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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연재] 밤낮을 꼬박 앓고 일어났을 때에 완전히 다른 세계에 도착해 있었다. 오로지 최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보았던 책 , 제목만으로도 피폐 막장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세계에. 그저 책 표지의 얼굴만 믿고 픽한 최애는 살벌한 폭정을 휘두르는 미친 황태자였고, 자신이 빙의한 건 마물이 끊임없이 침입하는 마을에 사는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사냥꾼이며, 마물 사냥꾼은 수도로 입성할 수도 없는 천한 신분이었다. 하지만 만약 만날 일이 있더라도 미친 황태자는 피하는 게 상책일 터였다. “최애가! 없으면! 나는! 이 책! 끝까지! 못 본다고! 으아아아!” 그렇게 엘라는 최애를 볼 수 있기를 울부짖으면서도 최애를 보면 안 된다는 모순적인 감정을 안고 고된 3년을 보냈다. 그러니까 최애의 얼굴마저 모조리 잊을 정도로, 자신의 까다로운 취향을 그대로 저격하는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 “저 남자…….” “저 남자? 귀족 말하는 거야? 그 사람이 왜?” “너무…….” “너무?” 존잘이야. 마지막 말을 가까스로 삼킨 엘라는 멈춰 있는 줄도 몰랐던 숨을 내쉬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7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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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내 공작님은 안 죽어! 외전

밤낮을 꼬박 앓고 일어났을 때에 완전히 다른 세계에 도착해 있었다. 오로지 최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보았던 책 , 제목만으로도 피폐 막장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세계에. 그저 책 표지의 얼굴만 믿고 픽한 최애는 살벌한 폭정을 휘두르는 미친 황태자였고, 자신이 빙의한 건 마물이 끊임없이 침입하는 마을에 사는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사냥꾼이며, 마물 사냥꾼은 수도로 입성할 수도 없는 천한 신분이었다. 하지만 만약 만날 일이 있더라도 미친 황태자는 피하는 게 상책일 터였다. “최애가! 없으면! 나는! 이 책! 끝까지! 못 본다고! 으아아아!” 그렇게 엘라는 최애를 볼 수 있기를 울부짖으면서도 최애를 보면 안 된다는 모순적인 감정을 안고 고된 3년을 보냈다. 그러니까 최애의 얼굴마저 모조리 잊을 정도로, 자신의 까다로운 취향을 그대로 저격하는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 “저 남자…….” “저 남자? 귀족 말하는 거야? 그 사람이 왜?” “너무…….” “너무?” 존잘이야. 마지막 말을 가까스로 삼킨 엘라는 멈춰 있는 줄도 몰랐던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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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찻집의 그대

냉철하고 거칠기로 유명한 왕실 기사단의 훈련 교관, 벨린다 커티스. 누군가를 좋아하기는커녕, 패지만 않으면 다행인 그녀는 현재 절절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서오세요. ‘사자와 빗자루’입니다.” 바로 연노란색 마리사 꽃을 닮은 소심한 찻집 주인을 상대로. * * * ‘안정이 필요해.’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 하나의 얼굴이 있었다. 북실북실한 밀 빛 머리칼에 온화한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 화사한 미소와 나직한 목소리. 생각만 해도 아늑함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 그 사람의 공간에서는 기사나 백작의 딸이 아닌, 차를 마시러 온 손님 벨린다로 온전히 쉴 수 있었다. “오, 로젠…….” 한숨과 함께 나온 이름은 더 큰 그리움을 가져다주었다. “보고 싶어서 누구 하나 팰 것 같아…….” 물론 표현은 거칠었다.

thumnail

그 공작을 가드닝 하는 방법

1. 읽고 있던 소설에서 엑스트라 드루이드가 쓰러진 남자를 살렸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가 메인 빌런일 때의 감상을 서술하시오. (5점) -아니, 이런 개쓰레기를 대체 왜 살린 거야? 진짜 사람 보는 눈 없네. 멍청한 드루이드 같으니! 2. 그 드루이드가 알고 보니 자신이었을 때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7점)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그 사람 보는 눈 없는 멍청한 드루이드입니다. ** 공작. 원작의 서브 남주이자 메인 빌런. 자신에게 맞서는 이들을 피와 공포로 잠재운 자색 눈의 악마. …를 살리는 엑스트라 드루이드에 빙의했다. 라지만 안 살리면 그만 아니겠어? [근데 이 인간, 나쁜 인간이면 어떡하지?] "적어도 제일 나쁜 놈은 아니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그야 눈동자가 파란색이니까.' 잘 키운 토마토 밭에서 폭풍우에 휩쓸린 푸른 눈의 상처투성이 미남을 주웠을 때도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 씨, 눈이 왜 보라색이야?!" 원작대로 빌런을 살려버렸다? 근데…… ―할 일 없으면 가서 굴러다니는 양배추 좀 치워줘. 끄덕. ―아, 쓰러진 모종에 지지대도 좀 세워주고. 끄덕. ―물길 좀 내줄래? 끄덕. ―마지막으로 잘 익은 토마토 따다 주라. 끄……덕. 왜 이렇게 말을 잘 듣지? 저거 아무래도…… '빌런이 아니라 머슴 같은데.' ** #책빙의 #드루이드여주 #공작남주 #엑스트라이지만능력많은여주 #빌런이지만미남남주 #정원사위장취업여주 #그런여주를의심하는남주 #얼결에살려버린빌런 #AS하러갑니다 표지 및 삽화는 돼지 케이크(@tosikou) 일러스트레이터님께서 진행하셨습니다.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thum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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