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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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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말해서라도 묶어 두고 싶었던 그녀. 욕망과 사랑에 눈멀었던 그는 잠시라도 그녀를 놓고 싶지 않았다. 넌 몰라, 이정아. 네 젖가슴에 키스를 한 내가 욕망을 참기 위해 어떤 수고를 해야 하는지. 이 밤이 얼마나 큰 고통이 될지. 욕망보다 더 짙은 내 마음을 모르는 네가, 얼마나 나를 아프게 하는지. 본문 중에서 입술로 찾은 유두를 입 안 가득 물어버리는 그의 모습이 자극적이었다. 전율이 염치도 모르고 등허리로 내달렸다.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그리고 더 내려가 자궁을 달구며 숨죽어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었다. 그가 다른 쪽 유두를 빨아 당기자 이정은 참지 못하고 ‘으읏!’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등을 가득 덮은 긴 머리칼이 그녀의 마음처럼 흔들렸다. 음부에서 숨길 수 없는 욕구가 피어올랐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던 동하의 손이 나이트 드레스 천을 사이에 두고 더욱 깊고 어두운 곳으로 옮겨갔다. 자연스럽게 이정의 다리가 벌어지고 그의 손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조용하고 느리던 손길은 어느새 맹렬해졌다. 손가락으로 깊이 쑤셔대며 그녀의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쾌감에 이정은 허리를 거칠게 비틀며 동하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신음이 노골적인 유혹을 담고 터졌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올려다보는 동하는 씨익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애무는 늘 그랬듯, 거기까지였다. 그녀를 침대로 쓰러뜨려 몸을 나누지 않는다. 그가 덮쳐온다면 이정은 속절없이 그에게 무너질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하는 절대 그녀를 침대로 이끌지 않았다. 손가락을 빼낸 동하는 젖어버린 그것을 자신의 바지에 스윽 닦으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이정은 수치스러움에 그의 시선을 외면했다. “나이트 드레스, 빨아야겠다. 네 여기 젖은 게 다 묻었을 걸?” 그는 이정의 음부 쪽을 흘깃 내려다본 후 다시 시선을 들어올렸다. 짓궂은 미소를 걸친 채였다. 그의 모습에 이정은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다. 매번 그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하고야 만다는 사실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1.35%

👥

평균 이용자 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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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6.6

📊 플랫폼 별 순위

5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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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결별의 끝

몇 번의 우연이 만들어낸 너와 나의 첫사랑. 하지만 이유 모를 결별에 난 긴 시간을 쓰러졌었다. 마침내 다시 만난 그때의 우리. 너와 나의 결별의 끝은 어떤 모습이 될까. -본문 중에서- “정우야.” “응?” “불 좀 꺼줘.” 정우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불을 껐다. 순식간에 어두워진 방 안의 한복판에서 정우는 제 손으로 자신의 옷을 모조리 벗어던졌다. 어둠 속에서도 유려한 곡선으로 뻗은 라경의 나신이 눈부셨다. 어쩔 수 없이 꼭지가 돌 정도로 남근이 흥분했다. 매번 그녀와 만날 때마다, 혹은 그녀를 떠올릴 때마다 잔뜩 팽창해져선 그를 괴롭히던 욕망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사무쳤다. 정우는 숨도 못 쉬고 누워 있는 라경에게로 제 몸을 겹쳤다. 이마부터 쇄골까지 경건하게 혹은 차분하게 입술로 쓸어갔다. 혀끝이 닿은 피부 결마다 파르르 이는 전율이 느껴졌다. 라경의 살결이 움찔거리며 떨리는 게 선명할 정도로 와 닿았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봉긋 솟은 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른 순간, 라경이 참지 못하고 신음을 터뜨렸다. 내처 정우는 분홍빛 돌기처럼 꼿꼿하게 고개를 쳐든 유두를 입 안 가득 머금으며 혀끝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흐윽. 저, 정우야…….” 허리가 비틀렸다. 라경이 고통에 가까운 신음을 내면서도 생경하게 밀려드는 쾌감에 집중하려 그의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붙잡았다. 그 모습을 빠짐없이 주시하면서 정우는 유두를 더욱 거칠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읏! 헉헉!” 가련할 정도로 그녀가 파들거렸다. 손바닥에 갇힌 작은 새처럼 가냘픈 경련은 정우의 입술이 유두를 놓아주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욱 강렬한 전율은 그 다음에 곧장 찾아왔다. 얼굴을 아래로 쭉 내린 그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입술을 박은 것이다. “아흣!” 라경의 다리에 긴장과 힘이 동시에 들어간 것이 선연하게 느껴졌다. 정우는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단단히 고정시킨 채 부스스한 치모 사이에 숨어 있는 작고 도톰한 여성을 찾아 길게 키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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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는 남자

“너하고 난 원하는 바가 달라. 넌 섹스 그 자체겠지만, 난 너뿐이지. 하지만 이 관계의 끝에선 너도 분명히 섹스가 아니라 나를 원할 거야.” 처음부터 끌렸다. 어쩌면 그가 가질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르는 여자는 생각 속에서 무시로 불쑥 튀어 오르곤 했다. 다시 만났을 때, 끌림은 욕망이 되어갔다. 그래서 철저하게 되어보기로 했다. 그녀가 원하는, ‘탐하는 남자'가. -본문 중에서- “다시 말하지. 연애든 뭐든 나하고 해.” “서 팀…….” “밥도 나하고 먹어. 대화도 나하고 해. 섹스도…….” 그리고 그 일은 무척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얼굴을 어루만지던 그의 손이 어느새 연서의 뒷머리로 옮겨 가 고개를 힘껏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짧은 거리, 가까워진 두 사람의 입술이 순식간에 겹쳐졌다. 이건 분명히 현실이다. 연서는 제 입술 언저리를 부드럽게 덮어 오는 남자의 입술을 음미하면서 눈을 감고 생각했다. 취기가 올라와 몽롱한 정신도, 잠에 빠져들어 꾼 꿈도 아닌, 매우 선명하고 또렷한 인하의 입술이 더운 체온을 한층 높였다. 그는 집요하게 혀끝을 적셔댔다.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 빨아대다 다시 힘껏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크를 한다. 어느새 타액으로 번져든 잇새로,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흘리다가 결국 인하의 혀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으음…….” 분명히 밀어내야 하는데, 이 뜨거워지고 있는 체온을 외면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거세고 거친 남자의 탐닉을 몰아낼 힘과 의지가, 연서에겐 전혀 없었다. 어쩌면 이 남자가 집요하게 보내오던 그 끈적거리던 눈빛과 신호에 어느새 그녀 자신도 욕망을 느껴 버린 건지도 몰랐다. 연서는 자신도 모르게 인하의 옷깃을 붙들었다. 그의 혓바닥은 한결 더 깊게 파고들어와 목구멍을 간질이다 치열을 핥고 이내 그녀와 혀를 얽었다. 미끄럽게 얽혀든 혓바닥이 농밀하게 움직인다. 축축하게 젖은 처진 소리가 연서의 귀를 예민하게 긁었다. 타액이, 잇새를 통해 흘러내렸다. 동시에 제 가장 깊은 곳, 누구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았던 깊숙한 그곳이 젖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처럼, 인하의 혀는 끊임없이 그녀의 입 속을 탐했고 적셨고, 또 빨아들였다. 그 야한 리듬에, 연서의 몸이 차츰 풀려 갔다. 술에 취해 버린 정신도, 남김없이 사라진 이성도, 그녀의 머릿속을 더는 파고들지 않았다. 인하가 입술을 맞댄 채로 상체를 천천히 일으키다 이윽고 연서의 몸 위로 자연스럽게 체중을 실어 왔다. “핫!” 연서는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나른하지만 강렬하고, 술기운이 들어 있지만 초점은 뚜렷한 남자의 시선이 그녀를 잡아먹을 것처럼 이글거렸다. 다리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벌어졌고 그의 하체는 더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자리해 있었다. “싫으면 지금이라도 말해.” 인하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왔다. 연서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들뜨게 만들어 놓고 싫으면 말하라니. 자신이 한심할 정도로 밝히는 여자가 된 것 같아 불쾌했지만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상황, 낯선 감정, 그리고 낯선 몸의 변화. 연서에겐 모든 것들이 ‘일탈’ 그 자체였다. “해요,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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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Shoes)

서른넷 그 남자의 습관과 스무 살 그 여자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슈즈(Shoes). “안녕하세요. 저는 신은아라고 합니다.” 결국 인터폰 속의 여자아이는 그의 집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말간 미소를 지은 채로. 우진은 잔뜩 못마땅한 얼굴을 숨기지 않으며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앉아요.” 대충 턱짓으로 책상 옆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최대한 이 면담에 성의를 들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였지만, 심통이 날 정도로 여자아이는 무덤덤해보였다. 목도리를 푼 여자아이가 의자에 앉자마자 우진은 책상에 아무렇게나 엉덩이를 걸쳤다. 부스스해 보이는 머리칼과 아직 면도를 하지 않은 까칠한 턱수염. 이 정도면 역시나 성의가 없어 보이기에 충분하리라. “몇 살인지 물어봐도 됩니까?” “스무 살이요. 아, 아직 해가 바뀌지 않았으니까 열아홉이요. 하지만 석 달만 지나면 스무 살이 됩니다.” 기함하시겠다. 아직 미성년이라니. “이런 일은 해 본 경험이나 있어요?” “음.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 거지 ‘음.’은 왜 갖다 붙이면서 얼버무리는 거냐. “하지만 제 살림실력을 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정확하게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 살림에 손을 대기 시작했거든요. 엄마가 바빠지시면서 말이죠.” 여자아이의 말은 단 한 번의 망설임이나 흔들림이 없이 또박또박 흘러나왔다. 게다가 모종의 당당함마저 느껴져 우진은 그때부터 신기한 물건을 관찰하는 얼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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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대여

-최윤국 그의 스물여덟 해는 둘로 나뉜다. 그날 이전과 이후. 욕망이 몸과 마음을 파괴시키고 바닥까지 끌어내릴 무렵,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돌이킬 수 없게 된 순간, 그녀를 다시 제게 되돌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 “비서 좀 빌려주십시오, 어머니.” -조희서 상처와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사춘기. 그녀의 희망이자 절대였던 그를 어쩔 수 없이 버렸다. 하지만 다시 빗속에서 그와 마주쳤을 때, 그녀는 그가 이끄는 대로.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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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해줘요

격이 다른 워커홀릭 조유현. 아버지의 명을 받들어 정략결혼이라는 무덤에 뛰어들다. 그런데 이 여자,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말을 던진다. “결혼한 그날부터 매일 잠자리를 가져야 돼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천하제일의 사랑꾼 배이지. 어릴 적부터 흠모하던 남자와의 정략결혼에 기꺼이 한 몸 희생한다. 그런데 이 남자, 첫 만남부터 재수 없게도 군다. “혹시 남자가 궁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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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독재

애인에게 차인 후 방황하다 고향으로 내려간 외과의사 정하는, 자신의 집에 이미 세 들어 살고 있던 규현을 쫓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 놈은 계약서를 들이대며 법적으로 해보자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 놈을 어떻게 쫓아내지? 싸가지 없는 연하남, 정규현. 이 집에서 쫓아내긴 해야겠는데 비밀이 많은 그 놈이 어쩐지 자꾸 궁금해진다. 당신이 먼저, 다가온 거야.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 놈에게 대책없이 끌리고 있었다. “내가 당신 침대로 갈까, 당신이 내 방에 올래?” 연애도, 사랑도 제 멋대로인 그놈. 그놈과 나는 대체 어떤 사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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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요, 선배

잠적한 인기연예인이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게다가 그는 5년 전 그녀와 함께 대학을 다녔던 후배였는데……. 밀어낼 수도,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이 엄청난 상황에 그가 가까이 다가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한 달만, 선배 집에서 신세 좀 질게요.” 마음보다 몸이 더 위험해진 후배와의 동거. 감정은 생각보다 빨리 선명해졌다. [미리보기] “하나.” 그래, 널 좋아했었지. “둘.” 어쩌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또 널 좋아하게 되겠지. “셋.” 결국 또 나는 상처받게 되겠지만 지금은 상관없어. “넷.” 지금은 그저 널 어루만져주고 싶어. “다섯.” 정한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도망가지 그랬어요.”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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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지중해

금쪽같은 동생이 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중해 유람선에 오른 이정. 그곳에서 비밀을 간직한 듯한 남자를 만나다. 회사를 위해 강제결혼을 불사하는 어머니를 피하려 아무도 몰래 지중해 유람선에 오른 민형. 그곳에서 골치 아픈 사연을 가진 여자를 만나다. 단 한 번도 내 것인 적 없었던 인생을 살아온 여자, 겉모습만 악바리 문이정과 늘 반쪽짜리 인생을 살아온 고독한 남자, 지독한 워커홀릭 윤민형의 파란만장 우왕좌왕 지중해 로맨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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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필요해?

대학동기에서 과장과 대리로 단미를 만난 순간, 형민은 기회를 노렸다. “혹시 남자친구 필요해?” 과거, 전하지 못했던 쪽지도 지금의 이 미묘한 권유도 모든 건 연장선이었다. "둘만 있을 땐 이름을 부르라고 했는데." 계속 그녀를 두드리는 건, “오늘 밤…… 같이 있자.”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 #짝사랑 #첫사랑 #친구연인 #오해 #재회 [미리보기] “후회, 할 텐데.” 왜 그녀가 후회할 거라는 생각부터 든 건지 알 수 없었다. 오늘 밤 같이 있자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선뜻 감격할 수도 없었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나면 단미는 자신을 매몰차게 외면할지도 모른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저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돌아갈지도. 감정이 서로에게 흐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을 주고받는 선명한 관계도 아니니, 오늘 하룻밤은 그저 일탈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안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민은 단미의 뚜렷한 대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괴롭도록 들끓고 있는 단전의 뜨거움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욕망은 시시각각 그의 목을 조였다. 그녀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마음은 대학 시절로 달려가고 있었다. 형민은 단미에게 거칠게 키스했다. 그녀의 입술을 무자비하게 벌리고 들어가 혓바닥을 얽었다. 끈적끈적한 타액이 서로의 입술을 넘나들고 막혀 버린 잇새로 겨우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한껏 고조된 호흡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렇게 형민은 잠시 이성을 잃은 채 단미의 입술을 격렬하게 탐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키스의 강도가 느슨해졌다. 갑작스러운 접촉 때문인지 그녀의 아랫입술이 바들바들 떠는 게 느껴진 탓이었다. 형민은 입술을 뗐다. 목이 잠겨 크게 숨을 내쉬고 나서야 그녀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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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5년 동안 그의 비서로 있었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비서직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신뢰와 호기심의 사이에서 줄타기 하던 그녀를 향한 감정이 그때부터 미친 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몰랐는데, 도망치는 것에 꽤 일가견이 있나봐?” “도망이라뇨?” “사퇴 말이야.” 회사 일엔 나 몰라라했던 개망나니 김우현 그의 비서 유신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하기로 한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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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레인 (winter rain)

「여비서」에 이은 비서 시리즈 두 번째! 사랑이 아님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겨울비 흩날리던 날에 시작된 관능의 시간. 하지만 오랜 시간 앓아왔던 열병 같은 짝사랑이 마침내 보답 받았을 때 그녀는 그를 위한 마지막 밤을 준비해야 했다. -본문 중에서- 하지만 정수리를 타고 내려오는 그의 뜨거운 숨결에, 지쳤고 피곤한 몸을 그만 내려놓고 싶어졌다. 단단했던 이성이 어제 오늘 내내 바닥이었던 심신을 급기야 무너뜨렸다. 이재는 고개를 들고 그를 마주했다. 떨리는 눈빛이 가감 없이 그를 향했다.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를 끊임없이 원하고 또 원하는 한가닥 진심을 내보였다. “무슨 대답을 원하세요?” “눈은 거짓말을 못하지.” 지형은 이재의 턱을 움켜쥐고 가볍게 끌어당겼다. 그녀의 입술에 마찰하듯 입술을 대었다가 다시 떼어낸 후 한숨을 흘렸다. “나도 미친 것 같지만…….” 확실히 그는 지금 미쳐 있었다. 그의 안에 이렇게 크고 단단하고 거친 욕망의 덩어리가 뭉쳐져 있는 줄 몰랐다. 긴 시간 동안 일탈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왔기에 그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 정신없이 허리를 들썩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지형은 이재의 입술에 거칠게 입을 맞추었다. 허리를 당겨 안고 고개를 비틀어 그녀의 입 안 쪽 깊숙이 혀를 집어넣었다. 매몰차다 싶을 정도로 강렬한 키스였다. 이재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그의 키스 때문에 상체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듯 했다. 지형의 뜨겁고 물컹한 혓바닥이 치열을 훑고 달아나는가 싶더니 이내 혀를 휘어 감고 빨아 당겼다. 뿌리째 뽑히는 듯한 통증이 생경한 감각과 함께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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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해줘요

격이 다른 워커홀릭 조유현. 아버지의 명을 받들어 정략결혼이라는 무덤에 뛰어들다. 그런데 이 여자,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말을 던진다. “결혼한 그날부터 매일 잠자리를 가져야 돼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천하제일의 사랑꾼 배이지. 어릴 적부터 흠모하던 남자와의 정략결혼에 기꺼이 한 몸 희생한다. 그런데 이 남자, 첫 만남부터 재수 없게도 군다. “혹시 남자가 궁한 거야?” 본문 중에서 “그렇게 정색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우린 결혼할 사이라고 신문에 났고 지금 여긴 보는 눈들이 많아.” 낮고 굵은 저음이 귓전을 감아왔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중년의 남녀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두 사람은 유현과 이지를 알아보았는지 서로 눈치를 주고받았다. 그때였다. 유현이 그녀의 어깨를 살짝 끌어당긴 것은. 놀란 이지는 제 어깨에 올라 있는 그의 손을 보곤,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려 유현을 바라봤다. 남자답게 각이 진 턱 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느껴지는 듯 마는 듯한 화장수의 향이 그녀를 자극했다. 유현은 슬쩍 시선을 내려 말똥말똥 뜬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그러곤 조그맣게 입을 연다. ‘잠시만 이렇게 있어. 쇼맨십도 필요하다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갑작스럽게 이러는 게 어딨어요?’ ‘매일 밤 섹스하자고 하던 사람이 이 정도로 당황한 거야, 설마?’ ‘계속 나를 조롱할 거라던 사람이 이 정도에 쇼맨십을 부리고 싶은 거예요, 설마?’ ‘명심하라고. 우린 우리보다 회사와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퍽이나요.’ 이지는 몸을 비틀어 그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덕분에 한쪽 어깨에 메고 있던 크로스백이 팔에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는 계속 몸을 비틀었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팔은 더욱 단단한 힘으로 그녀를 묶었다. 몇 번의 몸부림에도 그는 끄떡없었고 이지는 마침내 온 몸에서 힘을 뺐다. 그러고 나서야 제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그의 느낌이 온 몸으로 감각되었다. 틈새 하나 없이 붙어버린 옆선에서 그의 몸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덩달아 가슴이 뛰었다. 그저 그녀가 가장 절망해 있던 순간에 힘을 준 조유현이라는 존재가 아니라, 한 명의 남자로 느껴진 것에 당황스러웠다. 사실은 이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에 영원히 도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달콤한 순간을 좀 더 오래 붙잡고 싶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도 빨리 다가왔다. “음미는 그만 하고 이제 내리지 그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엘리베이터는 지하주차장에 다다라 있었고 앞 서 탔던 중년의 남녀는 이미 내린 후였다. 그녀의 어깨를 살포시 덮고 있던 남자의 손도 말끔히 치워지고, 차가운 온도만 내려앉아 있었다. 이지는 조소하고 있는 유현을 살짝 흘겨 본 후 후다닥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뚜벅뚜벅 서둘러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유현이 손목을 붙잡았다. 그녀의 몸이 홱 돌려세워졌다. “왜 이래요?” “이거.” 유현이 내민 건 그녀의 크로스백이었다. 아까 굉장한 몸부림 덕에 스르르 떨어져 내린 걸 그가 붙잡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지는 멋쩍어져선 가방을 돌려받은 뒤 다시 돌아섰다. “명심해, 배이지.” 그가 뒤에서 문득 한 마디를 던졌다. 이지의 걸음이 멈추어졌다. “우린 서로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니야.” 나쁜 자식. 그렇게까지 단언하듯 말 할 필요는 없잖아. 이지는 돌아섰다. 다시 그와 마주서서 대답하듯 또박또박 말했다. “알아요. 우리 서로,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니죠.” 가슴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 같았다. 돌아서는 당당한 발길은 보여주기 위함일 뿐이다. 실상 아프고 힘들었다. 다시금 윤지의 말이 떠올랐다. 넌 외로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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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오는 밤

부모님에 대한 상처로 결혼은 절대 꿈꾸지 않는 여자와 그 어떤 것보다도 결혼이 우선인 남자의 엇갈릴 듯 말 듯한 연애. “연애, 해보자고. 어떻게 되나.” “난 계속 기다릴 거야. 낮이든 밤이든. 밤이면 더 좋겠지만.” “잊지 마. 난 당신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거.” 그는 계속해서 그녀를 유혹했다. 본문 중에서 그의 입술은 몇 번이나 유리의 목덜미를 물고 빨았다. 혓바닥으로 핥다가 깊숙이 숨을 빨아들이듯 살결을 물었다. 신음대신 허리가 저절로 비틀렸다. 이러다 목덜미의 살이 뜯겨져 나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집요하고 긴 키스를 그녀의 여린 목선에 들이부었다. 움푹 팬 쇄골로 입술이 옮겨갔을 땐, 유리는 저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불에 달구어진 듯 뜨거워진 남자의 혓바닥은 매우 농밀한 움직임으로 그녀의 쇄골과 어깨를 샅샅이 핥아나갔다. 그는 손으로 계속해서 유방을 주물렀다. 떡 주무르듯 문지르고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돌기 같은 유두를 집요하게 튕겨댔다. 그가 주는 쾌감만큼 그녀의 몸도 알아서 반응했다. 젖가슴이 온통 그를 향해 꼿꼿하게 일어서는 느낌이었다. “하앗…….” 그가 고개를 좀 더 내려 유두를 입 안 가득 머금었을 때, 유리는 신음성을 터뜨리며 그의 어깨를 좀 더 세게 붙잡았다. 기댈 곳이 필요했다. 아니 그녀의 것이 아닌 몸이 제멋대로 반응하게 될까 봐 붙잡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유리는 필사적으로 무형의 어깨를 잡았다. 그의 혓바닥에 의해 굴려지는 유두. 입 안 가득 빨아들여질 땐 그 감각이 너무도 짜릿하고 흥분되어 유리는 고개를 잠시 들어 올려 그의 새카만 머리를 내려다봤다. 자신의 젖가슴에 파묻혀 애무를 하고 있는 남자의 움직임이 무척 유혹적으로 보였다. 유리는 그의 머리칼에 자신의 손가락을 넣고는 가만히 매만졌다. 그러자 유두를 빨아대는 그의 입술에 더욱 큰 힘이 가해졌다. “아악!” 제 몸에서 젖가슴이 떨어져나가는 듯했다. 유리는 수치심도 모르고 붉어진 얼굴로 교성을 질러댔다. 무형은 시선을 들어 올려 그녀의 흥분된 얼굴을 흘깃 쳐다봤다. 만족스러운 미소가 그의 얼굴에 가득 퍼졌다. 그녀의 살결은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부드러웠다. 생각지도 못한 풍만한 젖무덤은 선물 같았다. 갤러리에서 얼핏 그녀의 몸매를 보며 상상했던, 그런 질펀한 섹스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기 좋게 작고 도톰한 유두를 계속해서 혀로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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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오피스

열기와 낭만이 있는 그곳, 카사블랑카에 로맨틱한 오피스가 있다. 김지한 MH 더 비발디 호텔 이사. 동생의 실수와 부친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모로코 카사블랑카 지점으로 좌천된다. 6개월만 버티자는 인내심을 다지며 도착한 땅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 “‘쓰레기 같은 자식.’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지금?” 이라미 MH 더 비발디 호텔 카사블랑카 지사 직원. 짝사랑 상대가 내 절친과 연애를 시작했다. 충격과 공포에 덜컥 카사블랑카 지점으로 전근신청을 하는데 이 민폐커플이 남의 속도 모르고 따라온다. 아등바등 세월만 보내고 있던 그녀에게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사놈, 아니 이사님. “이상해.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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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오는 밤

맞선 상대의 친구로 등장한 그의 부하 직원, 유리. 긴 시간 그녀를 향해 품었던 감정을 이제 드러내고 싶어진다. 당신이 오는 밤을, 당신이 내게 오는 순간순간을, 나는 언제나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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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요하네스버그

아프리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검은 땅에 홀로 자신을 외롭게 고립시킨 연수완. 그녀를 찾아온 정하문. 애초에 승산 없는 게임이었을지도. 그녀가 잠자리는 할 수 있다는 말을 한 순간부터 그의 욕망이 꿈틀거렸으니까. 단정하고 깔끔한 신사의 모습으로 가식 떠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원하고 탐하고 싶은 어마어마한 욕구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었으니까. “대체 그게 뭔지 궁금해졌어요. 남자들은 왜 그렇게 그것에 목매는지. 연애를 끝내고 싶을 만큼 중요한 건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네.” “후회 안 할 자신 있는지.” 욕망은 매우 빠른 속도로 그의 혈관을 타고 흘렀다. 그녀에게 자신이 첫 남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미 단전부터 뜨거워졌다. “안 해요, 후회.” 무서운 속도로 그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욕망을 제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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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레인 winter rain

「여비서」에 이은 비서 시리즈 두 번째! 사랑이 아님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겨울비 흩날리던 날에 시작된 관능의 시간. 하지만 오랜 시간 앓아왔던 열병 같은 짝사랑이 마침내 보답 받았을 때 그녀는 그를 위한 마지막 밤을 준비해야 했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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