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방패와 검이 되어 준 인생의 동반자인 남자, 다니엘 코먼. 내가 갖고 싶지만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남자, 카인 모텐스. 나를 더 높은 세상으로 이끌어 줄 위험하고 매혹적인 남자, 제레미 라일즈. 한 남자는 내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애정과 굴종을 내보였고, 한 남자는 나를 경멸했으나 끝내 애욕을 참지 못했고, 또 다른 한 남자는 나를 장난감처럼 여기면서도 지독한 소유욕을 드러냈다. 자, 네가 설명해 봐. 나는 모두를 갖고 싶은데, 왜 하나만 선택해야 하지? 욕망의 불꽃을 삼킨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세 명의 남자 <불꽃이 나를 삼키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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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소녀였던 로샤 르웬. 어느 날 마을에 들이닥친 반인반수의 괴물, 라미아에게 모든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만다. “777위, 일어났어?” 죽음의 고통 끝에 눈을 뜬 순간, 로샤를 맞이한 것은 사이비 집단이라던 ‘황금 여명회’였다. 세상을 구원할 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한 기사들, 로스텔리어. 로샤는 그들에게 구해져 ‘로샤 로스텔리어’가 된다. 로샤에게 남은 것은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동생을 찾고자 하는 집념, 그리고……. “……찢어 죽일 거예요. 그 괴물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분노뿐이었다.
“저희 발레단에는 최고의 보물이 있거든요.”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 카렌 샤네르. 한 떨기 고고한 꽃이던 카렌은 재정 적자로 무너져 가는 무용단을 위해 후원자에게 향한다. 그리고 검은 속내를 드러낸 후원자에게 추행당하려는 순간, 글로레타의 영웅 악튜러스 공작에게 도움을 받는다. “안기시죠, 불행한 아가씨.” “……고마워요, 남의 불행을 즐기는 신사분.” 집안에서 결혼 압박을 받던 악튜러스와 발레단의 투자자이자 보호막이 필요한 카렌.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계약 연애를 시작하지만, “찰나의 꿈이면 어때서. 당신과 있으면 꿈꾸는 기분이 듭니다.” 거짓으로 시작한 관계는 점차 진심을 띠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악튜러스는 카렌이 꽃잎 아래에 숨겨두고 있던 가시를 발견하게 되는데……. *** “너는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말해.” “악튜르.” 카렌의 나긋한 목소리에 악튜러스는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빌어먹을 카렌 샤네르는 이 와중에도, 지독하리만치 아름다웠다. 기꺼이 이 현실에서 비굴함을 감수하고 싶을 만큼. “이런 꿈 따위, 차라리 꾸지 않는 편이 나았어.” 악튜러스는 시리도록 차가운 총구를 카렌의 이마에 겨누었다. 탕! 꿈결처럼 아름다웠던 순간의 종말이었다.
“저희 발레단에는 최고의 보물이 있거든요.”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 카렌 샤네르. 한 떨기 고고한 꽃이던 카렌은 재정 적자로 무너져 가는 무용단을 위해 후원자에게 향한다. 그리고 검은 속내를 드러낸 후원자에게 추행당하려는 순간, 글로레타의 영웅 악튜러스 공작에게 도움을 받는다. “안기시죠, 불행한 아가씨.” “……고마워요, 남의 불행을 즐기는 신사분.” 집안에서 결혼 압박을 받던 악튜러스와 발레단의 투자자이자 보호막이 필요한 카렌.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계약 연애를 시작하지만, “찰나의 꿈이면 어때서. 당신과 있으면 꿈꾸는 기분이 듭니다.” 거짓으로 시작한 관계는 점차 진심을 띠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악튜러스는 카렌이 꽃잎 아래에 숨겨두고 있던 가시를 발견하게 되는데……. *** “너는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말해.” “악튜르.” 카렌의 나긋한 목소리에 악튜러스는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빌어먹을 카렌 샤네르는 이 와중에도, 지독하리만치 아름다웠다. 기꺼이 이 현실에서 비굴함을 감수하고 싶을 만큼. “이런 꿈 따위, 차라리 꾸지 않는 편이 나았어.” 악튜러스는 시리도록 차가운 총구를 카렌의 이마에 겨누었다. 탕! 꿈결처럼 아름다웠던 순간의 종말이었다. 일러스트 ⓒ 몬스테라
가학적인 성향의 남편의 곁에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마리아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다.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이복동생이자, 마리아가 손수 가르치고 키웠던 로웰이 전쟁터에서 돌아온다는 것. 다시 돌아온 로웰은 마리아가 기억하던 어린아이도, 미숙한 소년도 아니었다. 완연한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될 오늘을 고대해 왔어요.” 로웰의 등장으로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레드포드 후작가 안에는 점차 금이 가기 시작한다. “천사같이 아름다운 나의 마리아.” 시작해서는 안 되었을 이 관계의 끝은 어디일까? *** 역키잡, 불륜.
가학적인 성향의 남편의 곁에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마리아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다.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이복동생이자, 마리아가 손수 가르치고 키웠던 로웰이 전쟁터에서 돌아온다는 것. 다시 돌아온 로웰은 마리아가 기억하던 어린아이도, 미숙한 소년도 아니었다. 완연한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될 오늘을 고대해 왔어요.” 로웰의 등장으로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레드포드 후작가 안에는 점차 금이 가기 시작한다. “천사같이 아름다운 나의 마리아.” 시작해서는 안 되었을 이 관계의 끝은 어디일까? *** 역키잡, 불륜.
권력자인 카르타 공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던 귀족이 사들인 노예, 리에이나. 리에이나는 자신을 사들인 귀족에 의해 환락의 연회장에서 카르타 공의 막내아들인 그레이의 선물로 넘어간다. 광기 어린 카르타 가문에 두려움을 느끼던 리에이나지만, 노예들에게 잔인한 다른 귀족들과 다르게 어리고 아름답고 다정한 작은 주인에게 점차 빠져들어 가는데……. “넌 내 것이라 했잖아.” “도련님…….” “남의 것을 훼손하려 하였으니 당연히 악행이지. 그런데 리리. 나 좀 안아 줄래?” “…….” “너도 날 안아 줘야 내가 널 쉽게 녹여 줄 수 있지.”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가문과 작은 주인이 이상하다. “카르타 공의 사적인 공간인 침실로 들어가면, 온갖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잖니.” 이 나라, 카르셰타움의 최고 권력자이자 대귀족인 카르타 가문. 그리고 점차 제게 집착하는 그레이. 그 사이에서 리에이나는 점차 욕망에 눈을 뜨고, 아주 먼 옛날의 전생과도 조우하게 된다. 과연 전생에는 무슨 일이 있었으며, 모든 것을 다 아는 듯 구는 그레이는 무슨 존재일까? 본 도서에는 수간이 연상되는 장면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문 중에서 촤락― 리에이나의 침의가 한 꺼풀 벗겨 떨어졌다. “말했잖아. 새로운 밤 시중을 받고 싶다고.” (중략) “저는 어떻게 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요…….”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현이었다. 사실상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거였지만, 어쨌든 그레이에게 중요한 건 리에이나가 받아들였다는 사실 자체였다. “괜찮아,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돼.” “…….”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상황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거지.’ 작은 주인의 손에 이끌려 넓고 푹신한 하얀 침대 위로 몸을 뉘며, 리에이나는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기분에 멍하니 천장만 올려다봤다. 그러나 곧이어 그레이의 얼굴이 천장을 가렸다. 음영이 진 얼굴로 그는 리에이나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뺨에 사랑스러운 입맞춤이 내려앉았다. 리에이나가 기억하기로는 그레이와 자신의 첫 입맞춤이자, 첫 관계의 순간이었다.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해요, 어머니. 내가 당신의 배에 잉태되어 있던 그때처럼. 공작의 어린 신부였던 살레는 남편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아이를 간절히 바라게 되고, 결국 점술사를 부르고야 만다. “대가는 죄의 산물로 태어난 아이가 훗날 간절하게 바라게 되는 것을 넘기는 것입니다. 물론 그게 무엇이 될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점술사는 경고했으나, 살레는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악마의 아이라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악마라도 좋아요.” “악마는 오늘 밤 부인을 찾아갈 겁니다. 침실의 문을 열어 두세요.” 그때의 살레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올 테면 오라지. 모든 문을 활짝 열고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아이만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대가로 내놓으리라. 하지만 그것이 이리도 큰 대가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모든 건 나 때문이야.’ 너무나 사랑했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인 어머니는 살레를 버렸고, 돌아가시기까지 했다. 이제 살레의 삶에 남은 의미는 그녀의 아이, 율리아스뿐이었다. “사랑한다, 사랑해……. 내 아들, 율리…….” 그러니 율리아스가 지은 모든 죄는 살레가 만든 것이었다. 율리아스의 죄는 오로지 살레의 것이었다. “아아, 어머니……. 기뻐요. 제 세상의 전부도 어머니거든요. 우리는 서로를 공평하게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 본 도서는 금단의 관계로 취향 탈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시작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같이 잠자리를 가진 여자의 딸한테, 이러고 싶어요?” “그 여자의 딸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 어디 가서 떠벌릴 수 없지만, 서하는 이 관계에 적어도 진심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서로 주고받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기만으로 쌓인 거짓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이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서 몸은 섞어도 사랑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끈질기게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 남자가 아니었더라면. “구해 줄까? 너를 옭아매고 있는 신으로부터.” 서하에게 금지된 과실을 맛보게 해 준 남자, 금기를 저지른 서하에게 에덴의 탈출구를 열어 준 남자.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았던 서하에게 이제 선택의 차례가 다가왔다. 《디 엠파이어(The Empire)》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의문사, 입양가정에서의 학대와 차별. 행복 따윈 없을 것 같던 연서의 삶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남자, 권태주. 그가 연서에게는 첫사랑이었다. 새까맣게 썩은 동아줄인 줄도 모르고. “개처럼 순종하던 어린애한테 물린 기분이 어때요?” “…끝내주긴 하네. 여러모로.” 그가 아주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다. 죽기 직전까지, 딱 그만큼만. 연서의 맹목이 원망으로 바뀌는 순간, 언제나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나는요, 나는….” “…….”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네가 원한다면, 그래. “내가 널 잡으러 가야지.” 《파노라마》
눈부신 은발을 지닌 아벨라는 태어난 순간부터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녀였다. 그리고 그런 아벨라의 곁엔 언제나 한 몸처럼 붙어 있는 그림자가 있었다. 아벨라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 칠흑 같은 머리칼을 지닌 카이아. 분명 얼굴은 같았건만, 사람들은 카이아를 꺼리며 아벨라만을 사랑하곤 했다. 그런 아벨라를 질투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잃지 않았던 카이아는 이내 성녀로 각성한 동생의 모습에 신을 저주하게 되고. ‘내가 아벨라가 된다면 저 사랑과 경외는 모두 나의 것이겠지.’ 악마에게 자신을 아벨라로 만들어 달라며 소원을 빈 카이아는 그를 저지하기 위해 찾아온 동생을 손에 쥔 단도로 찌르고 마는데―. ‘이제 행복하게 살아 보렴, 아벨라.’ 악마의 말에 카이아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자매를 죽인 죄로 부모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사제들에게 심판을 받지도 않을 테고. 자신은 아벨라니까. 그 누가 성녀를 심판할 수 있단 말인가.
드래곤에게 가족을 잃고 절름발이가 되어 버린 소녀 스위트피. 마을 사람들은 마고 부인에게 구박받는 스위트피를 보고도 방관했지만, 그만은 달랐다. 리시안셔스, 신비로운 그 남자만은. “미안하지만 널 도와준 게 아니야. 시끄러웠을 뿐이지. 그러니 이만 꺼져.” 스위트피는 그래도 고마웠다. 그래서 그 남자의 반려가 된 스위트피는 리시안셔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바, 반려를 두고 어디로 가려고요!” “반려?” 돌아온 것은 기대했던 따뜻한 온기가 아닌, 죽고 싶다는 말이었다. 절박한 스위트피는 간절하게 외칠 수밖에 없었다. “사는 게 재미있어 죽고 싶지 않게 해 줄게요.” “…….” “그러니까, 날 목숨 걸고 지켜 줘요.” 드래곤의 전쟁에 끼어들어 죽게 되더라도 괜찮아. 절뚝거리며 두 발자국 앞으로 다가온 스위트피가 리시안셔스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괴수에게 바쳐진 제물이었던 나를 구한 것은 대륙을 통일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 한 영웅이었다.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그러나 서글픈 사실은, 모든 신화 속의 영웅들은 그 끝에 가서는 아름답고 고귀한 신분의 공주님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고작 그가 거둬준 가엾은 소녀에 불과했다. 마침내 대륙을 통일한 그가 다른 신화 속 영웅들처럼 아름다운 공주님과 결혼을 선택했을 때……. 너를 죽이지 못하는 나는 결국, 너를 영원히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 "안녕, 나의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