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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대신, 저와 결혼해 주세요." 진성그룹 권재하 부사장.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희주는 반드시 그 남자와 결혼해야 했다. 그래서 남루한 옷을 입고 주제도 모른 채 동생 대신 저와 결혼해 달라 빌었는데. “그건 뭡니까.” “……네?” “당신 목에 있는 거.” 재하가 몸을 일으키더니 상체를 숙여 희주의 목을 검지로 훑었다. “흉터네. 나비 모양이고.” 그가 심상한 투로 중얼거렸다. *** 궁지에 몰린 쥐처럼, 희주는 벽에 기댄 채 그가 넘겨주는 와인을 모두 받아마셔야 했다. 재하의 검은 눈동자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곧 닥쳐올 태풍을 암시하듯 조금은 난폭한 색이었다. “겁만 주려고 했는데-.” 재하의 눈이 발갛게 익은 희주의 눈과 동그란 코, 촉촉이 젖은 입술을 훑었다. 마지막은 그녀의 목에서 멈춰섰다. “동해버렸네.” 재하가 안타깝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가 서서히 고개를 내려 촉, 희주의 목에 있는 흉터에 키스했다. 젤리펫 장편 로맨스 소설 #선결혼 후연애 #여주 흉터 집착 남주 #여주 다치는 게 제일 싫은 남주 #신데렐라는 어려서 남주를 구했더래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2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장르

로맨스

연재 시작일

2022년 01월 02일

연재 기간

1년 3개월

출판사

연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57%

👥

평균 이용자 수 50,411

📝

전체 플랫폼 평점

8.53

📊 플랫폼 별 순위

3.77%
N002
71.68%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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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아내 중독

그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도구로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딱 하룻밤, 그를 가지려 했다. 꾀죄죄한 남방을 벗자 새하얀 살결이 드러나며 현도의 눈에 이채가 스쳤다. 펑퍼짐한 남방 안에 든 건 의외로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몸매였다. 서이가 몸을 배배 꼬고 있자 그가 혼잣말처럼 뇌까렸다. “매리는 아니네.” 뜻 모를 소릴 내뱉은 그가 이제 막 포식을 시작한 짐승처럼 게걸스럽게 서이를 집어 삼켰다. *** “당분간 네 입술, 더 필요할 것 같아.” 그리고 던져진 건 재결합 합의서. 당황한 서이가 고개를 젓자 그의 눈빛이 서늘히 가라 앉았다. “왜. 웨딩드레스 못 입을까 봐 그래?” “웨딩……드레스요?” 서이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을 했고 그가 서이의 앞에 툭, 사진 몇 장을 꺼내 던졌다. 서이의 두 눈이 찢어질 듯 팽창했다. 앞에는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다른 남자와 다정한 포즈로 찍은 웨딩 화보가 놓여 있었다. “웨딩 드레스. 종류별로 원하는 만큼 입혀줄게. 그러니 돌아와.” 겨우 도망친 새장 안으로 그가 다시금 잡아넣으려 하고 있었다. #치료제 여주 #여주가 있어야 몸이 따뜻해지는 남주 #이혼도 전에 다른 남자와 웨딩드레스 입은 여주 #눈 돌아간 남주 #입질 심한 (개)남주 #로코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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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쪽 취향……. 다 맞춰 줄 수 있어요.” 정아는 한 남자를 유혹해야 했다. 더러운 취향이라던, 끔찍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남자를. “내 취향이 얼마나 더러운지는 알고 떠드는 건가?” 무서운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그 남자를. 밤을 보낸 후에야 상대를 다른 이로 착각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별다른 수가 없었다. “그날 밤에 대한 약속, 지금이라도 지켜 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태하의 먹빛 눈동자에 웃음기가 어리자, 정아는 떨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강태하 씨. 그날 많이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아니란 말은 못 하겠군. 솔직히….” 그의 손가락이 짓무른 그녀의 눈가를 슥 훑고 지나갔다. “밤마다 떠올리고 있었거든.” 더럽다던 남자의 취향이, 정아의 한계치를 훨씬 넘어 버렸다. #여주 한정_취향이_더러운_남주 #도망여주 #선임신 후연애 #여주 때문에_눈에_뵈는 게_없는_남주 #로코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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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공개] #여주 한정 변태 남주 #여주 냄새가 가장 달고 맛있는 남주 #계략 남주 #성장 여주 #사이다 #복수 #로코 한 스푼 단 하룻밤이면 되었다. 쓰레기 같은 전남편과 상간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런데 이 남자, 하룻밤으로는 부족하다며 ‘미친개’처럼 쫓아온다. 그는 ‘미친개’답게 냄새 맡는 걸 몹시, 좋아했다. “손 안 댄다고 했어.” 강한 어조로 말한 그가 연주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갑자기 덮쳐진 낯선 감각에 연주는 몸을 빳빳하게 굳혔다. “그냥 죽어 가는 사람 인공호흡 해 주는 셈 쳐.” 지헌이 냄새를 맡으려 살갗 위로 숨결을 흩트릴 때마다 아랫배가 욱신거렸다. 벗어나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는 그에게 그대로 물어뜯길 것만 같았다. “……이제 좀 살 것 같네.” 충분히 연주를 들이마신 지헌이 그녀의 팔목을 놓아줬다. 연주는 그에게서 벗어나서야 자신이 숨을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모든 일을 저질러 놓고도 그는 너무나도 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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