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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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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상천외한 어덜트 토이를 개발·판매하는 회사, 핑키팝. 핑키팝에는 전통이란 미명하에 실행되는 이상한 사내 문화가 있다. 이름하여 신제품 체험자 제비뽑기. 제비뽑기를 통해 체험자를 선정하고, 체험자는 일주일간 사무실에서 신제품을 착용한 채 근무한다. 일주일 내내 자신이 체험자라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완벽히 숨기면 유급 휴가와 보너스가 지급된다. 그리고 당첨운이라고는 쥐뿔도 없던 나리의 손에 당첨 제비가 들리게 되는데…. “팀장님, 한 번만 눈감아 주시면 안 될까요? 네?” “눈 감아 드릴 테니까, 고 주임도 눈 딱 감고 한 번만 보여 줘요.” “그거랑 이거랑 같아요?” “어차피 이 일 하면서 맨날 보는 게 여자 생식기고, 자위 장면입니다. 단순 업무니까 부담 갖지 말아요.” 어떻게 버틴 일주일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들킬 거였다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 나리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얼굴로 서산호를 바라봤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힘주어 모으고 있던 나리의 무릎이 살짝 벌어졌다. 조금…… 흥분된다. 그는 한때 나리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으니까. 나리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음부에서 느껴지는 자극 때문이 아니었다. 단순한 쾌락을 넘어선 간질간질하고 묘한 기대감. “네. 보기만 할 겁니다.” 서산호는 진지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진중한 눈동자에 나리의 마음이 기울었다. 어쩌면 상사니까 보여 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서산호는 기획팀이고, 착용 모습이 궁금할 수 있는 거니까……. 지나치게 당당한 서산호의 태도에 넘어간 나리가 혀로 입술을 축였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0.43%

👥

평균 이용자 수 17

📝

전체 플랫폼 평점

7.6

📊 플랫폼 별 순위

48.87%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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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이돌, 현직 배우 고이든. 전직 고이든 빠수니, 현직 고이든 구여친 이달린. 헤어지고 남남이 되었는데, 달린의 회사를 배경으로 이든의 예능 촬영이 시작됐다. 다시는, 절대로 엮이지 말자고 다짐했으나 자꾸만 질척거리며 들이대는 이든에게 달린의 마음이 흔들린다. 이달린은 과연 고이든을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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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과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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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이종족과의 교합 장면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숙식 제공. 월급 가불 가능. 주급 가능. 성실하고 상식 있는 분 환영. 무스펙, 무경력 신입 환영. 선착순 모집이니 해당 공고를 보신 분은 바로 연락 바랍니다.」 아무래도 채용 공고에 속은 것 같다. ‘선착순 모집’ 하나만 믿고 무작정 서울에서 한라시로 내려온 영울. 도착한 곳에는 동물 귀와 날개를 가진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다. 더 정확하게는 이종족 수인들이. “한영울 씨, 합격입니다. 바로 근무 시작하시죠.” “그냥 보내 주시면 안 돼요? 저는 그냥 평범한 인간인데요.” “아니. 그쪽이 평범한 인간은 아니지. 여길 찾아온 걸 보면.” “한영울 씨는 클리어입니다.” 지금껏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온 영울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믿기지 않는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 “한영울 씨는 손을 잡는 등의 신체 접촉을 통해 저희의 폭주를 막아 주셔야 합니다.” “겨우 손잡는 거로 어떻게 폭주를 막아. 쟤는 몰라도 나를 만족시키려면 그 정도론 부족해.” 예사의 말에, 독고가 코웃음을 치며 토를 달았다. “……네?” 채용 공고에 낚여 이종족 관리 기관에 강제 취직 당한 영울의 우당탕 이종족 회사 적응기. 과연 영울은 짐승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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