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정 받고 있는 유능한 범죄 프로파일러 제아. 그녀는 지금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 있다. 몸에 피 한 방울 남기지 않은 잔인한 살해 수법. 그런 아버지의 죽음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 13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제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옆집 남자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마다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만지고 싶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눈부시게 창백한 피부에, 어두운 동굴처럼 까맣고 깊은 눈동자. 어느 날은 창백하고, 또 어떤 날은 생기가 도는 그의 입술. 그 붉은 입술에서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의 입술을 타고 내린 건, 검붉은 피였다. "초대해." "당신은 누구죠?" "제아, 나를 당신에게 초대해." 묘한 망설임에 그녀가 잠시 숨을 멈췄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문을 열었다. "당신은 사람을 홀릴 수 있다고 했죠. 그러면, 지금 저는 당신에게 홀린 건가요?" "나는 네게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그렇다면, 이건 제 감정이네요." 사랑 때문에 인간이 되길 꿈꾼 괴물, 그 《참을 수 없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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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가진 게 없어 절박하고 독기 오른 삶이었다. 세상에서 홀로 내쳐졌다 생각한 해라의 앞에, 태어날 때부터 왕관을 지닌 남자가 나타났다. 소년이 아닌 성인 남자로. 14년. 그 긴 시간이 지나 해라의 앞에 다시 나타난 남자는 그녀의 인생을 무참히도 뒤흔들 만한 카드를 쥐고 있었다. “제가 원하는 걸 말하면 맞춰 주겠다고.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죠.” “아, 저…….” “그럼……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지독히도 관능적이었다. 그를 만나면…… 만약에…… 아주 만약에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잘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결국 제자리야. 또 이렇게 벼랑 끝에 설 때 너를 만나. 《착해지고 싶지 않아》
“넌 뭐야?” “……예?” “넌 뭐냐고.” 세자와의 첫 인사는 아주 살벌했다. 이런 놈이 세자라고? 개차반도 이런 개차반이 없음이라. 하지만 어차피 목적만 이루면 끝날 관계다. 아버지가 죽은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남자로 위장해 접근한 거였다. 서연은 목적을 달성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세자를 떠나리라 결심했다. 그랬는데……. 어느새 그의 벗이 되고,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연모하게 되어 버렸다. “더 이상 벗이 아닌 나의 여인으로. 세자빈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있어 줘.” 요귀사냥꾼으로서의 대의냐,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사랑이냐. 둘 모두를 가질 수는 없는 걸까? 《소녀, 홍길동》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미국에서 인정 받고 있는 유능한 범죄 프로파일러 제아. 그녀는 지금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 있다. 몸에 피 한 방울 남기지 않은 잔인한 살해 수법. 그런 아버지의 죽음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 13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제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옆집 남자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마다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만지고 싶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눈부시게 창백한 피부에, 어두운 동굴처럼 까맣고 깊은 눈동자. 어느 날은 창백하고, 또 어떤 날은 생기가 도는 그의 입술. 그 붉은 입술에서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의 입술을 타고 내린 건, 검붉은 피였다. "초대해." "당신은 누구죠?" "제아, 나를 당신에게 초대해." 묘한 망설임에 그녀가 잠시 숨을 멈췄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문을 열었다. "당신은 사람을 홀릴 수 있다고 했죠. 그러면, 지금 저는 당신에게 홀린 건가요?" "나는 네게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그렇다면, 이건 제 감정이네요." 사랑 때문에 인간이 되길 꿈꾼 괴물, 그 《참을 수 없는 유혹》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게 없어 절박하고 독기 오른 삶이었다. 세상에서 홀로 내쳐졌다 생각한 해라의 앞에, 태어날 때부터 왕관을 지닌 남자가 나타났다. 소년이 아닌 성인 남자로. 14년. 그 긴 시간이 지나 해라의 앞에 다시 나타난 남자는 그녀의 인생을 무참히도 뒤흔들 만한 카드를 쥐고 있었다. “제가 원하는 걸 말하면 맞춰 주겠다고.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죠.” “아, 저…….” “그럼……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지독히도 관능적이었다. 그를 만나면…… 만약에…… 아주 만약에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잘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결국 제자리야. 또 이렇게 벼랑 끝에 설 때 너를 만나. 《착해지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