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에 다리 사이를 비비면 기분이 좋았다. 그게 부끄러운 짓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남몰래 취미를 즐겼다. 그가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서. * 엘럿 페르시아는 귀족가에서 태어나 영애다운 태도만을 강요받으며 자라났다. 그것은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매사 차분하고 친절하며 교양 있는 아가씨. 그것이 엘럿 페르시아의 겉면이었다. 남모를 취미를 가지고 있던 엘럿은 우연히 인적 없는 자료실에 발을 들이고, 그곳에서 음란한 행위를 일삼게 되는데. “아, 아……!” 조금만. 조금만 더. 엘럿은 볼록 튀어나온 위를 세게 짓눌렀다. 그러나 아무리 험하게 긁고 손톱을 세우더라도 그녀가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없었다.. “흐, 아…….” 팬티를 긁는 손에 힘이 풀렸다. 어찌나 굳어 있었는지 손목이 저릴 정도였다. 엘럿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아래가 아직도 뜨거웠다. 그러나 열기를 완벽하게 해소할 방법을 모른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 짙은 남빛의 적막만을 남겼다. 이제는 기숙사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녀가 치마 아래에서 손을 빼내려는 때였다. “더 안 해?” “……!” 날카로운 지적이 귓가에 꽂혔다.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제 귀를 의심할 수도 없을 만큼의 지독한 현실감이 머리에서부터 찬물을 뒤집어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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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수줍고도 은밀하게 퍼지는 달콤한 목소리. “내가…… 당신을 재워 줄게요.”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인 라즈네 레페리아. 잠 못 이루는 남자 헤르젠 타라이움 공작의 침실에 들어서다. 목소리로 마음을 치료하는 자 ‘노베르’. 노베르인 라즈네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공작을 환자로 마주한다. 하나, 그를 재우는 과정은 그녀의 상상을 가뿐히 넘는 것이었다.
인간을 동경하던 요정 에일린. 악마의 권유로 인해 인간계에 떨어지고 만다. 그곳에서 마주친 건 검은 숲의 마법사 리하르트였다. 그녀는 처음으로 사귄 인간 친구에게 제 속내를 내보이게 되는데. “인간의 경험을 해 보고 싶어요.” 상냥한 마법사는 요정의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 * * “잘 느끼는군요, 요정님.” “으응……!” 커다란 손이 에일린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평소에는 그저 신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만으로 인식하고 있던 부위가 리하르트에게 마음껏 놀아났다. 그가 손가락을 움직일수록 새로운 감각이 살아나는 듯했다. 제 가슴이 얼마나 말랑하고 부드러운지, 그 위를 주무르면 어떤 반응이 피어나는지 말이다. 어쩐지 부끄러워지는 속삭임과 함께. “아, 리하르……!” 에일린이 가쁜 숨을 헐떡였다. 그는 에일린도 모르는 신체의 비밀을 알려 주기라도 하려는 듯 양손 가득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어 노닐었다.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오는 흰색 살결이 야릇하게 부풀어 있었다. 유독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핑크빛 유두까지도.
#약SM #가상시대물 #왕족,귀족 #친구에서 연인으로 #운명적사랑 #소유욕 #독점욕 #질투 #존댓말남 #평범녀 #순진녀 #고수위 #즐거운 놀이 무역 상인의 딸로서 바다 위의 삶을 살아야만 했던 디에나. 언제나 홀로 외로웠던 그녀는 친구가 되어 줄 이를 소원했다. 성인이 된 지금, 귀족 작위를 산 아버지를 따라 그녀도 수도에 정착하게 된다.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푼 것도 잠시, 디에나는 또래의 이들에게 천대를 당하고 만다. 이대로 친구 하나 없는 삶을 사는 걸까. 슬퍼 울먹이던 차, 그녀에게 내밀어진 손. “우리, 친구 할까요?” 금을 얽은 듯 천연히 빛나는 금발. 깊고 푸른 눈동자의 미남자. 디에나의 첫 친구는 우아하고 다정한 신사 타르한이었다. 서로의 첫 친구가 된 두 사람. 편지를 주고받던 어느 날, 그녀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설레는 마음. 두근거리는 기쁨. 그 끝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달콤한 사육이었다. “룰은 간단해요. 디에나가 토끼를, 내가 주인을 맡는 거죠. 그러니까, 토끼 놀이예요.” “흐응……!” 짓뭉개진 발음은 타액과 엉킨다. 그 모습이 귀여워 작게 키득거린 타르한은 여린 피부를 빨아올렸다. 몇 번이고 잘근거리며 깨물 때마다 움찔거리는 것이 일품이다. 그는 기어코 디에나의 목덜미에 울혈을 만들고 난 뒤에야 떨어져 나갔다. “내 토끼.” 어린 짐승을 어르는 듯 상냥한 목소리와 반대로, 타르한의 눈가는 정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보지도, 알아차리지도 못할 위험이었다. 새하얀 눈밭 같았던 디에나의 피부 위로 붉은 소유의 자국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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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 #서양풍, #역하렘, #갑을관계,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뇌섹남, #능글남, #유혹남, #직진남, #절륜남, #나쁜남자, #까칠남, #절륜녀. #외유내강, #더티토크, #고수위, #하드코어 수인의 제국 이덴아스카르. 그곳에서 인간의 신분은 최하층이다. 인간 노예로 자라 온 슈엘라. 그녀는 늑대 수인 칼쟌이 다스리는 성에서 하녀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터로 떠났던 성주가 영토로 돌아오고, 그녀는 칼쟌에게 와인을 올리란 명을 받는데……. “너…….” 귓속을 파고드는 저음에 허리가 떨렸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윤곽이 뚜렷한 얼굴. 짙은 눈썹이 신경질적으로 꿈틀거렸다. 조각 같은 얼굴에 담긴 것은 섬뜩하리만치 검은 눈동자. 그 시선은 슈엘라에게 향하고 있었다. “……냄새.” 칼쟌이 중얼거렸다. 지독히도 낮은 목소리가 온몸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냄새. 그녀가 들은 단어였다.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제정신이었어도 그 의미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굳은살 박인 손이 턱을 잡아 올렸다. 슈엘라는 번들거리는 눈동자와 마주했다. 시선에 잡아먹힐 것 같았다. 다물어졌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암컷 냄새가 나.”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소꿉친구, #친구연인,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평범녀, #순진녀, #동정녀, #더티토크, #하드코어 #3p 귀족가에서 태어나 성인식을 앞둔 블랑슈. 그녀는 생일을 치른 뒤 가문을 이을 남자를 맞이해야만 한다. 정각을 알리는 종이 생일을 알려 오고, 그 순간 저택은 황가의 군사들에게 점령당한다. 역도로 몰리다 저택을 탈출한 그녀는 오랜 소꿉친구 데미오스의 도움을 받게 되고. 블랑슈는 그에게 가문의 누명을 벗겨 달라 청한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존재한다. 그녀를 탐하는 데미오스와 그의 이복동생 레녹. 블랑슈는 자신의 모든 것으로 그 값을 치르게 되는데…… “후우.” 느른한 한숨이었다. 잘못 힘을 주어 주무른 것만으로도 자지는 발기했다. 검붉은 색을 띠는 그것은 더 걷잡을 수도 없이 부풀어 있었다. 레녹이 상체를 숙여 몸을 붙여 왔다. 그녀의 위로 짙은 그림자가 졌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 안에 들어갈 거야.” “뭐, 뭐?”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붙잡힌 손목이 아래위로 느릿하게 움직였다. 자지를 쥐고 있는 손은 안에 든 것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손목을 쥔 손이 가닥가닥 풀어졌다. 그녀는 황급히 손을 거두었다. 손을 물렸는데도 데일 듯한 온도와 흉흉하게 발기된 감촉이 생생히 남아 있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는 자유로워진 손으로 블랑슈를 한 번, 마지막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너한테 씹질 할 거라고.” 씨익. 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살짝 벌어진 사이로 송곳니가 번뜩였다. 형형한 눈동자는 포식자의 그것이었다.
19금 게임 ‘가상현실 동화’. 엘리스가 된 당신은 가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환상의 여정은 야릇한 공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 흐응… 그만…!” “벌려야지. 모험을 떠나고 싶은 것 아니었어?” 취한 것처럼 몽롱한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에 들러붙었다. 색이 짙은 손이 허벅지를 잡아 벌렸다. 훤히 드러난 음부에 그가 입을 대었다. 아아-! 오돌토돌한 혀가 음부를 핥아 올리자 당신은 진저리치며 허공에 들린 다리를 경련했다. “너는 많은 걸 겪게 될 거야. 엘리스.” 샛노란 눈을 한 사내가 다정하게 속삭였다. 야릇한 체셔. 미친 모자장수. 화려한 여왕님. 즐거운 모험이 엘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 강압적인 관계, 혐오적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부모를 잃고 공작가에 거둬진 스패니얼. 공작가의 후계자인 카이스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족이 된다. 카이스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와 왕녀의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카이스의 진짜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차라리 내가 강아지였다면 카이스의 곁에 있을 수 있을 텐데.’ 상처받기 싫어 달아나기로 결심한 다음 날. 스패니얼은 처음 보는 공간에 갇혀 있었다. 목을 조이는 붉은 목줄과 함께. 마음속으로 빌었던 은밀한 소원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아버지가 죽었다. 삼촌의 학대를 견뎌내던 니샤는 강제적 결혼으로부터 달아나 아버지의 오랜 친구를 찾아간다. 분명 아버지처럼 늙어 보여야 하는 그는 젊고 아름다운, 창백한 밤손님 같은 남자였다. _ 그의 웃음에 니샤가 눈을 질끈 감았다. 관계에 대해 뭣도 몰랐지만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프레이에게 그녀의 피가 꿀과 같다면, 니샤에게 그의 타액은 치명적인 독액이었다. 지독한 독이 니샤를 중독시키고 있었다. 벌벌 떨리는 니샤의 다리 사이로 그가 자리잡았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과보호 아래 저택에 갇혀 살다시피 한 체리 발리노아. 그녀의 유일한 일탈은 하녀가 가져다준 음란 소설이 전부였다. 그 은밀한 취미 생활이 불 지핀 욕구가 한계에 달한 어느 날, 체리는 일탈을 꿈꾸며 저택을 몰래 빠져나와 심야 파티에 참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전쟁 영웅 우프칸과 하룻밤을 보낸다.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또 있었던가?’ 온 세상의 몸 좋고 잘생긴 남자들을 맛보고 다녀야지! 쾌락의 뜨거운 맛을 깨닫고 두 번째 일탈을 계획한 체리. 다음 목표는 세간에 바람둥이로 소문난 아름다운 백작 루드비히였는데……. * * * “감히 날 따먹고 튀어? 심지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어?” “헉, 안 되나요? 몰랐어요.” 루드비히와 우프칸이 동시에 어이없다는 얼굴을 했다. 골이 바짝 당긴 우프칸이 소리를 내질렀다. “난 처음이었다고!” “저도 그랬는데요.” “아니, 두 번째부터 남자가 바뀌는 게 말이 돼?” “왜 안 되나요?” 책 속 여주인공은 잘만 그러던데. 체리가 정말 모르겠다는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해는 안 되지만 분위기를 보아 사과는 해야 할 것 같았다. 머리를 굴리던 체리가 음란 소설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그 즉시 가냘픈 손이 우프칸의 손을 끌어당겼다. “우프칸, 가슴 만질래요?” 잘 익은 체리가 생긋 미소 지었다.
※본 작품은 유사근친, 3p, 강제적 관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앵벌이를 하여 매일매일 채워야 하는 할당량. 그것을 채우지 못하면 가해지는 혹독한 매질. 고아원 생활에 신물이 나던 어느 날, “이름이 뭐야?” “로, 로렌시아예요.” “예쁜 이름이구나. 앞으로 네 풀네임은 로렌시아 리히텐베르트가 될 거야.” 천애 고아 로렌시아와 리히텐베르트 공작 가문의 첫 만남이었다. 이건 신의 음성이었다. 또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구원이었다. 그 만남은 작은 소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저는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이 저택에 어울리는, 완벽한 귀족 아가씨요.” 그것은 소녀가 처음으로 세운 각오였다. 자신을 입양해준 고결하고 다정하신 아버지를 위해, 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오라버니를 위해. * * * 사랑하는, 나의 오라버니의 것. 말도 안 돼. 로렌시아는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그런 사이에도 물건은 안을 향해 계속해서 진입하고 있었다. 후우. 안쪽이 조이는 듯 그가 낮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로렌시아. 아가씨의 자질을 판단할 시간이야.” 지독히도 달콤한 속삭임이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아버지의 그림자가 그녀를 덮쳤다. 그건 배덕의 구렁텅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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