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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유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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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겁니까?” “아, 아니, 아니요. 미쳤어요? 아니. 제가 왜, 아니, 아니요.” “나도 둘인 편을 선호합니다.” 남자는 문을 잡은 손을 그대로 놓았다. 얼빠진 도진의 귀로도 넘기기 어려운 말이 들렸다. 나도. 둘인 편을. 선호합니다. ‘나도’라니? 유화를 복원하기 위해 베네치아에 온 배도진은 모종의 이유로 자신을 속이려 한 경매사, 루카 오르시니와 손을 잡게 되는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2년 03월 10일

출판사

모드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4.85%

👥

평균 이용자 수 4,900

📝

전체 플랫폼 평점

9.87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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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적

* 본 도서에는 사이비 종교 소재와 해당 소재 관련 비윤리적 요소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잊을 수 없는 꿈은 사람을 늘 미치게 만든다. 종교 재단 ‘목격자들’의 보육원 출신의 평범한 번역가 우요한. 요한은 종종 찾아오는 알 수 없는 열기와 미칠 듯한 성욕을 참으며 일상을 버티고, 어느 날 성당에서 제게 다가온 낯선 상대의 손길과 목소리에 극도의 고양감을 느낀다. 그리고 다음 날, 할리우드 스타가 된 어린 시절 보육원 친구 장재준이 요한의 집 앞으로 찾아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를 꺼낸다. 요한은 오메가이며, 자신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야 한다고. “응? 내가 누구였음 좋겠냐고 물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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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이름의 도박

"친자 확인 소송을 하려고 하는데." 가족법 변호사인 마엘 앞에 나타난 의뢰인, 이브 발로아. 무례하고도 오만한, 부자 특유의 권태로움을 보이는 억만장자였다. "굳이 저를 지명까지 하신 이유는요?" "당신이 적당할 것 같아서.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악마의 속삭임처럼 보상을 들먹이며 가짜 연애를 제안하는 남자. 그 차가운 눈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서. 마엘은 이 남자와 어떤 식으로건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오빠, 내가.... 필리프를 죽였..., 죽였나 봐."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마엘은 이브의 손을 잡고 만다. 추락은 늘 한순간이었다. "제가 뭘 해야 하죠? 전에 말씀하신... 애인 노릇이요?" "그 기회는 지났고. 이젠 당신이 내 가족이 되어 줘야겠는데." 결혼. 애정이라고는 없는, 완벽한 밑바닥에서 쌓아올린 거짓말들. "기한은 친자 확인 소송이 끝나고 내가 인정받을 때까지. 이 년." 그 모든 것의 결과가 이 결혼이었다. 행운인지 불운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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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문제

기의도라는 남자가 나타났다. 외로운 건 일상이고 심심한 건 매일인 스무 살, 백찬영 앞에. “저 돈 없어요.” “그래? 어떡해.” 짙은 눈매, 연갈색 머리카락, 셔츠 소매 밑으로 슬쩍 보이는 문신. 조폭일 게 틀림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별점 높은 동네 가정 의학과 병원 원장일 뿐인 남자. 기의도가 찬영을 찾아온 이유는 하나다. 조폭 두목 따위는 되고 싶지 않으니, 원래 두목인 찬영의 아버지를 찾는 데 도움을 달라. 함께 사라진 어머니를 찾고 싶어서라도 응하고 싶지만 문제는 찬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는 것. “저도 진짜 도움을 드리고는 싶은.” “스무 살짜리 애한테 이렇게까지 굴고 싶지는 않은데. 정 안 되면 진짜 후계자가 따로 있다고 하고 난 빠질 거거든.” “……저요?” 어쩌지 못하고 휘말린 상황에서, 의도와 찬영은 지구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는 위험한 소행성처럼 점차 서로의 권태를 위협한다. 충돌하면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지리라는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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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지른 물 위에서

공중파 아나운서 송규민은 가족의 강요로 나간 선에서 첫사랑 우재이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우재이는 잘해 볼 마음 따윈 없는 것처럼 규민이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며 사람을 긁어 댔다. “제 취향이 그래요. 저를 데리고 노는 사람. 그런 사람만 재밌고 좋아요.” “너…… 취향이 왜 그래.” “그러니까요. 엉망이죠? 이거 제 비밀이었는데, 형이 너무 착해서 말해 주는 거예요.” 그러던 재이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첫사랑에 욕심이 난 규민은 재이의 뒤틀린 취향을 맞춰 줄 수 있는 사람인 척했고, 기억을 잃은 우재이는 그에게 완벽한 연인이 되어 주는 것 같았다. 우재이가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좋아하는 사람이 주는 걸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너 그러다 죽…… 죽을 수도 있었어.” “정말로 그렇게 놀랄 거 없어요. 이렇게 놀랄 줄 알았으면 미리 허락받을걸.” “허락? 무슨 허락?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거 먹게 허락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어?” “아, 그런 건 너무 이상해요? 음, 그런데…… 제 비밀인데, 아마 형은 이미 알지도 모르지만.” “…….” “제가 목 졸리는 걸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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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지른 물 위에서 외전

공중파 아나운서 송규민은 가족의 강요로 나간 선에서 첫사랑 우재이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우재이는 잘해 볼 마음 따윈 없는 것처럼 규민이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며 사람을 긁어 댔다. “제 취향이 그래요. 저를 데리고 노는 사람. 그런 사람만 재밌고 좋아요.” “너…… 취향이 왜 그래.” “그러니까요. 엉망이죠? 이거 제 비밀이었는데, 형이 너무 착해서 말해 주는 거예요.” 그러던 재이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첫사랑에 욕심이 난 규민은 재이의 뒤틀린 취향을 맞춰 줄 수 있는 사람인 척했고, 기억을 잃은 우재이는 그에게 완벽한 연인이 되어 주는 것 같았다. 우재이가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좋아하는 사람이 주는 걸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너 그러다 죽…… 죽을 수도 있었어.” “정말로 그렇게 놀랄 거 없어요. 이렇게 놀랄 줄 알았으면 미리 허락받을걸.” “허락? 무슨 허락?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거 먹게 허락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어?” “아, 그런 건 너무 이상해요? 음, 그런데…… 제 비밀인데, 아마 형은 이미 알지도 모르지만.” “…….” “제가 취향이 좀 이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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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데이

#수한정_댕댕공 #무심한듯_다정수 #미인공x미남수 #미드필더공 #골키퍼수 #라이벌리 스무 살에 스타플레이어로 올라선, 구단 ‘FC 엘리오 폴리스’의 어린 왕 다미안 카스트로. 축구에 모든 걸 바친 그에게 최근 들어 알 수 없는 징크스가 생겼다. 축구만큼이나 사랑하는 소꿉친구 누리와, …하는 꿈을 꿀 때면, 지독히 따라붙던 트라우마가 잊힌다는 믿을 수 없는 징크스가. 골키퍼치고 어린 스무 살에 아시아인, 구단 ‘타르테소 발롬피에’의 서드 키퍼 온누리. 그가 아니면 축구도 싫다고 엉엉 울던 소꿉친구가 요즘 들어 이상하다. 일찍이 묻어 둔 짝사랑을 기민하게 건드리는 다미안의 변화는 마치 그를 유혹하듯 자꾸만 단꿈을 꾸게 한다. 주전 경쟁, 가치 증명, 미래 계획, 그리고 오래된 우정… 의 위태로움. 차마 말할 수 없는 마음을 자꾸만 뒤흔드는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누리를 다미안은 기어코 도발해 내는데…. “다미안. 넌 내가 너랑 친구 하려고 어떤 애를 쓰는지 상상도 못 해.”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 감정이 네 책임 같은데. * * * “그래서 나보고 알려 달라고? 키스를?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그런가? 하긴.” 다미안은 가느스름히 눈을 접었다. 평소처럼 비죽이고 징징대는 말투로, 놀리듯이, 그렇지만 사실 하나도 평소와 같지 않은 말투로 다미안은 낮게 웃었다. “누리도 알지? 나 몸으로 하는 건 전부 최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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