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들의 시간
작가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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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고양이, 데려온다며……." 송이의 말에 베르가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답했다. "인간으로 변한 수컷 고양이는 이 저택에 존재하지 않아." 그의 말에 송이는 기막혔다. 분명 베르가 그랬었다. 발정기를 지나기 위해선 수컷이 필요하다고. 강한 수컷을 데려오겠다고도 했었다. 그런데 방치하는 꼴이라니! 이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신수에 의해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부활한 송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개에서 인간으로 부활한 베르를 좋아하면서 싫어했다. 아니, 정확히는 본능적으로 싸운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분명 그랬었는데……, 왜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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