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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경 씨 여자 좋아하죠?” “뭐?” “매번 다른 여자랑 스캔들 터지잖아요.” 설의 말에 도경의 미간이 구겨졌다. “그 여자들 계속 만나세요. 그 누구를 만나든 상관 안 할게요. 집에 안 들어와도 돼요. 아니면 집에 여자를 데려와도 상관없어요.” 설은 그의 사랑이나 애정은 바라지도 않았다. 자신이 감히 꿈꿀 수 없는 처지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 말라는 거 안 하고 거슬리게 안 할 테니까, 권도경 씨 아내라는 이름만 빌려주세요.” 그녀가 내세울 수 있는 건, 그의 눈에 최대한 띄지 않는 것뿐이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단 말이지?” “네.” “잘됐네.” 도경이 날카로운 눈으로 설을 빤히 쳐다봤다. “지금 나랑 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5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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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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