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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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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은 오랜만에 밟는 서울 땅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의 홍수로 일렁이는 거리를 바라보았다. 4년 만에 오는 서울은 바뀐 듯 하면서도 바뀐 것이 없었다.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는 좁은 거리, 조금만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말을 거는 헤픈 여자들. “저기…….” 부끄럽게 볼을 붉히며 수줍게 말을 거는 여자의 모습에 혁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뭐지?” 여자는 온기 따윈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눈동자에 흠칫, 몸을 떨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괜, 찮으시다면, 차라도 한잔…….” 고리타분한 여자의 말에 혁은 미련 없이 시선을 거뒀다. “안 괜찮아.” “아, 네…….” 싸늘한 저의 음성에 여자가 민망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다 천천히 멀어져갔다. 영양가 없는 여자들의 말은 진력이 났다. 원하는 것을 똑마로 말하지 않는 것에 짜증도 났다. 그러던 와중에 어떤 여자가 저에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 저와, 하룻밤 보내실래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2.49%

👥

평균 이용자 수 3

📝

전체 플랫폼 평점

6.6

📊 플랫폼 별 순위

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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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진작가의 다른 작품33

thumnail

인연

만남과 헤어짐이 인생의 연속이라지만 소정은 자신에겐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우리 이제, 그만해요.”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어.” “안 했으니까요.” ​​그 말로 끝날 인연이길 바랐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도 그 흔적은 남듯이 소정의 가슴속에 ‘성준’이란 남자의 흔적이 깊게 새겨져 버렸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행복해지고 싶다. <인연>

thumnail

숙명, 피할 수 없는 운명(개정판)

어느 날, 10살 남짓 된 남자아이가 이름도 없는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마녀야?” “누구야, 너.” “내 이름은 페텔. 이 골목길의 대장이지.” ​어린아이답지 않은 말솜씨와 얼굴 표정에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인간과 엮일 일 없이 평생토록 죄를 사면할 방법만을 생각해오던 그녀는 자신을 ‘페텔’이라 소개한 남자아이와 엮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그녀에게 이름을 주고, 정을 주며 사랑이란 감정을 싹트게 해준 소년과 평생토록 있고 싶은 로제스터는 대 마왕과 계약을 이뤄, 인간인 그를 100년에 한 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과 뱀파이어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thumnail

널 그리며

첫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효린은 첫사랑인 재현과 사귀게 된 후로, 아니 그가 어느 집 자제인지 알게 된 뒤로 무수히 생각한 것이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긴 하는 것일까? 아니……. 이런 물음 자체가 우스웠다. 자신은 이미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으니 이룬 것이나 다름없었다. 단지 결혼까지 골인하지 못하게 됐을 뿐.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열아홉의 사랑.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로 10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다. 그 긴 시간을 홀로 보낼 정도로 그 사랑은 애틋했고, 뜨거웠으며 안타까웠다. 그때의 두 사람은 고등학생, 혹은 중학생 신분이었기에 입을 맞추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에게서 분에 넘치는 선물은 무수히 받았어도 몸을 섞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가 저를 지켜주고 싶다 말하기도 했고, 아직 자신을 보호할 만한 능력이 없다 말한 탓이었다. 효린은 그 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이 사랑을 곱게 키워 그와 결혼까지 한다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철없는 생각이었는지 성인이 된 지금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사실도 뼈저리게 절감한다.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어린애정.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 10년이란 세월을 보내었다. 1년에 딱 한번, 새해에만 열어보는 작은 상자를 간직한 채로…….

thumnail

Love is...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마음. 꽁꽁 얼어버린 심장.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봄. 피지 않을 꽃. 그것을 피게 만들어준 사람이 있었다. 사랑이란 이름의 꽃, 봄, 마음. 그녀의 이름은 ‘나도희’. 사랑했던 사람과 너무도 닮은 모습에 상처입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만족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과거를 잊으려 한발 다가섰지만, 거부당했다. 왜 자신을 사랑하면서, 좋아하면서 거부하는 것일까. 자신의 배경 때문에? 아니면 나이차 때문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희에겐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쳐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 Love is……

thumnail

사애 : 비탈진 사랑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적, 은우는 아주 느지막이 결혼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것도 부모님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물다섯, 대학의 졸업식이 있는 오늘. 은우는 냉혈한이란 소문이 자자한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되었다. 그 소문처럼 그는 차가운 심성이기는 했으나 은우의 잔잔한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남자이기도 했다. 〈사애 :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 치우치게 사랑함, 남몰래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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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애 : 비탈진 사랑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적, 은우는 아주 느지막이 결혼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것도 부모님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물다섯, 대학의 졸업식이 있는 오늘. 은우는 냉혈한이란 소문이 자자한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되었다. 그 소문처럼 그는 차가운 심성이기는 했으나 은우의 잔잔한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남자이기도 했다. 〈사애 :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 치우치게 사랑함, 남몰래 사랑함.〉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thumnail

러브 이즈... (Love is...)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마음. 꽁꽁 얼어버린 심장.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봄. 피지 않을 꽃. 그것을 피게 만들어준 사람이 있었다. 사랑이란 이름의 꽃, 봄, 마음. 그녀의 이름은 ‘나도희’. 사랑했던 사람과 너무도 닮은 모습에 상처입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만족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과거를 잊으려 한발 다가섰지만, 거부당했다. 왜 자신을 사랑하면서, 좋아하면서 거부하는 것일까. 자신의 배경 때문에? 아니면 나이차 때문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희에겐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쳐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 Lov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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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락말락

“남자들은 다 그러니? 얼굴 좀 반반하고, 몸매 좀 괜찮으면! 엉?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니?” 도연은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꿉친구인 하성을 불러내어 따지듯 물었다. 그러자 하성이 어이없다 못해 황당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다. “내가 그런 저열한 인간들 생각을 알거라 생각해?” “너도 남자잖아! 남자니까 알거 아니야!” “남자라고 다 같은 인종 아니다.” “남자는 다 똑같아! 머리에 똥만 찼다고!” 테이블을 손가락 끝으로 탕탕 내리치며 소리를 지르다 분에 못이겨 씩씩 거렸다. 그러다 울 듯한 표정으로 하성에게 시선을 던지며 물음을 던졌다. “……너도 그래?” “뭐가.” “너도 나처럼 얼굴 반반하고, 가슴 크면…… 섹스 말곤 하고 싶은 게 없어?” “하…….” 제 말에 그가 기울이던 술잔을 거칠게 내려 놓으며 한숨을 뱉었다. 그러고는 제게 시선을 던지며 난생 처음보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거, 나랑 할래?” 순간 도연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뭘?” “누나가 생각하는 그거. 나랑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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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이즈... (Love is...)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마음. 꽁꽁 얼어버린 심장.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봄. 피지 않을 꽃. 그것을 피게 만들어준 사람이 있었다. 사랑이란 이름의 꽃, 봄, 마음. 그녀의 이름은 ‘나도희’. 사랑했던 사람과 너무도 닮은 모습에 상처입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만족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과거를 잊으려 한발 다가섰지만, 거부당했다. 왜 자신을 사랑하면서, 좋아하면서 거부하는 것일까. 자신의 배경 때문에? 아니면 나이차 때문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희에겐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쳐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 Lov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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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읍

소심하고 겁 많던 은아에게 어느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난 당신의 편입니다." 언제 자신을 봤다고 이런 말을 해주는 것인지. 내가 뭐라고 이리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인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정심으로 그러는 것을 앎에도 은아는 이 남자의 다정함이 너무도 좋았다. '이상한 남자야.' 그래, 정말 이상한 남자다. 무섭지 않은 남자, 강아지 같은 남자, 다정한 남자. 남자가 무섭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일까. 말도 안 돼는 마음을 품을 것 같았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끌려 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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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앙녀

소현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성공뿐이다. 성공하게 된다면 돈이 생기고, 돈이 있다면 못할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기업 비서가 되는 꿈을 끌어안고 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3할에 2할은 1차에서 낙방, 나머지 1할은 2차에서 낙방. 3차까진 가본 역사가 없었다.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했다. 야간대학을 나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것으로 인해 소현은 '이 거지 같은 세상, 확 망해버려라!'라며 저주를 쏟아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현에게 한 줄기 빛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것은 천국으로 향하는 빛이 아닌,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의 손짓이었다. "지금 나보고 이 백화점 사장의 비서가 되라고? 장난해, 지금!" 소현은 굶어 죽으면 죽었지, 가람 백화점 사장의 비서가 되는 것은 싫었다. 비서에게 해결하지 못할 일거리를 떠안기고, 조금만 실수해도 언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 그것도 못하느냐며 핀잔을 늘어놓다 못해 싸가지를 장착해 나이가 지긋한 부하 직원에게 막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이다. 부당한 대우는 고객에게 받는 것으로 족했다. 상사에게까지 그런 것은 당하고 싶지 않다. 일 만큼은 마음 편히 하고픈 저에게 악덕 사장의 먹이가 되라니! “굶어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안 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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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그 알파

어두컴컴한 엘리베이터 안, 그곳에서 수아는 야수처럼 번뜩이는 상대방의 눈을 긴장 어린 표정으로 응시했다. ‘빌어먹을 알파 새끼…….’ 수아는 속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을 멈추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페로몬이 미친 듯이 날뛰어 쉽지 않았다. 그것은 저 빌어먹을 알파의 페로몬도 마찬가지여서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은 알파와 오메가의 페로몬으로 넘실댔다. 달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을 닮은 제 페로몬과 따뜻한 태양을 한껏 머금은 청량한 숲을 닮은 빌어먹을 알파의 페로몬이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뒤엉켜 머릿속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하아…….” 그것은 빌어먹을 알파도 마찬가지인지 그가 더운 숨을 뱉으며 저를 향해 다가왔다. “오지 마, 이 미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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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연애

어느 날, 수현에게 ‘가상연애’라는 성인게임의 더빙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상대배역은 마음에 담아서는 안 될 성훈이란 말에 수현은 기암한다. 수현이 평생을 다해도 값을 수 없는 은인의 아들이기에 수현은 마음의 문을 꼭, 꼭 걸어잠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하나의 사건으로 그것을 천천히 열기 시작한다. ‘아주 조금만……, 아주 잠시만 행복을 느낄게요, 아저씨. 성훈의 애정을 조금만 욕심낼게요.’

thumnail

나한테 왜 이래

연우는 27년 동안 자신이 착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제 내면을 들여다볼 계기가 생긴 후로 자신이 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무시와 멸시를 당해 온 탓에 남들에게 미움받기 싫다는 일념으로 연우는 ‘착해져야 해.’라는 고정관념이 생겨 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이젠 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사랑하는 이가 남겨 두고 간 아이를 키워야 했기에 연우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벗어던졌다. 그러자 좁았던 시야가 탁, 트이는 기이한 감각을 느꼈다. 그러던 와중, 연을 끊었으리라 여겼던 사람이 연우에게 접근해 왔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미안하구나.’ ‘네 능력을 간과했구나. 미안해.’ 언제나 저를 무시하고 멸시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행보를 듣고 찾아와 굽실거리기에 바빴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우스웠다. 기막히기도 했다. 그냥 하던 대로 해. 날 무시하고 업신여기라고. 당신들의 손주조차도 없는 사람 취급 하란 말이야! 나에게 뭘 바라고 이러는 거지? 나한테 왜 이래?

thumnail

보일락말락 외전

“남자들은 다 그러니? 얼굴 좀 반반하고 몸매 좀 괜찮으면! 엉?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니?” 도연은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꿉친구인 하성을 불러내어 따지듯 물었다. 그러자 하성이 어이없다 못해 황당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다. “내가 그런 저열한 인간들 생각을 알 거라 생각해?” “너도 남자잖아! 남자니까 알 거 아니야!” “남자라고 다 같은 인종 아니다.” “남자는 다 똑같아! 머리에 똥만 찼다고!” 테이블을 손가락 끝으로 탕탕 내리치며 소리를 지르다 분에 못 이겨 씩씩거렸다. 그러다 울 듯한 표정으로 하성에게 시선을 던지며 물음을 던졌다. “……너도 그래?” “뭐가.” “너도 나처럼 얼굴 반반하고, 가슴 크면…… 하고 싶은 게 그거 말곤 없어?” “하…….” 제 말에 그가 기울이던 술잔을 거칠게 내려놓으며 한숨을 뱉었다. 그러고는 제게 시선을 던지며 난생처음 보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거, 나랑 할래?” 순간 도연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뭘?” “누나가 생각하는 그거. 나랑 하자고.”

thumnail

짐승이 된 친구

지윤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우정이 다른 색을 띠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지윤이 11년지기 친구인 민석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 날부터 우정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네 몸을 좀 빌려줘야겠어." "내 몸을……, 빌려 달라고?" "왜,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니고……." 그날을 기점으로 지윤과 민석의 우정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thumnail

지금부터 우리는

10년 동안 계속된 첫사랑이자 짝사랑…….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온 것 같다. “부회장님.” “왜.” 세희의 부름에 태석은 서류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무심히 답했다. 세희는 그 모습을 서글프게 웃으며 바라보다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금부터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게 될 겁니다.’

thumnail

짐승들의 시간

"수컷 고양이, 데려온다며……." 송이의 말에 베르가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답했다. "인간으로 변한 수컷 고양이는 이 저택에 존재하지 않아." 그의 말에 송이는 기막혔다. 분명 베르가 그랬었다. 발정기를 지나기 위해선 수컷이 필요하다고. 강한 수컷을 데려오겠다고도 했었다. 그런데 방치하는 꼴이라니! 이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신수에 의해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부활한 송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개에서 인간으로 부활한 베르를 좋아하면서 싫어했다. 아니, 정확히는 본능적으로 싸운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분명 그랬었는데……, 왜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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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된 친구 외전

지윤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우정이 다른 색을 띠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지윤이 11년지기 친구인 민석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 날부터 우정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네 몸을 좀 빌려줘야겠어." "내 몸을……, 빌려 달라고?" "왜,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니고……." 그날을 기점으로 지윤과 민석의 우정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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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된 친구

지윤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우정이 다른 색을 띠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지윤이 11년지기 친구인 민석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 날부터 우정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네 몸을 좀 빌려줘야겠어." "내 몸을……, 빌려 달라고?" "왜,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니고……." 그날을 기점으로 지윤과 민석의 우정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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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천 년도 전에 사라져버린 화인. 랑은 그것을 찾기 위해 경기도에서도 산골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전학했다. 그곳에서 랑은 사랑해 마지않던 화인을 찾게 되지만 가까이 다가가길 원치 않았다. 환생을 할 때마다 저주처럼 화인 주변을 돌아다니는 악독한 죽음. 랑은 그것을 목도할 때마다 온몸이 갈가리 찢어지는 기분이었다. 그것을 이번에도 느낄 순 없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두 사람을 잔인하도록 끌어당겼다. 그것은 랑이 사랑했던 화인의 저주 탓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당신은 날 찾아내고, 사랑 또한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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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컷

#초월적존재, #여주바라기, #쌍방집착, #천연기념물녀, #환생, #딥&다크 '널 지켜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은하야.' 할머니가 남기신 유언대로 은하는 열아홉이 된 봄, 세상 밖으로 처음으로 나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절대로 엮이기 싫었던 남자와 의도치 않게 얽히고 만다. "나한테 관심 좀 꺼줄래?"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그래야 내가 사니까.'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정가(家)의 애물단지. 당주인 진주의 눈엣가시인 존재. 그런 제가 살기 위해선 납작 엎드려야 했다. 성인이 될 때까지, 할머니의 유산을 물려 받을 때까진 본성을 숨겨야만 했다. 그러니 나를 좀 내버려 둬, 망할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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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지옥이었습니다

미하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 자신의 상사가 된 진혁에게 예기치 못한 말을 듣게 된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뭐요?!” 대체 내가 왜? 내가 왜 죽어야 하는데? 더군다나 지옥에 떨어졌다고?! 무슨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 눈을 떠보니 지옥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과연 누가 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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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려워

어느 날, 민하에게 갑작스럽게 투척 된 일. 그것은 성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연애의 ‘연’자도 모르고 남자와 키스 한 번 못해본 저에겐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진태민이란 놈은 저 외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부 따윈 용납치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게다가 거부하지 못할 달콤한 먹이까지 흔드는 덕에 민하는 그 일을 수락하게 되었다. “대리로 승진시켜줄 수 있어.” 그러나 성인 게임이 이런 것일 줄이야…. 친구인 이나에게서 빌린 성인 게임은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미지의 것이어서 민하는 경악하고 말았다. “엄마야….” 살색의 향연이 화면을 그득 채우고, 진홍빛 물이 아름답게 사방으로 튀는 모습에 민하는 애꿎은 ‘엄마’를 부르짖었다. 분명 게임 속의 두 남녀는 신성한 강의실에서 어색한 기류로 서 있었다. 달달한 분위기를 뿜어대며 보이지 않는 핑크빛 기류를 마음껏 발산했다. 하지만 화면이 바뀐 순간 달달함은 무참할 정도로 사라졌다. 그 대신 뜨거울 정도의 열기를 뿜어대며 입술을 부딪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쪽, 쪽, 쯔읍. 입술과 입술의 마찰음이 질척할 정도로 노트북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며 야릇한 여자의 신음이 고막을 자극했다. Oh, My, God. 지금 나보고 이걸 만들라고? 미친 거지, 진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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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그리며 외전

첫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효린은 첫사랑인 재현과 사귀게 된 후로, 아니 그가 어느 집 자제인지 알게 된 뒤로 무수히 생각한 것이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긴 하는 것일까? 아니……. 이런 물음 자체가 우스웠다. 자신은 이미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으니 이룬 것이나 다름없었다. 단지 결혼까지 골인하지 못하게 됐을 뿐.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열아홉의 사랑.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로 10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다. 그 긴 시간을 홀로 보낼 정도로 그 사랑은 애틋했고, 뜨거웠으며 안타까웠다. 그때의 두 사람은 고등학생, 혹은 중학생 신분이었기에 입을 맞추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에게서 분에 넘치는 선물은 무수히 받았어도 몸을 섞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가 저를 지켜주고 싶다 말하기도 했고, 아직 자신을 보호할 만한 능력이 없다 말한 탓이었다. 효린은 그 말이 무척이나 좋았다. 그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이 사랑을 곱게 키워 그와 결혼까지 한다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철없는 생각이었는지 성인이 된 지금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사실도 뼈저리게 절감한다.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어린애정.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 10년이란 세월을 보내었다. 1년에 딱 한번, 새해에만 열어보는 작은 상자를 간직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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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착하다고 누가 그래 외전

추운 겨울날, 맨발로 괴한들에게 쫓기던 유나는 어둡고도 좁은 골목에서 어떤 남자와 맞닥뜨렸다. “도와주세요.” 다짜고짜 도움을 청했음에도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녀를 숨겨 주었다. 그러고는 그녀에게 아끼던 신발과 코트를 내어 주곤 맨발로 차가운 땅을 지르밟았다. 유나는 차가운 아스팔트를 밟다 온기에 감싸인 제 발을 바라보며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제가 고맙죠.” 대체 뭐가 고맙다는 것이지? 도움을 받은 것은 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남자, 이상하다. 아니, 수상했다. ‘아무려면 어때. 두 번 다시 만날 사이도 아닌데.’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을 비웃듯 그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정체도 알게 되어 유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남자를 이용한다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어.’ 신데렐라가 착하다고? 그건 동화 속 이야기야. 현실의 신데렐라는 절대 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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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그 알파

어두컴컴한 엘리베이터 안, 그곳에서 수아는 야수처럼 번뜩이는 상대방의 눈을 긴장 어린 표정으로 응시했다. ‘빌어먹을 알파 새끼…….’ 수아는 속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을 멈추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페로몬이 미친 듯이 날뛰어 쉽지 않았다. 그것은 저 빌어먹을 알파의 페로몬도 마찬가지여서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은 알파와 오메가의 페로몬으로 넘실댔다. 달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을 닮은 제 페로몬과 따뜻한 태양을 한껏 머금은 청량한 숲을 닮은 빌어먹을 알파의 페로몬이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뒤엉켜 머릿속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하아…….” 그것은 빌어먹을 알파도 마찬가지인지 그가 더운 숨을 뱉으며 저를 향해 다가왔다. “오지 마, 이 미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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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헤어지면 돼 외전

소중한 것은 아무리 상처받더라도 손에서 놓지 말고,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 내자. 제 마음 또한 외면하지도 말자. 생각한 것을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자. 행동으로 옮기자. 두 번 다시 후회하지는 말자. 예지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사람이란 후회하는 동물이라는 것처럼 예지는 또다시 후회되는 일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예지는 언제나 다짐하듯 속으로 속삭이는 것이 있었다. 정 견디기 힘들면, 미칠 듯이 괴로우면 그때, 그때 헤어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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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우리는

10년 동안 계속된 첫사랑이자 짝사랑…….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온 것 같다. “부회장님.” “왜.” 세희의 부름에 태석은 서류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무심히 답했다. 세희는 그 모습을 서글프게 웃으며 바라보다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금부터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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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숙명, 피할 수 없는 운명

어느 날, 10살 남짓 된 남자아이가 이름도 없는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마녀야?” “누구야, 너.” “내 이름은 페텔. 이 골목길의 대장이지.” 어린아이답지 않은 말솜씨와 얼굴 표정에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인간과 엮일 일 없이 평생토록 죄를 사면할 방법만을 생각해오던 그녀는 자신을 ‘페텔’이라 소개한 남자아이와 엮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그녀에게 이름을 주고, 정을 주며 사랑이란 감정을 싹트게 해준 소년과 평생토록 있고 싶은 로제스터는 대 마왕과 계약을 이뤄, 인간인 그를 100년에 한 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과 뱀파이어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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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착하다고 누가 그래

#강아지남 #여주에게만연약한남 #연약해보인다고함부로다가가면잡아먹힙니다 추운 겨울날, 맨발로 괴한들에게 쫓기던 유나는 어둡고도 좁은 골목에서 어떤 남자와 맞닥뜨렸다. “도와주세요.” 다짜고짜 도움을 청했음에도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녀를 숨겨 주었다. 그러고는 그녀에게 아끼던 신발과 코트를 내어 주곤 맨발로 차가운 땅을 지르밟았다. 유나는 차가운 아스팔트를 밟다 온기에 감싸인 제 발을 바라보며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고마워요.” “제가 고맙죠.” 대체 뭐가 고맙다는 것이지? 도움을 받은 것은 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남자, 이상하다. 아니, 수상했다. ‘아무려면 어때. 두 번 다시 만날 사이도 아닌데.’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을 비웃듯 그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정체도 알게 되어 유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남자를 이용한다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어.’ 신데렐라가 착하다고? 그건 동화 속 이야기야. 현실의 신데렐라는 절대 착할 수 없어.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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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만남과 헤어짐이 인생의 연속이라지만 소정은 자신에겐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우리 이제, 그만해요.”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어.” “안 했으니까요.” 그 말로 끝날 인연이길 바랐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도 그 흔적은 남듯이 소정의 가슴속에 ‘성준’이란 남자의 흔적이 깊게 새겨져 버렸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행복해지고 싶다.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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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헤어지면 돼

소중한 것은 아무리 상처받더라도 손에서 놓지 말고,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 내자. 제 마음 또한 외면하지도 말자. 생각한 것을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자. 행동으로 옮기자. 두 번 다시 후회하지는 말자. 예지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사람이란 후회하는 동물이라는 것처럼 예지는 또다시 후회되는 일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예지는 언제나 다짐하듯 속으로 속삭이는 것이 있었다. 정 견디기 힘들면, 미칠 듯이 괴로우면 그때, 그때 헤어지면 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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