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었던 그날 새벽, 이수를 불러냈다. 네 평생을 내게 선물해주지 않겠냐며 고백하기 위해서. 그러나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마주한 건, 이수가 아닌 비보였다. 이수가 죽었다고……. 12년간 꿈에서조차 볼 수 없었던 이수. 생전 이수가 좋아한 슈베르트 즉흥곡 3번을 연주하면, 듣고 꿈으로 와주진 않을까. 수혁은 이수를 볼 마지막 방법으로 피아노 개인 레슨 교사를 채용하는데. ”……이수야.“ 눈앞에 이수가 나타났다. 그런데……. “사람 잘못 보셨어요.” 여자는 자신을 지윤형이라 한다. 그런데도 수혁은 놓을 수가 없다. 꼭 이수 같아서. 그는 결국 여자가 거절하지 못할 고액의 레슨비를 내걸며 여자를 곁에 두기로 하는데……. “이 모든 내용은.” “…….” “입주를 전제 조건으로 한다.” 레슨의 목적을 모르는 여자와 여자의 정체를 모르는 남자는 무사히 계약을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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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복판에서 쓰러진 남자를 구하려다 발목을 접질린 시현을 목격한 서준은 환자를 옮기는 동안 제자리에서 기다리라 당부하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따라오던 시현은 또다시 넘어지고 만다. "내가 분명 기다리라고 했을 텐데." 영국 켈턴대병원에서 온 스태프 서준과 2년 차 전공의 시현의 첫 만남은 그렇게 엉망으로 꼬이고. “2년 차 정도면, 환상에서 깰 때도 되지 않았나?” “환상이라뇨?” “본인만 죽어가는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환상.” “뭐라고요?” FM 서준에게 덤벙대는 시현은 그야말로 손이 많이 가는 존재, 사랑이라면 시큰둥한 시현에게 서준은 그야말로 궁금한 존재가 되어 가고. 그리고 그 궁금증은 ‘그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네 취향이 목울대인가 본데.” 정반대의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