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09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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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디귀한 영녕후부의 대고낭이자 봉황명을 타고난 여인, 진란. 타고난 운명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부득이하게 후부를 떠나 도관에서 쭉 살아왔지만 때가 다가오면, 그녀는 경성으로 돌아가야 했다. 바로 이황자와의 혼인을 위해서. 하지만 어느 날, 꿈에 스승이 나와 말하기를 ‘경성으로 돌아가 한 사람을 구하고, 이황자와의 혼약을 취소하라’라는데……. 그녀는 무얼 위해 이황자와의 혼약을 취소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봉황명으로 태어나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원제: 踏枝 번역: 엄정은
"그리고 모든 기억에 등나무꽃 향이 있었다." 두(杜)씨 가문의 딸인 두운라. 남편이 성혼한 지 세 달 만에 황제의 명을 받고 출정했기에,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5년 후, 남편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운라는 어쩔 수 없이 양자를 들여서 키운다. 힘들게 살아온 운라에게 남은 것은 정절패방(贞节牌坊,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었지만 재가하지 않은 여성에게 세워 주는 패방)뿐. 나이가 들어서야 남편의 죽음이 음모로 인한 것이라는 걸 깨닫지만 복수할 방법도 없었다. 그저 화원을 바라보며 남편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할 뿐. 그녀가 원했던 것은 단지 남편, 아이와 함께 오래 사는 것인데.......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남편을 허망하게 보내지 않을 것이며, 악인들이 선종(善终), 천수를 다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억에 등나무꽃 향이 있었다." 두(杜)씨 가문의 딸인 두운라. 남편이 성혼한 지 세 달 만에 황제의 명을 받고 출정했기에,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5년 후, 남편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운라는 어쩔 수 없이 양자를 들여서 키운다. 힘들게 살아온 운라에게 남은 것은 정절패방(貞節牌坊,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었지만 재가하지 않은 여성에게 세워 주는 패방)뿐. 나이가 들어서야 남편의 죽음이 음모로 인한 것이라는 걸 깨닫지만 복수할 방법도 없었다. 그저 화원을 바라보며 남편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할 뿐. 그녀가 원했던 것은 단지 남편, 아이와 함께 오래 사는 것인데.......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남편을 허망하게 보내지 않을 것이며, 악인들이 선종(善終), 천수를 다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진북장군부의 소저 고운금이 열 살 때 조부가 전사하고 부친은 병사했다. 할 수 없이 계모를 따라 경성으로 향한 고운금은 계모 서씨의 친정에 몸을 의탁하다 양씨 가문으로 시집갔다. 그러나 진북장군부가 고운금에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양씨 가문이 알게 된 뒤 모든 것이 망가졌다. 양석예가 과거시험에 합격하자 양씨 가문은 고운금을 불치병에 걸리게 했고, 그녀는 죽는 날만을 기다렸다. 삶의 끝자락에서 회광반조인가 눈을 뜬 순간, 고운금은 딱 한 번 물에 빠진 그날로 돌아왔다. 삼월의 연못물은 차디 찼고, 자신을 바라보던 칠흑같은 검은 두 눈이 머릿속에 선명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황태후에게 아낌받는 군주였던 임운언. 전생에 운언은 일평생 돈이 부족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음모에 빠진 뒤에야 황실의 것은 줄 수도, 다시 거둬갈 수도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녀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남편 서간은 모두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 그래도 서로를 보듬어 두 사람은 살아 보려 했으나 전각이 무너지고 화마에 휩싸이며 쓰러진 서간과 운언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매미 소리와 함께 황태후의 전각에서 다시 눈을 뜬 운언. 그리고 다리를 쓰지 못하는 대신 살짝 다치기만 했을 뿐인 서간. 같은 구덩이에 다시 빠지는 법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