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처음 접하는 세상이었다. 마족과 인간의 혼혈인 로사나는 하루아침에 인간계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한 남자에게 목숨을 구해지게 된다. 라파엘 카이센. 신에게서 가장 큰 축복을 내리받은 남자.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다면 분명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로사나는 그에게서 달아나려 했다. “아.” 순간 참을 수 없는 열감이 몸을 집어삼켰다. 로사나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음을 깨달았다. 페로몬 각성의 징조였다. * * * 어두운 방. 희미하게 드는 빛을 모조리 집어삼킨 커튼이 실내에 짙은 어둠을 드리웠다. 한 구석에서 들릴 듯 말 듯 한 가느다란 숨소리가 났다. “외출은 즐거웠나.” 가느다랗게 떨리는 어깨. 간헐적으로 내뱉는 불규칙한 숨. 빠르게 거리를 좁힌 남자는 차분히 허리를 숙여 섬세하게 드러난 여자의 작은 어깨를 쓰다듬었다. 느릿하고, 여유롭게. “로사나. 난 내 것을 넘겨주는 걸 무척 싫어해.” 탐스러운 과실처럼 붉게 부풀어 오른 도톰한 입술. 저것의 감촉을 라파엘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묵직한 열이 피어올랐다. 라파엘은 고개를 바짝 붙여 여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 사내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곱게 목을 베어 네게 건네줄 테니.” 이윽고 거친 숨결이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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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녀가 나타난 순간, 성녀 후보는 더 이상 아무런 가치가 없어졌다. 나는 사랑받고 싶었고, 그래서 노력했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이 다가와서야 깨달았다. 끝까지 그들에게 자신은 무의미한 존재였음을. 그렇게 끝난 삶인 줄 알았는데, 4년 전으로 회귀했다. 성력을 각성하기 전으로. 그리고 예기치 못하게 성력을 발현한 순간, 가장 위험한 남자에게 들키고 말았다. *** 마법사는 마력의 저주 때문에 반드시 성력을 필요로 했다. “유디, 참 이상해요.” 선명한 황금색 눈동자가 그녀를 지긋이 응시했다. “당신이 나만 보고 나만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그녀가 못 박혀 있는 사이, 어느새 발을 뗀 남자가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이런 걸 질투라고 하던가요.” 벌어진 입술 새로 낮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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