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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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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 소설입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사건, 인물 등은 허구이며, 작가의 창작에 의한 것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생 지아비로 섬기겠습니다.” “곁에서 이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지켜주도록 하겠소.” 이겸의 목덜미로 어우동의 숨결이 흘렀다. 입에서 피어나는 향기가 코로 스미어들었다. 마치 약에 취한 사람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겸은 어우동의 목 뒤로 손을 넣고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서툴 수도 있으니, 흉보지 말아 주십시오.” 어우동을 품 안으로 깊이 끌어당기자 옅은 장미향이 닿았다. 둘은 하나가 된 순간부터 서로를 녹아내릴 듯 뜨겁게 의식하고 있었다. 몸 안에 서로의 영혼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 영원히 행복한 미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지만, 태강수 이동의 방해로 둘은 영영 헤어지게 된다.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는 박구마는 어울려서 통한다, 함께 어울린다는 뜻의 어을우동으로 이름을 새로이 짓고, 어우동이라 불리우게 된다. “사내들은 처첩에 기생들도 곁에 몇이고 끼고 만나는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인이라고 그리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 하지만 조선 사회에서 어우동의 이런 행태를 가만둘 리 없고.. “죄인은 알려진 것만 해도 열일곱의 남성들과 간통을 저질렀다. 강상죄인 어우동을 교형에 처한다.” 이에 그녀는 조선 왕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데, 외지부가 된 이겸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30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21%

👥

평균 이용자 수 4,580

📝

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1.96%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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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작가의 다른 작품20

thumnail

내 생의 봄날

내 인생의 봄날은 과연 언제쯤일까? 계부의 모진 학대와 폭력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라난 유리는 다른 건 다 참고 따를 수 있었지만 정략결혼만큼은 절대적으로 순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혼 상대자인 이단은 유리에게 자유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하고, 유리는 그의 말을 믿고, 그를 신뢰하고 따르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예상하지 못했던 불행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 잠깐 맛보기 “가겠어요!” 유리는 벌떡 일어나 옆에 있는 핸드백을 들었다. 재빨리 이단도 일어나 가려는 유리를 붙잡고 설득했다. “아직 다 안 먹었잖아요. 주문한 음식은 다 먹고 갑시다. 어차피 저녁은 해결해야 하잖아요.” “목구멍에 걸려서 못 먹겠어요. 그냥 갈래요.” “여길 빌린 값이 얼만 줄 알기나 합니까?” “그게 지금 아까워서 그래요? 내가 왜 걱정해 줘야 하죠? 내가 빌려 달라고 했어요? 도대체 어제부터 왜 그러는 거예요?” “말했잖아요. 당신 마음을 얻고 싶다고요.” “틀렸어요. 이런 식이라면 백날을 해도 내 마음 얻는 일은 없을 거예요. 비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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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매료되다

얼굴은 같은데 성격은 너무 다른 쌍둥이 형제. 한 남자는 사랑을 말하고 한 남자는 이별을 말한다. 완벽한 남자의 사랑을 받아줄 수 없는 유진. 나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지영. 한 여자는 한 남자의 첫사랑이 되었고 한 여자는 처음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이 말하는 각기 다른 사랑 방식. -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널… 보내 줄게. 사랑하니까 보내주는 거야.(민우) - 사랑하는데 어떻게 보내? 다 거짓말이야. 사랑하면 놓지 말아야 하는 거 아냐?(유진) - 넌 그저 심심풀이 섹스 파트너야. 날 거쳐간 수많은 여자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동우) - 첫 남자, 첫 사랑… 내 사랑은 절대 가볍지 않아. 널 사랑했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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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결을 건너고

고려판 브리저튼!! 고려시대 최고의 상업도시 벽란도의 사교철에 화려하게 일어나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고려 문종 29, 고려 최고의 상업도시 벽란도에 서역으로부터 무역선이 들어온다. 이 시기에 맞춰 벽란도에서는 전통적으로 한달 동안 사교 시즌이 열린다. 수도 개성에서 어머니의 부탁으로 서역에서 들어 온 소설책을 구하러 벽란도에 오게 된 고려의 셋째 왕자 왕유는 도물상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차기 단주 유단을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비밀 계약 결혼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벽란도에는 고려 전체를 쥐락펴락 하는 찌라시 '가십지'가 있고, 가십지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왕유와 유단의 결혼 스토리를 전한다. 벽란도에서 가장 핫한 커플 왕유와 유단! 과연 사람들 몰래 비밀 계약 결혼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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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Veil)

[강추!]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가 빠르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소파에서 삐거덕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하, 하…… 아…….” “읍…… 아…….” 두 사람의 신음이…. ---------------------------------------- 도현 나만 마음을 비우면 되는 거네? 근데 그게 참 어렵다. 그녀의 입술을 오랜 시간 탐하는 그의 가슴은 욕망과 궁금증이 뒤섞여 몹시 혼란스러웠다. 도현은 어렵게 그녀를 손아귀에 넣자 놓고 싶지 않았다. 서형 나는 오물을 뒤집어써도 괜찮아. 하지만 도현 씨를 난처하게 하지는 마. 죽을 만큼 싫었다. 미안함에 조금도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데 우진의 의도대로 하려면 그를 유혹해야 했다. ‘눈물 나도록 싫어. 내가 당신을 이렇게 대할 수밖에 없다니!’ 우진 내가 갖고 싶은 건 리프사 전부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지고 싶진 않았다. 이 기회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이 모두 뒤집어쓸 겁니다.’ 7년 만에 재회한 도현과 서형. 검은 그림자, 우진의 의해 살얼음판의 전주곡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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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덫

계절성 정동장애인 우울증을 겪고 있는 ‘유아’ 그리고 음악 치료사인 ‘석주’ 한눈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치료를 계기로 마치 쏜살과도 같이 빠르게 가까워지게 되는데….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더 깊고, 더 강하게, 더 자극적으로 유아는 석주와의 시간을 거듭할수록 그에게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자기 자신 깨달은 유아는 괴로운 마음을 안고 결단을 내리게 된다. “석주 씨….” “언제부터 내가 석주 씨가 됐지? 하던 대로 오빠라고 불러줘. 아니면 신랑이나 남편이라고 불러도 되고….” “장난하지 말아요.” “장난 아닌데….” 내내 미소를 짓고 있던 석주의 표정이 돌연 굳어졌다. 다시 그가 입을 열었다. “정말 내가 참고 있는 게 안 보이니? 안 보이면 정확히 얘기해줄까? 나 정말 많이 참고 있거든. 생각 같아선 네 머리 한 대 콕 쥐어박고 당장 보쌈해서 데려가고 싶을 정도야.” “차라리 화를 내요. 그게 내 속이 더 편하겠어요.” “내가 어떻게 화를 내? 네가 내 눈앞에 있다는 게 지금도 꿈인 것만 같아서 믿기지 않는데?” ‘넌 남편이 있는 여자고 그래서 우린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부부라고….’ 매 순간 서로를 생각하면서 버티듯 삶을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고난을 이겨냈기에 더욱 단단해져가는 사랑이 여기에 있다. #너만 겪는다고 생각하지 마. #다른 사람도 다 겪는 일이야 #우린 똑같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좀 다를 것 같지. #아냐. 절대 그렇지 않아. #신유야,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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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사랑하면

"가끔씩 전해져 오는 전율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에 빠져드는 사랑 이야기. “너 나 사랑하니?” “네? 하죠. 당연히…….” “근데 왜 결혼은 안 하겠다는 거야?”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언니…….” “알아. 그러니까 더 해야 해. 그 사실 엄마가 아시면 우리 절대 결혼 못해.” “그렇다고 속이고 할 순 없어요.” 민준 못지않게 재경도 단호했다. 언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신도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말이다. “우리 연애만 하기로 했잖아요.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경솔하게 굴어요?” “바보야, 엄마가 아시면 우리 결혼 못한다고!” “결혼을 왜 못해요? 반대하더라도 해야죠.”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싶니? 난 내 여자한테 그런 결혼식 못 올려줘. 모두의 축복을 받는 결혼식을 올려줄 거야. 절대 눈물 안 흘리게 해!” “그렇게 해서 결혼식만 올리면요? 결혼식만 올렸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에요. 내가 민준 씨 집안의 가족이 되는 거라고요. 어머니 속인 거 아시면 더 배신감 드실 거예요. 그 뒤에 남겨진 어머니의 싸늘한 시선이 난 더 참기 힘들 거 같다고요.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다 밝혀야 해요. 난 속일 수 없어요.” 재경은 이준을 믿을 거라고 했다. 지금으로선 열쇠를 쥐고 있는 그를 믿는 수밖에 없다고. 재경이 초조한 마음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을 때 민준은 그녀를 자신의 두 눈에 담고 놓아주지 않았다. 가느다랗게 떨려오는 손끝이 그녀가 얼마나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경솔했다. 자신의 이기심으로 그녀를 아프게 했다. “키스하고 싶어.” 그의 말에 재경이 고개를 들었다. 두 눈엔 눈물을 잔뜩 머금고 어느새 울먹이고 있었다. 재경이 먼저 그에게 안겨 그의 입술을 찾았다. 결국 눈물 한 방울이 쪼르륵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순간 민준이 다시 그녀의 고개를 들어 입술을 찾았다. 이번엔 진짜로 키스를 퍼부었다. 생전 처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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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사랑이란 이름으로 여자들을 유린하며 살아가는 남자 이지후. 상황에 맞춰 직업, 이름, 나이 모든 것은 변한다. 사랑에 목마른 여자들에게 로맨스란 단꿈에 빠지게 만들어 버리곤 목적을 취하면 그녀들은 단박에 버려진다. 그런 그에게 불현듯 나타난 여자 이미희. 삶의 빛을 잃어버린 여자와 인생 밑바닥의 남자. 둘은 사랑이란 풍미에 빠져들어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달콤한 솜사탕 같은 그들 사랑의 마지막 끈적임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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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 수정 공지- 8월 21일 오후 2시에 전 권 수정본으로 업데이트되었으니, 구매하신 고객께서는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정내용: 오탈자 교정) <책소개>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성장 소설’입니다. 만파식적은 신라시대의 설화로 ‘모든 파도를 잠재우는 피리’라는 뜻입니다. 이 만파식적을 연주하면 나라의 모든 재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대금을 연주하는 악공으로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 많은 소녀입니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해동국’을 멸망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친구들과 전설 상의 ‘만파식적’을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수 많은 난관을 넘어 마침내 만파식적이 잠들어 있는 곳에 도착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입니다. <작가 소개> 필명 서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평생 책과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필명을 ‘서우(書友)’라고 지었어요. 공상가라서 작품을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앞으로 계속 저 스스로도 만족하고 독자분들도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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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서점

시건방진 일개 점소이가 불러일으킨 오해와 웃음의 폭풍! 오해서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구대문파들의 한판 난리극이 시작된다. 천하제일 강운과 악운을 가진 사나이 운소가 제대로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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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피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자희. 그런 자희에게 그저 소설 속에나 나오는 존재하고 생각한 뱀파이어 레이첼(최시연)이 나타났다. 그녀로 인해 자희의 일상이 완전히 바뀌어버린다. 그 결과로 자신의 몸에 뱀파이어의 피가 흐른다는 걸 깨달은 자희는 상상도 못 한 뱀파이어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된다. 뱀파이어 3대 가문 ‘세르핀’, ‘클리퍼’, ‘아이리스’. 그리고 그들에 대항하는 인간들 ‘엘 블랙’까지. 서로의 가문과 조직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또다시 전쟁을 준비한다. 그사이에 낀 자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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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서점

시건방진 일개 점소이가 불러일으킨 오해와 웃음의 폭풍! 오해서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구대문파들의 한판 난리극이 시작된다. 천하제일 강운과 악운을 가진 사나이 운소가 제대로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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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베일에 가려진 은밀한 사랑 성에 일찍 눈을 뜬 지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남자를 계속해서 찾아 헤맨다. 그런 지윤 앞에 어느 날 불현듯 나타난 회사 상사 수현. 그는 오랫동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뜨거운 관계를 제안하고, 지윤은 그의 제안이 어이없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이끌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당신도 애인이 있고, 나도 있고, 후후……. 어때요? 진절머리 나게 파트너가 질릴 때 한 번씩 만나는 거?” 그녀는 뭔가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아찔하게 어지러움을 느꼈다. 예상했던 대로 전형적인 바람둥이인 그였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그런 거래를 제안했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었다. “내가 어떻게 보였기에 그런 제안을 하시는 거예요?” 너무도 충격적인 일에 그녀는 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은 그의 눈에서 떼지 않았다. 아까와는 사뭇 다르게 독기가 서려 있는 눈빛으로 말이다. “그런 것도 기준이 있습니까? 단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품고 싶었을 뿐입니다. 당신이 거절한다고 해도 그만이고, 어차피 내 평판은 곧 사내에 퍼지겠죠. 뭐, 상관 없습니다. 난 그런 것에는 신경 안 쓰는 사람이거든요.” “그럼, 나는요? 내 평판은 안중에도 없다는 소린가요?” 웃음이 나왔다. 절로 웃음이 나와 지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그곳을 벗어났다. 단지 품고 싶었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했다. 어딘가 허점을 보였을 자신이 추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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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뒤에 피는 사랑

*이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우리 인연이 보통 인연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략결혼했던 아내와 사별한 정우는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10년 전 특별한 기억 속 한 소녀, 은수를 다시 만났다. 가혹한 상처를 혼자 짊어지고 자신을 떠났던 은수는 성숙의 시간을 견뎌 어엿한 여자가 되었고, 그는 그녀가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임을 확신했다. 그렇게 은수는 그에게 운명, 숙명, 천명 그 어느 단어를 붙여도 아까울 소중한 연이었지만 그녀에게 정우는 무참한 상처와 연결된 불편한 남자였을 뿐인데……. 과연 이 둘의 운명적인 재회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 해당 콘텐츠는 전체이용가로 재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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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세

집안 어른들에 의해 어린 나이에 소라의 정혼자가 된 현우. 그러나 열 살이나 차이 나는 그녀는 그에겐 단지 동생으로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어느 날 현우는 새롭게 발령받아 간 팀에서 우연히 소라를 다시 마주하게 되지만, 그녀는 현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이 못마땅해 까칠하게 대하는 그에게 지지 않고 대꾸해 오는 소라. 그렇게 티격태격하는 사이, 그는 어느 순간부터 소라를 동생이 아닌 여자로 느끼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실장님, 왜 저만 유독 못살게 괴롭혀요? 제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시나요?” “내가 언제? 나 이유 없이 괴롭히지 않습니다. 다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지.” 그의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소라는 실소를 터트렸다. “무슨 이유요?” “말 안 해.” “그럼, 나 좋아해요?” 그녀의 말에 현우는 술을 들이켜다 말고 사레가 들고 말았다. “컥컥……. 뭐? 내가 널 왜, 소라 씨를 왜 좋아합니까?” “원래 실장님처럼 속 좁은 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한다면서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쿨하게 표현 못 하고 찌질이처럼 괴롭히는 걸로 대신한다고 하던데요. 초등학생처럼.” “야! 내가 무슨 찌질이고 초등학생이야?” 현우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또다시 그녀의 이마에 꿀밤을 때리고 말았다. 그러자 소라가 펄쩍 뛰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아니면 말지 왜 또 때려요!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하지만 앞으로는 없어요. 계속 나 괴롭히면 실장님이 저 좋아하는 걸로 간주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설 테니까 각오하세요.” “뭘 다가서?” “내가요! 찰거머리처럼 실장님 다리 잡고 놓지 않을 거라고요! 나도 사람 괴롭힐 줄 알거든요!” “아니, 근데 말단 직원이 꼬박꼬박 상사한테 대들어도 되는 겁니까? 당찬 구석이 있는 줄은 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선을 한참이나 넘었어. 어디서 소리를 질러?”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법이에요! 제 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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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나는 언제쯤 봐 줄래? 그 녀석, 아직도 사랑하니? 캠퍼스 커플이었던 지민과 서영,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그녀를 사랑했던 재혁. 영원할 것만 같던 삼각관계는 지민이 임신한 서영을 버리면서 끝이 났다. 그로부터 5년 후, 서영을 잊지 못해 홀로 지내던 재혁은 직장에서 그녀와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재혁은 이젠 친구의 여자가 아닌 서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서영은 지민의 아이까지 받아들이는 재혁의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의 앞에 지민이 나타나면서 다시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잠깐 맛보기 “그럼 지금은 되는 거야? 내 마음 받아 줄 수 있어?” “아뇨.” 서영이 너무 쉽게 대답을 해 버리자 재혁은 기운이 쏙 빠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선배가 아닌 그 누구하고도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그를 위로하려고 했다. 하지만 재혁은 물러서지 않았다. “너한테 상처 안 줄게. 약속할게.” “그런 거 아니에요. 나 상처 치유했어요. 그냥 혼자가 편해요.” “연애가 싫으면 친구 하면 되잖아. 쉬는 날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놀러 가고…….” “그게 연애가 아니고 뭐예요?” 서영이 이번에도 웃으며 물었다. 재혁은 너무도 심각한 상황인데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했다. “나 진심이야. 농담 아니라니까.” “선배.” 다시금 서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선배가 저 좋아해 준 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지금 누굴 만날 입장이 아니에요.” “왜? 그 녀석 때문이야?” “선배!” “지금도 못 잊고 있지?” “아니에요.” 그의 시선을 피하며 서영이 눈을 돌렸다. 그 잠깐 순간에도 재혁은 그녀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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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아 가는 순간

아무래도 우린 천생연분인 거 같아요.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쉼터,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만난 호준과 정윤.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했던 그와 사랑을 해 본 적 없는 그녀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직장 동료라는 이름의 선을 긋는다. 하지만 마음이 점점 깊어져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 가던 두 남녀. 결국 호준과 정윤은 연인 사이가 되어 쉼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하늘이 사랑을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계속해서 쉼터에 고난이 닥치는데……. ▶잠깐 맛보기 “사실은 저 고백할 게 있어요.” “뭡니까?” 호준이 걸음을 멈추고 그녀와 마주 섰다.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요.” “진짜요? 나 못 믿겠는데……. 남자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말이에요.” “아……. 다들 애인이 있는 줄 알았나 보다. 나처럼…….” “그랬나? 암튼, 최 선생님은 경험이 있을 테니까 잘 이끌어 주세요. 아셨죠?” “처음 마음만 변치 않으면 배는 순항할 겁니다. 이제 한 배를 탔으니까 같이 손잡고 목적지까지 가는 겁니다.” 말을 마치며 그가 정윤의 손을 잡았다. 처음으로 그의 손을 잡아 본 정윤은 손끝으로 옅은 전율이 오는 것을 느꼈다. “손이 참 따뜻해요.” “이 선생님 손도 따뜻한데요. 졸리지 않으면 좀 걸을까요? 밤이슬 맞으면서 오순도순 얘기 나눠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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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남(男)

*이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운명 같은 장난까지 어떻게 해명을 할 수 있을까. 세희는 우연히 주운 지갑 속에 헤어진 자신의 동생, 유희의 사진이 들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유희였기에, 행방이라도 알고자 그녀는 지갑의 주인인 회건을 만나게 되고 동생에게 상처받은 그의 사연을 듣는다. 그 후로도 계속 이어진 둘의 인연. 그러면서 조심스레 친구로 지내자는 회건의 말을 들은 세희는 동생의 남자인 그와 더는 엮이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결국 세희는 회건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데……. * 해당 이북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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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네가 꿈꾸는 사랑은 어떤 사랑이야? 교통사고를 당한 다원은 함께 있던 남편을 잃고 배 속의 아이만 남는다. 그 후 그녀는 남편 친구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 내지만, 점점 자라나는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원은 친구 중 한 명인 명우에게 오래전부터 좋아해 왔다며 아이의 아빠가 되고 싶다는 고백을 받는다. 말도 안 된다는 생각과는 반대로 그의 품에 안긴 순간, 다원은 멈춰 있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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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작가서우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성장 소설’입니다. 만파식적은 신라시대의 설화로 ‘모든 파도를 잠재우는 피리’라는 뜻입니다. 이 만파식적을 연주하면나라의 모든 재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대금을 연주하는 악공으로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 많은 소녀입니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해동국’을 멸망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친구들과 전설 상의 ‘만파식적’을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수 많은 난관을 넘어 마침내 만파식적이 잠들어 있는 곳에 도착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입니다.

thumnail

그곳에 담다

서로의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있는 두 남녀가 낯선 장소 제주도에서, 플루메리아라는 단기임대펜션에서 인연을 맺어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리고 몽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정연에게 호감을 느낀 재윤이 사랑에 상처를 입은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인연을 넘어 필연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이야기. -본문 중에서- 재윤은 방바닥에 누워 내내 정연만 생각했다. 이곳 플루메리아에서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오면서 쌓은 추억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과거에 그가 만났던 여자와는 이만큼 추억을 쌓지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정연과는 충분히 시간을 공유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망설이다가는 또다시 그냥 헤어질 것만 같아 결국 그는 다가서기로 했다. ‘똑똑똑.’ 노크 소리에 정연이 소파에 누워 있다 문을 열었다. 그녀를 보자마자 재윤이 입을 열었다. “정연 씨. 우리 말이죠.” “네. 교수님…….” “세 번을 우연히 만나면 정말 인연이라고 하던데……. 우리가 그렇잖아요.” “그, 그렇죠.” “그래서 말인데요. 정연 씨, 우리…….” 재윤의 말을 끊고 정연이 끼어들었다. “다시 또 만나면요. 정말 다시 우연히 만나면 그땐 제가 교수님 잡을게요.” 그녀의 말에 재윤이 세상 다 산 사람처럼 깊은 시름에 빠진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정말 절망적이었다. “하아…….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 가면 매일 정연 씨 집 근처 서성거려야하나요? 아니면 달파란을 매일같이 가야 할까요?” “교수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제 동선은 안 바뀌어요. 언제나 그곳에 있을게요. 교수님이 아니라 제가 운명론자인가 봐요.” “그럴 거면 그냥 지금 시작을 하면 되잖아요. 분명 우린 만날 거니까. 계속 시간만 보내기에는…….” “사실은 제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사랑이 제겐 너무 어려운 거라서요. 정말 너무 어려워요. 교수님.” 정연이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정말로 어려웠다. “그럼, 이번에도 연락처를 안 주고 가겠다는 거군요? 지난번 사장님한테 제 연락처 받았습니까?” “네.” “또 연락 안 한 거고요?” “네.” 재윤이 낮게 한숨을 뱉어 냈다. 자신도 사랑에 두려움이 있지만 그녀는 더 두려움이 큰 것 같았다. 어떤 것이 그녀의 마음을 닫아 버렸을까. 모태솔로라고 했는데 그 무엇이 이토록 사랑에 있어 신중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사랑에 아팠던 건 아니죠?” “아니에요.” “그래요. 알았어요. 근데 너무 두려운 거 알아요?” “다시 만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처럼 정연은 당당했다. 항상 그녀의 선견지명대로 만났으니 이번에도 그냥 보내야하는 것일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로 인해 재윤은 그곳을 떠나올 때까지 계속 혼란스러울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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