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존경받는 테라비타 대공의 유일한 오점이라 불리는 사생아, 디아나. “다신 이 본성에 얼씬도 하지 마. 여긴 너 같은 천것이 올 곳이 아니니까.” 친모의 학대와 대공가의 멸시를 견디며 떠날 날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10년 만에 대공이 돌아왔다. “제 어미를 하나도 닮지 않았군.” 대공은 어쩐지 디아나를 볼 때마다 죽은 부인을 떠올렸지만 끝내, 외면하고 만다. ** 절대 바뀌지 않을 사생아란 굴레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떠나려 마음 먹었을 때, “네가…나의….” 숨겨졌던 진실이 밝혀지고 냉혹했던 대공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일러스트] AKGI [로고 및 표지 디자인] 이백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77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관련 해시태그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2
N003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2.72%

👥

평균 이용자 수 61,398

📝

전체 플랫폼 평점

8.08

📊 플랫폼 별 순위

1.61%
N002
42.28%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가온나라빛작가의 다른 작품16

thumnail

더는 너를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전 첫눈에 반해서 죽을 때까지 한 사람만 바라보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누군가 그렇게 말했을 때, 아리엘은 그 순수를 향해 싱겁게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운명처럼 카일런스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운명 같은 사랑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아리엘 역시 단 한 번도 그 말을 의심한 적 없었다. 모든 것이 바스러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널 사랑한다 했던 카일런스의 말은 거짓이었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살인자의 딸. 카일런스는 그 살인자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딸인 너를 부숴 버리고 싶어 했어.’ 모든 것이 가짜란 것을 안 순간 아리엘은 무너졌다. ‘차라리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할 수만 있다면 내 머릿속에서 너의 존재를 지워 버리고 싶어.’ 우리의 지독한 악연을 내가 끊을게. 그렇게 한 줄의 유서를 남긴 아리엘은 어두운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 *** “......네가 살아있었다니. 이게 꿈은 아니겠지......? 꿈이라면 차라리 이대로 깨고 싶지 않아.” 아리엘, 아리엘. 그녀를 끌어안은 한 남자가 낯선 이름을 되뇌이며 오열하듯 눈물을 흘렸다. 떨리는 큰 손이 볼을 감싸려던 순간, 그녀는 반사적으로 그의 손을 피했다. “…...누구시죠?” 모든 것을 잊어버린 그녀는 차갑게 그를 밀어냈다. “…...뭐?” 카일런스의 수려한 얼굴이 무참히 무너졌다.

thumnail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답니다

[15세 개정판] 고단한 인생 끝에 일찍 삶을 마감한 수아. 그녀는 수인들이 나오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서 '릴리아나'로 환생한다. 어느 날, 소설 남주인공 중 한 명인 늑대족 '카산'을 우연히 주워 보호하지만 '평범한 삶을 살자'라는 모토로 그와 거리를 두며 소설의 여주인공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여주인공이 나타나야할 시점에 본래 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묘한 비틀림, 불길한 느낌은 슬프게도 틀린 적이 없고 어긋난 이야기는 릴리아나의 평범한 삶을 조금씩 바꿔놓는데……. *** “릴리, 키스해도 돼?” 허락을 기다리는 늑대의 한 손이 내 은색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난 달빛을 담은 릴리의 머리칼이 너무 좋아.” 엄마의 금발을 닮지 않은, 잘못 보면 흰머리 같은 내 은색 머리칼을 늑대는 유난히 좋아했다. 난 이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어린 늑대가 구애하듯 내 머리칼에 입을 맞추었다. 신성한 행위를 하듯 조심스런 입맞춤에, 나는 여전히 밀려드는 수마에 거의 감긴 눈으로 그의 뺨에 감싸듯 손을 얹었다. “키스해도 돼. 늑대야.” 평범함을 바랐던 내 인생은 어린 늑대를 주웠던 그날부터 꼬여 버렸다. *요약 키워드 : 역하렘 / 수인남주들 / 요괴물 / 책속환생 / 고수위 / 판타지

thumnail

이사장님, 제발

어린 시절 풋풋한 첫사랑을 키워 갔던 세은과 진영.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은 잠시, 조작된 오해 속 세은은 진영에게 아픈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리고 8년 후. 떠났던 진영이 세은의 학교 이사장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나 돌아온 진영은 더 이상 세은의 기억 속 순수하던 남고생이 아닌데.... “그만, 하세요. 이사장님.” “아직 시작한 것도 없는데 뭘 그만하라는 거야.” “…진영아….” 작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세은의 목소리를 들은 진영은 그녀의 입술 바로 앞에서 멈추었다. 흔들리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자신의 이름 한번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몸이 단번에 굳어 버린다. 속으로 스스로를 비웃은 진영은 그녀의 질끈 감은 눈을 내려다보았다. “류세은 선생님.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봐요.” *** 자신이 진영에게 입혔던 상처와 현실의 벽에 괴로워하던 세은은 또다시 진영에게서 떠나려 하지만, 이제는 진영이 그녀를 쉬이 놓아 주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조그만 머리로.” 진영은 세은에게서 입술을 떼고 나지막이 말했다. “다른 남자 생각한 건, 아니지? 아니면 전남편이랑 내 거랑 비교해 본 거야?” “그럴 리가, 아앗!” 세은은 말을 잇지 못하며 입술을 벌렸다. 다급한 숨결을 내뱉는 두 개의 입술이 격정적으로 뒤엉키며 혀를 섞은 순간 세은의 머리가 번쩍거렸다. 진영은 땀과 물로 범벅이 된 세은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절대, 절대 벗어날 수 없어. 이제 다신 놓아주지 않을 거야.” 힘이 빠져 늘어진 세은을 꼭 끌어안은 진영은, 마치 영역 표시를 하는 짐승처럼 그녀의 목에 쉽게 지워지지 않을 자국을 남겨 갔다. “…진영아….” “그렇게 부르지 마. 배려하고, 기다리고 누나 말에 껌벅 죽었던 병신 새끼는 이제 없으니까.” 입가에 걸친 미소와 달리 차갑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진영의 눈빛에 세은의 가슴이 저릿하게 울렸다. 세은은 그녀의 볼을 쓰다듬고 먼저 교실을 나가는 진영의 뒷모습을 보다 이내 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돼 버렸을까.

thumnail

평범한 남편을 만나고 싶었답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답니다의 연작입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괴와 인간 그리고 수인이 공존하는 세상. 요괴들에게 어머니를 잃고 복수를 하려 길을 떠난 세르이라는, 우연히 아름다운 수인을 만나게 된다. *** 머리칼을 쓸어 넘긴 그는 아직도 흐린 눈빛을 하고 있는 세르이라와 시선을 마주쳤다. “인간, 날 유혹하는 게 아니면 그만 정신 차려라. 그런 눈빛으로 계속 보면 널 잡아먹어버릴….” 비소를 머금듯 한쪽 입꼬리를 올리던 반이 멈칫했다. 그의 볼에 닿은 그녀의 손 때문에. “…유혹하는 거면 넘어올 건가요…?”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그를 온전히 담은 순간 그의 이성의 끈이 탁 끊어졌다. “난 분명, 경고했다. 인간. 시작은 네가 한 거야.” 반은 그녀의 뒷목을 잡고 끌어당겼다.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킨 그는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thumnail

(이용권)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1~5권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진했던 소망은 오래가지 않아 깨져 버리고 말았다 레이몬드의 첫사랑인 리제나가 아이를 데리고 돌아왔기 때문에. “리제나의 아이를 1황자로 입적시키려고 해.” 그는 내게 그리 말했고, “우리 이혼하자.” 난 그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 “……뭐?” 순간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레이몬드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처음 보는 그의 동요에 난 왜인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난 부드러운 미소를 그리며 그에게 다시 한번 입술을 열었다. “이제 그만 널 떠나고 싶어. 그러니 레이몬드, 우리 그만하자. 나와 이혼해 줘.” 오랜 짝사랑의 끝이었다.

thumnail

사랑의 마법약을 해독하는 방법

제국의 호랑이이자, 심장에 푸른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있는 냉혈한, 하벨 프레치아 대공. 이름만으로도 울던 아이를 뚝 그치게 만드는 무서운 그에게 사랑의 마법약을 먹인 여자가 있다? “약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영애?” 놀랍게도 그 더럽게 운 없고 멍청한 여자가 바로 나였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약이요. 제가 그걸 아까 그 와인에 넣었다고요!” “그러니까, 내가 사랑의 마법약이란 걸 마셨고…….” 그는 해독제가 든 조그만 약병을 두 손가락으로 천천히 집어 올려 흔들었다. "이 해독제를 마시면 그대를 향한 내 감정이 모두 사라질 거다?" 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꼬인 건 골치 아프지만, 대공이 해독제만 먹어 준다면 별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걸 어쩌지, 영애? 난 여전히 그대가 사랑스러워 미칠 거 같은데.” 해독제를 원샷한 그의 눈빛이 아까보다 더욱 짙어져 버린 걸까.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매혹적인 미소. “약효가 듣지 않아. 이대론 죽을 거 같으니 아무래도 영애가 날 책임져 줘야겠어.” 난 그를 보며 진지하게 생각했다. ‘X됐다.’

thumnail

꿈속의 포로

※19.05.24 작품의 오탈자가 수정되었습니다. 이미 구매하신 분께서는 내 서재에서 삭제 후 다시 다운로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골동품을 좋아하는, 황궁의 평범한 하녀 엘라. 우연히 황성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오르골을 얻은 그녀는 밤마다 위험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 . . “당신, 대체 뭐야?” 그녀의 목소리가 떨린 순간 남자의 입꼬리가 매혹적으로 올라갔다. “널 잡아먹을 괴물.” ---------------------------- (본문 발췌) “네가 울며 내게 매달리는 걸 보고 싶어.” 그는 엘라의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엘라는 그의 손길과 말에 온몸의 털이 바짝 섰다. 남자는 두려운 떠는 눈동자로 자신을 보는 엘라를 만족스런 얼굴로 바라보았다. 엘라의 허벅지가 넓게 벌려지며 그의 커다란 분신이 젖은 비부 사이에 닿았다 “하, 읏… 안… 돼.” 생경하게 느껴지는 남자의 뜨거운 페니스가 당장이라도 자신의 질구를 단번에 꿰뚫을 거 같았다. 공포감을 느끼며 엘라가 벗어나려 몸부림을 쳤지만, 단단한 팔은 절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먹히지도 않는 반항 말고 울면서 내게 매달려 봐. 그럼 내가 자비를 베풀 수도 있지 않겠어?” 척추 뼈를 훑으며 부드럽게 쓰다듬는 남자의 손길에 뻣뻣하게 경직되었던 엘라의 몸이 조금씩 풀어졌다. 엘라의 몸에서 힘이 빠지고 그녀의 입술 사이로 느른한 숨결이 흘러나온 순간, 남자는 내벽 끝까지 페니스를 한 번에 밀어 넣었다.

thumnail

개정판 | 사랑의 마법약을 해독하는 방법

제국의 호랑이이자, 심장에 푸른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있는 냉혈한, 하벨 프레치아 대공. 이름만으로도 울던 아이를 뚝 그치게 만드는 무서운 그에게 사랑의 마법약을 먹인 여자가 있다? “약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영애?” 놀랍게도 그 더럽게 운 없고 멍청한 여자가 바로 나였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약이요. 제가 그걸 아까 그 와인에 넣었다고요!” “그러니까, 내가 사랑의 마법약이란 걸 마셨고…….” 그는 해독제가 든 조그만 약병을 두 손가락으로 천천히 집어 올려 흔들었다. "이 해독제를 마시면 그대를 향한 내 감정이 모두 사라질 거다?" 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꼬인 건 골치 아프지만, 대공이 해독제만 먹어 준다면 별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걸 어쩌지, 영애? 난 여전히 그대가 사랑스러워 미칠 거 같은데.” 해독제를 원샷한 그의 눈빛이 아까보다 더욱 짙어져 버린 걸까.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매혹적인 미소. “약효가 듣지 않아. 이대론 죽을 거 같으니 아무래도 영애가 날 책임져 줘야겠어.” 난 그를 보며 진지하게 생각했다. ‘X됐다.’

thumnail

이사장님, 제발

어린 시절 풋풋한 첫사랑을 키워 갔던 세은과 진영.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은 잠시, 조작된 오해 속 세은은 진영에게 아픈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리고 8년 후. 떠났던 진영이 세은의 학교 이사장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나 돌아온 진영은 더 이상 세은의 기억 속 순수하던 남고생이 아닌데.... “그만, 하세요. 이사장님.” “아직 시작한 것도 없는데 뭘 그만하라는 거야.” “…진영아….” 작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세은의 목소리를 들은 진영은 그녀의 입술 바로 앞에서 멈추었다. 흔들리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자신의 이름 한번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몸이 단번에 굳어 버린다. 속으로 스스로를 비웃은 진영은 그녀의 질끈 감은 눈을 내려다보았다. “류세은 선생님.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봐요.” *** 자신이 진영에게 입혔던 상처와 현실의 벽에 괴로워하던 세은은 또다시 진영에게서 떠나려 하지만, 이제는 진영이 그녀를 쉬이 놓아 주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조그만 머리로.” 진영은 세은에게서 입술을 떼고 나지막이 말했다. “다른 남자 생각한 건, 아니지? 아니면 전남편이랑 내 거랑 비교해 본 거야?” “그럴 리가, 아앗!” 세은은 말을 잇지 못하며 입술을 벌렸다. 다급한 숨결을 내뱉는 두 개의 입술이 격정적으로 뒤엉키며 혀를 섞은 순간 세은의 머리가 번쩍거렸다. 진영은 땀과 물로 범벅이 된 세은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절대, 절대 벗어날 수 없어. 이제 다신 놓아주지 않을 거야.” 힘이 빠져 늘어진 세은을 꼭 끌어안은 진영은, 마치 영역 표시를 하는 짐승처럼 그녀의 목에 쉽게 지워지지 않을 자국을 남겨 갔다. “…진영아….” “그렇게 부르지 마. 배려하고, 기다리고 누나 말에 껌벅 죽었던 병신 새끼는 이제 없으니까.” 입가에 걸친 미소와 달리 차갑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진영의 눈빛에 세은의 가슴이 저릿하게 울렸다. 세은은 그녀의 볼을 쓰다듬고 먼저 교실을 나가는 진영의 뒷모습을 보다 이내 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돼 버렸을까.

thumnail

빌런의 정의

미국 테네시주의 작은 도시 쿡빌. 가이드란 신분을 숨기고 쿡빌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베티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히어로 제임스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대!” S급 초능력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히어로인 제임스. 베티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는 그가 쿡빌 고등학교로 오게 된 것이었다. ‘베티, 혹시 선약 없으면 나랑 점심 같이 먹지 않을래?’ 설마 했던 불길한 예감대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제임스. “여기야, 쓰레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백금발 아래 드러난 얼굴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거기다 갑자기 그녀의 앞에 나타난 S급 빌런 데이브까지. 그때부터 쿡빌 고등학교의 왕따 베티의 인생에 거센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다. *** “내 가이드가 베티 바로, 너였다니…….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다니엘……?” 어깨 위를 울리는 낮은 저음. 더듬거리지 않는 정확한 발음이 귀를 파고들자 베티의 심장이 불안하게 두근거렸다. 무언가 잘못됐어. ‘더듬쟁이.’ ‘루저.’ ‘병신 같은 말더듬이 다니엘.’ 그를 따라다니던 악질적인 놀림들이 거짓말인 것처럼 그는 완벽했다. 그순간 그의 손이 베티의 턱을 잡아 시선을 들어올렸다. 자연스럽게 그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다니엘이 그녀의 턱을 놓으며, 보란듯 눈가를 가린 백금발을 쓸어 올렸다. 한 번도 제대로 마주한 적 없던 선명한 푸른 눈동자가 베티의 검은 눈동자와 정확히 마주쳤다. “베티, 아직도 내가 말더듬이 다니엘로 보이는 거야?” 마침내 안경까지 벗어 던진 다니엘이 사르르 눈웃음을 지었다. 햇살에 비친 백금발이 반짝거리고, 다니엘의 어리숙한 얼굴이 완전히 사라졌다. “당……신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수려한 얼굴. 그 얼굴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차린 베티의 눈이 커지며 붙어 있던 입술이 느리게 떨어졌다. “……빌런…… 데이브…….” “맞아. 베티. 억만금이 걸린 현상 수배범 데이브, 그게 바로 진짜 나야.” “……말도 안 돼.” *본작품에 등장하는 배경과 인물 기관들은 실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여주 성장물/집착남주/악당 남주/현대판타지/현대 로맨스 판타지/하이틴 로맨스/미국 배경/히어로남주/빌런 남주/초능력] 일러스트 By 요테 (@_Yoteh)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thumnail

(이용권)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외전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진했던 소망은 오래가지 않아 깨져 버리고 말았다 레이몬드의 첫사랑인 리제나가 아이를 데리고 돌아왔기 때문에. “리제나의 아이를 1황자로 입적시키려고 해.” 그는 내게 그리 말했고, “우리 이혼하자.” 난 그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 “……뭐?” 순간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레이몬드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처음 보는 그의 동요에 난 왜인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난 부드러운 미소를 그리며 그에게 다시 한번 입술을 열었다. “이제 그만 널 떠나고 싶어. 그러니 레이몬드, 우리 그만하자. 나와 이혼해 줘.” 오랜 짝사랑의 끝이었다.

thumnail

평범한 남편을 만나고 싶었답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답니다>의 연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요괴와 인간 그리고 수인이 공존하는 세상. 요괴들에게 어머니를 잃고 복수를 하려 길을 떠난 세르이라는, 우연히 아름다운 수인을 만나게 된다. *** 머리칼을 쓸어 넘긴 그는 아직도 흐린 눈빛을 하고 있는 세르이라와 시선을 마주쳤다. “인간, 날 유혹하는 게 아니면 그만 정신 차려라. 그런 눈빛으로 계속 보면 널 잡아먹어버릴….” 비소를 머금듯 한쪽 입꼬리를 올리던 반이 멈칫했다. 그의 볼에 닿은 그녀의 손 때문에. “…유혹하는 거면 넘어올 건가요…?”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그를 온전히 담은 순간 그의 이성의 끈이 탁 끊어졌다. “난 분명, 경고했다. 인간. 시작은 네가 한 거야.”

thumnail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진했던 소망은 오래가지 않아 깨져 버리고 말았다 레이몬드의 첫사랑인 리제나가 아이를 데리고 돌아왔기 때문에. “리제나의 아이를 1황자로 입적시키려고 해.” 그는 내게 그리 말했고, “우리 이혼하자.” 난 그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 “……뭐?” 순간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레이몬드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처음 보는 그의 동요에 난 왜인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난 부드러운 미소를 그리며 그에게 다시 한번 입술을 열었다. “이제 그만 널 떠나고 싶어. 그러니 레이몬드, 우리 그만하자. 나와 이혼해 줘.” 오랜 짝사랑의 끝이었다.

thumnail

시한부 남편인 줄 알았습니다만?

“기한은 6개월. 그 안에 반드시 네 남편을 죽이거라.” 시어머니의 명령을 받고 남편을 죽이는, 막장 조연 부인에 빙의했다. “와……. 잘생겼어…….” 독을 먹이기엔 너무나 잘생긴 남편. 앨리스는 차마 그에게 제손으로 독을 먹일 수 없었다. 하여 독 대신 신성력을 몰래 몰래 쓰며 막장 시어머니를 피해 살길을 겨우 마련했건만. “어머니, 못난 부인인 전 공작님을 위해 신관이 되겠습니다! 신관이 되어 평생 공작님의 안녕을 빌겠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공작가를 나가려 한 바로 그날, 의식 없던 공작, 그녀의 남편이 깨어났다. “그 어둠 속에서 날 꺼낸 게 당신이었으니, 책임지세요.”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뻔뻔함을 보이면서. *** “돈과 권력이 싫으시다면…… 전 어떻습니까. 원하신다면 제 몸이라도 당신께 바치죠.” 뭘 바친다고……? 앨리스는 방금 헛걸 들었나 싶어 귓불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리고 최대한 차분히 그에게 되물었다. “공작님, 죄송한데 혹시…… 미치셨나요?” “안타깝게도 아직 미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쓰러지기 전보다 정신은 더욱 또렷하죠.” 카일루스는 태연한 얼굴로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러니까, 자길 바치겠다는 말. 그 말이 진심인 거다. 이남자. 앨리스는 그의 진득한 눈빛을 보며 예감했다. 그녀의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렸다는 것을.

thumnail

사랑의 마법약을 해독하는 방법 외전

제국의 호랑이이자, 심장에 푸른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있는 냉혈한, 하벨 프레치아 대공. 이름만으로도 울던 아이를 뚝 그치게 만드는 무서운 그에게 사랑의 마법약을 먹인 여자가 있다? “약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영애?” 놀랍게도 그 더럽게 운 없고 멍청한 여자가 바로 나였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약이요. 제가 그걸 아까 그 와인에 넣었다고요!” “그러니까, 내가 사랑의 마법약이란 걸 마셨고…….” 그는 해독제가 든 조그만 약병을 두 손가락으로 천천히 집어 올려 흔들었다. "이 해독제를 마시면 그대를 향한 내 감정이 모두 사라질 거다?" 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꼬인 건 골치 아프지만, 대공이 해독제만 먹어 준다면 별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이걸 어쩌지, 영애? 난 여전히 그대가 사랑스러워 미칠 거 같은데.” 해독제를 원샷한 그의 눈빛이 아까보다 더욱 짙어져 버린 걸까.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매혹적인 미소. “약효가 듣지 않아. 이대론 죽을 거 같으니 아무래도 영애가 날 책임져 줘야겠어.” 난 그를 보며 진지하게 생각했다. ‘X됐다.’

thumnail

여왕의 은밀한 무도회

밝은 달이 뜬 밤 열린 은밀한 가면무도회. 로웨나는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은빛가면의 남자를 만났다. ----------------------- 남자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훅 들어왔다. “하응…….” 젖은 입구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오는 긴 손가락에 여왕이 신음을 내뱉었다. “이렇게 물을 잔뜩 흘리시는데 정말 재미가 없으십니까.” 남자의 손가락을 타고 흐르는 여왕의 애액이 그의 손바닥을 적셨다. “하! 아으응! 잠깐, 아아앙!” 그가 준 주체 할수 없는 쾌락과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모든 순간들. “가면 안 벗을 거야? 또 이대로 사라질 건가?” 로웨나의 손이 가면에 새겨진 문양을 따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의 눈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로웨나는 그와 시선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선택권을 줄게.” 모든 것을 손에 쥔 그녀가 가지지 못할 것은 없었기에, 로웨나는 그를 잡기 위한 덫을 놓기로 하였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코너트 성 집사로 살아남기

코너트 성 집사로 살아남기

악역이 내게 미쳐버렸다

악역이 내게 미쳐버렸다

컨셉러가 최강 스승임

컨셉러가 최강 스승임

계약 결혼 종료

계약 결혼 종료

사천당가의 장녀는 가문을 지킨다

사천당가의 장녀는 가문을 지킨다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후회조차 사치인 당신들에게

후회조차 사치인 당신들에게

남편의 동생과 결혼했다

남편의 동생과 결혼했다

오만의 시대

오만의 시대

모럴리스 스캔들(Moral-less Scandal)

모럴리스 스캔들(Moral-less Scandal)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