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漢)나라의 황족으로, 적귀로 세상에 거칠 것 없이 살아왔지만, 사랑에 대한 불신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랑을 몰랐던 사내, 유하. 하늘 아래 무엇도 두려운 것이 없는 그였지만, 그녀가 떠나는 것만은 너무도 두려웠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 준 그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그 사랑을 외면해야만 하는 비련의 여인, 아리. 바람의 일족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그녀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운명의 커다란 수레바퀴 속에서 숙명처럼 찾아온 ‘사랑’. 그리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을 쟁취한 유하와 아리. 그들은 그 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유하와 아리의 또 다른 이야기 [어느 가을날의 바람]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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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한다면 기녀가 되지 않게 해주지.” “뭐……?” “대신 내 집에 들어오면 돼. 첩 같은 건 둘 생각이 없었지만, 왠지 넌 꽤 재미있을 것 같단 말이지.” 최고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하는 일이라고는 기녀들 희롱하는 것밖에 없는 난봉꾼. 어느 날 소아 앞에 나타난 화 공자는 미친놈이 틀림없었다. 소아만 보면 짓궂게 놀리고, 심부름을 시킨다며 자꾸만 불러대고, 낯 뜨거운 말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지? 분명 나쁜 놈인데, 왜 그렇게 쓸쓸해 보이는 걸까? 방탕한 파락호에, 난봉꾼이 틀림없는데, 왜 그 눈은 슬퍼 보이는 걸까? 기녀가 되기 싫어 얼굴을 꽁꽁 감추고 사내아이처럼 살아왔건만, 웬일인지 그의 앞에서는 숨어 있던 그녀의 본능이 깨어나고 만다. 투명한 그 눈에 사로잡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다. 금월 최고의 난봉꾼 화 공자와 사나운 야생마 소아의 운명으로 이어진 만남!
“나를 사랑해.” “뭐라고요?” “이제부터 날 사랑하라고. 대신 날 네게 주지. 내 마음과 목숨, 혼까지도. 네가 원하면 무어라도 주겠다.” 보랏빛 꽃처럼 아름다운 황자의 여인을 사람들은 ‘등꽃의 요녀’라 불렀다. 제국에서 가장 비천한 사내의 눈에 그녀가 들어왔다. 나는 전하를 떠날 수 없어요. 그러니 잠시, 그저 잠시만 당신을 가지고 싶어. -파사 내가 네 운명이 아니라 안 된다면 그 운명이란 것, 깨부숴주지. -대륙제일검 이리하 너는 운명이 정한 내 것. 취할 수 없어도 영원히 내 것이다. -일황자 하사신 이금조의 로맨스 장편 소설 『등꽃 아래서』 제 1권.
매순간 미칠 정도로 그리워하던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시릴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눈이라도 잘못 깜박이면 사라질까 겁이 났다. 이것은 간절히 바라던 상상을 내 눈이 보여주는 걸까. 아니면 날 시험하는 잔인한 신기루일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이 환상이 목마른 자를 위해 나타난 거라면 자신은 평생 사막을 헤매리라는 것뿐. *** “시릴… 그만.” 그녀가 가늘게 헐떡였다. 시릴은 연약한 피부 위에 입술을 댄 채 낮게 속삭였다. “정말 내가 그만두길 원해요?” 오싹할 만큼 달콤한 목소리였다. “차 안이 안 된다면 보닛 위도 괜찮아요.” 시릴은 옆에 있는 부가티 쪽으로 이진을 밀었다. 차갑고 매끄러운 철판이 다리에 닿았다. “트랙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어떤 기분인지 아나요?” 시릴이 그녀를 덮치듯 보닛 위로 양팔을 짚었다. 이진은 그의 팔 안에 갇혔다. 단단한 허벅지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고 있었다. 시릴의 입술이 귓불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손바닥 아래서 1.6L 터보엔진을 단 괴물이 으르렁대면 전신이 팽팽하게 긴장돼요. 심장박동수도 어느덧 한계치까지 높아지죠.” 시릴은 이진의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얇은 티셔츠 아래 거칠게 뛰는 심장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떨리는 게 느껴지나요?” 귓불을 빨아 당기는 그의 입술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목덜미에 단단한 이가 스치자 소름이 돋았다. 이진은 탄탄한 가슴에 손을 댄 채 떨고 있었다. 따뜻한 살갗 아래서 매끈한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는 사냥감을 노려 몸을 낮추고 있는 아름다운 맹수 같았다. “난 당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줄 수 있어요.”
“네가 내 아들 대신 제국에 가 주었으면 한다.” 마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는 스승의 목숨이 담보로 잡히는 바람에 원치 않는 남장을 하고 제국으로 건너간다. 술탄의 노예병 사이에 섞이게 된 그녀는 칼릴이라는 금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호박색 눈동자는 이스를 좇는다. “내가 살던 방은 늘 초가 켜져 있었어. 언제부턴가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창가에 앉곤 했지. 틈새로 조금씩 빵 부스러기를 던져 주면 창살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먹더군.” “창살?” “갇혀 있었거든, 아주 오랫동안.” 유리구슬 속에 갇힌 태양 같은 눈을 가진 묘한 소년. 도시를 점령한 반란군의 위협 속에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넘기지만 칼릴은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수도의 궁정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이스 앞에 칼릴이 나타난다. 다시 만난 칼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네 쓸모를 보여 봐. 그러면 술탄을 만나게 해 주지.” 그런데 어째서 자신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걸까? #마녀여주, #술탄남주, #서로에게첫사랑, #섹시남이사랑에빠질때
“네가 내 아들 대신 제국에 가 주었으면 한다.” 마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는 스승의 목숨이 담보로 잡히는 바람에 원치 않는 남장을 하고 제국으로 건너간다. 술탄의 노예병 사이에 섞이게 된 그녀는 칼릴이라는 금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호박색 눈동자는 이스를 좇는다. “내가 살던 방은 늘 초가 켜져 있었어. 언제부턴가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창가에 앉곤 했지. 틈새로 조금씩 빵 부스러기를 던져 주면 창살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먹더군.” “창살?” “갇혀 있었거든, 아주 오랫동안.” 유리구슬 속에 갇힌 태양 같은 눈을 가진 묘한 소년. 도시를 점령한 반란군의 위협 속에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넘기지만 칼릴은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수도의 궁정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이스 앞에 칼릴이 나타난다. 다시 만난 칼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네 쓸모를 보여 봐. 그러면 술탄을 만나게 해 주지.” 그런데 어째서 자신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걸까?
“꽃은 취향이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 붉은 머리와 안개 낀 숲을 닮은 녹색 눈. 그 남자는 공작이었다. 가장 고귀한 신분이나 누구보다 천한 사생아 출신 공작. “공작님께선 얼마든지 정부를 만드셔도 괜찮아요.” 그녀는 공녀였다. 사람들은 그녀를 연약하고 아름다운 궁정의 꽃이라 불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두 사람. 결혼식만 올리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다. 이 완벽한 정략결혼에 감정 따윈 끼어들지 않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왜 자꾸 이 남자의 등이 눈에 밟히는 걸까? 비밀을 감춘 유리꽃 공녀와 왕국의 살인귀 공작. 지독하게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달콤씁쓸한 결혼 적응기.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으로, [외전 - 어느 가을날의 바람]이 최초 공개됩니다. “……난 돌아가야만 해요. 제발, 내 말을 들어줘요. 여긴 내가 속한 곳이 아녜요. 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넌 내게 속해 있어. 네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네 몸은 확실한 내 소유지.” 한(漢)나라의 황족으로, 적귀로 세상에 거칠 것 없이 살아왔지만, 사랑에 대한 불신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랑을 몰랐던 사내, 유하. 하늘 아래 무엇도 두려운 것이 없는 그였지만, 그녀가 떠나는 것만은 너무도 두려웠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 준 그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그 사랑을 외면해야만 하는 비련의 여인, 아리. 바람의 일족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그녀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운명의 커다란 수레바퀴 속에서 숙명처럼 찾아온 ‘사랑’. 그 열정적이고 섬세한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과 계약을 맺을까 합니다.” “무슨 계약이요?” “스캔들 계약.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 겁니다.” 마도형, 감정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막 같은 남자. 평온한 표정으로 독설을 쏟아내며 상대방을 질리게 하고 일만 하다 죽을 것 같은 지독한 워커홀릭.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굴러 들어온 길을 잃은 달콤한 불청객 채담우. 뜻밖의 사고로 그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그들은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스캔들을 진짜로 만들기 위해 ‘계약’을 하게 되는데…….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남자, 마도형. 그림 이외에는 그 무엇에도 무관심한 천재 화가, 채담우. 두 사람의 가짜 스캔들이 시작된다!
[종이책2쇄증판] “나를 사랑해.” “뭐라고요?” “이제부터 날 사랑하라고. 대신 날 네게 주지. 내 마음과 목숨, 혼까지도. 네가 원하면 무어라도 주겠다.” 보랏빛 꽃처럼 아름다운 황자의 여인을 사람들은 ‘등꽃의 요녀’라 불렀다. 제국에서 가장 비천한 사내의 눈에 그녀가 들어왔다. 나는 전하를 떠날 수 없어요. 그러니 잠시, 그저 잠시만 당신을 가지고 싶어. -파사 내가 네 운명이 아니라 안 된다면 그 운명이란 것, 깨부숴주지. -대륙제일검 이리하 너는 운명이 정한 내 것. 취할 수 없어도 영원히 내 것이다. -일황자 하사신 이금조의 로맨스 장편 소설 『등꽃 아래서』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난 우리가 더 이상 가까워지지 않았으면 해요, 시릴.” “왜요?” “그날 하루면 충분하니까요.” 처음이었다, 레이싱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심장이 두근거린 것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녀, 이진. 매순간 미칠 정도로 그립고 그리운 사람. 하지만 그녀에게 그는 단지 하룻밤의 추억일 뿐, 사랑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곁에서 떠나 달라고 한다. 이제는 그녀 없이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린 그를 알지 못한 채. 천사처럼 아름답고 눈부신 외모와 달리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망나니 천사’라 불리는 F1 드라이버, 시릴 크레이그. 이진을 향한 그의 브레이크 없는 사랑이 시작된다!
“날 증오하겠지?” “증오하지 않아요. 당신에게 그런 기회를 준 건 바로 나 자신이니까. ……놓을게요. 이제 그만 당신을 놓아줄게요.” 일평생 복수심 하나만으로 감정 없이 살아온 조의마루 선후. 그에게 아라는 그저 복수를 완성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하나, 거짓 없는 맑은 웃음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고 그녀를 갖고 싶은 끝없는 욕망에 흔들리고 만다. 그의 복수를 위한 덫은 끝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데……. 고구려 건국 이래 세력 확장이 가장 왕성했던 태왕의 시대, 오직 복수만을 목표로 살아온 남자, 선후. 아버지의 외면 속에서 ‘사랑’을 두려워하게 된 여인, 아라. 잔인한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을 둘러싼 혼돈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날 증오하겠지?” “증오하지 않아요. 당신에게 그런 기회를 준 건 바로 나 자신이니까. ……놓을게요. 이제 그만 당신을 놓아줄게요.” 일평생 복수심 하나만으로 감정 없이 살아온 조의마루 선후. 그에게 아라는 그저 복수를 완성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하나, 거짓 없는 맑은 웃음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고 그녀를 갖고 싶은 끝없는 욕망에 흔들리고 만다. 그의 복수를 위한 덫은 끝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데……. 고구려 건국 이래 세력 확장이 가장 왕성했던 태왕의 시대, 오직 복수만을 목표로 살아온 남자, 선후. 아버지의 외면 속에서 ‘사랑’을 두려워하게 된 여인, 아라. 잔인한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을 둘러싼 혼돈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네가 내 아들 대신 제국에 가 주었으면 한다.” 마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는 스승의 목숨이 담보로 잡히는 바람에 원치 않는 남장을 하고 제국으로 건너간다. 술탄의 노예병 사이에 섞이게 된 그녀는 칼릴이라는 금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의 호박색 눈동자는 이스를 좇는다. “내가 살던 방은 늘 초가 켜져 있었어. 언제부턴가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창가에 앉곤 했지. 틈새로 조금씩 빵 부스러기를 던져 주면 창살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먹더군.” “창살?” “갇혀 있었거든, 아주 오랫동안.” 유리구슬 속에 갇힌 태양 같은 눈을 가진 묘한 소년. 도시를 점령한 반란군의 위협 속에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넘기지만 칼릴은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수도의 궁정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이스 앞에 칼릴이 나타난다. 다시 만난 칼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네 쓸모를 보여 봐. 그러면 술탄을 만나게 해 주지.” 그런데 어째서 자신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걸까? #마녀여주, #술탄남주, #서로에게첫사랑, #섹시남이사랑에빠질때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내 아비가 내게 준 이름은 불행과 화근이었는데 넌 날 꽃이라 불렀지.” “당신은 언제나 꽃이었어요, 요괴였을 때도, 지금도.” 예루는 손으로 화요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꽃다운 나의 요괴님.” 4계에 그 이름을 떨쳐 투신이라 불리는 사내. 홍화신창의 주인. 천인 중 유일하게 날개를 가진 자, 화왕(禍王). 아비의 저주로 반려도 없이 전장을 떠돌아다니던 그에게 삶은 그저 살아가는 것이었다.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그런 그가 처음으로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순간순간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화요라 부르며 웃어 주는 예루의 존재만으로. 날 때부터 반려를 잃고 평생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건만, 이름을 불린 것만으로 이토록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는가. 비록 그녀가 자신과는 맺어질 수 없는 반요라 하더라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날 증오하겠지?” “증오하지 않아요. 당신에게 그런 기회를 준 건 바로 나 자신이니까. ……놓을게요. 이제 그만 당신을 놓아줄게요.” 일평생 복수심 하나만으로 감정 없이 살아온 조의마루 선후. 그에게 아라는 그저 복수를 완성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하나, 거짓 없는 맑은 웃음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고 그녀를 갖고 싶은 끝없는 욕망에 흔들리고 만다. 그의 복수를 위한 덫은 끝내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데……. 고구려 건국 이래 세력 확장이 가장 왕성했던 태왕의 시대, 오직 복수만을 목표로 살아온 남자, 선후. 아버지의 외면 속에서 ‘사랑’을 두려워하게 된 여인, 아라. 잔인한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을 둘러싼 혼돈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으로, [외전 - 어느 가을날의 바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돌아가야만 해요. 제발, 내 말을 들어줘요. 여긴 내가 속한 곳이 아녜요. 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넌 내게 속해 있어. 네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네 몸은 확실한 내 소유지.” 한(漢)나라의 황족으로, 적귀로 세상에 거칠 것 없이 살아왔지만, 사랑에 대한 불신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사랑을 몰랐던 사내, 유하. 하늘 아래 무엇도 두려운 것이 없는 그였지만, 그녀가 떠나는 것만은 너무도 두려웠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 준 그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그 사랑을 외면해야만 하는 비련의 여인, 아리. 바람의 일족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그녀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운명의 커다란 수레바퀴 속에서 숙명처럼 찾아온 ‘사랑’. 그 열정적이고 섬세한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