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로판에 빙의했다. 기사도 마법사도 아닌, 대가리 꽃밭 귀족 영애 메이나 윈슬렛으로. 던전? 남 일. 몬스터? 못생겨서 싫어. 하하호호 파티 즐기고 쇼핑이나 다니면서 살았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황제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면서 가문이 몰락하고 보석같이 귀했던 메이나 아가씨는 하루아침에 거지 공녀가 되었다. “메이나 윈슬렛. 나랑 일해 보지 않겠습니까?” 막대한 빚을 지고 사창가에 끌려가기 직전, 나타난 그. 빈민가 출신의 최상급 성기사 칼리프 레녹스. 그렇게 메이나는 칼리프의 보좌관이 되었다. * * * 7년 후. “네, 기자님. 레녹스 경과 비비아나 영애가 무슨 사이냐고요? 당연히 친한 동료 사이죠.” 미친놈처럼 뿌리고 다니는 스캔들 틀어막고. “레녹스 경! 일어나세요. 던전 문 닫히기 5분 전이에요!” 아침잠 깨워서 출근시키고. “입맛 없어. 치워.” “한 스푼이라도 뜨세요. 기사는 밥심. 몰라요?” “비행기.” “……슈우우우우웅!” 현타와 싸워 가며 190cm, 93kg 근육질 성인 남성 주둥이에 밥 넣어주고. “히나 왕녀 갈아입힐 속옷 문 앞에 가져다 놔.” 개 같은 밤 시중까지 군말 없이 들었는데. 남은 거라곤 찬란한 탑스타……의 그림자 같은 인생뿐. 그래서 결심했다. 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기사놈 따위 버려 버리고, 내 인생 찾아 떠나기로!
🌟 로판 소설 중 상위 42.44%
평균 이용자 수 372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