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김서연
0(0 명 참여)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고운은 그저 어디로든 달아나고 싶었다. 그렇게 지방 발령을 자원해 도착한 태백. 하지만 그녀의 악운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 차가 갇혀 버린 것. 이 정도면 진짜 삼재 아닐까.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 문득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온통 벽에 가로막힌 것만 같았던 고운에게 그 말은 한 줄기 햇살 같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차 밖으로 나와 남자의 얼굴을 본 순간, 그녀는 생각했다. 어쩌면 그렇게 최악의 날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5.33%

👥

평균 이용자 수 478

📝

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9.10%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김서연작가의 다른 작품12

thumnail

설렘, 거짓말

부잣집 운전기사로 취직한 아버지를 따라 들어간 그 집. 서윤은 바라보기만 해도 빛이 나는 그를 만났다. “나한테 관심 있어?” 묻는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질문에 지언이 내가 미쳤냐며 버럭 소리를 지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너는 마치 당연한 사실을 묻는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런 네가 좋았다. 언감생심 제 처지에는 꿈도 못 꿀 도련님이라는 것 잘 알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절정의 여름, 무심히 흐르는 가을을 보내며 그로 인해 겨우, 겨우 조금 행복해졌었다. 내 뜻과는 다른 일로 인해 그를 떠나기 전까지는. 너를 다시 만난 건 불행일까, 행복일까. 다시 만난 그는 타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 "벗어" 안고 또 안으면, 욕심껏 탐하면. “지언아, 제발.” 그만하라며 애원하는 서윤을 거칠게 안으며 생각했다. 지나간 계절이 돌아오듯 내 옆으로 돌아온 너를…… 내가 버릴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윤아, 내 곁에 있어. 네가 없는 천국보단, 네가 있는 지옥이 나으니까. 지언은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듯 그녀에게 키스했다. 김서연 로맨스 소설 <설렘, 거짓말>

thumnail

은재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누구에게도 진정으로 마음을 열지 못하는 서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여자, 은재 “우리 연애할래요?” “나 괜찮은 놈 아닌데.” “나도 괜찮은 여자 아닌데.” “결혼 생각도 없는데.” “연애하자고 했지, 결혼하자고 한 적 없는데요?” 연애만 하자던 은재, 서준의 평범한, 어쩌면 조금은 특별한 연애 이야기.

thumnail

나무에 기대었다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마주한다. ‘그날, 그렇게 불만족스러웠어요? 도망치듯 사라져 버리고 싶을 만큼?’ 더는 달아날 곳이 없는 송과 다시는 놓아줄 생각이 없는 태훈. 조금 늦었지만 지금에야 비로소 시작된 연애. 과연 그들은 서로에게 기댈 수 있을까.

thumnail

이런 밤이면

네가 내게 처음 왔던 날은 긴 장맛비가 그친 어느 해 여름밤이었어. 발뒤꿈치가 까져 제대로 걷지도 못 했던 네게 밴드를 붙여 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밤.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8년 후. 여름의 끝 무렵, 한 번씩 찾아오곤 하는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때. 내게 다시 온 너. 많이 좋아하고 있어. 얼마만큼이냐고 물으면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유치하게 대답하고 싶을 만큼.

thumnail

그 계절의 너에게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던 배롱나무꽃이 아스라이 지던 늦여름, 엄마의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함께이면서도 늘 혼자였던 삶, 유은은 그렇게 또 홀로 남겨졌다. 강원도 진무군 새안읍 선곡리 5 모든 게 무의미했고, 공허했다.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은 마음에 떠오른 건, 할머니가 내밀었던 주소 하나. 유은은 충동적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누렇게 빛바랜 천장 벽지, 말도 안 되게 화려한 샛노란 색 커튼, 요란스러운 비키니 옷장. 그 무엇보다 제게 선명하게 박혀 든 건. [유은아 너, 그런 말 들어 본 적 있어? 씨앗은 바람이 정해 주는 대로 날아가 그곳에 뿌리를 내린대.] [뭐야, 유치하게…….] [혹시라도 언젠가 네가 길을 비켜나면 그땐 내가 바람이 돼서 널 제자리로 보내줄게.]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꿈에 나타나는 그 애.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따듯함을 알려 준 차하준이었다. “김유은. 오랜만이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그 애의 환한 미소가 눈부시게 빛났다.

thumnail

우리의 계절은 아직 그곳에 남아

이서는 처음에 여준이 불편했다. 툭툭거리며 내뱉는 말들, 온기를 찾아보기 힘든 서늘한 눈빛과 냉랭한 목소리. 꼭 그녀에게 불만이 가득한 사람 같았다. 하필 그 남자에게 이서는 비밀을 들켜버렸다. “당신이 내건 그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거지?” “네?” 여준은 살아오며 감정의 이유를 알지 못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서를 만나고부터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웃었고, 낯설고 불안하면서도 즐겁고 따뜻했다. “그럼 그 결혼, 나하고 하는 건 어때?” 딱 1년. 1년 후에는 이혼하는 조건으로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결혼생활을 마칠 수 있을까. 김서연 로맨스 소설 우리의 계절은 아직 그곳에 남아

thumnail

가려진 순간들

7년간의 짝사랑. 그토록 미련하게 좋아했던 재윤과의 맞선을 제의받았을 때, 연우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그땐 이 지리멸렬한 마음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너한테 관심이 생겼다면, 그럼 결혼할 수 있겠어?" 하지만 오랜 세월 무관심으로 연우를 대하던 남자는 달라져 있었고, 모든 다짐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 그리하여 눈이 부신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신부 대기실에 선 3월. “연우야. 내가 조언 하나 할까.” 연우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재윤의 전 연인이었던 은영이 찾아왔다. “나랑 재윤이 사이는 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거야.” 승리자의 것처럼 자신만만한 미소. 그제야 애써 외면하던 과거의 소문이 떠올랐다. '저 두 사람, 아직 서로 좋아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나? 그런데도 여전히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거 좀 웃기지 않아? 저러다 둘이 다시 몰래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기쁨과 설렘에 잠 못 이루던 시간이 우스워질 정도로 서서히 안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불안감. 저 여자와는 이미 끝난 관계 아니었냐고. 아니면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가리기 위한 눈속임으로 날 선택한 거냐고. 그래서 그토록 나와의 결혼을 원했던 거냐고. 앙상한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있는 잎사귀처럼 간절하고도 불안한 결혼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thumnail

하늬바람 불어오면

우리가 함께할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은 온전히 우리 둘만의 것이었음 좋겠어. 지사장으로의 정식 발령을 앞두고 리조트에 투숙하게 된 안도훈. 그가 제일 먼저 마주한 것은 반유진, 오래전 과거였다. “반갑습니다. 고객님.” 프런트 데스크에 선 그녀가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넨다. 고통 속에서 엇갈린 뒤로 10년 만의 일이었다. “투숙하고 싶은데요. 빈 객실 있습니까?” 흔들리는 속내를 들킬까, 도훈은 선글라스를 살짝 밀어 올려 시선을 감추고 만다. 우리는 인연일까, 악연일까? 보드라운 모래사장에 지난한 과거를 묻고 푸르게 펼쳐진 바다의 품에 안기노라면, 다 괜찮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세컨드로라도 만족하겠다는 말, 취소예요. 나 그 정도로 마음 넓은 사람 되진 못할 것 같아. 좋아합니다.” 반유진, 당신의 모든 날을 달라는 소리가 아니야. 당신의 전부를 다 달라고도 조르지 않을게. 여름이 끝날 때까지만, 하늬바람이 불어오는 그때까지만.

thumnail

설렘, 거짓말

부잣집 운전기사로 취직한 아버지를 따라 들어간 그 집. 서윤은 바라보기만 해도 빛이 나는 그를 만났다. “나한테 관심 있어?” 묻는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질문에 지언이 내가 미쳤냐며 버럭 소리를 지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너는 마치 당연한 사실을 묻는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런 네가 좋았다. 언감생심 제 처지에는 꿈도 못 꿀 도련님이라는 것 잘 알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절정의 여름, 무심히 흐르는 가을을 보내며 그로 인해 겨우, 겨우 조금 행복해졌었다. 내 뜻과는 다른 일로 인해 그를 떠나기 전까지는. 너를 다시 만난 건 불행일까, 행복일까. 다시 만난 그는 타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 "벗어" 안고 또 안으면, 욕심껏 탐하면. “지언아, 제발.” 그만하라며 애원하는 서윤을 거칠게 안으며 생각했다. 지나간 계절이 돌아오듯 내 옆으로 돌아온 너를…… 내가 버릴 수 있을까. 그러니까 서윤아, 내 곁에 있어. 네가 없는 천국보단, 네가 있는 지옥이 나으니까. 지언은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듯 그녀에게 키스했다. 김서연 로맨스 소설 설렘, 거짓말

thumnail

꿈에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원도 명원에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유일하게 남긴 집 한 채. 휴학 중인 대학생 이원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아르바이트다 뭐다 하며 늘 시간에 쫓기고, 각박한 현실을 아등바등 살아야 하니, 남들 다 할 법한 연애는 꿈도 못 꿀 지경. 그러던 어느 날, 이 한적하고 구석진 시골 동네에 웬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원아, 여기는 서울서 온 우리 손주 윤재.” 이웃인 감나무 집 할머니의 손주, 정윤재. 운동선수처럼 단단한 체구,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잘생긴 남자는 알고 보니 금메달리스트 수영 선수였다. “이젠 아예 대놓고 감상하기로 작정이라도 했나 봐? 지난번보다 훨씬 노골적이네?”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자꾸만 시선을 끄는 이 남자. 친해지기 어려울 듯했지만 결국 친구가 되었고…… “나랑 사귈 건지 말 건지. 보채지 않고 얌전히 기다릴 테니까 하루만 고민하고 결정하라고.” “말했지? 너 좋아해. 그런데 억지로 밀어붙이고 싶진 않아. 그래서 시간 주는 거야.” “김이원이 자기 자신한테 솔직하기만 하다면, 난 자신 있거든.” 혈육이 있어도 외롭기만 하던 이원을 사랑해 주는 다정한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잠깐 행복한 꿈이었다는 듯 사라졌다. 6년 후. 서운화학의 신임 대표를 처음 대면하는 날. “야? 아무리 그래도 선은 좀 지키지? 시건방진 건 딱 질색인데.”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갑자기 사라졌을 때처럼 불현듯 그가 다시 나타났다.

thumnail

블랙 십(Black Sheep)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혜준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강선주 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십수 년 전 연을 끊은 친모 강선주의 부고 소식. 입관 직전에야 장례식장을 찾은 정운은 그곳에서 유혜준을 만난다. 자신을 버린 친모가 저 대신 새로이 거둬들여 키웠다던 여자애. 그것이 끝일 줄로만 알았는데, 여자애는 뻔뻔하게도 제 앞에 다시 나타났다. “석 달 정도만 여기서 지내게 해 주세요. 정말 갈 곳이 없어서 그래요.” 가까이 두어서 좋을 게 없을 사람. 눈엣가시처럼도 두고 싶지 않은 사람. 그에게 유혜준은 그런 존재였다. “그러니까, 그게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이젠 그쪽이 내 보호자잖아.” 아주머니가 없으니, 다음은 당신이잖아. 무작정 3개월만 살게 해 달라는 혜준을 못 이겨 집에 들였다. 그렇게 시작된 기묘한 한집 살이. 그 사이에 그들도 모르게 감정이 섞이기 시작했다. “가지 마요. 혼자 있기 싫어요.”

thumnail

바라던 너를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오빠 좋아해요.” 알고 있다. 그는 제게 관심이 없다는 걸. 그러나 하나는 스무 살이었고, 조금 취했고, 이 밤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많이 취했구나. 못 들은 걸로 할게.” 이유를 물을 틈도 안 주고 단호히 끝난 첫사랑. 하지만 6년이 지난 겨울, 거짓말처럼 그가 다시 나타났다. 예전과는 분명히 다른 온도로. “제게 왜 이러세요? 이사님의 친절, 부담스럽습니다.” 다시는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싶다는 말에 오히려 상처받았다는 듯이 구는 그를 보며 하나는 결국 울컥하고 말았다. “제 말이 우스우세요? 아니면 제가 불쌍해요?” “윤하나 대리. 윤하나 씨. 하나야. 사귀는 남자 있어?” 건조하게 마른 나뭇가지 위에 눈이 덮이듯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본능 계약

본능 계약

노 모어 프린스(No more prince)

노 모어 프린스(No more prince)

안개를 삼킨 나비

안개를 삼킨 나비

(이용권) 벽은 황혼 끝에서

(이용권) 벽은 황혼 끝에서

흑막을 구했더니 남편이 생겨버렸다

흑막을 구했더니 남편이 생겨버렸다

(비)계획적 속도위반

(비)계획적 속도위반

네가 균열에서 희망을 소원한다면

네가 균열에서 희망을 소원한다면

매화가 다시 피기 전에

매화가 다시 피기 전에

황제의 꽃, 셰헤라

황제의 꽃, 셰헤라

최애의 팀장님

최애의 팀장님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