를 절대 금기시 했으며 만약 이것을 익히거나 취한 자가 있으면 흑백양도는 서로 연합하여 누구를 막론하고 없애기로 맹약을 맺었다. 석기자가 혈경상의 무공을 완성하면서 말하기를… "나의 무공을 익힐 자격을 가진 자는 반드시 사무친 자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자는 혈경의 무공을 익히기도 전에 저주받다 죽는다. 그리고 그자는 혈겁수라 칭하며 미래의 혈겁수는 대대로 오백년만에 나타나 강호를 피로 휩쓸리라! 기대하라! 무림인들이여 오백년마다 너희는 혈겁수의 저주로 인해 피의 절규로 몸부림을 치며 통곡하리라…"
천하에서 가장 강한 세 인간을 사람들은 천하삼절(天下三絶)이라 부른다. 그들은 철인 천중악, 가인 임영영, 그리고 야인 동방패… 하지만 그들 보다 더 위대한 이름이 하나 있으니 사람들은 그를 천하무적수(天下無敵手)라 부른다. 그의 이름은 고검무… 누구도 그를 상대할 수 없다!!
그녀는 매우 도도하고 거만하다. 웬만한 사내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절세의 영웅호걸에게는 은근슬쩍 치마를 들춰 보여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 때때로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무시무시한 쟁탈전이 벌어져 천하가 피에 젖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최후의 승자도 그녀를 정복하지는 못했다. 그녀의 고향은 강호이며 그녀의 이름은 무림이라 하였다!
천하의 백도가 하나로 뭉쳤다! 이름하여 백야궐!! 그들은 살아있는 신화이며, 움직이는 역사였다!! 천하의 어떤 누구도 그들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으며, 그들에 대한 항거는 자살행위보다 더 어리석은 자해행위로 간주하였다!!! 백야궐에 대한 도전은 일가친척은 물론 구족을 멸하는 끔찍한 재앙으로 귀결되었기에!! 백야성주!!!! 천무일황!!!! 도천세!!!! 바로 이것이 천하 백도를 하나로 묶어 백야궐이라는 거대한 신화를 이룩한 한 인간의 이름이다!! 무협의 정석! 전통 무협의 진수를 느껴보자!! 피와 살이 튀기는 혈전의 연속! 그리고 사향을 풍기는 의문의 여인과의…?!
저게 진정한 유향의 모습이다! 평소에는 낙천적으로 풍류나 즐기며 세사(世事)와 담을 쌓고 살지만, 난관에 봉착하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사태를 철저히 분석하고 해결하는 탁월한 능력…! 일기(一奇), 일검(一劍), 일도(一刀)로 일컬어지는 삼협 중 일기를 가장 먼저 거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원 무림맹의 100대 고수 중 삼십육 명이 단 육 개월 만에 피살당하는 전대미문의 대사건…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중원 무림맹에서 사력을 다해 범인 색출에 나섰으나 범인은커녕 범인의 그림자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알려진 것은 가공할 살인능력을 갖춘 극비의 자객 집단이 있다는 유언비어성의 막연한 추측뿐… 흔들리는 무림… 무림의 앞날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고금십대천병의 서열 3위에 오른 적도를 손에 쥔 의문의 사나이. 달빛보다 맑고 청명한 기운을 내던 적도는 수많은 사람의 피를 받아 마도로 변해버린 전설의 마물인데…. 적도를 얻은 사나이는 환우삼성을 죽이기 위해 그들이 은거하고 있는 곳에 도착한다. 최후의 만찬이 끝나고 자객과의 일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늙고 이미 독에 중독된 환우삼성은 순식간에 자객의 칼날에 쓰러지고 만다. 한편 마교 패망을 축하하기 위해 마교 패망 기념비 앞에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있다. 마교를 물리친 주역인 신품공자 백유향과 태랑 역시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강호무림을 장악하려는 마교의 부활! 잔인한 마교의 칼이 강호를 향해 피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어느 날 미모의 중년 부인이 사해표국의 충표두 등평우를 찾아와 하나의 작은 옥함을 모처로 호송해 달라고 부탁하며 황금 십만 냥을 선뜻 내놓는다. 등평우는 그 거대한 액수에 모든 의혹과 불길한 예감도 떨쳐버리고 그 청탁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등평우가 예감한 것처럼 불길한 예감은 현실로 찾아온다.
열반에 들 날만 기다리는 노승에게 하나뿐인 어린 제자는 수도 정진하는 우담바라를 이끌어갈 후계자가 아니고 골칫거리 땡중이다. 승려의 본분인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일은 뒷전이고 불가에서 금기시하는 요사한 도술(道術)에만 심취해 있는 희대의 사고뭉치이다. 그런 그를 보다 못한 노승은 열반에 들기 전에 무당의 정도(正道)와 예도(藝道)를 가르치려고 무당산에 보내는데…
백유항. 그는 천하를 뒤흔드는 후기제일고수 백운룡의 동생으로 삶을 살아오고 있다. 형의 교언영색과 출세욕에 질려 하면서 세상사를 무시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런 그가 황노대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만이 칠왕(七王)의 전설을 잠재울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절대무이(絶對無二)란 칼을 들며 숙명을 받아들고 마는데…
검, 풍류, 빠름에 있어서 천하제일인 백유향. 천황마교를 파괴하기 위해 오직 죽음만이 기다리는 여벌 아홉 관문에 든다. 그러나 천황 마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여벌 총수인 야제 설수련을 전위세력으로 삼아야하는데. 과연 그는 여벌 아홉이란 관문을 통과하고 무학고하를 막론하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설수현의 환락팔식을 이겨낼 수 있을는지.
무림십대명가 자하검문. 최강의 고수 황보천궁이 은거하고 있는 자하검문으로 한 여인이 찾아온다. 맹수를 이끌고 피리를 불며 나타난 혈나찰과 마왕자. 무림 사상 가장 잔인하고 사악한 살인기계라는 공포의 살인마 마왕자는 황보천궁을 죽이고 유유히 사라진다. 암흑의 후예 혈루. 혈루의 마왕자는 황보천궁이 잠왕십삼호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처단한 것인데…. 황보천궁이 죽자 잠왕영웅맹에서는 정파무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맹주에게 혈루를 제압할 것을 요청하지만 맹주는 혈루의 만행 따위는 관심도 없다는 듯 오직 파락호 같은 행세를 할 뿐이다. 3년 전,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폐인처럼 지내는 맹주. 난세를 구할 영웅을 찾던 정파의 수장들은 천하무림을 구하기 위해 용태랑을 찾아가는데….
돈벌레 백운천! 혈혈단신의 몸으로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상도에 들어선 후 사십 년 만에 항주성 제일의 거부로 자리를 굳힌 희대의 귀재! 그의 재산이 몇천만 냥에 이르는지 또 천하의 상권 그 어느 곳에까지 그의 손길이 닿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중원 거부들의 서열을 논하는 자리에선 단연코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막강한 실력자! 황금만능!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철저한 상인 정신! 그것이 바로 비정의 무림에서 맨주먹으로 항주 제일의 거부가 된 그의 인생관이자 좌우명이었으니…
천하를 얻고자 하는 자, 천하인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자여 지금 당장 길을 떠나라. 그리고 세상 어느 곳엔가 잠들어 있을 두 권의 무공비급을 찾아라. 수천수만의 군사와 수억 만 냥의 황금 그리고 천상의 월락선녀를 준다 해도 결코 바꿀 수 없는 거룩한 이름 고금제일의 무영자의 무영비록을 찾아서…
경천동지…! 천여 년 동안 정파 무림을 지켜온 구파일방이 무너졌다. 달마 이래 태산 북두라 불린 소림사가 시산혈해를 이루고…. 천무진인 장삼봉이 세운 무당파가 초토화되는 비운을 맞이했으며…. 천하제일의 세력을 자랑하던 개방 또한 그 혈겁의 소용돌이 속에 처참히 무너지는데…
무사는 태어날 시기보다 죽을 시기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차라리 죽느니만 못하구나… 이상은 높되 재주가 보잘것없으니 누구를 탓하랴… 한 가지 구차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나를 위해 죽음도 마다치 않은 정대한 그 얼굴들을 위해서니!!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절망에서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 살겠노라!!
동격리 사막에서 왔다고도 하며 변황에서 왔다고도 한다. 또 어떤 자는 사천왕궁에서 그 뿌리가 시작되었다고도 하지만… 천인사(天忍死)… 그 시작과 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이십년 천인사는 어느 순간에 강호 제일의 문파가 되었으며 작금에 이르러서는 그 위세가 당금의 황실을 능가한다고 한다. 또 어떤이는 당금의 강호인 중 절반은 천인사의 휘하일 것이라고도 하지만 그 말을 부정할 수 조차 없을 만큼 강한것이 또한 천인사(天忍死)이다...
언제부터인가 강호 전역을 진동시켜온 한 가지 소문이 있었다. '천비신차(天秘神車)의 주인을 제압하라 그리하면 천하제일의 미녀와 무림삼대기보(武林三代寄寶)를 얻을 것이다' 마침내 호기심과 탐욕에 눈이 먼 강호의 군웅들은 천비신차를 상대로 너도나도 비무를 벌였으나 얻은 것은 참담한 패배뿐…
그녀는 매우 도도하고 거만하다 웬만한 사내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절세의 영웅호걸에게는 은근슬쩍 치마를 들춰보여 애간장을 녹이기도 한다. 때때로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무시무시한 쟁탈전이 벌어져 천하가 피에 젖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최후의 승자도 그녀를 정복하지는 못했다. 그녀의 고향은 강호이며 그녀의 이름은 무림이라 하였다!
혈경(血經)! 희대의 괴인(怪人) 석기사(石奇子)가 남긴 것으로 정사(正邪)를 통털어 절대무이의 비급니다. 하지만 혈경상의 무공은 너무도 악마적이고 패도적이라 흑백양도는 이것을 익히기를 절대금기시 했으며 만약 이것을 익히거나 취한 자가 있으면 흑백양도는 서로 연합하여 누구를 막론하고 없애기로 맹약을 맺었다. 석기자가 혈경상의 무공을 완성시키면서 말하기를… "나의 무공을 익힐 자격을 가진 자는 반드시 사무친 자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자는 혈경의 무공을 익히기도 전에 저주 받다 죽는다? 그리고 그 자는 혈겁수라 칭하며 미래의 혈겁수는 대대로 오백년만에 나타나 강호를 피로 휩쓸리라! 기대하라! 무림인들이여 오백년마다 너희들은 혈겁수의 저주로 인해 피의 절규로 몸부림을 치며 통곡하리라…"
黑血은 결코 영웅이 되어서는 안된다 영웅이 되길 원한다면 그 검으로 네눈을 찔러라 자신의 영명이 천하에 울리기를 원하는 자는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법... 세상를 바로 볼수 없는 눈으로 어찌 세상의 불의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 명심하라... 黑血은 죽은 자여야만 될 수 있다는 것을!!!
요즘에 생겨나고 있는 강호상의 새로운 질서엔 관(官)의 손길도 개입되어 있는 거 같다. 나는 관(官)에서 뛰겠다. 너는 강호에서 뛰어라.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는 놈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을 보면 좋은 놈들은 아니야. 놈들에게 보여준다. 백씨 가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우리 두 형제를 우습게 본 대가가 어떤 것인지를…
천하 무림! 구대문파를 비롯한 정사파의 모든 문파를 몰락시키고 가공할 힘으로 무림을 지배하던 삼존회. 그런 삼존회가 어이없게도 10년 만에 붕괴되고 만다. 천축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모래군으로 이뤄진 천하의 명산 명사산. 사막을 휩쓰는 거대한 용권풍을 뚫고 한 사나이가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고 있다. 죽음의 도객이라 불리는 마도 냉곡! 냉곡은 그를 쫓아온 혈장오사와 사막 한가운데서 대결을 펼친다. 혈령교의 기보를 훔치고 달아나던 냉곡은 독존서생의 도움으로 죽음을 모면하게 된다. 삼존의 하나인 혈령불사존이 세운 혈령교. 혈장오사가 혈령교의 무사라는 얘기를 듣자 독존서생은 중원무림에 치욕을 안겨준 삼존의 잔당을 용서할 수 없다며 그들을 무참히 쓰러뜨리는데…. 뛰어난 기품과 탁월한 무공의 소유자 독존서생 백유향. 전설속의 절세무공 무형참마수를 사용하는 백유향. 냉곡은 백유향에게 음양삼극과를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천축무림의 보물인 아수라파천도를 전해주고 죽음을 맞는데…
무릇 무(武)라는 글자는 창을 멈춤다는 뜻이리라. 그렇다면 무란 살기 위해서 존재 하는가? 아니면 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뒤 따른다. 전자를 내세우면 무간 지옥이요. 후자를 내세우면 극락에 이르겠지… 알겠느냐? 무란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원하는 화목과 평화를 위해 쓰여져야 하는 것이니라!!
세상에는 때로 밝혀지지 않는 진실이 선(善)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만 한다는 하늘의 섭리 또한 불멸의 선(善)이기도 하다. 지금은 신(神)이 아니기에… 언젠가는 신이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신의 이름으로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로 한다.
진천신룡! 천 년에 한번 하늘이 내리는 만고기재의 증표…! 천상천하!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용들의 왕 진천신룡! 진천신룡이 실체를 드러내 그 찬란한 광휘를 뿜으면 천하가 무릎을 꿇고 오체복지의 경배를 올리리라…! 그것은 무림의 살아있는 신화였다! 그 신화가 우리에게 나타나다니! 이제… 우리가 천하를 지배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