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숨겨진 소드 마스터, 일레나 루이스. 귀찮은 일은 딱 질색, 가만 앉아 서류를 처리하는 건 더욱 싫어하는 그녀는 가문의 빚을 갚기 위해 베크만 공작가에 시녀로 들어간다. “저도 취향이란 게 있잖아요? 도련님은 제 취향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공작가의 사용인 복지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임금까지 훌륭한 이곳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려면 일단……. “신께 맹세코 반하지 않도록 할게요. 믿어 주세요.” 높으신 분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이쯤 말하면 잘생긴 도련님도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겠지? “날씨가 좋군. 그대 눈동자처럼 아름다운 날씨야.” “예?” “음, 세 시간 만에 날씨가 많이 바뀌었네.” 그런데 카를 도련님의 상태가 좀 이상했다. 날이 이렇게 궂은데 좋다니. 내 눈이 흐리멍덩하다고 욕하는 건가? ……심지어 지나치게 자주 웃으시는 것 같다. 꼭 사람을 홀리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아?! 내가 널 좋아한다고 소문이 다 났는데.” “소문이야 들었지만, 소문이잖아요.” “소문이 아니면?! 단순히 소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거지?” 과연 일레나는 미인계를 남발하는 도련님의 유혹을 이겨 내고, 자신이 소드 마스터란 비밀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2023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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