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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김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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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맨스 #재회물 #힐링로맨스 #투자사대표남주 #헤어졌지만아직도사랑하는남주 #입덕부정남주 #순정츤데레남 #음악감독여주 #전직바텐더여주 #남주를그리워하는여주 #외유내강무심녀 “매일 밤 빌었어. 네가 후회하기를, 네가 매일 울기를.”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던 상아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 줄 수 있는 윤과 달콤한 연애를 한다. 그러나 지친 현실로 인해 윤에게 이별을 고한다. 아픈 이별 후 5년, 두 사람은 우연히 드라마 제작사와 투자사로 재회하게 되고, 대견하다, 보고 싶었다는 말 대신 두 사람 사이엔 복잡한 감정의 기류만이 흐를 뿐이었는데……. [미리보기] 무언가에 목이 꽉 막힌 듯 말이 자꾸만 짓이겨지는 것 같아 윤은 목에 힘을 주어 애써 목소리를 냈다. “너 나한테 뭘 잘못했는지 잊었어? 넌 뒤돌아보지 않았어. 뒤돌아본 건 나였지. 하긴, 내가 너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했으니까. 한국 가겠다고 해 놓고도 나 그 집에서 3개월 더 살았어. 그 집에서 매일매일 너 기다렸다고. 그때, 그때 내 앞으로 왔었어야 했어. 그때…… 왔었어야지.” 미련이 잔뜩 남아서 질척였지만, 상아는 단호했다. 아무리 잡아도 잡히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려 들지도 않았고, 당연하다는 듯 야멸차게 헤어짐을 고했다. 이별을 선고받았어도 혼자만 미련하게 널 사랑했고, 혼자만 찢어진 심장에서 피를 콸콸 흘렸다. 이별에 고통받으며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오래오래, 밑바닥으로 내던져지는 기분으로 살았다. “증발한 듯 사라진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언제 나타날지도 모를 널 기다리면서, 그곳에 기억을 다 두고 왔어. 나한테 넌 꿈을 이룬 바텐더가 아니야. 네가 그때나 특별하지 지금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 기억을 도려내고 잘게 조각내 두 사람이 만났던 곳에 버리면서, 윤은 상아가 헤어지자고 말한 걸 죽도록 후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너도 나만큼 아파하라고. 내가 너를 잊는 것에 비례해서 나를 생각하라고. “느닷없이 네가 이렇게 불쑥 나타난 거 불쾌하고 불편해.” 윤은 상아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카페를 나왔다. 감히 겁도 없이 어디라고. 목구멍에서 비웃음이 넘어왔다. 그렇지만 그녀를 보고 있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묻어 두었던 감정과 기억이 지반을 뚫고 올라왔으니까. 윤은 몇 걸음 가지 못하고 뒤돌아 정물처럼 놓여 있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래 잘했다, 애썼다, 꿈을 이룰 줄 알았다, 대견하다.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에게 그깟 몇 마디를 해 주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 말을 못 하고 윤은 자신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 버렸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5.00%

👥

평균 이용자 수 225

📝

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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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열일곱부터 시작한 풋사랑이 스물셋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흘러넘쳐서 조금, 아주 조금 덜어내 보았다. “연민이니? 절뚝거리는 내가 불쌍해?” 그런데 그에게는 그녀의 사랑이 상처였다. 절뚝거리는 그의 다리와 마찬가지일 만큼. 그리고 6년 후. “영.” 그는 으레 알던 그 잔잔한 목소리로 영을 다시 불렀다. 심장이 아프게 두근거릴 정도로. 기나긴 인연 그리고 영원한 인연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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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이봐요, 당신은 어떤 지옥을 지나온 거예요?” 빛이 너무나도 작고 희미해 스스로도 그 빛이 존재하는지 알지 못한 밤. 그의 외로움이 열병처럼 다가와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낀 밤. 관자놀이와 심장이 고동친 것을 깨닫지 못한 밤. 한 남자의 크고 작은 슬픔을 상상한 밤. 세희는 그것이 랑데부의 시작인 줄도 몰랐다. “그나저나 이런 날 뭘 해야 하는 거야?” 그녀의 연약한 평화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든 데는 1년 중 얼마 안 되는 완벽한 하늘과 유혹하듯 목덜미를 기분 좋게 스치듯 부는 봄바람 때문이라고. 그리고 형을 닮은 무해하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꽁꽁 싸매서 숨겨놓았지만 마음 속 아주 조그맣게 남아 있는 알량한 연민 때문이라고.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로 지내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런데 이곳에서 당신한테 존중받는 기분이 들었어. 내가 그랬어….” 그가 존재하는 곳은 눈이 멀 듯 설레지만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곳처럼 보이는 미지의 세상처럼 보였다. 결혼의 의미가 변색하고 퇴색하지 않도록 애썼지만 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 년 걸릴 곳에 전파를 흘려보내는 사람들처럼, 세희도 미지의 세상으로 하염없이 사랑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사는 게 단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어. 인생에서 쉬운 길이 없어서 지쳐서 선택했어. 동아줄이라도 잡아보려고. 그러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을까 해서.” 더 이상 충동이나 욕구라는 이름을 씌울 수가 없었다. 성공에 대한 욕망과 갈망에 사그라지고 부서졌으리라 짐작했던 사랑이 눈앞에 있었다. 평생 처음으로 외로이 헤매는 기분이 아니었다. 사랑을 하고, 가족을 이룬다는 것이 못 할 일도 아니라는. 탐욕, 야망, 욕망, 사랑, 깊은 애착이 뒤엉켜 하나의 선 위에 나란하게 서 있었다. 처음부터 비열했으니 끝까지 비열하더라도 그녀를 곁에 두고 싶었다.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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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름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그녀는 문득 궁금해졌다. 앨리스 초이가 아닌, 박수진으로서의 삶이. 파편으로 남은 이 기억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수진. 맞지? 나 기억해?” 그저 짧은 여름휴가였다. "나 우수야, 고우수." 잊힌 기억 속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를 가져. 너한테 다 줄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도 따스한 여름이었다. 《바야흐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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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매터 왓 (no matter What)

하염없이 침잠하고 싶은 인생에서 웬 허우대 멀쩡한 모지리를 만났다. “마음이 마음대로 안 돼서요. 이렇게 말하면 오늘을 기점으로 뭔가 달라질 확률도 높은데 어떤 핑계를 대서도 여기 오고 싶었어요. 그게, 마음이 가지 말라는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이래요. 황당해도 조금만 참아줘요. 진정하라고 말해볼 텐데 잘될지 모르겠네.” 지질한 모지린데 어이없이 잘생긴 얼굴은 어쩌고.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 돈이 어쩌고 하면서 똑똑하게 말하는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건 또 어쩌고. “진짜 그런지 알아볼래요?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차가운 마음에 상처받을 걸 알면서 다가오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얼어붙었던 심장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겁먹지 말고 말해봐. 진짜 네 마음.” 《No matter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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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스물일곱. 쉽게 누군가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 사는 거 원래 그런거 아니냐며. 서른 셋. 이해 없는 세상 속에서 너 하나가 내 편 인줄도 몰랐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만으로 사랑에 목마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로운 날에는 동화를 찾았다가 지겨워지면 그를 멀리하곤 했었다. 내가 우선이었고 남자 애 하나쯤 쉽게 포기해버린 일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줄 알았다. 그런데 눈 속에 갇혀 허우적거린건 윤자경이였다. “놀다 버리는 거 그런 거 할 줄 몰라. 또 놀다 버려진데도 윤자경 버리는거 못해.” 동화는 자경을 똑바로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윤자경은 어마어마한 쌍년이 맞는 것 같았다. 마음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미워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끝내는 고백하게 만드니까. “너…….” 그녀는 숨을 죽이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애써 입을 달싹거렸지만 말이 되어 나오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 수저를 든 손을 동그랗게 오므려 몇 번이나 눈을 문질렀다. “나 윤자경 못 버려. 버릴거면 당신이 버려.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 버려지는 것도 버리는 것도.” 그 말을 끝으로 동화는 그녀 곁으로 다가가, 눈을 세게 비비는 여자를 끌어안았다.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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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스물일곱. 쉽게 누군가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 사는 거 원래 그런거 아니냐며. 서른 셋. 이해 없는 세상 속에서 너 하나가 내 편 인줄도 몰랐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만으로 사랑에 목마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외로운 날에는 동화를 찾았다가 지겨워지면 그를 멀리하곤 했었다. 내가 우선이었고 남자 애 하나쯤 쉽게 포기해버린 일이 아무것도 아닌 일일 줄 알았다. 그런데 눈 속에 갇혀 허우적거린건 윤자경이였다. “놀다 버리는 거 그런 거 할 줄 몰라. 또 놀다 버려진데도 윤자경 버리는거 못해.” 동화는 자경을 똑바로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윤자경은 어마어마한 쌍년이 맞는 것 같았다. 마음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미워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끝내는 고백하게 만드니까. “너…….” 그녀는 숨을 죽이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애써 입을 달싹거렸지만 말이 되어 나오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 수저를 든 손을 동그랗게 오므려 몇 번이나 눈을 문질렀다. “나 윤자경 못 버려. 버릴거면 당신이 버려.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 버려지는 것도 버리는 것도.” 그 말을 끝으로 동화는 그녀 곁으로 다가가, 눈을 세게 비비는 여자를 끌어안았다.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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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에 관하여

#현대로맨스 #호텔배경 #어쩌면사내연애? #재벌혼외자남주 #직진순정남 #부잣집망나니노릇?남주 #천진난만또라이남주 #워커홀릭여주 #처연상처녀 #주차장여주 #호연앞에선새가슴여주 온몸에 흥분이 밀려왔다. 아주, 아주 많이. 4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순간까지 회사에 달려가야 했던 워커홀릭 지현과 할머니의 마지막 흔적을 찾기 위해 어머니의 요구로 로터스 호텔에 발을 들인 호연. '3개월간 호연의 백업을 부탁한다', 윤 회장의 지시로 두 사람은 결코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 살아온 배경만큼이나 천차만별로 다른 두 사람은 함께하면서 점점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깨닫게 되고, 인연의 모양은 점점 변해가기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또라이를 제압하려면…… 똑같이 또라이가 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지. “야!” “왜?” 지현의 단정한 입술에서 흘러나온 불같은 말에 호연의 눈이 반짝거렸다. “너 주방 막내라며? 직급으로는 내가 더 높아. 그러니까 말 똑바로 해.” 발끈하는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게 아니었다. 차가워 보이는 진한 회색 정장과 잔머리 하나 없이 묶은 머리에도 지현의 모습이 귀엽게 보여 초등학생 남자애처럼 더 짓궂게 놀리고 싶었다. “그래?” “존댓말 안 하면 나도 안 해. 그러니까 알아서 판단해.” “그래, 알았어.” 호연은 피곤한 몸을 풀고자 크게 기지개를 펴면서도 어쩐지 약간의 흥분으로 들뜨기 시작했다. 맞은편에 화가 올라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얼굴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으니까. 심지어 붉게 변한 얼굴과 눈을 번쩍이는 모습이 마치 빨강과 파랑이 번갈아 번쩍이는 경찰차의 경고등과 똑같았다. “여기가 장난인 줄 알아? 다들 어깨 무겁게 가장으로, 집의 기둥으로, 돈 벌려고 오는 사람들이야. 부모 잘 만나서 경력도 없이 이 자리에 앉았으면 남들보다 열 배 스무 배 더 노력해.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기만하지 말고.” “누가 부모 잘 만났대?” 부와 모. 그것을 잘 만났다는 말에 호연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한쪽 눈썹이 삐딱하게 올라갔다. “윤호연, 너. 닳고 닳은 부잣집 망나니 노릇 하는 너 말이야.” 지현의 말에 호연의 말문이 막혀 조금 차가운 눈으로 지현을 노려보았다. “주 차장 몰랐는데 되게 재수 없는 스타일이네. 뭐 이리 잘난 척이야?” “왜? 나는 잘난 척하면 안 돼? 내가 하는 말은 같잖게 들려?” 지현은 새침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말은 세게 하면서도 두근대는 심장 때문에 손이 덜덜 떨렸다. 아무리 그래도 회장 아들한테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이 남자는 자꾸 화나게 만들었다. 아니,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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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그 어렵다는 S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 강수현. 워낙 총명했던 터라 과탑은 문제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겐 기뻐할 시간이 없다. 돈, 돈. 그것만이 그녀의 문제다.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건 다 내가 할 테니까 편한 마음으로 공부만 해.” 한강 그룹의 장남, 한준후. 순수한 눈빛을 내던 작은 아이의 작은 웃음 하나가 서른이 된 남자의 심장을 쪼갰다.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시린 겨울, 평창동에서 만난 두 사람. 좋아하는 줄도 모른 채 첫사랑이 온몸으로 스며들어왔지만, 사랑의 감정을 깨달았을 때 그는 멀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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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atter what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하염없이 침잠하고 싶은 인생에서 웬 허우대 멀쩡한 모지리를 만났다. “마음이 마음대로 안 돼서요. 이렇게 말하면 오늘을 기점으로 뭔가 달라질 확률도 높은데 어떤 핑계를 대서도 여기 오고 싶었어요. ​그게, 마음이 가지 말라는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이래요. 황당해도 조금만 참아줘요. 진정하라고 말해볼 텐데 잘될지 모르겠네.” 지질한 모지린데 어이없이 잘생긴 얼굴은 어쩌고.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 돈이 어쩌고 하면서 똑똑하게 말하는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건 또 어쩌고. “진짜 그런지 알아볼래요?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차가운 마음에 상처받을 걸 알면서 다가오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얼어붙었던 심장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겁먹지 말고 말해봐. 진짜 네 마음.” 《No matter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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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그 어렵다는 S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한 강수현. 워낙 총명했던 터라 과탑은 문제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겐 기뻐할 시간이 없다. 돈, 돈. 그것만이 그녀의 문제다.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건 다 내가 할 테니까 편한 마음으로 공부만 해.” 한강 그룹의 장남, 한준후. 순수한 눈빛을 내던 작은 아이의 작은 웃음 하나가 서른이 된 남자의 심장을 쪼갰다.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시린 겨울, 평창동에서 만난 두 사람. 좋아하는 줄도 모른 채 첫사랑이 온몸으로 스며들어왔지만, 사랑의 감정을 깨달았을 때 그는 멀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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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여름

그녀는 문득 궁금해졌다. 앨리스 초이가 아닌, 박수진으로서의 삶이. 파편으로 남은 이 기억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수진. 맞지? 나 기억해?” 그저 짧은 여름휴가였다. "나 우수야, 고우수." 잊힌 기억 속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를 가져. 너한테 다 줄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도 따스한 여름이었다. 《바야흐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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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매터 왓 (no matter what)

하염없이 침잠하고 싶은 인생에서 웬 허우대 멀쩡한 모지리를 만났다. “마음이 마음대로 안 돼서요. 이렇게 말하면 오늘을 기점으로 뭔가 달라질 확률도 높은데 어떤 핑계를 대서도 여기 오고 싶었어요. 그게, 마음이 가지 말라는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이래요. 황당해도 조금만 참아줘요. 진정하라고 말해볼 텐데 잘될지 모르겠네.” 지질한 모지린데 어이없이 잘생긴 얼굴은 어쩌고.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 돈이 어쩌고 하면서 똑똑하게 말하는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건 또 어쩌고. “진짜 그런지 알아볼래요?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차가운 마음에 상처받을 걸 알면서 다가오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얼어붙었던 심장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겁먹지 말고 말해봐. 진짜 네 마음.” 《No matter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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