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덮밥 #3P #고수위 #도구플 #모유플 #배뇨플 #하드코어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유서 깊은 알폰소 공작가. 그 공작가의 사내들이라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바로 악령의 퇴마. 무시무시한 성욕을 가진 악령의 퇴마를 위해서는 여자가 필요하다. 악령의 성욕을 채워주고 덜어내줄 여자. 애비게일은 그런 사정을 모르고 알폰소 공작가에 퇴마를 위해 입주하게 된다. 악령만 처치하면 되는 줄 알았건만 퇴마 시간은 갈수록 묘해지기만 하고. 애비게일은 성욕을 내비치는 악령을 무시하지만, 성적인 퇴마가 없을 경우 악령을 물리칠 수 없다는 듀크 공작의 으름장에 결국 퇴마를 하게 된다. “허락하실 겁니까?” “…안 하면 죽는다면서요. 전 에드워드가 죽는 건 싫으니까….” 그날 밤 이루어지는 퇴마. 애비게일은 그 순간 듀크 공작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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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람이 아니에요?” “시운 씨.” “…시운 씨.” “시운아, 하고 불러줘도 좋고.” 이동하는 내내 그들 앞의 운전기사는 드문드문 흠칫, 어깨를 모았다. 여원은 늘 시운의 이런 얼빠진 모습을 보아왔으나 나머지 모든 이들은 그런 적이 없어서였다. 특히 그의 권속 아래 숨 쉬고 있는 뱀 수인족들은 경외하는 우두머리의 이 같은 나사 빠진 모습에 커다란 이질감을 느꼈다. “…그럼 시운 씨는 ‘수인족’이란 종족인가요?” “응.” “그게 뭔데요? 그 앞에 뱀은 또 뭐고…….” 이번엔 좀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묻든 그는 진솔하게 답해줄 의무가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설명했다. “고대의 뱀, 늑대, 토끼, 매, 여우… 같은 동물은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 더 커다랬고, 더 잔인했고, 더 우월했고……. 그들 중 극히 소수의 개체가 사람의 형태를 얻어서 지금 우리 같은 종족으로 이어져 내려온 거야. 이제는 그때 신체의 특질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일부는… 뭐.” “무서워할 것 없어. 우리는 우리가 각인한 상대에게는 결코 나쁜 짓은 안 하거든. 인간과는 다르게 우리는―” “각인을 취소하는 방법도 있어요?” 뚝. 그 순간이었다. 공기가 얼어붙고, 그의 숨이 멈추고, 폭발적인 기운이 그의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가운데 끼이익―! 차가 멈췄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문틈으로 엿본 침실 안은 축축한 열기로 가득했다. 시큼한 비린내와 사향내, 땀 냄새가 불쾌하게 코를 찔렀다. 벨라는 문가의 손을 떼고 계단을 내려갔다. 뺨을 타고 자꾸만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3년을 소중히 모아둔 그녀의 사랑이 허무하게 산산조각이 났다. 벨라는 우스워서 조금 웃었다. 발정난 개처럼 노예를 들이받는 에릭이 우스워 웃었고, 그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스스로가 우스워서 웃었다. 바로 그녀는 마차를 갈아타고 지하 암시장으로 향했다. 잘 차려입은 손님을 보고 냉큼 굽신거리는 노예상에게 제일 값싸고 거친 사내를 내어 달라 중얼거렸다. 노예상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괴물을 데려왔다. 장정 넷이 간신히 끌고 오던, 붉은 머리의 괴물을.
#역하렘 #용병 #암살자 #왕 #교황 #남주넷 #절륜남 #집착남들 #고수위 #하드코어 #매우눈치없음여주 #백치미여주 #본의아닌도망여주 #씬중심 #해피엔딩(?)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릴이 넘치게 해 주세요. 특히 남자랑.’ 오랫동안 꿈꾸던 신성 왕국 ‘마온’으로 여행을 온 율리아. 여행 첫날, 소원을 들어주는 돌에 장난스럽게 빈 소원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위험천만한 로맨스 스릴러물이 되어 버리는데……. * “도망친 벌이야.” 싱긋 웃는 얼굴로 마온의 왕이 속삭였다. 주저 없이 가장 민감한 곳을 찾아낸 손끝이 꾹꾹 그 위로 원을 그렸다. 가슴이 이리저리 뭉그러지고 옆구리와 발바닥 안쪽이 깊숙이 핥아졌다.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 남자들은 웬일로 힘을 합쳐 아주 맛있게 율리아를 물고, 빨고, 음미했다. “흐, 아아….” 감당할 수 없는 자극에 이리저리 몸을 피해도 결과는 똑같았다. 그녀가 뭐라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네 포식자들은 실컷 주린 배를 채웠다. 오늘은 이 정도로 용서해 줄게. 나긋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율리아는 힘없이 속으로만 이를 갈았다. 이건 다 그 망할 돌 때문이야! …라고.
“당신은 사람이 아니에요?” “시운 씨.” “…시운 씨.” “시운아, 하고 불러줘도 좋고.” 이동하는 내내 그들 앞의 운전기사는 드문드문 흠칫, 어깨를 모았다. 여원은 늘 시운의 이런 얼빠진 모습을 보아왔으나 나머지 모든 이들은 그런 적이 없어서였다. 특히 그의 권속 아래 숨 쉬고 있는 뱀 수인족들은 경외하는 우두머리의 이 같은 나사 빠진 모습에 커다란 이질감을 느꼈다. “…그럼 시운 씨는 ‘수인족’이란 종족인가요?” “응.” “그게 뭔데요? 그 앞에 뱀은 또 뭐고…….” 이번엔 좀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묻든 그는 진솔하게 답해줄 의무가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설명했다. “고대의 뱀, 늑대, 토끼, 매, 여우… 같은 동물은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 더 커다랬고, 더 잔인했고, 더 우월했고……. 그들 중 극히 소수의 개체가 사람의 형태를 얻어서 지금 우리 같은 종족으로 이어져 내려온 거야. 이제는 그때 신체의 특질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일부는… 뭐.” “무서워할 것 없어. 우리는 우리가 각인한 상대에게는 결코 나쁜 짓은 안 하거든. 인간과는 다르게 우리는―” “각인을 취소하는 방법도 있어요?” 뚝. 그 순간이었다. 공기가 얼어붙고, 그의 숨이 멈추고, 폭발적인 기운이 그의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가운데 끼이익―! 차가 멈췄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문틈으로 엿본 침실 안은 축축한 열기로 가득했다. 시큼한 비린내와 사향내, 땀 냄새가 불쾌하게 코를 찔렀다. 벨라는 문가의 손을 떼고 계단을 내려갔다. 뺨을 타고 자꾸만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3년을 소중히 모아둔 그녀의 사랑이 허무하게 산산조각이 났다. 벨라는 우스워서 조금 웃었다. 개처럼 노예를 들이받는 에릭이 우스워 웃었고, 그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스스로가 우스워서 웃었다. 바로 그녀는 마차를 갈아타고 지하 암시장으로 향했다. 잘 차려입은 손님을 보고 냉큼 굽신거리는 노예상에게 제일 값싸고 거친 사내를 내어 달라 중얼거렸다. 노예상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괴물을 데려왔다. 장정 넷이 간신히 끌고 오던, 붉은 머리의 괴물을.
#마물 #이상성욕 #몸정맘정 #변형 좆 #돌기 좆 #나선형 좆 #초고수위 #하드코어 #사이코마물남주 #순진동정여주 #선결혼후연애 #29금과39금사이 이상성욕을 가진 마물 남주와 심약한 인간 여주가 달콤살벌하게 연애하는 이야기. [본문 중] 랭카르트 알렉산더 폰 데일. 황태자의 배다른 형제이자, 제국 기사단의 수장이자, 수년간 수백, 수천의 마물을 퇴치한 제국의 영웅으로 불리는 사내. 랭카르트는 석 달 전 마물의 늪지대에서 실종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후,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했다. 그를 진료한 의원은 두부 손상으로 인한 일시적 기행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글쎄. ‘부인’인 실비아가 보기에 그는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언행이 이상해졌을 뿐 아니라, 그의 육체에도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병증이 생겼다. 그의 좆에 꿰이고 있는 지금, 실비아는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흐아… 악!” “아, 좁아.” 투덜거리며 좆대가리를 도로 쑤욱 빼낸 그가 손바닥으로 귀두 전체를 주물럭거리며 만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좆의 모양이 변형되었다. 두툼한 귀두가 조금씩 찌그러져 이내 아기 주먹만 한 크기에서 그 반만 한 형태가 됐고, 사내의 손 한 뼘 길이만 하던 기둥 또한 고간으로 욱여 들어가듯 다소 짧아졌으며, 비대해져 차지게 실비아의 엉덩이를 때리던 두둑한 음낭까지도 그 몸집을 잠시나마 대폭 쪼그라트렸다. 귀두를 꽉꽉 주물러 크기를 줄인 대신, 남자는 귀두의 끝을 뾰족하게 새로 빚었다. 방심하고 있는 여자의 내벽 끝까지 단번에 침입할 수 있도록. 다시 질구에 선단을 갖다 대자, 음탕한 계집 구멍이 찰나 벌름거리며 긴장을 풀었다. 이때다. 눈을 빛낸 사내는 여자가 밀려 올라가지 못하도록 골반을 단단히 틀어쥔 채, 단번에 고환이 짓눌려 여자의 구멍 안쪽에 말려 들어갈 만큼 힘껏, 무자비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뱀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가시 좆 #배뇨플 #하드코어 #다정사이코남 #절륜남 #둥기둥기 어화둥둥 남주 ※번식욕: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 인간인 여주에게 약에 취해 각인한 남주가 번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 * 주춤거리며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숨어들어 쓰레기의 악취를 맡으며 발정을 가라앉힐 때였다. 발에 채이는 쓰레기들을 노려보다 어느 순간 시선이 사람들 속을 배회했고, 그렇게 한 여자를 오롯이 시선에 담은 건 순식간이었다. 여자.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이만 생각을 멈추려 했다. 그러나 물밀듯이 기억은 몰려들었다. 비틀대면서도 기어이 절룩이며 여자를 향해 뻗던 자신의 손, 멀찌감치 도망치다 보도 턱에 걸려 꺅 나동그라진 여자, 그 여자의 옷을 끌어내리고 들어 자신이 저지르고 만 짓. 콰악! 그 여자의 목덜미에 자신의 엄니를 박은 짓. 아프기보다 놀라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휘두르던 여자. 귓전에 때리는 인간들의 웃음소리, 들려오는 제 자신의 쿵쿵 심장소리. 제 엄니에 깃든 지독한 독액을 그득 주입당한 여자는 결국 그를 피해 멀리 내달리며, 나지막한 욕설을 뇌까렸었다. “-아.” 그제야 이 위화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떠올라 작게 그는 탄식했다.
*해당 도서는 납치, 감금 등의 폭력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여우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도구플 #수치플 #하드코어 #찐사이코남 #절륜남 #응석받이 계략남주 ※감금욕: 감금하고자 하는 욕구 수인족이 무서운 수인족 여주와 그런 여주가 귀여운 남주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 [본문 중] ‘소, 손님. 좋아해요.’ 그 말에 그는 과연 뭐라고 했던가? 놀라지도 않고 으음, 잠깐 말끝을 늘이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산뜻하게 웃으며 대답했더랬다. ‘안 돼요, 아직은.’ ‘…….’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기분 좋긴 한데,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돼서.’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주워섬기며 여느 때처럼 꽃 한 송이를 사 들고 멀어지는 남자를 황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도아는, 뒤늦게 자신이 차였다는 걸 알았다. 그때 그녀의 고백이 그토록 부담스러웠는지 어언 석달째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고작 값싼 꽃 한 송이만 꼬박꼬박 사가는 남자였지만 적지 않게 그녀는 우울해졌다. 그는 아마도 다시는 이 꽃집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예감이 문득 치밀기 무섭게. 저벅. 그 남자가, 나타났다.
#역하렘 #용병 #암살자 #왕 #교황 #남주넷 #절륜남 #집착남들 #고수위 #하드코어 #매우눈치없음여주 #백치미여주 #본의아닌도망여주 #씬중심 #해피엔딩(?)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스릴이 넘치게 해 주세요. 특히 남자랑.’ 오랫동안 꿈꾸던 신성 왕국 ‘마온’으로 여행을 온 율리아. 여행 첫날, 소원을 들어주는 돌에 장난스럽게 빈 소원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위험천만한 로맨스 스릴러물이 되어 버리는데……. * “도망친 벌이야.” 싱긋 웃는 얼굴로 마온의 왕이 속삭였다. 주저 없이 가장 민감한 곳을 찾아낸 손끝이 꾹꾹 그 위로 원을 그렸다. 가슴이 이리저리 뭉그러지고 옆구리와 발바닥 안쪽이 깊숙이 핥아졌다.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 남자들은 웬일로 힘을 합쳐 아주 맛있게 율리아를 물고, 빨고, 음미했다. “흐, 아아….” 감당할 수 없는 자극에 이리저리 몸을 피해도 결과는 똑같았다. 그녀가 뭐라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네 포식자들은 실컷 주린 배를 채웠다. 오늘은 이 정도로 용서해 줄게. 나긋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율리아는 힘없이 속으로만 이를 갈았다. 이건 다 그 망할 돌 때문이야! …라고.
#늑대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노팅 #원홀투스틱 #동시 각인 #역하렘 #역키잡 #츤데레남 #다정남 #지고지순계략남주들 ※사육욕: 사육하고자 하는 욕구 외로운 회색늑대 수인 여주와 그런 여주를 사랑하는 두 검은늑대 수인 남주들의 사육하고 사육당하는 이야기. [본문 중] 발정기가 되면, 늘 그녀는 같은 꿈을 꾼다. ‘아아아앙!’ 게걸스럽게 예민한 밀부 안쪽이 빨리고 빨려서 사지를 뒤틀다가 웬 낯선 사내들의 품에 안겨 토닥여지는 꿈을. 개꿈도 이런 개꿈이 따로 없었다. 더 어처구니없는 점은 이 영문을 알 수 없는 음탕한 꿈을 꾼 지도 벌써 8년째라는 것이었다. 8년째, 발정이 오는 1년 주기로, 발정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밤마다 매일매일. 자고 일어나면 꿈속에서 왈칵왈칵 쉴 새 없이 뿜어냈던 사정액은 몸에서, 이불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그랬으니 그녀는 여태 굳게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오늘 새벽에 꾼 꿈 또한 역시 꿈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뱀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가시 좆 #배뇨플 #하드코어 #다정사이코남 #절륜남 #둥기둥기 어화둥둥 남주 ※번식욕: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 인간인 여주에게 약에 취해 각인한 남주가 번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 * 주춤거리며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숨어들어 쓰레기의 악취를 맡으며 발정을 가라앉힐 때였다. 발에 채이는 쓰레기들을 노려보다 어느 순간 시선이 사람들 속을 배회했고, 그렇게 한 여자를 오롯이 시선에 담은 건 순식간이었다. 여자. 그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이만 생각을 멈추려 했다. 그러나 물밀듯이 기억은 몰려들었다. 비틀대면서도 기어이 절룩이며 여자를 향해 뻗던 자신의 손, 멀찌감치 도망치다 보도 턱에 걸려 꺅 나동그라진 여자, 그 여자의 옷을 끌어내리고 들어 자신이 저지르고 만 짓. 콰악! 그 여자의 목덜미에 자신의 엄니를 박은 짓. 아프기보다 놀라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휘두르던 여자. 귓전에 때리는 인간들의 웃음소리, 들려오는 제 자신의 쿵쿵 심장소리. 제 엄니에 깃든 지독한 독액을 그득 주입당한 여자는 결국 그를 피해 멀리 내달리며, 나지막한 욕설을 뇌까렸었다. “-아.” 그제야 이 위화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떠올라 작게 그는 탄식했다.
*해당 도서는 납치, 감금 등의 폭력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여우 수인 #소유욕 #발정기 #페로몬 #도구플 #수치플 #하드코어 #찐사이코남 #절륜남 #응석받이 계략남주 ※감금욕: 감금하고자 하는 욕구 수인족이 무서운 수인족 여주와 그런 여주가 귀여운 남주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 [본문 중] ‘소, 손님. 좋아해요.’ 그 말에 그는 과연 뭐라고 했던가? 놀라지도 않고 으음, 잠깐 말끝을 늘이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산뜻하게 웃으며 대답했더랬다. ‘안 돼요, 아직은.’ ‘…….’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기분 좋긴 한데,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돼서.’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을 주워섬기며 여느 때처럼 꽃 한 송이를 사 들고 멀어지는 남자를 황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도아는, 뒤늦게 자신이 차였다는 걸 알았다. 그때 그녀의 고백이 그토록 부담스러웠는지 어언 석달째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고작 값싼 꽃 한 송이만 꼬박꼬박 사가는 남자였지만 적지 않게 그녀는 우울해졌다. 그는 아마도 다시는 이 꽃집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예감이 문득 치밀기 무섭게. 저벅. 그 남자가, 나타났다.
“제가 좀,” 고양이처럼 길쭉한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뜨였다. 가르릉거리는 환청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취향이 나빠서요.” 한숨과 함께 마무리되는 목소리. 유정은 천천히 눈을 깜빡거렸다. 그의 말이 이해되질 않는다. 취향이 나쁘다니, 어떻게 해야 취향이 나쁠 수가 있을까. 문득 어제 심심해서 본 포털 기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SNS에 예쁘장한 여자들에게 신던 스타킹을 팔아 달라 하던 변태들. 연관 기사엔 속옷 도둑이 있었다. 어째 비슷한 부류의 변태들이었지만, 여자에 대해서 취향이 나쁘다고 하면 그런 류의 것들만 생각이 났다. 점점 묘하게 변하는 그녀의 표정에도, 남자는 언제까지나 잔잔한 눈빛을 보내오고 있었다. “저기… 그럼,” “범죄 부류는 아닙니다.” 남자가 익살스럽게 미소지었다. “아마도.” 잘생긴 껍데기 덕분일까, 이런 어린애 같은 미소도 남자는 잘 어울렸다. 거의 반칙이라 생각될 정도였다. 갑자기 견딜 수 없이 궁금해졌다. 그 나쁜 취향이라는 게, 뭔지. * 해당 도서에는 리디에서 처음 공개되는 미공개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이 아니에요?” “시운 씨.” “…시운 씨.” “시운아, 하고 불러줘도 좋고.” 이동하는 내내 그들 앞의 운전기사는 드문드문 흠칫, 어깨를 모았다. 여원은 늘 시운의 이런 얼빠진 모습을 보아왔으나 나머지 모든 이들은 그런 적이 없어서였다. 특히 그의 권속 아래 숨 쉬고 있는 뱀 수인족들은 경외하는 우두머리의 이 같은 나사 빠진 모습에 커다란 이질감을 느꼈다. “…그럼 시운 씨는 ‘수인족’이란 종족인가요?” “응.” “그게 뭔데요? 그 앞에 뱀은 또 뭐고…….” 이번엔 좀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묻든 그는 진솔하게 답해줄 의무가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설명했다. “고대의 뱀, 늑대, 토끼, 매, 여우… 같은 동물은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 더 커다랬고, 더 잔인했고, 더 우월했고……. 그들 중 극히 소수의 개체가 사람의 형태를 얻어서 지금 우리 같은 종족으로 이어져 내려온 거야. 이제는 그때 신체의 특질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일부는… 뭐.” “무서워할 것 없어. 우리는 우리가 각인한 상대에게는 결코 나쁜 짓은 안 하거든. 인간과는 다르게 우리는―” “각인을 취소하는 방법도 있어요?” 뚝. 그 순간이었다. 공기가 얼어붙고, 그의 숨이 멈추고, 폭발적인 기운이 그의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가운데 끼이익―! 차가 멈췄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