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 한들,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한들, 절대 왕실의 여인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끊어져버린 인연, 임성군이 그의 곁에 있다는 것도. 강물에 한월寒月이 비치니 꽃에는 유운流雲이 머문다 달은 잡을 수 없이 멀고 꽃에는 향기가 없어라 간택령 이후 재이는 다시 궁에 들어선다. 이제는 세자의 여인으로. #표지 일러스트 :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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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 한들,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한들, 절대 왕실의 여인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끊어져버린 인연, 임성군이 그의 곁에 있다는 것도. 강물에 한월寒月이 비치니 꽃에는 유운流雲이 머문다 달은 잡을 수 없이 멀고 꽃에는 향기가 없어라 간택령 이후 재이는 다시 궁에 들어선다. 이제는 세자의 여인으로. #표지 일러스트 : 꽁
국본의 그림자로 태어났기에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남자, 강. 역모에 얽혀 노비가 되었기에 그 어떤 꿈도 꿀 수 없는 여자, 우희.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기에, 무언가를 바라게 되었다. 바라게 되었기에,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는 네가 있는데 눈을 뜨면 네가 없다.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르고 또 부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너를 찾다가 네가 없는 현실에 분개한다. 애통함에 잠식되어 온몸이 실기하였으니 눈멀어 볼 수 없고 귀먹어 들을 수 없다. 심중에는 피멍울이 맺혀 숨조차 쉴 수 없으니 우희야, 복수마저도 너의 가슴처럼 차갑구나.
국본의 그림자로 태어났기에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남자, 강. 역모에 얽혀 노비가 되었기에 그 어떤 꿈도 꿀 수 없는 여자, 우희.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기에, 무언가를 바라게 되었다. 바라게 되었기에,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는 네가 있는데 눈을 뜨면 네가 없다.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르고 또 부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너를 찾다가 네가 없는 현실에 분개한다. 애통함에 잠식되어 온몸이 실기하였으니 눈멀어 볼 수 없고 귀먹어 들을 수 없다. 심중에는 피멍울이 맺혀 숨조차 쉴 수 없으니 우희야, 복수마저도 너의 가슴처럼 차갑구나. ▶ 작가 소개 윤정우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만 반복해서 보고, 듣는다. 좋아하는 것은 몇 번을 거듭해서 보아도 지겹지 않다. 시간이 쌓일수록 더 좋아하게 된다. 내가 쓴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말을 고르고, 글을 다듬는다. 십 년째 빠져 있는 시는 ‘처용삼장’. 언젠가 그 시의 화자처럼 견고하고 강인한 사랑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중. ▣ 출간작 용의 간택 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