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이냐 빙의냐, 그것이 문제로다.’ 트럭에 치인 후 낯선 세계에서 아기의 몸으로 눈을 떴다. 그때 당황하지 않았던 건 다 로판을 더럽게 많이 읽은 덕분이지. 대체 내가 무슨 소설에 빙의한 건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환생이라기엔 K-로판 남주가 아니라면 억울할 남자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흑표범이나 토끼, 설표 수인이나 마법이 실존하는 세상에서 똑같은 하루가 네 번이나 반복되는 일이 흔할 리는 없을 거 아니야? 그래서 빙의에 한 표 던지려던 중인데…… [메인 퀘스트!] [~오늘 하루가 지나기 전, 라프먼 공작을 만나 회귀를 멈추세요!~] 이건 또 뭐야. 설마, 나, 게임빙의 로판에 빙의한 거야? #???:운명에_순응하는_방법은 #퀘스트를_참고하세요 #여주:그게_뭔데 #그거_어떻게_하는_건데 #무심여주 #직진여주 #일단사고치고보는여주 #대본써주는퀘스트창 #동작그만_밑장까기냐 #흑표범남주 #까칠남주 #하지만_내_여주에겐_댕냥이겠……지? #회귀물 #루프물 #능력여주 #능력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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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남주에 의해 무인도에 감금되는 여자 주인공, 에아니에 빙의했다. ‘오히려 좋아.’ 재벌가 혼외자로 후계 상속 경쟁에 뛰어들어, 항상 아슬아슬하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러니 이번 생은 이렇게 힐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물론, 나에게 힐링은 마음껏 돈을 버는 거지만~.’ 이왕 에메랄드빛 바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에 갇혔으니, 이곳에 거대한 리조트를 지어 볼까? 사람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완벽한 파라다이스를 만드는 거야! ‘그러려면 초기 자금을 조달해 줄 투자자가 필요한데….’ 다행히 이것도 큰 문제 없었다.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갑부이자 권력자인 집착 남주가 내게 홀딱 빠졌으니 말이다. “하튼, 내 사랑. 이리 가까이 와요.” 그가 내게 원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그렇다면 얼마든지 지불해 주겠어! ‘입의 혀같이 굴어서, 받아 낼 건 모조리 받아 내야지~.’ 그럼 어디 한 번, 소설 속 집착 남주를 제대로 조련해 볼까? * 조련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생긴 듯하다. 하튼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먹였다. “에아니, 제발. 이제는 날 바라봐 줘.” “저런, 하튼.” 난 구슬프게 우는 그의 두 뺨을 잡고 가벼이 입 맞췄다. “전 당신이 원하면 언제든 사랑을 속삭일 거고, 다정히 입 맞출 거에요. 그렇게 당신과 영원히 함께할 텐데 뭐가 부족해서 이렇게 애원하는 거죠?” 내 말에 하튼이 상처받은 여자 주인공처럼 소리쳤다. “하지만 넌.....! 넌 내가 아니라, 내 돈을 사랑하는 거잖아!” “어머.” “난 네 진심을 원해! 네 솔직한 마음을!” 그 간절한 외침에 난 잠시 눈을 깜박이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가 다른 거죠? 난 언제나 진심이었는데?” 이런 나를 보며, 하튼은 답답하다는 듯 제 가슴을 두드렸다. 나 역시 그가 이해 안 돼,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돈밖에 모르는 여주 #여주밖에 모르는 남주
육아물에 빙의했다. 조금 어처구니없는 역할로. ‘북부의 냉정한 공작을 쏙 빼닮은 첫째……딸?’ 원작에서 여자 주인공을 입양할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 무뚝뚝하지만 여주에게만은 다정해야 할 ‘첫째 오빠’. 그게 내가 돼 버렸다! “벨라디는 누나니까 양보해 줄 수 있지?” 심지어 부모님은 남동생과 나를 차별하며 키웠고, “후계자로서 명령하겠는데, 제발 설치지 좀 마!” 소설 속 둘째 오빠인 남동생은 날 개무시하고 있었다. ………그래, 오빠든 언니든 무슨 상관이야? 일단 싸가지 없는 동생을 먼저 혼내 주고 보자. *** 집안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은 난 원작의 첫째가 가졌던 것들을 되찾아오기로 했다. 충실한 신하, 정령의 보물, 후계자의 자리까지.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어린 원작 여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우리 가문의 막내가 될 네시아라고 한다. 자, 이제부터 나를 아빠라고 부르렴.” “난 네 오빠야! 얼른 말해봐!” 이제 7살인 여주는 참 사랑스럽고 천사같은 아이였다. 물론 난 별 관심 없었지만. 나 외에도 여주를 예뻐할 팔불출들이 널려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 “그래, 아빠!” “아니, 오빠!” “언니……♡” 여주는 얼어붙은 아버지와 남동생을 제치고 내게 안겨 왔다. 난 뭐 해 준 것도 없는데, 얘는 왜 날 좋아하는 걸까? #육아물(?) #k-장녀 여주 #사이다 여주 #걸크러시 여주 #약간의 가족후회 #눈빛만으로 분위기 압도하는 여주 #복수물 찍으려다 로맨스 찍게 되는 남주 #남들에게는 차갑고 나한테만 다정한 여주에게 홀리는 남주
육아물에 빙의했다. 조금 어처구니없는 역할로. '북부의 냉정한 공작을 쏙 빼닮은 첫째……딸?' 원작에서 여자 주인공을 입양할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 무뚝뚝하지만 여주에게만은 다정해야 할 '첫째 오빠'. 그게 내가 돼 버렸다! "벨라디는 누나니까 양보해 줄 수 있지?" 심지어 부모님은 남동생과 나를 차별하며 키웠고, "후계자로서 명령하겠는데, 제발 설치지 좀 마!" 소설 속 둘째 오빠인 남동생은 날 개무시하고 있었다. ………그래, 오빠든 언니든 무슨 상관이야? 일단 싸가지 없는 동생을 먼저 혼내 주고 보자. *** 집 안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은 난 원작의 첫째가 가졌던 것들을 되찾아오기로 했다. 충실한 신하, 정령의 보물, 후계자의 자리까지.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어린 원작 여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우리 가문의 막내가 될 네시아라고 한다. 자, 이제부터 나를 아빠라고 부르렴." "난 네 오빠야! 얼른 말해봐!" 이제 7살인 여주는 참 사랑스럽고 천사같은 아이였다. 물론 난 별 관심 없었지만. 나 외에도 여주를 예뻐할 팔불출들이 널려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 "그래, 아빠!" "아니, 오빠!" "언니......♡" 여주는 얼어붙은 아버지와 남동생을 제치고 내게 안겨 왔다. 난 뭐 해 준 것도 없는데, 얘는 왜 날 좋아하는 걸까? #육아물(?) #k-장녀 여주 #사이다 여주 #걸크러시 여주 #약간의 가족후회 #눈빛만으로 분위기 압도하는 여주 #복수물 찍으려다 로맨스 찍게 되는 남주 #남들에게는 차갑고 나한테만 다정한 여주에게 홀리는 남주
로르노드 제국의 가장 사랑스러운 햇살. 모두가 제국의 황녀인 나를 칭송했지만, 사실 아주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다. 난 황제의 친자가 아니라는 걸. [우와! 새로운 주인이다! 안녕안녕! 난 모드웨이야!] [어머~ 귀여운 여자아이네~? 나는 마린~, 잘 부탁해~.] [크흠! 내 이름은 네스갈이오!] 용의 후예인 황족에게 ‘정령’이 보일 리 없었으니까. 모두의 의심을 피하려 가면을 쓰며 지내던 어느 날. 사랑하는 어머니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더 이상 햇살처럼 지낼 수 없다는 신호였다. * “정말 걔랑 결혼할 거야?” “황녀,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 내가 너한테 꽤 특별한 사람이라는 거.” “알잖아, 난 황녀한테 거짓말 못하는 거.” 너의 솔직한 말들에 수년 동안 날을 세웠던 경계심이 사르륵 녹고 있었다. ‘왜 넌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거야?’ 차마 꺼내지 못하는 질문을 삼키자, 그는 다 안다는 듯 웃었다. 내가 만들어낸 거짓 햇살과는 다르게, 진심이 담긴 따뜻한 미소였다. *** #초월적존재 #능력여주 #댕댕이남주 #복수는 스스로 하는 여주 #네가 좋으면 나도 좋은 남주
유행은 돌고 돈다. 빙의도 마찬가지다. 여자주인공을 시작으로 여주의 친구, 동생, 엑스트라까지 한 바퀴 돌고, 최근에는 악녀가 대세라며? 참고로 말하자면 나도 빙의했다. 유행 한물간 여주인공에. “다프네 아가씨. 빚이 너무 많은데……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괜찮아. 나한테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 있으니까!” 다행히 난 이 세계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잘 알고 있었다. 소설 속 여주가 했던 걸 따라하면 빚 정도는 금방 갚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간과한 게 있다면, 이 모든 건 먼저 한 사람이 임자라는 것이었다. “이 드레스가 벌써 유행이라고요?” 여자 주인공이 유행시켰던 디자인은 이미 사교계에서 인기 폭발이었고, “사람들이 토마토랑 감자를 먹고 있잖아?” 악마의 열매라며 배척당했던 토마토랑 감자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인기만점의 식료품이 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디저트, 광산, 무역 상품, 심지어는 악룡의 봉인까지! 여자주인공이 대박을 터트렸던 것들을 누군가가 싹 가지고 가버렸다. “그래서! 그게 누군데!” “세시아 에오스 아가씨래요!” 세시아 에오스? 이 소설의 악녀?! #가진건_아무것도_없지만_버프게이지가_있어요 #빈털털이여주 #마음만은부자여주 #댕댕_아니고_댕냥남주 #직진남주 #악녀에게모두빼앗긴여주 #아_테스형_빙의물이_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