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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블링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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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 후회남 #재벌남 #절륜남 #시월드 #외유내강 -본문 중에서- “내 눈은 못 속여. 코랑 눈 했네.”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다. “그러게, 내가 보기에는 턱도 좀 손 본 거 같은데?” 아주 성형외과 전문의들 나셨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 말에 그런가? 라는 눈길로 서진을 힐끔힐끔 곁눈질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가 갸웃갸웃 댔다. 태민 또한 그들을 따라 서진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그 순간 태민의 시선에 서진보다 그녀의 곁에 선 남자가 먼저 들어왔다. 서진과 비스듬히 서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 꽤 사이가 가까워 보였다. 태민의 시선은 남자의 뒤통수에서 서진에게로 옮겨갔다. 그리고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너무도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였다. 저렇게 웃기도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의문의 남자를 향해 웃고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재잘재잘 입술을 움직이며, 여전히 입꼬리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저와 얘기할 때는 언제나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이었다. 그런데 저 남자 앞에서는 제 감정을 다 드러내며 웃기도 하고, 미간을 모으며 남자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뭔지 모를 불쾌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어이, 한 대표. 왜 그래?” 뭔가 좀 전과 다른 태민의 표정에 친구들이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태민은 그들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너희들끼리 얘기하고 있어, 나 잠깐…….” 태민은 말도 채 끝내지 않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성큼성큼 서진과 준수를 향해 걸어갔다. “여보!” 난데없는 소리에 서진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준수와 제 사이로 태민이 다가왔다. “여보.”라니, 상상도 하지 못한 호칭이었다. 얼굴 가득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서진이 태민을 향해 입을 열었다. “태, 태민 씨, 왔어요.” “응.” 태민이 서진의 곁으로 다가와 다정하게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러 당겨 안았다. 마치 앞에 선 준수에게 내 거라며 과시라도 하듯, 아니면 감히 지금 내 것을 찝쩍대는 거냐며 경계라도 하듯 말이다. “여보, 그런데 이분은 누구시지?” 생각지 못한 태민의 행동과 말에 서진은 어쩔 줄을 몰랐다. 그렇다고 지금 제 어깨에 있는 태민의 손을 쳐낼 수도, ‘여보’라는 호칭에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낼 수도 없었다. 서진은 애써 태연한 척 표정을 관리하며 태민에게 준수를 소개했다. “대학 선배예요.” “아, 그렇군.” 태민이 여전히 서진의 어깨를 당겨 안은 채, 반대쪽 손을 내밀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한태민입니다.” “아, 네. 강준수입니다.” 준수를 응시한 태민의 시선에 어딘가 모르게 묘한 빛이 감돌았다. 그 눈빛에 힘을 실 듯 준수의 손을 잡은 손 또한 어딘가 모르게 힘이 들어간 듯 보였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 줄 모르는 상황에 서진이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하고자 했다. “알고 보니 동서의 이종사촌 오빠시더라고요.” “그래?”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0.43%

👥

평균 이용자 수 17

📝

전체 플랫폼 평점

7.2

📊 플랫폼 별 순위

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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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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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한 이브의 선택을 받은 루시퍼. 영생을 위해 이브를 노리는 아담에게서 그녀를 지켜내야 한다. “내 이름은 루시퍼.” “뭐 하는 사람이에요?” 자신을 루시퍼라 소개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루시퍼 하면 뭐가 생각나지?” 하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그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뭐… 타락 천사? 악마?” 눈앞에 드러난 루시퍼의 구릿빛 몸은 언뜻 보기에도 매우 탄탄해 보였다. 잘게 박힌 근육들이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리며 그의 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리고 그의 몸에는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다. 바로 등 뒤에서부터 이어지는 문신이었다. 등 뒤에서 양어깨를 타고 넘어와 탄탄한 팔뚝을 지난 문신은, 그의 긴 손가락 중 중지까지 그 문신이 이어져 있었다. “뭐, 뭐예요?” 그의 몸에 있던 문신이 등부터 시작해서 손가락 끝까지 살갗을 뚫고 나오듯 몸에서부터 문신이 떨어져 나오고 있었다.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하진은 연신 입만 벙긋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턱이 빠질 듯 벌어진 입은 한동안 다물어질 줄 몰랐고 마침내 루시퍼의 등 뒤로 오로라 빛이 감도는 커다란 검은 날개가 펼쳐졌다. 순간 하진은 그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다. 지금껏 들던 의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오로지 멋지다는 감탄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각 같은 몸도 몸이지만, 하진은 조각상 같이 잘생긴 외모에 시선이 꽂혔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가 전부는 아니었다. 이국적인 느낌의 구릿빛 피부에, 날개가 뻗어질 때 색이 변한 선홍빛 눈동자가 신비로우면서 알 수 없는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거기에 오로라 빛 광채를 뿜는 검은 날개는 루시퍼의 모습을 더욱 위화감이 들게 했다. 다부진 팔근육을 자랑하며 두 손으로 제 허리를 짚은 루시퍼가 한쪽 입꼬리를 씩 말아 올리며 말했다. “이브, 이제 믿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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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강혁. 처한 상황에 마지못해 결혼을 선택한 서연. 수증기가 어린 샤워부스로 서연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하아, 하. 갑자기 이렇게 들어와서… 하아.” “당신에 대한 제 절제가 무너졌습니다.” “네? 그게 무슨…” “앞으론 언제든 당신을 안고 싶을 때 안을 겁니다.” 서연이 고개를 살짝 비틀어 그를 향해 시선을 올렸다. 마주한 시선은 이미 초점을 잃은 듯 뜨겁게 불타올라 이글거렸다. 마치 야수와도 같은 그 눈빛에 서연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언제든 이라니요… 그러는 게 어디 있어요?” “부부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하죠.” “그런 억지가…” 서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단호한 음성이 그녀의 귀에 닿았다. “거부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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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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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청화(靑花)

억울한 누명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소녀의 복수 – 기생, 청화 아버지의 독살범을 향한 아들의 복수 – 태의친왕, 진명 권력에 맞서는 손주의 복수 - 조선의 왕, 이 헌 -본문 중에서- “중전의 자리를 찾고 싶으냐?” 청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청화는 임금인 이헌 또한 미웠다. 자신을 연모하는 건 이헌의 자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헌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러니 이헌의 곁인 중전의 자리 또한 싫었다. “그런 자리 싫습니다. 억만냥을 준다 해도 싫습니다.” “그럼 무엇을 원하느냐?” 진명의 물음에 청화가 가만히 진명을 바라봤다.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진명에게 미안함이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자를 끌어들여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무엇을 원하느냐 물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어찌하고 싶은 것이냔 말이다.” 진명의 물음에 청화가 머뭇거리다가 마지못해 입을 뗐다. “복수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고 싶습니다.” “그럼 그리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신첩이 그럴 힘이 어디 있습니까.” 진명이 청화를 가만히 바라봤다. 말없이 바라보는 진명의 시선에 청화가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 “신첩. 사실은 서방님을 이용하려 했사옵니다. 아무런 힘도 권력도 없는 신첩이 어찌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겠사옵니까. 그리하여 서방님을 이용하려 했사옵니다.” 청화는 솔직히 겁이 났다. 자신을 이용하려 했다는 말에 역정이라도 낼까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며 말했다. “그래, 날 어찌 이용하려 했느냐?” 청화는 차분히 묻는 진명에게 조용히 입을 열었다. “태의친왕이란 지위는 조선의 임금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서방님의 그 권력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서방님이라면 그들을 단죄하는 데 차고도 넘칠 권력을 가지신 분이니까요.” 청화가 제 속내를 말하곤 고개를 푹 숙였다. 진명이 손을 뻗어 청화의 작은 턱을 쥐어 제게 시선을 맞췄다. “한데, 뭘 망설이고 있느냐? 날 이용하면 될 것 아니냐. 태의친왕인 날 이용하거라. 내 기꺼이 네게 이용당해주마.” 한 여인을 향한 두 사내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분노. 여인을 취한 자의 집착과 질투, 여인을 취하기 위한 사내의 질투와 분노. 비통한 운명에 맞선 여인, 기생 청화의 통쾌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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