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와의 자존심 대결! 벼락처럼 날아든 당첨 소식, 그것은 바로 억만장자와의 데이트였다! 하지만 이웃사람이 마음대로 응모한 이벤트에 참여할 마음이 없던 베스는 유명한 부호 케인과의 데이트를 거절하고, 그 사실을 안 그는 자존심 상해하는데…. 함락될 것인가, 함락할 것인가! ▶ 책 속에서 “뭐라고요?” “당신이 데이트를 하면 내가 센터에 기부를 하겠다는 말이오.” 케인은 수표장을 꺼내어 서명하기 시작했다. “정당하지 않아요.” “나에게는 조금도 난센스가 아니란 말이오.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 당신은 가정 긴급상담센터에 이 수표를 가져갈 수 있는 거요. 센터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아요. 데이트 뒤에 서명한 것처럼 날짜도 늦춰 써 놓았소.” 베스는 케인의 얼굴에서 그가 내민 수표에 눈을 옮겼다. “나를 매수하려는 건가요?”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요. 그리고 나와 주말을 지내는 것이 그렇게까지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소만.” 베스가 받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케인은 수표를 부엌 테이블 위에 놓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주에 빅토리아로 가기로 한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