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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박미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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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맨스 #호텔배경 #캠퍼스로맨스약간 #호텔후계자남주 #여주를손안에둔남주 #여주입덕부정남주 #능글직진남 #남주손안의여주 #말랑하지만단단한여주 #키티일기장여주 #평범순진녀 “지금은 나랑 안 자고 싶어?” 전 남자친구의 횡포, 직장 내에서의 트러블까지 큰 소릴 내지도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이지는 이름만큼이나 주변 사람에게 '쉬운 사람'이다. 그런 이지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자신의 '비밀 일기장'에 강렬한 상상을 거침 없이 적어 내려가는 것. 그저 일기장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살아가던 일상, 이지는 유일하게 일기장의 내용을 아는 첫사랑 혜강과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미리보기] “그… 그렇게까지 좋아한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지의 말은, ‘어느 정도 수준이 맞아야 가슴 아프도록 좋아도 해 보고, 떨리는 고백도 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뜻이었다. “막 절절하게… 좋아한 건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선망의 대상에게 품은 호기심이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는 뜻임을 이해하지 못한 혜강의 고개가 점점 삐딱하게 기울어졌다. “…….” 여전히 상큼한 향을 머금은 혜강의 입가가 잠시 움찔거리다 말문이 막힌 듯 닫혀 버렸다. 커질 대로 커져 깜빡거리지도 않는 눈과, 입을 꽉 다물어 도드라진 턱 근육, 구겨지는 미간은 ‘절절하게 좋아하지 않았다’라는 이지의 고백이 놀람을 넘어선 경악 수준임을 말해 주었다. ‘상처받은 걸까?’ 경직된 혜강의 표정에 이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지 또한 일기가 아닌 사람의 얼굴에다가 이리 심한 말은 처음이었으니. “그럼… 저희 럭스에서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꾸벅 인사를 건넨 이지가 쏜살같이 객실 문으로 향했다. ‘따라 나오지 마세요. 제발…!’ 도대체 몇 번째 줄행랑일까? 셀 수도 없었다. 탈출에 성공한 이지는 조심히 객실 문을 닫고 숨을 골랐다. 복도 끝 직원용 통로까지 경보로 5초, 뛰어간다면 3초도 가능했다. 복도를 가로지르는 이지의 발에 다급한 속도가 붙었다. 바닥에 깔린 두툼한 카펫은 고맙게도 큰 발소리를 흡수했다. 그러나, “이지야….” 안심은 금물이라는 듯 혜강의 목소리가 복도에 낮게 울려 퍼졌다. ‘그냥 쉬어… 쉬시라고요 제발…!’ 혜강은 샤또 베르뛰 2019년산과 함께 편한 저녁이 되길 바라는 작은 염원을 죽어도 들어주기 싫다는 목소리로 이지를 불러 세웠다. “아직도 일기 써?”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4.92%

👥

평균 이용자 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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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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