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플레이가 감지되었습니다> 외전권의 이용연령가는 19세입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상 현실 게임 『라스트 스텝』의 테스터 팀에 스카우트 된 프로게이머 은린. 어느 날 회사 건물에 커다란 화재가 발생하고, 아직 게임을 빠져나오지 못한 팀원을 구하기 위해 린은 불길을 헤치고 『라스트 스텝』에 접속한다.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게임 속 NPC인 '아드리엘 황녀'가 되어 있었는데……. “잘 지냈습니까, 은 팀장.” “말도 안 돼. 어떻게 당신이……?” 그리고 그녀를 따라 게임에 들어와 갇혀버린 의료팀장 류시헌. 그는 '아드리엘'의 약혼자이자 또다른 NPC인 '리하르트 블란 테스카'가 되어 있었다. *** “방심하지 마.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지도 말고. 언제 또 널 죽이려 들지 몰라.” “…….” “의지할 거면 차라리…… 내가 낫지 않을까.” 그는 참 여전했다. 여전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뭘 고민하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날 친동생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남자보다 당신이 더 안전할 거란 말이지, 지금?” 비아냥대듯 말하자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낮아졌다. “지난 15년간 네게 무리한 부탁을 한 적은 많아도, 함부로 손댄 적은 없잖아.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때조차.” “그야 당신이 날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거고.” “지금은. 어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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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게임 『라스트 스텝』의 테스터 팀에 스카우트 된 프로게이머 은린. 어느 날 회사 건물에 커다란 화재가 발생하고, 아직 게임을 빠져나오지 못한 팀원을 구하기 위해 린은 불길을 헤치고 『라스트 스텝』에 접속한다.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게임 속 NPC인 '아드리엘 황녀'가 되어 있었는데……. “잘 지냈습니까, 은 팀장.” “말도 안 돼. 어떻게 당신이……?” 그리고 그녀를 따라 게임에 들어와 갇혀버린 의료팀장 류시헌. 그는 '아드리엘'의 약혼자이자 또다른 NPC인 '리하르트 블란 테스카'가 되어 있었다. *** “방심하지 마.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지도 말고. 언제 또 널 죽이려 들지 몰라.” “…….” “의지할 거면 차라리…… 내가 낫지 않을까.” 그는 참 여전했다. 여전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뭘 고민하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날 친동생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남자보다 당신이 더 안전할 거란 말이지, 지금?” 비아냥대듯 말하자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낮아졌다. “지난 15년간 네게 무리한 부탁을 한 적은 많아도, 함부로 손댄 적은 없잖아.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때조차.” “그야 당신이 날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거고.” “지금은. 어떨 것 같은데.”
배신했으나 돌아보았다. 안이한 선택이었다. 잡힌 순간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켜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애달파 손끝 하나 댈 수 없을 것처럼 벌벌대다가도, 어느 순간엔 머리카락 한 톨까지 죄 씹어 삼키고 싶고.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가도 나를 보지 않을 땐 그 숨을 끊어 놓고 싶을 만큼 증오스러워.” 하필 모든 걸 망치고 나서야 위험하고 아름다운 그에게 빠져들었다. “너라면 이런 걸, 뭐라 부르겠어?” 덫이라는 걸 알았다면, 피할 수 있었을까. “해요, 우리. 각인이라는 거. 다시는 둘로 나뉠 수 없도록.” 그렇게 증오하고 사랑했는데. 사랑하고 증오했는데. *** 빠아앙-! 귀가 찢어질 듯한 경적에 발이 얼어붙고 고개가 돌아갔다. 거대한 5톤 트럭이 지척이었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온 그때. “한참 찾았잖아.” 천사처럼 아름답고 악마처럼 위험한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모라, 사랑스러운 내 아내.” 그는 왜 저를 구했을까. 그리고 어째서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걸까. 일러스트 By 탈교(@1012weed)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문이 망한 날, 나는 깨달았다. 전생에 재탕 삼탕을 거듭했던 역하렘 소설, 에 환생했음을. 황태자의 정부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곧장 타국 수도원까지 도망쳤다. 운 좋게 고급 인력인 치료 사제가 되어 그럭저럭 만족하고 지내던 어느 날, 여자 주인공의 오빠 리오넬이 수도원에 들이닥쳤다. 전신을 피로 물들인 채. 수도원에서 버틴 3년의 세월이 무색하게도, 나는 황도로 끌려와 여자 주인공 비비안의 전담 치료 사제가 되었다. 원작의 세 남자 주인공이 저택에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된 위험천만한 일상. 매번 정확한 타이밍에 나타나 나를 곤란에서 건져 주는 리오넬 덕분에 하루하루 버틸 뿐인데. “나와 결혼하면 사제님도 수도원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겠지요.” 소설 속에선 금욕의 화신이던 그가 갑자기 청혼을 해 온다...? 게다가 계약서는 보통 수상한 게 아니다. 온갖 기념일 챙기기, 서로의 사생활에 적극적으로 간섭하기 등... 이 사랑, 이 결혼, 이 소설. 아늑하긴 한데 과연 괜찮은 걸까?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 세상은 망했다. 멸망을 막기 위해 SSS급 퀘스트를 클리어함으로 우리 세계의 ‘쓸모’를 증명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마지막 남은 동료의 생명력마저 사그라들었고 결국엔 나 홀로 남았다. 분명 그랬는데……. “넌 누구지? 어떻게 여기 들어온 건지 말해.” 처음 보는 황홀한 미남이 내 앞에 나타났다. ‘이게 SSS급 퀘스트 클리어 보상인가?’ 꿈에 그리던 따뜻한 음식과 푹신한 잠자리까지!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내 보상은 내가 지킨다!’ 허약한 인간들뿐인 세상에서 잘생긴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멸망의 씨앗을 모조리 도려내 주겠어. 장르를 잘못 만난 일레샤의 세계구원 프로젝트.
외사랑이었다. 절대 이루어질 수 없고 이루어질 거라 바라지도 않았던. 추기경 리히트 맥클란은 그녀를 구원하였듯 수많은 이들을 구원하여 성자라 불리는 차기 교황 후보였기에. 그러나 화염에 휩싸인 백작저,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그 순간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루이제.] [내 루이제.] 금욕과 절제의 상징과 같던 리히트는 이지를 잃고 짐승처럼 달려들었고, 루이제는 그런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괴로우시면 절 안으세요, 리히트 님.” 오히려 기회를 틈타 그를 유혹했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죄악의 대가는 파문이요, 영원한 이별이었다. 분명 그래야 마땅했건만. “짐승처럼 난잡하게 뒹군 횟수를 셀 수가 없는데, 왜 날 떠났습니까. 몸을 바쳐서까지 살려 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죠.” 모두의 선망을 받던 과거 모습 그대로 성국의 가장 고귀한 교황이 된 그가, “오늘부터 그대는 나의 것입니다.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바라보고 내 말만 듣는 겁니다.” 천사같이 아름답고 고결한 얼굴로 악마처럼 다정하게 속삭였다. “그것이 내가 그대에게 내리는 벌이며 포상입니다.” 일러스트: 보살
#고수위(하드코어) #모럴리스 #소유욕 #역하렘 #다정남 #집착남 #무심녀 #계략녀 #빙의물 #첩보물(?) 출연 예정이던 영화 시나리오 속, 악역 대공비의 몸에 빙의한 베테랑 배우 엘리제. 그런데. “이래도 돼요? 루카스는 남주잖아요.” 빙의 첫날부터 되는 게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악역이자 남편 블레이크 프로이젠 대공. 차갑고 도도하단 정보와 다르게 시도 때도 없이 들러붙는 이 남자를 어떡하지? “부인.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루카스, 즉 엘리제의 남편 몸에 빙의할 예정이었던 윗세계 요원이 머리를 쥐어뜯다 멈추고, 민첩하게 몸을 움직여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마치 나쁜 일을 하다 걸린 것처럼, 엘리제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세이라는 파혼당했다. 황태자 칼라드 로웰 비셀티움의 약혼녀가 된 지 8년 만의 일이었다. 긍지만 남은 공작으로 살아갈 것인가, 가문을 버리고 황태자비로 살아갈 것인가. 세이라는 선택해야 했다. 차갑게 내동댕이쳐졌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이를 갈며 힘을 키워 가문과 아버지의 이름을 지켰다. 그러나 여전히 한 걸음 앞은 낭떠러지 같았다. 죽은 땅은 살아나지 않았고 손에 쥘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남자들. 누구의 손을 잡아야 할까. 혹은 잡지 말아야 할까. “지금은 내게만 집중해. 안 그럼 후회하게 될 거야.” -바론 이제프 “나의 상냥함이 꾸며낸 거라 할지라도 당신과 무슨 상관인가요.” -루이스 프란토 “나는 이제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지 않겠어.” -칼라드 로웰 비셀티움 “원하신다면 언제든 저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아벤 헬포드 대륙 곳곳에선 절망을 삼킨 검은 꽃이 피어나고, 그 중심 비셀티움에선 허기진 탐욕이 새까맣게 피어난다.
사랑했던 연인이 자신을 배신했다 여겨 등을 돌린 백영은, 그녀를 잃고 난 후에야 제 모든 선택을 후회한다. 결국,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시간을 되돌려 그녀를 살려내는데. [혹여 네가 날 원치 않아도, 혹여 네가 날 거부하여도. 이제 두 번 다시 난 널 포기하지 않겠다. 놓아주지 않겠다.] 그녀의 손목에 새겨진 문장은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줄 것인가. *** 그녀를 담은 그의 청회색 눈이 속절없이 달아올랐다. 손 대고 싶다. 부풀어 오른 볼을 감싸고 앙증맞은 입술에 입 맞추고 싶다. 정상적인 시간의 궤도를 벗어난 탐욕이 그의 심장을 맹렬히 들끓게 만들었다. 그러나 인내심 또한 그의 또래가 가질 것은 아니라, 그는 치밀어 오르는 본능을 다소 난폭한 방법으로 분출해 버렸다. 파삭. “...아?” 갑작스런 소음에 근원을 찾던 소윤은 백영이 쥐고 있던 상의 끄트머리가 부서져 있음을 발견했다.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뜨자 백영이 여상히 말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낡아서 버릴 때가 됐나보지.” 그녀에게 고정 돼 있는 시선의 온도와는 전혀 다른 그저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