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수양? 협객? 그게 다 무엇이냐? 무예란 오로지 출세를 위한 것. 출세하면 비로소 제 뜻을 세상에 펼칠 수 있고 그리하면 천하가 곧 나의 집일지니. 번쩍-! 전광석화로 암흑을 가르는 검. 어지러운 무림의 호탕한 해결사 나 황금전. 황금 천하(黃金天下) 위에 우뚝 서리!
-대흑천(大黑天)... 악마가 출현했다! 결국, 때가 도래했다. 그것이 드디어 마각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자고로 인생은 길고 죽음은 짧은 법. 어차피 따분한 인생, 죽을 놈은 죽고 끝날 일은 끝나야지. 열두 하늘의 천형(天刑)과도 같은 오랜 악연. 그 족쇄를 풀어버리고자 그가 강호를 종횡하기 시작했다. 좌무상(左無上). “모두... 꺼... 져...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