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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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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선을 노트에 고정하고, 미영의 대답을 기다리던 이준은 대답이 없자 고개를 들어 미영을 바라보았다. 눈에 들어온 건 초점없는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미영의 얼굴이었다. “갑자기 왜 울어요.” 한참을 멍하게 허공을 응시하던 미영이 뺨과 손등위로 흘러내린 눈물들을 닦으며 일어났다.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순 없어요. 제가 이준씨를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네요. 실례하겠습니다.” 중략;.. 미영은 고개를 돌려 다시 하늘 위를 바라보고 있는 이준의 소매 언저리를 잡았다. 그 키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져버렸다. 손끝이 닿으면 터져버리고 마는 비누방울처럼 그와의 일은 잡히질 않았고 언제나 형체 없이 사라졌다. 오늘의 일이 또 다시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옆에 앉아 있는 그가 사라져 버리진 않을까 확인이라도 하듯 그렇게 움켜잡았다. “왜요?” 이준이 소매를 꽉 움켜쥔 그녀의 작은 손을 내려다보았다. 미영은 소매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피하지 말아요.” “피하지 말라니 뭘요?” “이번일도 실수라면서 도망치지 말라고요.” “실수.. 아니에요.” 그제서야 긴 한숨을 내쉬며 미영은 잡았던 소매 언저리를 놓아주었다. 정면을 향하고 있던 이준이 긴 다리를 평상 위로 올려 그녀 쪽으로 몸을 돌려 앉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2.55%

👥

평균 이용자 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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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5.6

📊 플랫폼 별 순위

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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