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집이 망해 버린 실비는 생판 모르는 한 남자에게 맡겨져 같이 살게 된다. “아저씨는 누군데요? 대부업체? 그런 사람이에요? 나쁜 사람?” “나쁜 사람이었으면 널 여기로 안 데려왔지. 당장 팔아 버렸지. 아니면 따먹었거나.” 남자, 아니 아저씨의 입술 사이에서 쏟아지는 말은 조금도 예쁘지 않았다. “내가 진짜 젖비린내 나는 너한테 좆질하려고 데려왔다는 거야? 할 거였음 어제 바로 했어.” 세상 어이없다는 얼굴로 그저 그런 애 취급할 때는 언제고. 소파에서 잠깐 잠들면 다정하게 안아서 침대에 눕혀 주는 것은 물론, 옷, 노트북, 핸드폰까지 다 사 주는 그의 마음이 갈수록 궁금해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로 보는 게 분명한데. “너, 팬티 보여.” 이렇게 아저씨의 시선을, 행동을 계속 좇아도 괜찮은 걸까. * 그가 한 발짝 다가왔다. 그의 체향에 매료되는 순간이었다.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저 예쁜 입술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뒤꿈치를 들고 눈을 꼬옥 감았다. 잠깐의 정적 뒤, 그의 낮고도 달큼한 음성이 귓가에 흘러들었다. “눈을 감을 게 아니라, 밀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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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내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 [박 팀장님 사내 연애 중인가요?] 사내 최연소 영업 팀장이자 아이돌인 박 팀장의 열애 소식에 회사가 뒤집혔다. 그의 차 안에서 진한 키스 장면을 찍은 ‘여직원’의 주인공, 바로 민여름 자신이었다. 사실 그날, 박 팀장과 키스만 한 것도 아니었다! 학창 시절의 짝사랑, 서로가 알지 못하는 첫사랑을 만난 두 사람.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아준과 여전히 혼란스러운 여름. 이 만남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고, 운명이지.” “…….” “민여름, 넌 언제나 그랬어.” “응?” “네가 끼어들었어. 내 사진에, 내 인생에.” 언제나 저돌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변태 박아준과 언제나 마음을 의심하는 순진한 민여름의 쌍방 삽질 로맨스!
※본 도서에는 강압적관계 등 호불호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빠에게 속아 빚더미에 앉게 된 라연. 한 남자에 의해 One star로 끌려오고,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의 일상은 그곳에서 완전히 변해버렸다. “울고 싶으면 울어, 몸 파는 게 좆같은 거 아니까.” 짐승 같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는 교육을 명목으로 찾아와 라연을 탐하고, 라연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데. 라연은 이 쓰레기 같은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누가 허락 없이 고객 방에 들어가래.” “갚아야죠. 당신 돈.” “…착하네.”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말투였다. [본문 발췌] 더 이상 뭐라 말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 잇새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빌어도, 빌어도 그에게 통하지 않았다. 자존심이 상했다. 이 남자에게 빌고 있는 제 자신도 싫었고, 저를 무시한 채 말하는 저 남자도 싫었다. 그가 손을 뻗어 라연의 어깨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얇은 끈을 어깨 밑으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라연의 젖가슴이 출렁이며 나왔다. 하얀 젖가슴 위에 붉게 수놓아진 유두가 드러났다. 이미 그의 두 눈은 구경을 다 했는데 한 박자 늦게 라연이 팔을 들어 드러난 젖가슴을 가렸다. “뭐, 뭐 하는 짓이에요.” 덜덜 떨리는 목소리가 꽤나 앙칼지게 흘러나왔다. “반응 보니 변태들이 꽤 회가 동하겠군.” 그가 비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채자 라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상한 자존심에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들어 올리자 그의 얼굴이 보이기도 전에 단단하게 발기해버린 그의 성기가 눈에 띄었다. “그러는 당신도 만만치 않은 변태인가 보군요.” “당신 아니고 사장님.” “변태 자식.” “아직도 자존심이 남았나?” “…….” “다시 그 방에 들어가서 팬티 벗고 김 사장한테 박힐래? 홍라연 씨?” “아, 아니요…….” 그가 허리를 숙여 라연의 턱을 그러쥐며 들어 올렸다. “자존심은 세울 때 세워야지. 지금은 그런 걸 세울 게 아니라 고객의 좆을 세워야 하는 거야. 알아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