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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를 했다. 뭔가 이상하다. 많이 이상하다. 털이 많아졌다. 덩치가 커졌다. 사람들이 나를 무서워한다. 나는 야수다. 응???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36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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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독점 연재_공모전 최우수상작] “동아×카카오페이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이건 복수가 아니에요. 그냥, 판도를 좀 바꿔 보려고요.” 엘로이 릴리에트. 나는 제국 3대 공작가 중 하나인 릴리에트가의 공녀이자 황태자의 약혼녀였다. 그리고 제국 최연소 소드 마스터, 현자의 수제자, 황태자 다음으로 고귀한 혈통, 사교계의 완벽한 꽃, 그렇게 빛나는 인재들의 친구였다. 사랑받기만 하는 온실 속 화초가 나였다. 다른 세계에서 차원 이동한 그녀, 신아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랑은 간악한 술수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았다.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까지. 나는 결국 누명을 쓰고 가문에서 파문당했다. 내겐 아무 미련도 없었다. 오직 내가 겪은 아픔을 그들에게도 똑같이 돌려주고 싶을 뿐이었다. “말했잖아. 용서하지 않는다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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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드 가문의 딸 에젠과 무어 가문의 후계자 클리프. 그녀의 비열한 아비는 무어가를 멸문하고 클리프를 잡아 와 노예로 삼고 학대했다. 그를 안타까이 여긴 에젠은 그런 제 가족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클리프를 도와주는데……. “절대로, 절대로 되돌아오지 마. 클리프 무어.” “나를 살려 보낸 걸 후회하게 될 거야.” 12년 후, 막대한 권력을 쥐고 돌아온 클리프는 자신의 가문을 짓밟았던 에젠의 가족을 무참히 학살한다. 에젠 또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클리프는 그녀를 죽이지 않고 도리어 아내로 삼는다. 속을 알 수 없는 원수와의 동침, 너무 많은 것을 잃은 삶. 고통 끝에 에젠은 아이를 낳다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죽음 뒤에도 클리프의 저택에 갇힌 그녀의 영혼은 예상치 못한 진실을 깨달은 채 죽음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거센 운명 속에서 함께할 수 없었던 두 남녀, 메말라 버린 그들의 마음에 한 줄기 봄바람이 스며들다. [일러스트] 맥시멈 [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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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나비를 찾아 피지 않는다

듀블레이크 공작가의 외동딸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라일리. 그러나 평화로운 나날은 한순간에 깨져 버렸다. 모함을 받아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하게 된 아버지, 그리고 그녀를 살리려다 무참하게 살해당한 어머니와 기사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라일리는 복수를 결심하며 악마와 손을 잡았다. “눈앞에서 소중한 이들을 잃는 고통을 너희들도 느껴 봐.” 그로부터 6년 후, 원수의 자식들이 있는 아카데미에 위장 입학한 그녀. 그중 에니베론의 장남, 칼리언을 이용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라일리는 그에게 은밀하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럼 너는 왜 이렇게까지 나를 거부하는데.” “……나를 원망하게 될 거야.” 그러나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칼리언의 모습에 그녀는 흔들리고 마는데…….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 선 라일리, 과연 그녀의 선택은? 카카오 페이지 X 루시노블 공모전 수상작 지금 만나 보세요~! “내가 어떤 눈으로 널 보는데.” “글쎄.” 고개를 들었다. 새파란 눈동자를 마주하고는 몸을 떼어 냈다. 다시 벌려진 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매번 제게서 이리 벗어났다. 눈을 뜨면 저리 멀어져 있다. 아직도. ‘내 손을 잡았으면서, 그렇게 매번 내게 도망치듯…….’ 칼리언이 저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잡히는 부드러운 손을 끌어당겼다. 저도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작은 존재감이 속절없이 제 앞으로 끌려왔다. 그나마 곧바로 그를 뿌리치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게 약간의 안정감을 주었다. 그러나 저를 도전하듯 올려다보는 새파란 시선은. “……네가 이런 걸 좋아하는 줄은 몰랐네.” 사르베른의 눈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반격하듯 꿋꿋이 제 눈을 피하지 않는 작은 얼굴에 칼리언은 저도 모르게 손을 올렸다. “왜…….” 라일리가 순간적으로 닿아 오는 온기에 놀라 몸을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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