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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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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신부’에게는 액받이가 필요했다. 적당히 어리숙하고, 적당히 예쁘장하고, 체력은 좋은 ‘사내’가. 집안에서 액받이로 붙여 준 한 남자를 만난 뒤, 도희빈의 주변에선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데 . “사랑하지 말아.” 기묘한 목소리가 자꾸만 귓가를 울린다. 무연 너는, 내가 증오하는 도깨비인가 아니면 다른 어떤 지독한 인연인가. 막 대하고 제멋대로 굴면 싫다고 발악이나 할 줄 알았는데. “아, 파아. 조금만…….” “조금만?” “안 아프게 노는 방법은 없어……?” 싫다고 밀어내기는커녕, 한다는 말이 기가 막혔다. 울기는 뭐 그렇게 처량하게 우는지, 눈가가 새빨갛게 달아올라서는. 꼭 인위적으로 그렇게 그려 둔 것처럼 어떻게 딱 거기만 붉어서. 성가시기 짝이 없는데, 망가뜨리고 싶은데……. 자꾸만 갈증이 난다. 그놈의 운명이 뭐라고. 《도깨비 신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5년 03월 25일

출판사

비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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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키워서 잡아먹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차시현의 모든 졸업사진엔 송유건이 있다. 송유건과 차시현이 태어나기도 전에 성사된 정략결혼. 물 흐르듯 시작된 동거에, 이제 대학만 졸업하면 정말 결혼이 코앞인데. “혀엉, 나 헤어졌어, 헤어졌다고오……!” 서러움에 투명한 눈물을 퐁퐁 쏟아내는 차시현, 그리고 그런 차시현을 보는 송유건은 하아, 길게 한숨을 쉬었다. “사귀지도 않는데 도대체 몇 번이나 차이는 거냐, 난.” 서로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있음에도 연애는 절대 하지 않는 기묘한 사이, 송유건과 차시현은 그런 아슬아슬한 관계였다. 어차피 결혼할 거, 남들 다 하는 연애가 하고 싶어! 어차피 결혼할 거, 굳이 연애를 해야 하나? #오메가버스 #키잡물 #동거 #발랄로코 #정략결혼 #유죄쾌남공 #새침아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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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클라이언트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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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클라이언트 3권

재벌가의 귀한 외동아들로, 드문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황서림. 8살 연상 우성 알파, 옆집 형인 고세현을 일평생 다바쳐 짝사랑했다. 꿈: 고세현이랑 결혼하기 취미: 고세현한테 결혼하자고 조르기 특기: 고세현한테 애교 부리고 사랑받기 그렇게 스무살이 되던 해, 고세현과 연애를 시작하고, 곧바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 황서림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지킨 고세현은 흔히들 말하는 이른바 ‘스타’ 변호사였다. 잘생긴 얼굴에 똑 부러지는 언변으로 상대를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는 높은 수임료에도 끊임없이 의뢰가 들어오는 능력 있는 변호사이기도 했다. 당연히 앞으로의 나날도 그저 창창하기만 할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그런데. “아니,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무래도 하나뿐인 배우자가 바람이 난 것 같다. 모든 시간에 서로가 당연한 두 사람의 조용할 틈 없는 요란한 신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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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탈

몸담은 조직에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진수현. 이후 네 번의 죽음, 회귀 시점은 이번에도 같았다. 죽음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다만 이번에는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태경이 없다.” 연인이었던 문태경의 휴대폰 번호, 딱 그 하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자신과 엮여 죽지 않고 그토록 바라던 그만의 인생을 살겠구나 안심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생소한 모습으로 만나기 전까지. “소산에서 얘기 못 듣고 왔습니까?” “…….” “소산에서 진수현 씨를 팔았잖습니까, 저한테.” 완전히 끊어 낸 굴레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또 도망치게?” 그전에 알던 모습이 아닌 가죽만 뒤집어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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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항해 6권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 배우 이도준과 장희찬, 그들을 묶어서 대중이 부르는 말은 다름 아닌 ‘앙숙’이었다. 같은 드라마에 이름을 올려도 한쪽이 출연하면 다른 한쪽은 꼭 불발을 안기는 두 사람, 이번에는 퀴어 드라마 <눈부신 항해> 공동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도준이랑 장희찬 둘이 같이하면 명동에서 옷 벗고 붐바댄스 춤 └ 박제ㅋㅋㅋ」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도준과 희찬은 각자의 이유로 러브콜에 응답한다. 희찬의 앞에 서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도준과 이제는 도준을 당기고 싶은 희찬의 감정이 엇갈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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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클라이언트

재벌가의 귀한 외동아들로, 드문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황서림. 8살 연상 우성 알파, 옆집 형인 고세현을 일평생 다바쳐 짝사랑했다. 꿈: 고세현이랑 결혼하기 취미: 고세현한테 결혼하자고 조르기 특기: 고세현한테 애교 부리고 사랑받기 그렇게 스무살이 되던 해, 고세현과 연애를 시작하고, 곧바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 황서림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지킨 고세현은 흔히들 말하는 이른바 ‘스타’ 변호사였다. 잘생긴 얼굴에 똑 부러지는 언변으로 상대를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는 높은 수임료에도 끊임없이 의뢰가 들어오는 능력 있는 변호사이기도 했다. 당연히 앞으로의 나날도 그저 창창하기만 할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그런데. “아니,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무래도 하나뿐인 배우자가 바람이 난 것 같다. 모든 시간에 서로가 당연한 두 사람의 조용할 틈 없는 요란한 신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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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되지 않은 XX

불편한 사건으로 호텔에서 처음 만난 치원과 지혁. 서로를 ‘제일 피하고 싶은 사람’, ‘제일 흥미로운 사람’으로 여기던 중 우연히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직속상관과 부하 직원으로! 우당탕탕 좌충우돌 배틀 혐관을 거쳐 알콩달콩 사랑하는 귀여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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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Diaspora)

작가룽다

“드디어 찾았다.” 뜬금없는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얼떨떨한 만남. 카페에 앉아 차가운 생일을 보내던 곽연우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따뜻한 햇살을 본능적으로 거부했지만. “저 아저씨 찾아온 거 맞아요.” “저는 오늘 여기서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한 적이 없는데요.” “다행이다! 혹시 약속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지는 인연. “저는 신이현이에요, 스무 살이고요. 잘 부탁해요.” 첫 만남은 지독한 몸살의 서막 같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인생을 살아온 곽연우와 겨울의 찬 눈을 살살 녹이는 봄볕 같은 신이현. 생을 건너 만난 두 사람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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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항해

※ 본 작품에는 트리거 요소(제 3자에 의한 합의된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아웃팅, 협박)가 있습니다. ※ 공/수 키워드는 편의상 달아둔 것일 뿐, 해당 작품은 공/수 구분이 없는 리버시블 작품입니다. 감상에 유의 바랍니다.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 배우 이도준과 장희찬, 그들을 묶어서 대중이 부르는 말은 다름 아닌 ‘앙숙’이었다. 같은 드라마에 이름을 올려도 한쪽이 출연하면 다른 한쪽은 꼭 불발을 안기는 두 사람, 이번에는 퀴어 드라마 눈부신 항해 공동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도준이랑 장희찬 둘이 같이하면 명동에서 옷 벗고 붐바댄스 춤 └ 박제ㅋㅋㅋ」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도준과 희찬은 각자의 이유로 러브콜에 응답한다. 희찬의 앞에 서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도준과 이제는 도준을 당기고 싶은 희찬의 감정이 엇갈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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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증후군

“고유담,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 19살, 교육 과정 12년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 19년지기 소꿉친구 고유담에게 충동같은 고백을 건넨 김이룬과 그런 그에게 돌아온 충격적인 대답. “이룬아, ……네가 나 좋아한다고 해서 나 네가 갑자기 불편해졌어. 그거 취소해 주면 안 돼?” 애초에 답을 바라고 한 고백도 아니었던 터라,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존나 어이없어, 너.” “그럼 그거 취소하는 거지?”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쫓아오는 질문에 김이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취소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었으므로, 구태여 그렇다고 확답을 들려줄 필요도 없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그때부터였다. 고유담이 어딘가 이상해진 것은. “고맙기는, 친구 사이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평소 같았으면 습관과도 같은 그의 행동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을 텐데, 유달리 힘을 준 듯한 ‘친구’라는 단어가 거슬리기 시작하고, 동시에 조금씩 삐걱거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냥 내가 예민한 걸까?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당연한 인생을 살아 온 두 사람이 그리는 좌충우돌 연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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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펑키 러브!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일어난 날 아침, 소꿉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주시환과의 연애 계약서를 발견하게 되는 유차민. [서로 간에 감정이 생길 경우, 상기의 계약은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아래에 적혀 있는 특수한 조항에 낭패감을 느끼는데. 까짓것 뭐, 안 들키면 되지. 과연, 이 계약 연애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한시도 조용할 틈 없는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thumnail

정나미

작가룽다

※작중 트라우마 관련 묘사 등이 있사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너 그러고 있다가 좆 돼.” 끔찍한 살인 사건 현장에서 형사와 유일한 목격자로 맞닥뜨린 두 사람. 핏물이 낭자한 그곳에서 옹송그린 채 꿈쩍도 하지 않던, 목격자이자 피해자의 아들 백승언을 움직인 건 구태윤의 묵직한 한마디였다. 그로부터 6년 후. 무뚝뚝하면서도 한없이 다정한 그를 좋아하게 된 백승언. “……아저씨 좋아해요.” 그렇게 뱉는 고백에도 언제나 돌아오는 답은 없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남자와 함께하게 된 아슬아슬한 동거. 그런 와중 당시 잡지 못했던 살인범, 최태수는 점점 백승언의 목을 조여오는 듯하는데……. *** 백승언이 끙, 앓는 소리를 내는 순간이었다. “으읍……!” 백승언의 입에서 불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구태윤이 얼른 입술을 떼었다. 여태껏 입안을 꽉 메우고 있던 혓바닥도 단번에 사라졌다. “아, 해 봐.” 지금까지 한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구태윤이 제게 무감히 말했다. 심장이 입에서 뛰기라도 하는 것처럼 뜨겁고 펄떡대는데, 그는 아무런 의미를 담지 않은 행위였다는 듯 무미건조하기 그지없었다. 조금 우물쭈물하며 입술을 매만지자, 구태윤이 말을 덧붙였다. “입안에 상처 있는 거 같아서 보려는 거야. 아, 해 봐.” “……아.” 거기에 고분고분 입을 열어 주었다. 그러자 이제껏 제 뒤통수를 받치고 있던 손가락이 입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마치 닫지 못하도록 막는 것처럼 아랫니를 꾹 누르는 힘에 백승언이 슬쩍 눈을 내려 구태윤을 보았다. 유심히 입속을 살피는 그는 이따금 볼을 꾹꾹 눌렀다. 투박한 손가락이 입천장을 삭 긁을 때는 깜짝 놀라 몸이 절로 튀어 올랐다. 그러다 혀를 꾹 누르자 참을 새도 없이 구역질이 터졌다. 백승언은 머리로 피가 쏠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얼른 구태윤의 눈치를 살폈다. 슬쩍 눈을 들어 저를 본 그는 그저 씩 웃고 만다. 이해한다는 듯, 그럴 수 있다는 듯. 이상하게 발이 꼼지락거렸다. 발끝을 비비적대며 무릎을 맞대다 보니 아랫배가 팽팽하게 당겼다. 아까부터 은은하게 몸을 영유하던 열감이 차곡차곡 어딘가로 응집하는 느낌이었다.

thumnail

히든 가이딩 (Hidden Guiding)

15살, 어린 나이에 S급 에스퍼로 발현하여 군대에 잡혀 온 서건호. 능력자 발굴에 혈안이 된 군은 제대로 된 가이딩도 없이 그를 마구잡이로 전장에 내몰고 살인귀라 불리며 전장을 휩쓸던 아이, 서건호는 국내 유일의 S+급 에스퍼가 되었다. 여느 때와 같이 능력을 착취당하던 어느 날, 폭주 위기를 느낀 서건호는 은인처럼 따르는 전 팀장의 집에 휴가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팀장의 아들인 유하온을 만나게 된다. 게다가 기다리던 몸에 꼭 맞는 가이딩까지 받게 되는데, “하온아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자.” 저와 엮이면 불행해진단 걸 아는 건호는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나고. 그로부터 7년 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나 하면 안 돼요? 잘 지냈냐고.” 그토록 군에 오지 않기를 바랐던 유하온이 자진입대 했다.

thumnail

쌤,쌤!(Same, Same!)

[안내] 본 도서는 2021,10,15 일자로 일부 문장이 수정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명진 고등학교에는 소문난 명물이 있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체육교사 예훈과 그와 항상 티격거리는 잘생긴 국어교사 우시윤이 그 유명한 '명물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던 예훈은 불의의 사고로 그토록 좋아하던 태권도를 포기해야 했다. 그것도 현역으로 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절망에 빠진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다름아닌 소꿉친구로 계속 옆을 지키던 우시윤. 두 사람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연인이 되어 사랑을 속삭인다. 서로에게 서로가 당연하고, 처음은 항상 서로와 하는 것이 일상이 된 두 사람. 상대의 세심한 변화에도 금세 기분을 눈치 채고,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만큼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물들 수록,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은 지워지지 않는데, 그런 그들 앞에 사고의 비밀을 기억하는 이가 나타난다. 본격 학교에서 티격거리는 존잘쌤들 엮어 먹기! 알고 보니 찐 연애중? 선생들이 연애하는 리얼 학원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쩜 너와 나는 사랑하는 것마저 이렇게까지 같을까. 나도 그저 네가 당연했고, 네가 최우선이고, 네가 날 안달 낸 것처럼 나 역시 너를 안달 냈다. “나한테 최우선은 형인데 형한테 최우선도 나였으면 좋겠고. 그땐 몰랐지, 그게 사랑인지. 그냥…, 형은 제 옆에 있는 게 당연했으니까요.” 자신의 사랑을 고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윤의 마음을 그새 눈치챈 훈은 시윤 대신 제 사랑을 고백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사랑을 꾹꾹 눌러 전하는 훈의 말들을 듣던 시윤은 물밀듯 넘쳐흐르는 사랑의 크기에 전신이 잠식당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시윤은 이런 제 마음을 ‘응, 나도.’ 짧은 세 글자로밖에 표현 못 할 이 죽일 놈의 쑥스러움이 원망스러워졌다. 나도 너처럼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주변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너도 내 사랑을 다 들어 볼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에 훈의 손을 꼭 쥔 시윤은 그저 훈을 바라보는 눈빛에 최선의 사랑을 담았다. “저는 형이 말 안 해도 다 알 거 같아요.” “그래?” “제가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형은 눈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굳이 말 안 해도 괜찮아요.” “사랑해, 훈아.” “그래도 역시, 직접 듣는 게 최고다. 한 번만 더 말해 줘요.” “훈아, 사랑해. 진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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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클리셰 로맨스

작가룽다

다시 생각해도 운이 안 좋은 날이었다. 하필 오늘 자신이 이 다 낡아빠진 동네에 왔으며, 사내는 하필 오늘 제 차를 긁었다. 하필 오늘 순탄하게 흘렀어야 할 일에는 차질이 생겼고, 끌고 나온 차는 자신이 제일 아끼는 종이었으며, 종일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고자 간신히 선잠에 든 참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된통 운이 없었다. ‘하필’이라는 가정은 그에게도, 저에게도 변수였다. “갚을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 이상, 사내에게 주어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혹시 좆은 좀 쓸 줄 알아요?” 오래간 쌓인 해갈을 향한 갈망이 크게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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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소나기가 5월의 꽃을 피운다

최고의 ‘터널’ 폐쇄율을 보여 주는 패스파인더 A1의 원태훈과 안이준. 원태훈을 짝사랑하는 안이준은 그저 원태훈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뿐이다. “아지야, 너 다치면 형 심장이 철렁해.” “아, 그러지 마. 나한테 집착한다고 착각하겠어.” 그래도 남들보단 조금 특별한 대우에 만족하며 지냈는데, 매번 거절하지 않고 나가는 선 자리, 저는 모르는 기념일을 챙기는 모습, 그리고... “……형이 날 피하는 거 같아.” 어느 순간 저를 피하는 듯한 느낌에 안이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된다. 수신기 넘어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 점점 어려워지는 터널, 급기야 히든 터널에 소환되기까지. 그런데, 터널이 요구하는 공략법이 뭔가 이상하다. [3월의 바람.] 터널이 무언가를 알려 주려는 것 같다. 그리고, 원태훈은 그걸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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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항해 1~5권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 배우 이도준과 장희찬, 그들을 묶어서 대중이 부르는 말은 다름 아닌 ‘앙숙’이었다. 같은 드라마에 이름을 올려도 한쪽이 출연하면 다른 한쪽은 꼭 불발을 안기는 두 사람, 이번에는 퀴어 드라마 <눈부신 항해> 공동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도준이랑 장희찬 둘이 같이하면 명동에서 옷 벗고 붐바댄스 춤 └ 박제ㅋㅋㅋ」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도준과 희찬은 각자의 이유로 러브콜에 응답한다. 희찬의 앞에 서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도준과 이제는 도준을 당기고 싶은 희찬의 감정이 엇갈리는데….

thumnail

사랑하는 나의 클라이언트 1~2권

재벌가의 귀한 외동아들로, 드문 우성 오메가로 발현한 황서림. 8살 연상 우성 알파, 옆집 형인 고세현을 일평생 다바쳐 짝사랑했다. 꿈: 고세현이랑 결혼하기 취미: 고세현한테 결혼하자고 조르기 특기: 고세현한테 애교 부리고 사랑받기 그렇게 스무살이 되던 해, 고세현과 연애를 시작하고, 곧바로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 황서림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지킨 고세현은 흔히들 말하는 이른바 ‘스타’ 변호사였다. 잘생긴 얼굴에 똑 부러지는 언변으로 상대를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는 높은 수임료에도 끊임없이 의뢰가 들어오는 능력 있는 변호사이기도 했다. 당연히 앞으로의 나날도 그저 창창하기만 할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그런데. “아니,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무래도 하나뿐인 배우자가 바람이 난 것 같다. 모든 시간에 서로가 당연한 두 사람의 조용할 틈 없는 요란한 신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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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성공! 3권

공개 연애 7년 차, 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인 배우 차주빈과 공유찬. 그들의 연애 일대기를 집대성한 화보가 발매된 날, 권태기로 인해 결별하기로 한다. 그런데, “어, 너희 그… 뭐냐, 연애다반사 촬영할 때가 됐거든. 암만 헤어졌어도 말이다, 이게 또 계약이 이미 돼 있는 거잖아?” 계약 관계와 이런저런 이익을 생각해 쇼윈도 커플이 되기로 한다. “야, 암만 그래도 사람 간에 예의는 있어야 할 거 아냐?” “헤어진 마당에 챙길 것도 많다, 한가한가 봐?”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처음 알았나…….” 이 새끼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지? “지금 안방에 설치해. 카메라 되게 많아. 형 봤어?” “아직 못 봤어.” “신기해.” 그런데, 그 싸가지 없던 차주빈이 카메라 앞에선 다르다. 쇼윈도 커플 생활, 들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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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이

작가룽다

평온하기 그지없는 일상 중, 갑작스럽게 발현하기 시작한 알파와 오메가. 혼란스러운 시국은 제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줄 알고 지내왔건만, 위우리는 제대와 동시에 떡하니 오메가로 발현하고 만다. 오메가로 발현한 지 어언 2년째. 매일 붙어 지내며 싸웠다가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김동화와의 관계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 “근데…… 너 왜 아무렇지도 않아?” “너랑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 “애들끼리는 대딸도 하고 그런다더라, 그냥 그런 셈 쳐.” 그래, 친구 사이에 대딸 좀 할 수 있지. 그래, 할 수 있는데. ……아니? 할 수 없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너 어제.” 내 뒤도 쑤셨잖아!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잖아. 한 번은 그러려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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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성공!

공개 연애 7년 차, 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인 배우 차주빈과 공유찬. 그들의 연애 일대기를 집대성한 화보가 발매된 날, 권태기로 인해 결별하기로 한다. 그런데, “어, 너희 그… 뭐냐, 연애다반사 촬영할 때가 됐거든. 암만 헤어졌어도 말이다, 이게 또 계약이 이미 돼 있는 거잖아?” 계약 관계와 이런저런 이익을 생각해 쇼윈도 커플이 되기로 한다. “야, 암만 그래도 사람 간에 예의는 있어야 할 거 아냐?” “헤어진 마당에 챙길 것도 많다, 한가한가 봐?”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처음 알았나…….” 이 새끼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지? “지금 안방에 설치해. 카메라 되게 많아. 형 봤어?” “아직 못 봤어.” “신기해.” 그런데, 그 싸가지 없던 차주빈이 카메라 앞에선 다르다. 쇼윈도 커플 생활, 들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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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거머리 정(情)

※ 작중 강압적 관계를 포함한 비도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 및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가 장대처럼 쏟아지는 날, 교빈은 제 앞에 내밀어진 택호의 손을 잡고 보육원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미안해.” 무서운 거다, 택호가. 내내 폭력적이었던 그를 견디던 교빈은 다정함을 그리워하다 못해, 이제는 그 폭력에 길들여져 버리고 만 것이다. 뒤늦게 깨달은 사실은 눈물의 양을 더했다. 잘못하면 맞는 게 당연했고, 잘못하지 않은 일도 미안하다고 빌어야 했다. 그게 익숙해지다 못해 뼛속 깊이 새겨져 버렸나 보다. 이젠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다시는 제게 손을 올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데 그럼에도 몸이 익힌 두려움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 모양이었다.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너무 달라져 버린 저희가 야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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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블루

※ 본 도서에는 스타일 최적화를 위한 글꼴이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 시 글꼴을 원본으로 열람해 주시길 바랍니다. “결혼하자.” 집이 망한 지 2년. 모두와 연락을 끊고 시골에서 홀로 지내던 도겸에게 다짜고짜 찾아온 소꿉친구 희건이 결혼을 하자고 하는데……. 그뿐만 아니라 아예 같이 살자고까지 한다. “너 이러려고 나랑 같이 살자고 한 거지?” “그 김에 결혼도 하고 겸사겸사. 도겸아, 나 돈 많아.” 셀링포인트로 돈을 삼은 거면 살짝 혹하는데, 생각 좀 해 볼까……? 뭐든 얼레벌레 넘기는 도겸과, 너무 얼레벌레라 꼬시기 힘든 도겸을 짝사랑하는 희건의 회사는 이용당한 사내 연애, 그리고 동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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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Diaspora)

작가룽다

“드디어 찾았다.” 뜬금없는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얼떨떨한 만남. 카페에 앉아 차가운 생일을 보내던 곽연우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따뜻한 햇살을 본능적으로 거부했지만. “저 아저씨 찾아온 거 맞아요.” “저는 오늘 여기서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한 적이 없는데요.” “다행이다! 혹시 약속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지는 인연. “저는 신이현이에요, 스무 살이고요. 잘 부탁해요.” 첫 만남은 지독한 몸살의 서막 같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인생을 살아온 곽연우와 겨울의 찬 눈을 살살 녹이는 봄볕 같은 신이현. 생을 건너 만난 두 사람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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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시너지 2-4권

10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이돌 데뷔에 성공한 김서윤. 그러나 쇼케이스장을 덮친 에스퍼와 몬스터의 등장으로 김서윤은 역사에도 없을 최악의 망돌로 전락해 버린다. “권치훈 존나 잘생겼다.” “잘생기기는 개뿔.” 저와 달리, 에이전시 Moni의 시너지 팀 S급 에스퍼 권치훈은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몬스터를 처리해 나간다. 내내 무시하던 중학교 동창이 저보다 잘나가는 것에 못마땅해하던 찰나, [ㅋㅋㅋㅋㅋ너 가이드래] [얼마 전에 아팠던 거 각성열인듯] 김서윤 역시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살길 찾았다는 생각에 기뻐하기도 잠시, 김서윤은 소중한 가오도 내버린 채 권치훈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데…. “너는 시너지 아니야? 등급이 짭이라고 지가 진짜 짭으로 들어와 있는 줄 아나.” 못 본 사이 싸가지를 엿으로 바꿔 먹은 권치훈은 어쩐지 김서윤을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핍박하며 짭이라 무시하기 일쑤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으로 권치훈의 페어 가이드가 되어 버린 상황! 과연 김서윤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권치훈에게서 끝까지 제 정체를 숨기며 너덜거리는 가오를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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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시너지

10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이돌 데뷔에 성공한 김서윤. 그러나 쇼케이스장을 덮친 에스퍼와 몬스터의 등장으로 김서윤은 망돌 중에서도 씹망돌로 전락해 버린다. “권치훈 존나 잘생겼다.” “잘생기기는 개뿔.” 저와 달리, 에이전시 Moni의 시너지 팀 S급 에스퍼 권치훈은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몬스터를 처리해 나간다. 내내 무시하던 중학교 동창이 저보다 잘나가는 것에 못마땅해하던 찰나, [ㅋㅋㅋㅋㅋ너 가이드래] [얼마 전에 아팠던 거 각성열인듯] 김서윤 역시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살길 찾았다는 생각에 기뻐하기도 잠시, 김서윤은 소중한 가오도 내버린 채 권치훈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데…. “너는 시너지 아니야? 등급이 짭이라고 지가 진짜 짭으로 들어와 있는 줄 아나.” 못 본 사이 싸가지를 엿으로 바꿔 먹은 권치훈은 어쩐지 김서윤을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핍박하며 짭이라 무시하기 일쑤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으로 권치훈의 페어 가이드가 되어 버린 상황! 과연 김서윤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권치훈에게서 끝까지 제 정체를 숨기며 너덜거리는 가오를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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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자격

건장한 성인 남성만 노려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연쇄 살인마 ‘스패너’가 활개 치는 자인동 일대에서 또 한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흔적도, 목격자도 없어 ‘스패너’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경찰들은 새로운 피해자 안지헌의 애인, 서윤수를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한다. 밤사이 일어난 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서윤수의 말에 경찰은 190cm, 90kg에 육박하는 남성이 죽어 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잤다는 말을 믿지 않고 더더욱 그를 의심한다. “제가, 안 죽였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억울한 서윤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길에 앉아 하염없이 울기만 하고, 그런 서윤수의 어깨를 형사 이재권이 따뜻하게 쥐어 온다. “갈 곳 없으면 저희 집으로 가실래요? 안 쓰는 방도 있어요. 당연히 미안해하시거나, 부담스러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용의자로 몰린 서윤수와 유일하게 그를 믿고 구원하는 형사 이재권의 진실 찾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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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증후군 3권

“고유담,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 19살, 교육 과정 12년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 19년지기 소꿉친구 고유담에게 충동같은 고백을 건넨 김이룬과 그런 그에게 돌아온 충격적인 대답. “이룬아, ……네가 나 좋아한다고 해서 나 네가 갑자기 불편해졌어. 그거 취소해 주면 안 돼?” 애초에 답을 바라고 한 고백도 아니었던 터라,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존나 어이없어, 너.” “그럼 그거 취소하는 거지?”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쫓아오는 질문에 김이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취소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었으므로, 구태여 그렇다고 확답을 들려줄 필요도 없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그때부터였다. 고유담이 어딘가 이상해진 것은. “고맙기는, 친구 사이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평소 같았으면 습관과도 같은 그의 행동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을 텐데, 유달리 힘을 준 듯한 ‘친구’라는 단어가 거슬리기 시작하고, 동시에 조금씩 삐걱거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냥 내가 예민한 걸까?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당연한 인생을 살아 온 두 사람이 그리는 좌충우돌 연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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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증후군 1-2권

“고유담,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 19살, 교육 과정 12년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 19년지기 소꿉친구 고유담에게 충동같은 고백을 건넨 김이룬과 그런 그에게 돌아온 충격적인 대답. “이룬아, ……네가 나 좋아한다고 해서 나 네가 갑자기 불편해졌어. 그거 취소해 주면 안 돼?” 애초에 답을 바라고 한 고백도 아니었던 터라,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어이없어, 너.” “그럼 그거 취소하는 거지?”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쫓아오는 질문에 김이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취소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었으므로, 구태여 그렇다고 확답을 들려줄 필요도 없지 않았으므로. 하지만, 그때부터였다. 고유담이 어딘가 이상해진 것은. “고맙기는, 친구 사이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평소 같았으면 습관과도 같은 그의 행동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을 텐데, 유달리 힘을 준 듯한 ‘친구’라는 단어가 거슬리기 시작하고, 동시에 조금씩 삐걱거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냥 내가 예민한 걸까?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당연한 인생을 살아 온 두 사람이 그리는 좌충우돌 연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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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Diaspora) 외전

“드디어 찾았다.” 뜬금없는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얼떨떨한 만남. 카페에 앉아 차가운 생일을 보내던 곽연우는 난데없이 들이닥친 따뜻한 햇살을 본능적으로 거부했지만. “저 아저씨 찾아온 거 맞아요.” “저는 오늘 여기서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한 적이 없는데요.” “다행이다! 혹시 약속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지는 인연. “저는 신이현이에요, 스무 살이고요. 잘 부탁해요.” 첫 만남은 지독한 몸살의 서막 같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인생을 살아온 곽연우와 겨울의 찬 눈을 살살 녹이는 봄볕 같은 신이현. 생을 건너 만난 두 사람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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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가이딩 (Hidden Guiding) 6권

15살, 어린 나이에 S급 에스퍼로 발현하여 군대에 잡혀 온 서건호. 능력자 발굴에 혈안이 된 군은 제대로 된 가이딩도 없이 그를 마구잡이로 전장에 내몰고 살인귀라 불리며 전장을 휩쓸던 아이, 서건호는 국내 유일의 S+급 에스퍼가 되었다. 여느 때와 같이 능력을 착취당하던 어느 날, 폭주 위기를 느낀 서건호는 은인처럼 따르는 전 팀장의 집에 휴가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팀장의 아들인 유하온을 만나게 된다. 게다가 기다리던 몸에 꼭 맞는 가이딩까지 받게 되는데, “하온아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자.” 저와 엮이면 불행해진단 걸 아는 건호는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나고. 그로부터 7년 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나 하면 안 돼요? 잘 지냈냐고.” 그토록 군에 오지 않기를 바랐던 유하온이 자진입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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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가이딩 (Hidden Guiding) 1~5권

15살, 어린 나이에 S급 에스퍼로 발현하여 군대에 잡혀 온 서건호. 능력자 발굴에 혈안이 된 군은 제대로 된 가이딩도 없이 그를 마구잡이로 전장에 내몰고 살인귀라 불리며 전장을 휩쓸던 아이, 서건호는 국내 유일의 S+급 에스퍼가 되었다. 여느 때와 같이 능력을 착취당하던 어느 날, 폭주 위기를 느낀 서건호는 은인처럼 따르는 전 팀장의 집에 휴가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팀장의 아들인 유하온을 만나게 된다. 게다가 기다리던 몸에 꼭 맞는 가이딩까지 받게 되는데, “하온아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자.” 저와 엮이면 불행해진단 걸 아는 건호는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나고. 그로부터 7년 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나 하면 안 돼요? 잘 지냈냐고.” 그토록 군에 오지 않기를 바랐던 유하온이 자진입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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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시너지 5권

10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이돌 데뷔에 성공한 김서윤. 그러나 쇼케이스장을 덮친 에스퍼와 몬스터의 등장으로 김서윤은 역사에도 없을 최악의 망돌로 전락해 버린다. “권치훈 존나 잘생겼다.” “잘생기기는 개뿔.” 저와 달리, 에이전시 Moni의 시너지 팀 S급 에스퍼 권치훈은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몬스터를 처리해 나간다. 내내 무시하던 중학교 동창이 저보다 잘나가는 것에 못마땅해하던 찰나, [ㅋㅋㅋㅋㅋ너 가이드래] [얼마 전에 아팠던 거 각성열인듯] 김서윤 역시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살길 찾았다는 생각에 기뻐하기도 잠시, 김서윤은 소중한 가오도 내버린 채 권치훈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데…. “너는 시너지 아니야? 등급이 짭이라고 지가 진짜 짭으로 들어와 있는 줄 아나.” 못 본 사이 싸가지를 엿으로 바꿔 먹은 권치훈은 어쩐지 김서윤을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핍박하며 짭이라 무시하기 일쑤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으로 권치훈의 페어 가이드가 되어 버린 상황! 과연 김서윤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권치훈에게서 끝까지 제 정체를 숨기며 너덜거리는 가오를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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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성공! 2권

공개 연애 7년 차, 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인 배우 차주빈과 공유찬. 그들의 연애 일대기를 집대성한 화보가 발매된 날, 권태기로 인해 결별하기로 한다. 그런데, “어, 너희 그… 뭐냐, 연애다반사 촬영할 때가 됐거든. 암만 헤어졌어도 말이다, 이게 또 계약이 이미 돼 있는 거잖아?” 계약 관계와 이런저런 이익을 생각해 쇼윈도 커플이 되기로 한다. “야, 암만 그래도 사람 간에 예의는 있어야 할 거 아냐?” “헤어진 마당에 챙길 것도 많다, 한가한가 봐?”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처음 알았나…….” 이 새끼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지? “지금 안방에 설치해. 카메라 되게 많아. 형 봤어?” “아직 못 봤어.” “신기해.” 그런데, 그 싸가지 없던 차주빈이 카메라 앞에선 다르다. 쇼윈도 커플 생활, 들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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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성공! 1권

공개 연애 7년 차, 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인 배우 차주빈과 공유찬. 그들의 연애 일대기를 집대성한 화보가 발매된 날, 권태기로 인해 결별하기로 한다. 그런데, “어, 너희 그… 뭐냐, 연애다반사 촬영할 때가 됐거든. 암만 헤어졌어도 말이다, 이게 또 계약이 이미 돼 있는 거잖아?” 계약 관계와 이런저런 이익을 생각해 쇼윈도 커플이 되기로 한다. “야, 암만 그래도 사람 간에 예의는 있어야 할 거 아냐?” “헤어진 마당에 챙길 것도 많다, 한가한가 봐?”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처음 알았나…….” 이 새끼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지? “지금 안방에 설치해. 카메라 되게 많아. 형 봤어?” “아직 못 봤어.” “신기해.” 그런데, 그 싸가지 없던 차주빈이 카메라 앞에선 다르다. 쇼윈도 커플 생활, 들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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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탈 1권

몸담은 조직에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진수현. 이후 네 번의 죽음, 회귀 시점은 이번에도 같았다. 죽음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다만 이번에는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태경이 없다.” 연인이었던 문태경의 휴대폰 번호, 딱 그 하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자신과 엮여 죽지 않고 그토록 바라던 그만의 인생을 살겠구나 안심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생소한 모습으로 만나기 전까지. “소산에서 얘기 못 듣고 왔습니까?” “…….” “소산에서 진수현 씨를 팔았잖습니까, 저한테.” 완전히 끊어 낸 굴레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또 도망치게?” 그전에 알던 모습이 아닌 가죽만 뒤집어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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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탈 3권

몸담은 조직에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진수현. 이후 네 번의 죽음, 회귀 시점은 이번에도 같았다. 죽음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다만 이번에는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태경이 없다.” 연인이었던 문태경의 휴대폰 번호, 딱 그 하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자신과 엮여 죽지 않고 그토록 바라던 그만의 인생을 살겠구나 안심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생소한 모습으로 만나기 전까지. “소산에서 얘기 못 듣고 왔습니까?” “…….” “소산에서 진수현 씨를 팔았잖습니까, 저한테.” 완전히 끊어 낸 굴레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또 도망치게?” 그전에 알던 모습이 아닌 가죽만 뒤집어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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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탈 2권

몸담은 조직에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진수현. 이후 네 번의 죽음, 회귀 시점은 이번에도 같았다. 죽음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다만 이번에는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태경이 없다.” 연인이었던 문태경의 휴대폰 번호, 딱 그 하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자신과 엮여 죽지 않고 그토록 바라던 그만의 인생을 살겠구나 안심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생소한 모습으로 만나기 전까지. “소산에서 얘기 못 듣고 왔습니까?” “…….” “소산에서 진수현 씨를 팔았잖습니까, 저한테.” 완전히 끊어 낸 굴레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또 도망치게?” 그전에 알던 모습이 아닌 가죽만 뒤집어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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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이 3권

평온하기 그지없는 일상 중, 갑작스럽게 발현하기 시작한 알파와 오메가. 혼란스러운 시국은 제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줄 알고 지내왔건만, 위우리는 제대와 동시에 떡하니 오메가로 발현하고 만다. 오메가로 발현한 지 어언 2년째. 매일 붙어 지내며 싸웠다가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김동화와의 관계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 “근데…… 너 왜 아무렇지도 않아?” “너랑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 “애들끼리는 대신도 하고 그런다더라, 그냥 그런 셈 쳐.” 그래, 친구 사이에 대신 좀 할 수 있지. 그래, 할 수 있는데. ……아니? 할 수 없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너 어제.” 내 뒤에도 했잖아!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잖아. 한 번은 그러려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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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이 2권

평온하기 그지없는 일상 중, 갑작스럽게 발현하기 시작한 알파와 오메가. 혼란스러운 시국은 제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줄 알고 지내왔건만, 위우리는 제대와 동시에 떡하니 오메가로 발현하고 만다. 오메가로 발현한 지 어언 2년째. 매일 붙어 지내며 싸웠다가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김동화와의 관계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 “근데…… 너 왜 아무렇지도 않아?” “너랑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 “애들끼리는 대신도 하고 그런다더라, 그냥 그런 셈 쳐.” 그래, 친구 사이에 대신 좀 할 수 있지. 그래, 할 수 있는데. ……아니? 할 수 없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너 어제.” 내 뒤에도 했잖아!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잖아. 한 번은 그러려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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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이 1권

평온하기 그지없는 일상 중, 갑작스럽게 발현하기 시작한 알파와 오메가. 혼란스러운 시국은 제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줄 알고 지내왔건만, 위우리는 제대와 동시에 떡하니 오메가로 발현하고 만다. 오메가로 발현한 지 어언 2년째. 매일 붙어 지내며 싸웠다가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김동화와의 관계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 “근데…… 너 왜 아무렇지도 않아?” “너랑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 “애들끼리는 대신도 하고 그런다더라, 그냥 그런 셈 쳐.” 그래, 친구 사이에 대신 좀 할 수 있지. 그래, 할 수 있는데. ……아니? 할 수 없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너 어제.” 내 뒤에도 했잖아!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잖아. 한 번은 그러려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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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서 잡아먹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차시현의 모든 졸업사진엔 송유건이 있다. 송유건과 차시현이 태어나기도 전에 성사된 정략결혼. 물 흐르듯 시작된 동거에, 이제 대학만 졸업하면 정말 결혼이 코앞인데. “혀엉, 나 헤어졌어, 헤어졌다고오……!” 서러움에 투명한 눈물을 퐁퐁 쏟아내는 차시현, 그리고 그런 차시현을 보는 송유건은 하아, 길게 한숨을 쉬었다. “사귀지도 않는데 도대체 몇 번이나 차이는 거냐, 난.” 서로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있음에도 연애는 절대 하지 않는 기묘한 사이, 송유건과 차시현은 그런 아슬아슬한 관계였다. 어차피 결혼할 거, 남들 다 하는 연애가 하고 싶어! 어차피 결혼할 거, 굳이 연애를 해야 하나? #오메가버스 #키잡물 #동거 #발랄로코 #정략결혼 #유죄쾌남공 #새침아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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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블루 3권

“결혼하자.” 집이 망한 지 2년. 모두와 연락을 끊고 시골에서 홀로 지내던 도겸에게 다짜고짜 찾아온 소꿉친구 희건이 결혼을 하자고 하는데……. 그뿐만 아니라 아예 같이 살자고까지 한다. “너 이러려고 나랑 같이 살자고 한 거지?” “그 김에 결혼도 하고 겸사겸사. 도겸아, 나 돈 많아.” 셀링포인트로 돈을 삼은 거면 살짝 혹하는데, 생각 좀 해 볼까……? 뭐든 얼레벌레 넘기는 도겸과, 너무 얼레벌레라 꼬시기 힘든 도겸을 짝사랑하는 희건의 회사는 이용당한 사내 연애, 그리고 동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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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블루 1~2권

“결혼하자.” 집이 망한 지 2년. 모두와 연락을 끊고 시골에서 홀로 지내던 도겸에게 다짜고짜 찾아온 소꿉친구 희건이 결혼을 하자고 하는데……. 그뿐만 아니라 아예 같이 살자고까지 한다. “너 이러려고 나랑 같이 살자고 한 거지?” “그 김에 결혼도 하고 겸사겸사. 도겸아, 나 돈 많아.” 셀링포인트로 돈을 삼은 거면 살짝 혹하는데, 생각 좀 해 볼까……? 뭐든 얼레벌레 넘기는 도겸과, 너무 얼레벌레라 꼬시기 힘든 도겸을 짝사랑하는 희건의 회사는 이용당한 사내 연애, 그리고 동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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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탈

몸담은 조직에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진수현. 이후 네 번의 죽음, 회귀 시점은 이번에도 같았다. 죽음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다만 이번에는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태경이 없다.” 연인이었던 문태경의 휴대폰 번호, 딱 그 하나가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자신과 엮여 죽지 않고 그토록 바라던 그만의 인생을 살겠구나 안심했다.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생소한 모습으로 만나기 전까지. “소산에서 얘기 못 듣고 왔습니까?” “…….” “소산에서 진수현 씨를 팔았잖습니까, 저한테.” 완전히 끊어 낸 굴레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또 도망치게?” 그전에 알던 모습이 아닌 가죽만 뒤집어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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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치 업 피버

“우리가 한 소꿉놀이가 몇 갠데. 결혼을 해도 백 번은 했는데, 네가 여보가 아니면 누가 여보야?”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한강을 보며 재찬이 인상을 찌푸렸다. 어린애 소꿉장난 같은 스킨십에 지친 재찬은 속으로 분을 삭였다. 몬스터 박물관, 옛 게이트의 터. 곳곳에 남아 있는 몬스터의 흔적을 딛고 새롭게 도약한 에스퍼들은 어느새 전 세계를 아우르는 스포츠 스타가 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국가대표 에스퍼로 이름을 날리는 한강은 현존하는 국내 에스퍼 중 가장 인기 있는 에스퍼로 손꼽혔다. 하물며 이제는 에스퍼 전투 경기가 올림픽 종목으로까지 채택되었단다. 전광판이며 TV며 안 나오는 곳이 없고,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한강. 재찬도 하고 싶었다. 한강 여보. “전재찬은 한강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안 나는 시기부터 그와 꼭 붙어 지낸 전재찬은 한강을 짝사랑 중이었다. 한강의 옆에 있기 위해서라면 재찬은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너는 내가 가이드로 발현한 게 싫어?” 끝내 시작된 변화 앞에서 한강의 표정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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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시너지 1권

10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이돌 데뷔에 성공한 김서윤. 그러나 쇼케이스장을 덮친 에스퍼와 몬스터의 등장으로 김서윤은 역사에도 없을 최악의 망돌로 전락해 버린다. “권치훈 존나 잘생겼다.” “잘생기기는 개뿔.” 저와 달리, 에이전시 Moni의 시너지 팀 S급 에스퍼 권치훈은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몬스터를 처리해 나간다. 내내 무시하던 중학교 동창이 저보다 잘나가는 것에 못마땅해하던 찰나, [ㅋㅋㅋㅋㅋ너 가이드래] [얼마 전에 아팠던 거 각성열인듯] 김서윤 역시 가이드로 각성하게 된다. 살길 찾았다는 생각에 기뻐하기도 잠시, 김서윤은 소중한 가오도 내버린 채 권치훈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데…. “너는 시너지 아니야? 등급이 짭이라고 지가 진짜 짭으로 들어와 있는 줄 아나.” 못 본 사이 싸가지를 엿으로 바꿔 먹은 권치훈은 어쩐지 김서윤을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핍박하며 짭이라 무시하기 일쑤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으로 권치훈의 페어 가이드가 되어 버린 상황! 과연 김서윤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권치훈에게서 끝까지 제 정체를 숨기며 너덜거리는 가오를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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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어린

“샘!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 드디어 눈앞에 운명적인 첫사랑이 나타났다. 설레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 시시때때로 고백했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유일한 끈이던 고등학교마저 졸업해 버리고, 더 이상 연락조차 되지 않아 실의에 빠져 있던 그때. 운명처럼 다시 눈앞에 그가 나타났다. “저기요, 제 스타일이셔서 그러는데 번호 좀 주세요.” 예상치 못한 선의로 시작된 그와의 동거. 어느 날은 다정했다가, 또 어느 날은 차가웠다가. 종잡을 수가 없는 그의 매력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지칠 줄 모르는 햇살 직진공과 밀당의 귀재인 연상수의 알콩달콩 동거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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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클리셰 로맨스

작가룽다

다시 생각해도 운이 안 좋은 날이었다. 하필 오늘 자신이 이 다 낡아빠진 동네에 왔으며, 사내는 하필 오늘 제 차를 긁었다. 하필 오늘 순탄하게 흘렀어야 할 일에는 차질이 생겼고, 끌고 나온 차는 자신이 제일 아끼는 종이었으며, 종일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고자 간신히 선잠에 든 참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된통 운이 없었다. ‘하필’이라는 가정은 그에게도, 저에게도 변수였다. “갚을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 이상, 사내에게 주어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혹시 좆은 좀 쓸 줄 알아요?” 오래간 쌓인 해갈을 향한 갈망이 크게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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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펑키 러브!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일어난 날 아침, 소꿉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주시환과의 연애 계약서를 발견하게 되는 유차민. [서로 간에 감정이 생길 경우, 상기의 계약은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아래에 적혀 있는 특수한 조항에 낭패감을 느끼는데. 까짓것 뭐, 안 들키면 되지. 과연, 이 계약 연애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한시도 조용할 틈 없는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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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소나기가 5월의 꽃을 피운다

최고의 ‘터널’ 폐쇄율을 보여 주는 패스파인더 A1의 원태훈과 안이준. 원태훈을 짝사랑하는 안이준은 그저 원태훈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뿐이다. “아지야, 너 다치면 형 심장이 철렁해.” “아, 그러지 마. 나한테 집착한다고 착각하겠어.” 그래도 남들보단 조금 특별한 대우에 만족하며 지냈는데, 매번 거절하지 않고 나가는 선 자리, 저는 모르는 기념일을 챙기는 모습, 그리고... “……형이 날 피하는 거 같아.” 어느 순간 저를 피하는 듯한 느낌에 안이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된다. 수신기 넘어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 점점 어려워지는 터널, 급기야 히든 터널에 소환되기까지. 그런데, 터널이 요구하는 공략법이 뭔가 이상하다. [3월의 바람.] 터널이 무언가를 알려 주려는 것 같다. 그리고, 원태훈은 그걸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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