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나를 묻다
작가로맨틱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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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갑자기 버려져 소녀가장이 되어버린 인화. 어린 나이에 닥쳐온 시련에 그녀는 무용수가 되려던 꿈을 접고 생의 갈림길에 선다. 하지만 기적처럼 다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지고. 운명처럼 다가온 남자, 그의 손을 잡고 비상을 꿈꾸던 그때, 다시 한 번 더 예상치 못한 절망과 마주하게 된다. “하아, 하아…….” 한동안 숨을 참고 있었는지 인화는 그의 시선이 닿지 않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가슴을 크게 부풀려 심호흡을 토해 냈다. ‘다시 내 손을 잡게 되면 결코 놓지 않을 겁니다.’ 그의 말을 혼자 이렇게 해석해서 듣고 있었다. ‘다음번, 다음번……. 그때는 절대로 그의 손을 놓지 않아야지.’ 인화의 머릿속에 살짝 그을린 그의 커다란 손이 가득 들어찼다. 크고 단단했던 그의 손의 온기를 또 한 번 더 느끼고 싶은 충동이 몸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부터 거세게 소용돌이쳐 오르고 있었다. 승혁은 제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인화의 잔상을 여전히 뒤좇고 있었다. 이곳에 승혁이 오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승혁이 이름도 없는 무희의 공연을 보게 된 것 또한 시기상으로 무척이나 적절했다. ‘이런 것이 인연인가? 선생님께서 날 지목해서 초대한 것도 내가 거기에 응한 것도 아마 당신을 만나기 위한 필연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승혁은 인화를 만난 이유를 그저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시작은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그 끝은 늘 그랬듯이 자신의 의지대로 필연으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었다. 인화의 앞에 예정에 없는 시간을 만든 것은 승혁이었다. 무대가 끝날 즈음 태민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도 인화의 첫 무대를 응원하며 함께 있기 위해 무대 뒤편으로 갈 것이 뻔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순 없었다. 승혁이 먼저 인화를 만나야 했다. 모두가 함께 있는 경직된 공간에서 딱딱한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한없이 약해진 순간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세상에 없는 착한 남자 #나쁘지만 사랑하는 남자 #세상에 없을 더 착한 남자 #인화에게 다가오는 매력적인 남자들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꿈꿀 수 있다 [미리보기] 온몸을 감싸는 충만한 만족감에 저절로 눈이 감긴 인화의 입술을 승혁은 제 입술로 거칠게 머금고는 순식간에 놓아주었다. “하아, 하아…….” 삽입만 했을 뿐 움직임을 멈추고 자잘한 키스를 전하는 중에 그의 페니스를 감싸고 움찔거리는 인화의 속살이 느껴졌다. 질 안쪽에서 제 페니스를 강하게 조여 오는 쾌감에 피가 거꾸로 곤두서는 것 같았다. “으음…….” 낮은 신음을 흘려보내긴 했지만 승혁은 처음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승혁의 얼굴을 잠시 눈에 담았던 인화는 다시 눈을 감고 얼굴에 팔을 얹어 눈을 가렸다. “치워.” “…….” “손 치워.” 얼굴을 숨기는 인화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한 승혁은 아직 손가락에 묻어 있는 인화의 애액을 혀로 핥은 후 인화의 입술을 벌려 제 손가락을 넣은 후 혀로, 입술로 닦아 내게 했다. 자신의 페니스를 조여 대는 질의 뜨거운 내부처럼 손가락을 빨아 당기는 인화의 뜨거운 혀의 돌기도 포커페이스로 무장한 승혁을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이인화, 지독히도 소유하고 싶은 그의 꽃. 승혁은 그녀의 세포 하나까지도 붉게 물들여 제 심장 안에 철저히 가둬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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