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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는 세실을 사랑하셨다. 그녀가 가장 미천한 자였기 때문이다. 절름발이 소녀 세실. 보육원의 구박데기가 성녀가 된 날, 그녀는 그렇게 누구보다 가장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나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나는 행복해질 거야.” 하지만 훌륭한 성녀가 되고자 하는 노력은 리샤르의 걱정만 살 뿐. “제가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게 너무 좋아요. 더 열심히 할 거야…….” “더 열심히 하셨다가는 제 마음이 남아나지 않겠습니다.” 세실은 그런 리샤르의 다정함에 가슴이 떨리고 만다. 리샤르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도 신이 인정할 만한 성녀가 되기로 결심한 그녀. 세실의 신실한 듯 불순한 마음은 엄청난 파문들을 일으키는데……!

완결 여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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