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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결혼.” ……뭐라고? 정말로 승낙할 줄은 몰랐다. 완벽한 인생이었다. 고소득 직업에 초고속 진급. 이대로라면 탄탄대로였을 인생이, 망할 영주권 하나 때문에 뒤집어졌다. 그래서였다. 술김에 결혼하잔 헛소리를 내뱉은 건. 그것도 하늘이 갈라져도 남자로 보이지 않을 십년지기 한스에게. 그런데 이 남자……. “할 거면 제대로 해. 결혼식도. 동거도. 필요하면…… 스킨십도.”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파고든다. “잊지 마. 넌 내 아내야.”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찔하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0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6.46%

👥

평균 이용자 수 90

📝

전체 플랫폼 평점

6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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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한 번 치면 안 잡아먹지

전래동화 바탕 고수위 단편집 『떡 한 번 치면 안 잡아먹지』 1. 에크리튀르, 몰래 먹은 밤 #손톱먹은들쥐 #나이차커플 #정략결혼 #절륜남 #동정녀 #3p 5년 만에 전장에서 돌아온 서방님이 달라졌다. “참 지독하게 예쁘구나, 연희야.” 그의 뜨거운 손길에 녹아내리던 그때……. “……내 괜한 걱정을 했나 봅니다, 부인. 내가 없는 동안 이리 재미를 보고 계신데 말입니다.” 노기 어린 소리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눈앞의 서방님과 똑같은 얼굴을 한, 또 다른 서방님이었다. “누가 네 서방인지, 똑똑히 기억하거라.” 이미 무영의 것으로 가득 찬 연희의 안쪽, ‘또 다른’ 무영의 물건이 비좁은 틈을 기어이 파고들었다. 2. 정미르, 삼키지 아니하면 #여우구슬 #전생/환생 #초월적존재 #후회남 #계략남 #상처녀 “이번엔 제대로 삼켰구나. 착하게도.” 주폭 아버지에게 쫓기던 이슬. 신비한 사내가 입맞춤으로 전한 구슬을 삼켜 버린 순간 전생의 모든 것이 기억났다. 500년 전 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인간 주제에 야하기도 하구나. 꽉 조여 보아라.” “구슬은, 싫습니다……. 원호 님의 것으로 해 주시어요.” “……욕심도 많지.” 그의 손길로 얼마나 뜨거운 밤을 보냈는지까지. “잊지 말거라, 슬아. 널 울릴 수 있는 건 나뿐이다.” 그 지독한 사랑은 고작 500년으로 꺼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3. 송보배, 서방님, 우렁 서방님 #우렁각시 #로맨틱코미디 #절륜남 #순진녀 #얼빠몸빠여주 #수인물 과부 초연은 유달리 빛나는 ‘왕’우렁이를 줍는다. 그로부터 며칠 뒤, 우렁이를 담은 항아리에서 알몸의 사내가 나타나는데. 매끈한 피부, 아름다운 얼굴. 무엇보다, 대단하고 탐스러운 양물을 가진 사내가! “앞으로 잘 지내 봅시다.”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머지않아 초연은 깨달았다. 그는 우렁이 주제에 너무나 요망하고, 음탕하다는 것을. “있는 힘껏, 이 한 몸을 다 바쳐 낭자를 즐겁게 해 드리지요.” 그리고 우렁이도 짐승은 짐승이라는 것을. 4. 호랭이, 떡 한 번 치면 안 잡아먹지 #선녀와나무꾼 #여공남수 #BDSM #호랑이녀 #나무꾼남 #선비남 “아주 안달이 났구나. 하고 싶다고.” “그만! 끄, 끊어질 것 같소.” 관찰사의 장자로 태어나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던 해원. 우연히 만난 호랑이 선녀와 교접하며 양기를 홀랑 빼앗긴다. “제발, 풀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 선녀님!” “싫다 싫다 하면서 바로 가는구나. 요망한 것.” 한편 선녀의 날개옷을 훔친 나무꾼 칠복도 그 벌로 매일 밤 그녀가 원하는 만큼 양기를 내어주는데. “내 앞에서 귀여운 짓을 해 보란 말이다. 오늘은 더 귀여운 것에게 교접을 허락할 것이니.” 구멍은 하나인데, 달아오른 불기둥은 두 개? 선녀의 도발에 두 사내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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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위장 결혼

“해. 결혼.” ……뭐라고? 정말로 승낙할 줄은 몰랐다. 완벽한 인생이었다. 고소득 직업에 초고속 진급. 이대로라면 탄탄대로였을 인생이, 망할 영주권 하나 때문에 뒤집어졌다. 그래서였다. 술김에 결혼하잔 헛소리를 내뱉은 건. 그것도 하늘이 갈라져도 남자로 보이지 않을 십년지기 한스에게. 그런데 이 남자……. “할 거면 제대로 해. 결혼식도. 동거도. 필요하면…… 스킨십도.”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파고든다. “잊지 마. 넌 내 아내야.”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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