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의 딸. 철저하게 대한그룹에 종속된 삶이었다. 숨 막히는 강압과 차별 속에 모든 걸 집안의 결정에 따라야 했다. 물론 결혼도 예외는 아니었다. 끔찍한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친 스페인. 수연은 그곳에서 위험한 남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우리 하나만 약속해요. 이 미친 일탈은 오늘 밤으로 끝이에요. 다시는 연락하는 일도, 만나는 일도 없는 거예요.” 그의 눈매가 미세하게 가늘어졌다. 흑요석 같은 눈동자에 오만함이 일렁거렸다. “글쎄요.” 번들거리는 그의 입술이 비스듬하게 말려 올라갔다. “두고 보면 알겠죠. 어느 쪽이 매달리게 될지.” 그의 호언처럼 완벽한 원나잇이었다. 그렇게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인연은 전혀 예상치 못한 국면에 들어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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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공개]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초·중·고를 함께 졸업한 동창 모임이 있다. 오랜 우정 이어 가자고 해서 이름 붙인 ‘고이고이’ 모임. 그중 열 명이 서로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남은 건 오로지 하경과 은우뿐. 너희는 결혼 안 하니? 친구들의 원성을 하경은 단 한 마디로 일축했다. “끌어안고 입 맞춰도 아무 감정 없는 사이에 하긴 뭘 해?” 영원히 친구 사이로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은우의 태도가 변했다. “너 다른 놈하고 끌어안고 키스하는 꼴, 절대 못 봐.” 결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친구 관계에 변혁이 일어났다. 볼꼴, 못 볼 꼴 전부 봐 온 20년 지기 남사친의 아찔한 유혹이 시작된다. #친구에서연인 #오피스로맨스 #로맨틱코미디 #순정남 #짝사랑남 #유혹남 #능력녀 #사이다녀
“기간은 1년, 과외비는 1억입니다.” 어느 날, 명문대 대학생 예나에게 기묘한 제안이 들이닥쳤다. 초호화 저택에서의 입주 과외. 목표는 삼수생 서울대 보내기. 그런데, 이 모든 게 그녀를 만나기 위한 준서의 치밀한 설계였다? “제가 스킨십도 능숙하고, 여자 홀리는 말도 잘해요?” “말이라고.” “그래서, 선생님도 홀렸어요?” 야릇한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거침없다. 눈을 가늘게 흘기며 유혹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깜빡이도 안 켜고 불쑥불쑥 들어오는 이 남자를 어쩌면 좋을까. “이 집에서 나 외에 선생님을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피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다. 간질간질한 설렘은 기본, 톡 쏘는 사이다는 덤! 한 집에서 이루어지는 풋풋 달달 입주 과외 로맨스.
“좋아해요, 오빠.” 스무 살. 순진하기 짝이 없는 첫사랑이었다. 친구의 근사한 오빠를 향한 맹목적인 동경. 그 순도 100%의 짝사랑은 고백과 동시에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슴에 비수를 꽂는 직설적인 거절과 함께. 그리고 8년 후. 아찔한 흑역사를 만들어준 나쁜 오빠를 다시 만났다. 그것도 뭉근한 열기가 스며든 한 침대에서……! “오, 오, 오빠가 왜 여기 있어요?”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준겸은 서늘한 눈빛을 느른하게 내리뜨며 소민의 얼굴을 깊숙이 응시했다. 그렇다. 이곳은 엄연히 준겸의 침대였다. 소민은 당혹스러운 안색을 비치며 필름이 뚝 끊긴 머릿속을 미친 듯이 헤집었다. 그 혼돈의 침묵이 길어지자, 준겸의 눈썹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설마 어젯밤 일을 기억 못 하는 건 아니지?”
15년을 동경해온 배우 박준우가 돌연 결혼 발표를 했다. 속상해서 술을 진탕 마신 재희는 탈덕을 결심하는데……. “박준우! 너 이씨……. 팬들을 기만해도 유분수지. 어떻게 기승전도 없이 갑자기 결혼이냐?” 한밤중 분노의 외침을 쏟아내던 재희는 실수로 깊은 강물에 빠지게 되고,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눈을 떠 보니 전혀 생각도 못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하리야. 괜찮아?”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 바, 박준우?! 하루아침에 최애의 아내가 된 재희의 발칙한 신혼일기! 그 결말은?
외모, 재력, 말솜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남자. 신주호. 마성의 매력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홀리고 다니는 ‘선수’다. 마음 주지 않고, 술 취하지 않고, 몸 섞지 않는 건 그만의 철칙. 그런데, 그 철칙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여자가 나타났다. 자꾸만 눈길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는 그녀. 차신희였다. 주호는 연애 초짜인 신희에게 보기 좋게 끌려다니고, 급기야 뜨거운 하룻밤의 실수로 애 아빠가 되어 버린다! “회장님. 제가 이놈 인간 만들어 놓겠습니다.” 신희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바람둥이 아빠 갱생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서투른 두 남녀의 파란만장 육아일기. 과연 그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