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양지
0(0 명 참여)

“세실리아!” 아, 빛이 들어온다. 마차의 나무판을 뜯어내고 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이름 따위 안 불러 줘도 상관없어. 구해만 준다면 말이야.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내게서 고개를 돌리더니 반대편의 세실리아만을 구해 갔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실리아를 부르는 목소리만 희미하게 멀어져갈 뿐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나 버림받은 거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두고 가는 건… 씨발! 나 안 해. 세실리아 친구 안 해. 조연 인생 안 해! 지들이 뭐 얼마나 잘났다고! 꺼져 가는 시야 속에서 나는 다짐했다. *** 가슴이 쿵쾅거렸다. “리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세실리아, 넌 아마 평생 모를 거야.”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었다. 허상인지 실제인지 달리던 마차가 전복되기까지의 일들, 너를 보호하려 애썼던 날들, 어울리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날 사이사이의 눈물들. 내가 받은 보답은, 버림이었다. 나를 두고 세실리아 너만을 구해 갔던 세 남자의 잔상이 이토록 뚜렷한데. 나는 숨을 깊이 쉬었다. 폐부를 찌르는 상쾌한 공기가 날카롭게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이겠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92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4.47%

👥

평균 이용자 수 4,910

📝

전체 플랫폼 평점

8.7

📊 플랫폼 별 순위

1.76%
N003
100.00%
N002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양지작가의 다른 작품0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노르드 월드에서 힐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르드 월드에서 힐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수들이 후회하기 시작했다

원수들이 후회하기 시작했다

남주를 탐낸 성녀에게는 죽음뿐

남주를 탐낸 성녀에게는 죽음뿐

악역의 나약한 A급 가이드가 되었다

악역의 나약한 A급 가이드가 되었다

회귀검가의 서자가 사는 법

회귀검가의 서자가 사는 법

두 번째 밤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밤이 되었습니다

버림받은 시한부는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버림받은 시한부는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악녀는 복수에 미쳤다

악녀는 복수에 미쳤다

오작교는 싫습니다

오작교는 싫습니다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