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날 죽여 줘. 소설 속 미친 폭군에 빙의했다. “사내치고는 꽤 고운 미색이구나. 흥미가 동했다. 마법 구속구를 꺼내 와.” 적국의 포로를 침실로 들이고, “전시 중 명령 불복종. 군법에 따라 즉결 처형했다. ……이의 있나?” 지시를 거스르는 귀족은 무자비하게 죽여 버리고, “오늘따라 건방지구나, 평소답지 않게.”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의 뺨을 내리쳤다. 처형당하는 날까지 앞으로 1년. 살아남기는 글렀다고 절망하던 찰나……. 눈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났다. 원작대로라면 이미 죽어 버렸어야 할,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사내가. * * * “자, 이번엔 내 앞에서 옷을 벗어 봐.” “……뭐?” 당황한 청명의 목소리가 잘게 떨렸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그의 손은 착실하게 제 상의를 향하고 있었다. “바지도, 벗어야 하나.” “뭐?” 황당함은 이시스의 몫이었다. 그녀가 어버버하고 있는 동안, 청명의 손은 착실하게 아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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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파혼해요.” 뛰어난 마법사인 공녀 레일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파혼을 선언했다. 그러나 자꾸만 질척이는 약혼자 때문에 곤란해진 순간. “안녕, 레일라.” 어릴 적 헤어졌던 2황자 아스칸이 돌아왔다. 10년 만에, 전장의 영웅이 되어서. * * * “웅덩이에 빠졌다고 엉엉 울던 네가, 남부의 구원자라니?” “잘 숨어다녔어. 알잖아, 나 겁 많은 거.” 내 앞에서는 볼을 붉히는 수줍은 그이지만. “시체는 불에 태워라.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돌아선 뒷모습은 학살에 능숙한 미친개. “레일라, 부디 내 지위를 이용해.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잖아.” 무작정 돌진하는 이 남자에게 정말 손을 내밀어도 되는 걸까요?
소설 속 미친 폭군에 빙의했다. “사내치고는 꽤 고운 미색이구나. 흥미가 동했다. 마법 구속구를 꺼내 와.” 적국의 포로를 침실로 들이고, “전시 중 명령 불복종. 군법에 따라 즉결 처형했다. ……이의 있나?” 지시를 거스르는 귀족은 무자비하게 죽여 버리고, “오늘따라 건방지구나, 평소답지 않게.”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의 뺨을 내리쳤다. 처형당하는 날까지 앞으로 1년. 살아남기는 글렀다고 절망하던 찰나……. 눈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났다. 원작대로라면 이미 죽어 버렸어야 할,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사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