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렌티의 왕녀, 델리아. 왕국을 지키기 위해 칼을 잡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적국의 총사령관의 침대. 적과의 동침이라니! 경악하며 도망치려는 델리아는 순식간에 그에게 끌려갔다. “전쟁이 끝나면 청혼서를 넣을거야.” 미쳤어?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죽여야 하는 적인데? “사령관님. 우린 적이야. 여기서 한 발짝만 벗어나도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해.” “포로님. 사령관으로서 포로를 감금하는 건 당연하잖아.” 그의 짙은 잿빛 눈동자가 델리아를 옭아맸다. “난 네가 허락할때까지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게 가둬 둘 거야.” 미친 사령관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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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들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로샤. 사악한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로샤는 밤마다 괴도 트리니티로 변신해 도시의 어둠을 파고든다. “이대로 헤어지기에는, 내가 궁금한 것이 많아서 말이야.” 트리니티의 완벽한 도둑 생활은 카이든의 등장으로 일그러졌다. “왜 밤을 타고 다니는 건지, 그 이유를 알고 싶군.” 카이든의 추적이 집요해질수록, 트리니티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제발, 그만 쫓아다니라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마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마법 사관 학교. 억지로 입학하게 된 그곳에서 만난 카이든의 집착은 상상을 초월했다. “로샤, 꼼짝 말고 여기서 기다려. 내가 데리러 올 테니까.” 카이든의 치밀한 부진아 구제 프로젝트에, 로샤는 남몰래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발, 그만 끌고 다니라고.
“가진 게 없는 것들이나 사랑으로 결혼하는 거다.” 절대적 부유함의 상징, 레이나 헬츠버그. 헬츠버그의 자손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운명지어졌다. 결혼 장사 수단으로 이용되리라는 것을. 레이나는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운명에 순응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돈뿐이었으니까. “나는 네하이머스 공작과 결혼해야 해요.” 그렇게 바이엔에 의해 구해진 레이나는 거지 공작, 드러셀 네하이머스의 구원이 되어 나타났다. “이렇게 내 뒤통수나 치라고 구해준 게 아닌데.” 네하이머스의 몰락을 위해 3년간 준비했던 바이엔의 계획은 도금 공주, 레이나 헬츠버그로 인해 단숨에 뒤틀렸다. 더 이상 그녀에게 도움을 베풀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녀를 망가뜨려야 할 이유라면 차고 넘쳤다. 은혜도 모르고 간악한 드러셀에게 들러붙었으니. “이렇게 나온다면야 어쩔 수 없지.” 베풀었던 구원을 회수하는 수밖에.
난 황궁에서 똑똑히 봤다. 동경하는 셰이머스 공녀의 남편인 황태자가 외간 여자와 키스하는걸. 그때 결심했다. “난 결혼 따위 절대 안 해.” 내겐 사랑하는 아버지와 오빠들, 그리고 드넓은 영지까지 있으니까.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떨어졌다. “아버지, 결혼이라니요!” 죽기보다 싫은 결혼이라니. “그것도 그놈과의 결혼이라니요!” 그것도 다른 사람과 키스한 걸 본 ‘그’ 황태자와의 결혼이라니! “못 해. 아니, 안 해! 이 결혼!” #중세판타지 #계약결혼 #로코물 #까칠남 #냉정남 #능글남 #계략남 #털털녀 #사이다녀 #엉뚱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