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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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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해안에 있는 섬, 천도(天道). 천도 박가(家)는 천년의 세월 동안 실질적으로 그곳을 지배하고 지켜 온 이들이었다. “도련님, 우리 잘래?” “종마 취급은 지긋지긋한데.” “도련님이 혈통 우수한 씨말은 맞지.” 해나는 그 섬에서 박도현을 처음 보았다. 온몸을 태우며 그를 사랑했지만, 그 끝은 처참했다. 천도 박가의 가주이자 한영 그룹 후계자인 그는 고작 사용인의 손녀인 조해나가 넘볼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도망치듯 박도현의 곁을 떠났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천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꼭꼭 숨어.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죽을힘을 다해 도망가.’ 그의 경고를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제가 내버리고 온 그 자리가 아직도 비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니 괜한 기대감 따위는 버리려고 했는데……. “내 경고를 무시하고. 겁도 없이 제 발로 걸어왔어.” “…….”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해, 조해나.” 천도 주민들에게 도련님이라 불리는 남자. 해나가 6년 동안 잊지 못한 남자. 나의 도련님, 박도현. 처음부터 승산이 없었던 숨바꼭질을 끝낼 때가 되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8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로맨스

연재 시작일

2023년 10월 27일

연재 기간

2개월

출판사

텐북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05%

👥

평균 이용자 수 4,724

📝

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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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백사

“인간이 내 것을 품고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정상인데.” 남자가 눈을 내리깔며 밭은 숨을 내뱉자, 검붉은 성기가 내벽 안에서 다시 부풀어 올랐다. 가득 차 있는데 또다시 크기를 키우자 그녀는 숨이 막혀 왔다. 도대체 얼마큼이나 더 키울 건지. “불완전한 짐승의 것이라 해도, 그 또한 보주(寶珠)라고 힘을 쓰고 있군요.” 허리를 뭉근하게 돌리며 난폭하게 찌른다. 사령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핏, 남자가 코웃음을 흘리더니, 갑자기 사령의 목에 이를 박아 넣었다. 잘근잘근 먹이를 씹듯, 내 거라고 영역표시를 하듯 잇자국을 남겼다. “아아…… 뭐, 뭐 하시는.” “짐승을 건드렸으면, 이 정도는 각오하셨어야지.” 느릿한 목소리에 쾌감이 묻어나고 있었다. “백사령, 나는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는 신이 아니야.” 아니요, 당신만이 나를 살려 줄 수 있어요. 천 년을 이어온 지독한 저주를 풀어 줄 유일한 존재.

thumnail

내 짐승을 죽이지 마세요

오로라 소비드. 그녀의 설정값은 드래곤에게 납치된 아름다운 공주. 사악한 레드 드래곤을 죽인 용사에게 구원받는 역할인데. “겁도 없이 짐승을 자극했지. 잡아먹어 달라고.” 그녀가 예상한 전개는 이런 게 아니었다. “책임져야지.” “…….” “좆을 바싹 세워 놓았으니.” 투명하리만큼 맑은 금색 눈동자에 거친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의 눈빛에 감정이 드러났다. 아랫배가 찌릿하고 숨이 막혀 왔다. “감당하지 못할 도발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오로라는 그의 눈빛도, 손길도 견딜 수 없어져 몸을 맡겨버렸다. 레드 드래곤 지크프리트에게……. 서로를 지키기 위해 세계를 부숴버리려는 위험한 욕망의 로맨스 판타지. -본문 중- “섹스가 뭔지는 알고?” “배우면…… 잘할 수 있어.” 오로라는 키스만으로도 정신이 혼미해졌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자신만 흥분했던 건 아니다. 그 또한 느꼈으면서. “가르치는 취미는 없어.” 지크프리트는 미간을 좁히며 눈을 지그시 내리 깔았다. “귀찮기도 하고.” “…….” “손가락도 버거운데, 내 좆을 물 수 있겠어?” 생각에 잠긴 듯한 그의 표정을 보며 오로라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해 보지 않아서 잘…….” “넣어 봐야 알긴 하지.” 그의 말에 오로라는 얼굴을 붉혔다. “이제부터 네가 원하는 대로,” 붉게 짓무른 눈가에 입술을 대며 그가 나지막이 소곤댔다. “어른답게 놀아 보자.”

thumnail

첫 열병

열여덟,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스물, 첫 키스를 했다. 스물셋, 첫 경험을 했다. 그때부터 김지유의 세상 한가운데에는 차강현이 존재했다. “내 세상에서 카메라는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어.” “……무, 무슨 소리야.” 차강현과 키스를 나누고 섹스를 하고 침실을 공유하는 지금도 지유에게는 강현이 전부였다. “엔딩이 정해져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일 뿐이지.” “차강현, 내가 너의 극 중 인물 중 한 명인 거야?” “듣고 싶어?” 핏대가 툭 불거진 흉흉한 살덩이가 튕겨 나와 끄덕거렸다. “좆이 너에게만 반응하니.” 강현은 자신의 성기를 느릿하게 쓸었다. 핏줄이 우툴두툴하게 솟은 기둥을 쥐고 흔드는 모습은 외설적이라기보다는 섬찟했다. 차강현은 지유를 보며 입꼬리를 사납게 말아 올렸다. “이 극이 끝날 일은 없을 거야.” 강현은 뜨거운 숨결로 지유의 목을 간질이고, 단단한 이로 투명한 피부를 짓누르고는 살갗이 떨어져 나가라 강하게 빨아 당겼다. 목에서 시작된 열락이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지유야, 나는 내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 “하윽, 아아…….” “한번 내 것이 되면 죽어서도 못 벗어나.” 심장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아랫배가 저릿저릿하다. 몸이 이리도 그를 원하니. “이런 내게 겁도 없이 손을 내민 건 너야.” “차강현.” “잘 봐. 지금의 나는 네가 눈 가리고 보지 않으려고 하는……. 바로 나니까.” 이 관계는 열여덟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외사랑이었다.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하는 김지유가 언제나 을이었다.

thumnail

짐승의 낙원

작가타라

이고요는 고아치고는 운이 좋은 아이다. 14년 전 납치 사건에서 검사 아들과 함께 구조되어, 차장 검사였던 이의택의 수양딸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잡은 건 달콤한 막대 사탕이 아니라 지옥문의 손잡이였다. 이의택 부자와 함께하게 된 대가로 이고요는 그들의 인형이자, 개가 되었다. “이의택이 시켰다면서, 나 꼬시라고.” “꼬시면 넘어와 주시게요?” “하룻밤에 뭘 따져.” “……제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나 봐요. 결국 의미 없는 밤일 텐데요.”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쓸모를 증명해야 했다. 그것이 자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 남자, KJ 금융의 권재헌 대표를 유혹하는 일일지라도. “이고요. 네가 원하는 게 뭘까.” “들어줄 수는 있고요?” “뭘 원해? 농담 말고 진짜 네가 원하는 걸 말해 봐.” “내가 원하는 건…….” 오직 자유로운 삶이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힘으로 이 지옥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그들에게서 구해 준다는 약속만 해 주면.” 독 사과라도 기꺼이 받아먹을게요. “죽여도 준다잖아. 내 말 못 믿어요?” 그 순간 고요의 눈에는, 저 미치도록 위험한 남자가 자신을 낙원으로 인도하는 구원자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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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오빠 친구

오빠 친구 조신우는 잘난 외모에 능력까지 있는 재벌 3세지만, 파혼을 두 번이나 하고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개새끼였다. “나쁜 남자한테 빠지면 안 되는데.” 그저 입술만 맞대고 있을 뿐인데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졌다. 혈관을 타고 세포 하나하나에 열기가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억울한데? 난 너에겐 꽤 착하게 굴었는데.” “이게 착한 거예요?” 유주의 반문에 조신우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알려줄까? 나쁜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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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서, 결혼

작가타라

그녀는 3달 전, 이혼했다. 친부와 계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책일 뿐이었던 계약 결혼. 분명 그뿐이었을 텐데, 어째서 그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 “고민한 순간 늦은 거야.” 송지건의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날카롭게 바뀐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싫으면 바로 뺨을 후려쳐야지.” “그건…….” “거부하지 않은 건.” 잘근거리며 내려오는 입술이 그녀의 가슴에 멈췄다. 단단하게 솟은 유두에 그의 혀가 닿자 온몸이 자르르 떨려 왔다. 그는 허리를 들썩이는 단하를 몸으로 누르며 봉긋한 가슴을 베어 물고 맛있는 과실주를 마시듯 유두를 빨아 당겼다. “하읏…….” 단하의 입에서 미성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양쪽 가슴을 번갈아 베어 물던 지건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단하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습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허락인 거지. 김단하, 넌 아직 내 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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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맛

주디에스더 에머스. 15년 전 다섯 살 때 전생을 자각했다. 동시에 이 세계가 로판 속의 세상이라는 것도. 이대로 원작의 주디에스더처럼 남주에게 버림받는 비극적인 인생을 살 수는 없다. 남주인 리하르트와 엮이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썼다. 그랬는데, “왜…….” 이 남자가 알몸으로 내 옆에 누워있는 걸까? 그의 사랑과 집착에 혼란스럽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날 볼 때마다 이리 떠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단 말이지.” 당신은 절 죽여요. 남자주인공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녀가 바로 저거든요. 그것이 저와 당신의 운명. 이 세계의 설정값. 그것을 당신이, 아니 우리가 바꿀 수 있을까요? “주디, 이젠 도망가고 싶어도 못 가. 내가 이 세계 끝까지 쫓아가서 잡을 테니까.”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위험한 당신의 품에 안겨들어. 《왕자의 맛》

thumnail

위험한 소꿉친구

작가타라

‘좀 자주 보자’는 안부 문자를 ‘좀 보자^^ 자지’로 오타 낸 건 맹세코 은솜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구, 구성현?” 이때다 싶은 성현은 해외 출장이고 뭐고 나타나더니 바지 버클을 풀어 버렸다. 놀란 심정을 어쩌지 못하고 마주한 이십 년 지기 소꿉친구의 아래에서 어른거리는 건, …그저 감탄만 나왔다. “내 자지가 마음에 안 드나 봐. 보고 싶었는데 까 보니 별로야?” 그럴 리가. 두껍고 탄탄한 허벅지 사이에, 조금 과장해서, 팔뚝을 대고 있는 걸로 착각할 크기. 성현의 성기는 바나나처럼 살짝 휘어 있으면서도 동양인의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했다. 그의 대물을 처음 보는 순간 은솜은 이성이 뚝, 끊어졌다. 은솜은 이십팔 년 동안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성적 취향을 알게 되었다. 큰 좆이 취향이었던 거다.

thumnail

루나틱 서머 (Lunatic Summer)

작가타라

“술이 싫으면, 섹스는 어때요?” “당신은 나 감당 못 해.” 이린은 슬쩍 웃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왜요, 자신 없나 보죠?” “하! 그 말 책임져야 할 겁니다.” 이때는 몰랐다. 그 하룻밤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풍랑이 될 것을. Bye. 침대맡에 쪽지를 남기고 떠난 다음 날. “거절은 속궁합을 맞추기 전에 했어야지.” 남자의 거친 말투와 강렬한 눈빛에 이린은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큰 좆이 좋다고 물고 빨고 했으면서, 새카맣게 잊으면 곤란하지.” “그게 다, 당신이었어요?” 작열하는 태양 빛, 이지러지는 아스팔트. 그 열기에 홀려 난생처음으로 한 일탈. 하룻밤 스쳐 간 원나잇 상대가 맞선남으로 나타났다. *** “전 사생아예요.” “그게 문제가 됩니까?” “당신 아니더라도 충분히 힘드니까, 그만해요.” 누군가의 애정, 심지어 가족의 사랑을 바라는 것마저도 이린에게는 사치였다. “내가 뭘 할 줄 알고.” 유현은 그녀의 몸에 남긴 제 흔적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말했었지. 내 감정을 주겠다고.” “…….” “내가 너한테 느끼는 감정. 그거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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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독한 년. 사이코패스. 감정이 메마른 독종. 두꺼비 같은 외모. 그리고 대한민국 최연소 사시 합격을 한 법대 교수. 그게 윤유월이었다. 미의 여신, 트러블 메이커로 불리는 배우 최설아와는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사람. “평생 당신의 개로 살아도 좋으니까, 날 보지 않겠다는 말만 하지 말라고.” 그런데…… 왜 갑자기 최설아의 기억을 가지게 된 걸까. “구멍에다 박아 줘.” 왜 최설아의 몸으로, 난생처음 보는 남자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거지? 진실 너머의 진실 《더 깊이》

thumnail

뒷골목 엔딩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지명들은 모두 실제와 무관한 허구이며,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었음을 밝힙니다. “죽으려고?” “…….” “죽을 생각이면 말하라고, 피해 줄 테니.” 한겨울, 방파제. 이 야심한 밤에 이 꼴로 혼자 있는 제가 미친년처럼 보이겠지만. “죽으러 온 건 아니에요. 단지…….” “변명은 됐고. 너 나랑 자고 싶어?” “네?” “발정 난 암캐처럼 들이대는 게. 박히고 싶어 미치겠다는 표정이라서.” 사랑하는 남자와 첫 경험을 갖는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지. 하지만 그건 이 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몸 파는 여인의 딸, 평생 빚이나 갚고 살아야 하는 여자를 순수하게 사랑해 줄 남자는 여기 없으니까. “당신과 자고 싶은 게.” “…….” “맞나 봐요.” 난나는 남자를 붙잡고 싶었다. 그것도 절실하게. 썩은 동아줄인지, 황금 동아줄인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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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

클럽 메조, 발정 난 상류층들이 가득 모인 최고급 쓰레기통. 그 속으로 걸어가 최고급 쓰레기를 도발했다. “너랑 자면 쓰레기가 되는 거니?” 도발 혹은 도박. 하룻밤 술값으로 자신의 등록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남자를 유혹한 건, 도박과도 같았다. “너는 날 도발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 아니. 이 괴로운 현실이 잠시라도 잊힌다면, 두 번이 아니라 수십 번도 할 수 있다. 넌 쑤시고, 난 대가를 받고.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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